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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데이터 실험실> 가을스프린트 항해기_상편
<공익데이터 실험실> 가을스프린트 항해기_상편

<공익데이터 실험실> 가을스프린트 항해기 <공익데이터 실험실> 데이터 활동가가 관심이 있는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데이터 전문가인 협력가들이 프로젝트 자문과 협업을 합니다. 시민이 원하는 공익데이터를 찾고 활용해서,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에서 오픈소스 라이선스로 공유합니다. 빠띠의 <공익데이터 실험실>에서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불편과 궁금증을 함께 해결해봅니다. 🌊🌊 <공익데이터 실험실> 가을스프린트 항해중 🌊🌊 자신이 가진 사회문제와 고민으로 부터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마치 대항해시대 바다의 배처럼 데이터 활동을 함께 했습니다. 아주 격동적인 가을동안 이들의 항해 기록을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문턱 없는 통합놀이터를 꿈꾸다_그린북 프로젝트 재난 위기 속, 이웃의 끼니를 지키는 방법을 찾아서_WAF 프로젝트 쓰레기 덕후의 쓰레기 덕질 모험기_내가 버린 쓰레기 어디로 갈까 프로젝트 스토킹 처벌법 제정을 위한 2020년 가을의 전설_크롤 앤 스티치 프로젝트 모두에게 문턱 없는 통합놀이터를 꿈꾸다 여섯 명의 열정 넘치는 활동가들이 뭉친 스몰빅 팀은 아산나눔재단에서 비영리조직 중간관리자의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에 참여하면서 만들어졌습니다. 아카데미 프로그램 중 하나인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캡스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서, 스몰빅 팀은 장애 아동의 놀 권리 문제를 다뤄보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처음에 생각한 것은 장애아동을 위한 장난감 문제였습니다. 장애 아동을 위한 장난감을 좀 더 쉽게 구매하거나 대여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거나, 자치구별로 장난감을 대여해주는 곳에서 장애 아동을 위한 장난감을 구비하도록 하는 만들면 어떨까 하고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고민했습니다. 방향을 확실하게 설정하기 위해 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을 면접하고 각종 시설들을 방문하고 확인하면서, 더 시급한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과 거리...

2020-12-23

[소셜라운드 입주기업 인터뷰] 민주주의를 혁신하고 확장하는,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소셜라운드 입주기업 인터뷰] 민주주의를 혁신하고 확장하는,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민주주의를 혁신하고 확산하는,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본 글은 서대문구 사회적경제마을자치센터(http://www.sdm.go.kr/social/) 에서 진행하고 작성한 [소셜라운드 입주기업 인터뷰] 내용입니다. 사실 ‘민주주의’하면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요. 민주주의를 조금 더 친근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민주주의 활동가들이 모여 만든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입니다. 빠띠는 정부나 기관, 단체가 시민, 이해관계자들과 쉽게 협업할 수 있는 공론장을 기획하고 운영합니다. 시민들이 캠페인을 주도하고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을 지원하는 한편 공익데이터를 모으고, 다양한 방식의 민주주의를 실험해보기도 합니다. 이렇게 빠띠는 민주주의 문화를 혁신해서 사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그룹스팀의 씽과 소년, 이레를 만나 빠띠의 커뮤니티 사업과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빠띠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씽) 빠띠는 ‘더 민주적인 세상'을 만드는 민주주의 활동가들의 사회적협동조합입니다. 민주주의를 지금 이 시대에 맞게 혁신하고, 사회와 일상 속으로 확산하는 미션을 갖고 활동하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그룹스팀은 일상에서 커뮤니티를 쉽게 조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과 툴킷(도구들)을 만들고 있어요. 그리고 뜻이 맞는 파트너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맞는 민주주의란 무엇인가요? (소년) 이전에는 한정된 사람들이 모여 찬반을 논의했다면,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든 의견을 모을 수 있게 되었어요. 정치참여의 형태도 기존의 시민단체 중심 활동에서 가볍게 모였다 흩어지는 커뮤니티로 변화하고 있구요. 개인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자연스러워진 사회 분위기도 한 몫을 한 것 같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개인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민주주의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씽) 사회문제의 성격도 달라졌어요. 이전의 경제발전, 민주화 같은 이슈는 찬반이 뚜렷하게 나뉘는 문제였다...

