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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항해일지 1.0/인터뷰] 민주적인 거버넌스를 함께 만드는 법 (서울문화재단)
[민주주의 항해일지 1.0/인터뷰] 민주적인 거버넌스를 함께 만드는 법 (서울문화재단)

이 글은 [민주주의 항해일지 1.0] 7화. 우리가 발견한 보물섬 ③ 모두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워킹그룹에 첨부된 인터뷰입니다. 인터뷰를 보시기 전 7화를 미리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서울문화재단(이하 재단)은 문화와 예술로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설립된 재단입니다. 2019년부터는 ‘기획자플랫폼 11111’(이하 기플)의 파트너로 빠띠와 협업하고 있죠. 재단의 청년예술청은 기플을 통해 청년예술인들이 지속 가능한 창작활동을 위한 새로운 실험과 도전을 펼칠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플랫폼의 실험과 활동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김원용, 김근형 님을 만났습니다. 빠띠(이하 빠) : 빠띠와의 활동,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김원용(이하 원) : 기획자플랫폼 사업이 서울문화재단에 배정된 이후 사업 제안자였던 서유 님으로부터 추천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버터나이프크루 등 빠띠의 사례를 봐도 어떻게 협업을 하게 될 지 잘 몰랐어요. (웃음) 그렇게 시작했는데 지금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그렇고, 소통도 그렇고 함께 잘 협업하고 있네요. 빠 : 빠띠와 함께 하기 전 어떤 기대가 있었나요? 김근형(이하 근) : 처음 빠띠의 활동을 들었을 때 ‘어떻게 사업을 진행하는 걸까’ 많이 궁금했어요. 민주적인 대화를 이끌어나가는 방법부터 빠띠의 철학이나 가치관이 어떻게 사업에 녹여질지요. 기플이 많은 주체가 소통해야할 거버넌스 사업이다 보니 이런 점이 기대가 되었어요. 원 : 이전에 다른 사업에서도 거버넌스 사업 운영을 했었는데요. 참여자들이 주체가 되기 보다는 실무자들이 수렴, 정리하는 역할이 더 컸어요. 조금 아쉽기도 했죠. 빠띠의 다른 활동을 보았는데 참여자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더라고요. 자발적으로 활동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빠띠가 지향하는 민주주의 참여자 중심의 의사결정, 민주적인 의사소통 빠 : 기대가 충족 되었나요? 어떤 부분에서 그런 지점이 있었나요? 원 : 커뮤니티 약속문(행동강령)을 만드는 것 등을 볼 때 노하우가 있다는 ...

2021-09-14

[민주주의 항해일지 1.0/인터뷰] 청년기획자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만들다 (기획자 서유, 문성, 마띠)
[민주주의 항해일지 1.0/인터뷰] 청년기획자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만들다 (기획자 서유, 문성, 마띠)

이 글은 ‘[민주주의 항해일지 1.0] 7화. 우리가 발견한 보물섬 ③ 모두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워킹그룹에 첨부된 인터뷰입니다. 인터뷰를 보시기 전 7화를 미리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2019년부터 진행된 기획자플랫폼 11111(이하 기플)에는 초반의 과정을 만든 기획자들이 있었습니다. 커뮤니티 아트 디렉터 서유, 시각예술 기획자 문성, 문화예술 기획자 마띠인데요. 그중 서유는 서울시 청년 자율 예산제에 기획자들을 위한 정책을 제안해 기플 탄생의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기획자들의 성장, 협업, 연대를 위해 빠띠와 함께하면서 어떤 기대와 변화가 있었는지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빠띠(이하 빠) : 빠띠와 어떻게 함께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문성(이하 문) : 초반 빠띠와의 협업은 제가 제안했는데요. 플랫폼이 민주적으로 설계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했어요. 탄핵 정국에서부터 빠띠의 활동을 주목해서 보기도 했었고요. 커뮤니티 협력 사업이기도 하니 빠띠의 역량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서유와 마띠도 빠띠에 대해 알고 있었고 플랫폼의 운영 방식이 민주적이어야 한다는데 동의했구요. 빠 : 빠띠와 함께하기 전 어떤 기대가 있었나요? 그 기대는 충족되었나요? 마띠(이하 마) : 문성이 이야기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빠띠가 본 사업에 함께하는 것이 상징적으로도 유의미하다고 생각했어요. 기플의 운영방식이 민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요. 서유(이하 서) : 빠띠에게 민주적 의사결정 방식이나 협업을 위한 평등한 대화 등 방법론적으로 많은 기대를 했어요. 저는 보통 오프라인에서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관계를 쌓아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빠띠와 함께하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그 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빠띠와 함께한 덕에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온라인 플랫폼에서 접점을 만들고 대화를 이어가는 것까지 가능해진 것 같아요. '청년 기획자 플랫폼 11111' 온라인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는 빠띠 카누 민주적인 경험으로 남는다는 것 ...

2021-09-14

[민주주의 항해일지 1.0] 7화. 우리가 발견한 보물섬 ③ 모두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워킹그룹
[민주주의 항해일지 1.0] 7화. 우리가 발견한 보물섬 ③ 모두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워킹그룹

2021년은 빠띠가 항해를 시작한 지 5년이 되는 해입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방향키를 잡았던 2016년의 첫 마음이 떠오릅니다. 다섯해가 지나는 동안 빠띠는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기반의 민주주의 플랫폼을 만들고, 시민이 직접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여러 사회를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을 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풍랑을 만나 표류하거나 암초에 부딪혀 흔들리기도 했지만, 민주주의라는 나침반을 따라 이내 방향을 찾고 항해를 계속해왔습니다. 5년이라는 활동을 통해 빠띠는 ‘시민이 자신의 공동체나 지역의 공론장에 참여해 협력적으로 소통하고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과정이 일어나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공간에 ‘시민협력플랫폼’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다양한 현장에서 많은 활동가들과 함께 실험을 통해 시민협력플랫폼의 모습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시민협력플랫폼과 관련한 그간의 활동을 모아 ‘민주주의 항해일지 1.0’를 연재합니다. 1.0이라는 버전명을 붙인 것은, 시민협력플랫폼이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빠띠가 항해를 멈추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더 나은, 더 많은, 일상의 민주주의’를 위해 시민협력플랫폼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연재물을 읽으시며 함께 고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7화. 우리가 발견한 보물섬 ③ 모두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워킹그룹 빠띠는 민서의 경험에 이어 ‘협력과 신뢰로 지속가능한 사회’와 ‘시민협력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만난 보물과도 같았던 다양한 현장과 사람, 경험을 전하려 합니다. 지난 5화와 6화에서는 공론장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번 7화에서는 ‘워킹그룹’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 글은 "6화. 우리가 발견한 보물섬 ② 누구에게나 열린 실시간 공론장"에서 이어집니다. 무엇을 결정할 때, 누군가와 함께 의견을 내어 결정했다고 느낀 경험이 있나요? 프로젝트를...

2021-09-14

[대구테크노파크X빠띠]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실험, 대구 공익데이터실험실_하편
[대구테크노파크X빠띠]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실험, 대구 공익데이터실험실_하편

대구시민,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 사회적협동조합 빠띠가 대구 공익데이터실험실을 열었습니다. 대구 시민이 느끼고 있는 도시문제를 공익데이터 활동, 데이터액티비즘으로 해결해보기 위해서요. 그러면 지금부터 대구 공익데이터실험실의 여정을 따