2020-12-23

“디지털 민주주의 플랫폼 구축을 통한 시민주도의 협치"
“디지털 민주주의 플랫폼 구축을 통한 시민주도의 협치"

제2회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 ‘코로나19, 로컬 민주주의’가 2020년 10월에 열렸습니다. 그 중 세 번째 세션 ‘디지털 기반의 시민참여와 협치’ 세션에 토론으로 참여하고 왔습니다. 스페인과 대만의 디지털 민주주의 플랫폼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에서의 디지털 민주주의 플랫폼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당일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짧은 후기를 작성합니다. *이 글은 당일의 토론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참여민주주의 플랫폼 ‘디사이드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시 민주혁신과장 아르노 몬테르테 아르노 몬테르테에 따르면 참여민주주의플랫폼 ‘데시딤’은 도시/단체들을 위한 공동의 오픈소스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통한 참여민주주의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정치/기술/민주주의의 연계로서의 ‘기술정치technopolitics’라는 관점, 모든 영역에서의 시민참여 방식이라는 의미로서의 ‘pars-carpere’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디지털 전환의 시대의 시민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데시딤은 시민참여와 기술정치의 관점에서 대의민주주의와 직접민주주의, 그리고 정치와 시민의 매개로서의 시민참여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여, 다양한 지역의 다양한 방식의 다층적인 참여 생태계를 형성하고자 하는 시도인 셈입니다. 데시딤의 사례에서의 함의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오픈소스 디지털 민주주의 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다양한 시민참여는 대의민주주의와 광장, 정치와 시민을 매개하여 참여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층위에서의 다양한 형태의 시민참여’와 ‘대의정치와 시민/운동의 매개’가 핵심인 것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대만의 디지털 시민참여와 사회혁신 대만 공공디지털혁신공간 서비스디자인팀장 창하오팅 대만의 경우는 연결, 공유, 협력의 가치를 전제로 부처·조직들 간의 칸막이를 넘어 정부 내 여러 부처·조직들을 연결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전국의 지자체들과 현장의 시민들을 연결...

2020-12-18

“고민이 제안으로 발전해서 좋았어요” - 세모워크숍 ‘일상’ 편
“고민이 제안으로 발전해서 좋았어요” - 세모워크숍 ‘일상’ 편

빠띠와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2020 서울시 사회적경제 활성화 2.0 시민참여 액션플랜 수립'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시민의 제안을 모으는 '세상을 바꾸는 모든 제안 - 세모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난 12월 3일(목)에는 세모워크숍 일상 편이 열렀습니다. 시민의 더 나은 일상을 위해 활동 중인 사회적경제 기업의 사례를 듣고, 시민의 제안을 모아보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생생한 현장의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12월 3일 목요일, 일상에서 겪는 여러 문제를 살펴보고 그 대안을 찾아보는 공론장이 열렸다. 행사는 온라인 화상회의 Zoom으로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됐다. 약 25명의 시민이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는 1부 패널발표와 2부 소모임 토론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협동조합’(이하 우리동생) 김현주님과 ‘마을발전소 사회적협동조합’(이하 마을발전소)의 김영림 님이 발표했다. 우리동생 “내 동물뿐만 아니라 마을의 동물도 돌보자” 김현주 님은 반려동물 협동조합의 사례로 우리동생이 전국 최초이자 유일이라며 발제를 시작했다. “사람의 경우, 공공보험 등으로 국가가 관리해주는 측면이 있는데, 동물 복지 관련해서는 사회보장제도가 없어서 비용이 비예측적이다”라며 “내 동물뿐만 아니라 마을의 동물을 돌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라고 우리동생의 설립 이유를 밝혔다. 우리동생동물병원(이하 우리병원)은 다른 동물병원과 달리 수의사 혼자 운영하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이 함께 운영한다고 한다. 김현주 님은 “운영해보니 돈이 너무 많이 들었다”라고 운영상의 어려움을 말하면서 “조합원과 병원에 대해 논의하던 중 조합비 제도가 생기게 됐다”라고 말했다. 조합원이 당장 병원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우리병원에 오는 동물들을 위해 십시일반 함께 부담한다는 것이다. 김현주 님은 우리병원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법을 교육하고, 일본의 사례를 본따 반려동물 재난위기 매뉴얼을 만들고, ...

2020-12-10

코로나 시대, 50+세대는 어떻게 디지털 커뮤니티를 시작할 수 있을까?
코로나 시대, 50+세대는 어떻게 디지털 커뮤니티를 시작할 수 있을까?

코로나 시대, 50+세대는 어떻게 디지털 커뮤니티를 시작할 수 있을까? 이 글은 [50+리포트 2020] 5호 v.23 <비대면, 디지털을 넘어 우리가 연대해야 할 것들>에 기고된 칼럼입니다. 칼럼의 원문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 시작된 일상의 디지털 에이징 #장면1.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인들과 온라인으로 모임을 가졌다. 코로나19 때문에 그간 만남이 뜸했던 사람들과 가볍게 안부를 묻는 ‘온라인 티타임'이었다. 이야기를 나누다 ‘이번 추석엔 어디 가느냐?’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그런데 한 사람이 이번 명절엔 양가 부모님들과 온라인 가족모임을 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지인 부부의 동생들이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줌(Zoom)에 접속하는 ‘기술자' 역할을 하기로 했고, 어색함을 줄이기 위해 대화 주제나 간단한 프로그램 같은 것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뉴스에서나 보던 사람들이 가까운 데에 있었다며 다들 놀라워했다. #장면2. 장모님이 ‘당근마켓’을 시작했다. 월 이용자 수 1,000만 명을 넘기며 유명해진 지역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을 말이다. 집에서 안 쓰는 소파를 팔기 위해 마켓에 사진을 올리고 거래 중이라고 하셨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자연풍경 사진을 종종 보내주시긴 했지만, 당근마켓 앱에 중고제품을 올리고, 구매자와 소통하고, 만나서 거래를 진행하는 장모님의 모습은 사실 상상이 잘 안됐다. (장모님이 첫 거래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Image created by Nubefy 코로나가 장기화되고 있는 요즘, 50+세대가 디지털 도구로 새로운 방식의 소통에 참여하는 장면들이다. ‘그래도 어떻게 온라인으로 모이냐?’, ‘나는 스마트폰으로 복잡한 건 못한다'라며 아날로그 세상에 머물던 50+세대. 이들이 디지털 공간으로 향하는 걸음이 가속화되고 있는 느낌이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디지털 기술을 배워 잘 쓰며 나이 듦‘을 뜻하는 ‘디지털 에이징(digital aging)'이란 용어가 50+세대에...

2020-12-02

“소비자가 행동하면 생산자는 대안을 찾을 것” - 세모워크숍 '환경' 편
“소비자가 행동하면 생산자는 대안을 찾을 것” - 세모워크숍 '환경' 편

빠띠와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2020 서울시 사회적경제 활성화 2.0 시민참여 액션플랜 수립'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시민의 제안을 모으는 '세상을 바꾸는 모든 제안 - 세모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난 11월 25일(수)에는 세모워크숍 환경 편이 열렀습니다. 환경 보호를 위해 활동 중인 사회적경제 기업의 사례를 듣고, 시민의 제안을 모아보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생생한 현장의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11월 25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대안을 제안하는 공론장이 열렸다.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사례를 듣고, 시민이 직접 일상 속에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아보는 자리였다. 행사는 온라인 화상회의 Zoom을 통해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됐다. 참가자는 사회자와 발표자를 포함해 40여 명이었다. 행사는 1부 패널발표와 2부 소모임 토론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선 참가자가 다양한 관점에서 환경문제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경제조직의 활동이 소개됐다. 발표자는 곽재원 트래쉬버스터즈 대표와 송성희 십년후연구소 대표 겸 쿨루프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었다. 곽재원 “일회용기 문제, 정부가 시스템체인저 돼야” 곽재원 대표는 트래쉬버스터즈가 설립된 배경과 활동을 소개했다. 트래쉬버스터즈는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축제 등 행사에서 참가자들에게 다회용기를 대여한 뒤 이를 수거·세척해서 다시 사용한다. 곽 대표는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축제 기획자로 일하다 일회용쓰레기가 지나치게 많이 나온다는 문제의식으로 다회용기를 대여하는 트래쉬버스터즈를 설립했다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축제, 야구장, 장례식장, 카페 ,영화관 등지에서 연간 1952만 톤의 일회용 쓰레기가 생기는데, 다회용기를 사용하면 이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보통 한 번 행사를 진행하...

2020-12-01

우리 안의 능력주의를 넘어서려면 - 빠띠 작은공론장 ‘사회적경제' 편
우리 안의 능력주의를 넘어서려면 - 빠띠 작은공론장 ‘사회적경제' 편

빠띠의 작은공론장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진 일상의 이슈, 사회적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공론화하는 장입니다. '사회적경제' 편은 기후위기와 경제위기에서 사회적경제의 상호협력과 연대의 정신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시작했습니다.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일은 무엇일까? 지난 10월 24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일은 무엇일까요?”를 주제로 작은공론장이 열렸다. 행사는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진행될 계획이었으나 서울시가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한 ‘긴급 멈춤기간’을 선포함에 따라 온라인 공론장으로 전환해 오후 7시부터 9시 30분 사이에 진행됐다. 발표자를 포함해 23명의 시민 참가자가 '시민주도'의 사회적경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나눴다. 행사는 1부 패널 발표와 2부 소모임 토론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패널 발표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참가자의 이해도를 맞추기 위한 시간으로, 김규태 이로운넷 편집국 부국장의 진행 아래 강민수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정책기획위원장, 최근영 동대문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센터장, 조주연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센터장이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사회적경제 3법, 지역사회, 시민경제' - 패널 발표 강민수 “사회적경제 3법 조속히 제정돼야” 이미지 출처: 발표 장표 일부 발췌 강민수 위원장은 “사회적경제 3법 제정의 의미와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강 위원장은 △사회적경제 기본법안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안 △사회적경제 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특별법안까지 이른바 ‘사회적경제 3법’이 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위원장은 “사회적경제가 이윤을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특징이 있다”고 하며 사회적경제 3법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더불어 “사회적경제는 붕괴된 공동체와 취약한 사회안전망 속에서 몰락한 자영업자와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며 “3법은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경제의 정책 수단을 유기적으로 통...

2020-11-29

<공익데이터 실험실> 가을스프린트를 소개합니다.
<공익데이터 실험실> 가을스프린트를 소개합니다.

<공익데이터 실험실> 가을 스프린트를 소개합니다. 이번 가을, 서울특별시 공유기업촉진사업의 일환으로 <공익데이터 실험실>을 열었습니다. <공익데이터 실험실>은 공익데이터를 발굴하고 활용하는 시민 데이터 활동가를 양성하고, 활동가들의 데이터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시민이 원하는 공익데이터를 스스로 찾고 활용하고, 찾아낸 데이터와 결과물을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로 공유합니다. <공익데이터 실험실>에서는 시민 데이터 활동가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데이터 전문가인 협력가들이 함께 협업합니다. 모은 데이터를 분석, 시각화하기도 하고, 세상에 없던 데이터를 만들거나, 쓰기 좋은 데이터로 가공해 공유합니다. 주제를 정해 흩어져 있던 데이터를 한 데 모으거나 아카이빙하기도 합니다. 빠띠의 <공익데이터 실험실>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불편과 궁금증을 데이터 활동으로 스스로 그리고 함께 해결해 나갑니다. <공익데이터 실험실> 가을 스프린트 9월-11월 동안 협력가와 데이터 활동가 모두가 함께 짧고 집중적으로 5개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국내 장애 아동의 차별 없는 놀 권리 증진을 위한 그린북(Green Book)프로젝트_스몰빅 WAF(We are full when we are full) 프로젝트_이근희 내가 버린 쓰레기 어디로 갈까 프로젝트_최지 크롤 앤 스티치 (Craw and Stitch) 프로젝트_셰도우핀즈 코로나19 서울지역 노동실태조사_서울노동인권 복지네트워크 놀지 못해도 괜찮은 아이는 없다! '국내 장애아동의 차별 없는 놀 권리 증진을 위한 그린 북(Green Book) 제작' 프로젝트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고 일가족이 자가격리를 하게 되는 상황에서, 장애 아동이 있는 가정의 스트레스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학교도 복지관도 문을 닫고,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외출해서 타인을...

2020-11-19

작은도서관의 문제, 주민들이 직접 해결할 수 있을까요?
작은도서관의 문제, 주민들이 직접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집 주변 작은도서관에 가 본 적이 있나요? 전국에 약 6,700개의 작은도서관이 있고, 서울에만 약 1,000개의 작은도서관이 있다고 합니다. 작은도서관이란 지역주민들의 생활 주변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어 누구나 편리하게 책을 볼 수 있는 친근한 독서 문화공간입니다.(출처 : 성북구립도서관) 작은도서관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지역주민들이 밀접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런 공간의 문제 해결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그래서 서울도서관과 빠띠는 지역주민과 함께 작은도서관의 공공성 강화를 위하여 거버넌스 구축 실험을 해 봤습니다. 거버넌스란 각종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시민)과 기관이 공동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평가하는 운영방식 및 체계를 말합니다. 이번 사업은 작은도서관 운영자, 자원활동가, 시민 등이 함께 토론을 통해 직접 프로토타입의 실험을 만들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겪으며 시민이 주도하는 작은도서관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물음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시민들이 원하는 정책실험을 지역에서도 실험할 수 있을까요? 비대면 상황에서 어떻게 공론장을 열 수 있을까요? 지역주민이 거버넌스에 참여해서 어떻게 문제 해결을 할 수 있을까요? 거버넌스 구축,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나요? 2020년 7월 서울도서관과 빠띠는 '시-자치구 작은도서관 거버넌스 구축 지원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사업은 아래와 같은 목표와 과정을 계획하며 진행되었습니다. 시민이 참여하고 함께 운영하는 작은도서관, 온오프라인 공론장을 통해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공공성을 강화합니다. 소통과 협업에 기반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민주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하는 경험을 합니다. 1단계-공모/선정 이후 2단계-공론화 과정을 거칩니다. 공론화 과정에서는 시민들이 실험장에서 다루고 싶은 의제를 직접 제안하고, 열린토론회와 의제선정회의를 거쳐 최종 실험 의제를 선정합니다. 3단계-실험...

2020-11-19

그렇게 시민들의 목소리가 정책이 된다
그렇게 시민들의 목소리가 정책이 된다

들어가며 기고요청을 받고 동대문마을지원센터에서 기획한 첫 이슈저널에 나를 초대해주신 이유가 무엇일지 곰곰이 생각해봤다. 나는 마을을 지원하는 광역센터에서 5년을, 시민들의 참여로 법과 제도를 바꿀 수 있도록 고민하고 실현하는 협동조합에서 3년을 지내며 동대문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계기로 동대문분들과 그동안 혼자 고민하던 시민참여 제도의 단면, 그리고 다양한 시민들의 참여를 위한 상상을 활동가분들과 털어놓았던 게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나는 주민을 지원하는 다양한 시민사회활동가들의 이야기들과 언저리에서 지켜보던 행정의 주민참여 활동들, 그리고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들의 시민참여활동에 대한 고민들이 어떻게 지역으로, 마을로, 주민자치회로 연결될 수 있을까 상상하고 고민하던 생각들을 지금부터 풀어보고자 한다. 우리나라에서 시민이 주인인 적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4년 전 시작된 촛불집회를 계기로 정권이 변화하였고, 그 이후 시민참여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중앙정부와 부처, 지방자치단체는 시민이 주인이다 라는 슬로건을 걸고 참여를 유도하며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시민들의 공동행동과 연대로 세상을 바꿀 수 있게 된 것이다. 천만인구가 살고 있는 소비도시 서울에 ‘마을’이라는 키워드를 세상 밖에 내놓은 시기는 2012년이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서울에서 발생하는 사회문제는 공동체의 붕괴로 일어났다고 생각한 시장의 판단과 지역공동체를 형성하여 동네에 살고 있는 시민사회 활동가들과 함께 논의하며 추진된 사업이다. 다른 말로 한다면 이때부터 우리는 시민들의 참여와 연대로 지역의 이슈들을 해결하고 그 해결 주체로 시민이 등장할 수 있어야 한다. 소수의 활동가나 개인을 넘어 더 많은 시민들이, 더 다양한 필요로 이웃과 함께 마을 속에서 살아갈때 보다 더 주체적인 개인으로 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었을 거라 생각한다. 서울의 초기 마을사업들은 풀뿌리 민주주의 활동을 기반으로한 시민사회중심으로 펼쳐져나갔다. 그렇게 행정과 시민사회 중간에서 마을사업과 활동을 ...

2020-11-03

‘그린뉴딜’,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을까? - 빠띠 작은공론장 ‘그린뉴딜' 편
‘그린뉴딜’,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을까? - 빠띠 작은공론장 ‘그린뉴딜' 편

빠띠가 생각하는 사회 변화의 시작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사회 이슈를 바라보는 것부터 출발해요. 그린뉴딜 이슈를 두고 이해관계자들과 건설적인 대화를 진행함으로써 더 나은 방안을 마련해보고자 해요. 그린뉴딜의 추진 계획과 방향성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대응할지 함께 논의하는 것을 통해 변화가 시작된다고 할 수 있어요. 우리는 왜 그린뉴딜에 주목해야할까 포스트 코로나 19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국가발전전략 ‘한국판 그린뉴딜*’이 발표된 지 6개월이 지난 현재, 빠띠는 지난 10월 22일 빠띠 작은공론장 ‘그린뉴딜’ 편을 진행했어요. 현재 그린뉴딜 정책의 변화로 경제적 효과에 대한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지만 경제적 효과 이외 이야기는 부재한 상황이에요. 따라서 그린뉴딜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모인 장이 필요하며 앞으로 그린뉴딜 정책과 함께 기후 위기 대응 등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해보는 자리를 가져보았어요. 경제적 관점 바깥에서 보는 그린뉴딜 이야기 - 패널 발표 그린뉴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갖기 전에 조금 더 다양한 관점으로 그린뉴딜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세 분의 발제자를 모시고 이야기를 청해 들었어요. 청년기후긴급행동 오지혁 대표, 녹색연합 기후에너지팀 황인철 팀장,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안소정 사무국장을 초대해 사회운동, 불평등, 사회협약을 키워드로 그린뉴딜을 살펴봤어요. 우리가 원하는 그린뉴딜 - 청년기후긴급행동 오지혁 대표 지혁 님은 한국의 그린뉴딜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대안을 강조했어요. 미흡한 온실가스의 감축과 산발적인 정책과 그 내용 안에 한국 철학의 부재를 언급하며 이러한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선 과감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적극적인 재정정책 및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10~30년간 실현될 수 있는 가시적인 정책을 제안했어요. 그린뉴딜과 불평등 - 녹색연합 기후에너지팀 황인철 팀장 인철 님은 목표와 방향성이 부족한 한국판 그린뉴딜의 정책을 강조했어요. 또한, 재벌 위주의 정책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방안으로 ...

2020-11-03

[인터뷰] 민주주의 활동가들의 커뮤니티, 빠띠
[인터뷰] 민주주의 활동가들의 커뮤니티, 빠띠

본 글은 민들레(https://www.mindle.org/)에서 진행하고 작성한 인터뷰 내용이며, 민들레 131호 '코로나 시대, 우리는 연결되고 싶다'에 실린 내용입니다. 민주주의 활동가들의 커뮤니티, 빠띠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다. 나이, 성별, 장애 여부, 소득 격차 등에 상관없이 모두가 민주주의를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따금 경험하는 투표 외에 시민이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민주주의를 얼마나 접하고 있을까? 민주주의를 일상에서 실현해갈 수 있도록 참여의 장을 만드는 이들이 있다. ‘민주주의 활동가들의 커뮤니티’라 불리는 ‘빠띠Parti’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민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이 바라보는 방향은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이 민주적인 의사결정에 참여해 정치뿐 아니라 일터, 학교 등 일상생활 속에서 민주주의 문화가 자리잡는 것이다. 빠띠의 설립자인 권오현 대표, 시민들과 협력적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는 장하은 활동가를 만나 ‘더 많은 민주주의’ ‘더 나은 민주주의’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취재·정리 이수진 속기록 정모경 민주주의 활동가들의 협동조합 빠띠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더 민주적인 세상을 만드는 민주주의 활동가들의 협동조합”이라는 문구가 제일 먼저 눈에 띄어요. 빠띠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권오현 : 우리 사회 곳곳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2015년에 빠띠를 설립했어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고 기획과 운영도 함께하는 협동조합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이었죠. 시민의 손으로 선출직을 뽑는 선거 참여를 넘어 내가 몸담은 곳이 더 안전한 신뢰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민주주의의 개념을 확대하고 싶었어요. 내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에서 나아가 서로의 의견을 듣고 조율해서 더 나은 대안을 만들어내는 ‘신뢰와 협력의 민주주의’를 만드는 게 평생의 목표였거든요. 이 일을 전업으로 하는 구성원들은 ...

2020-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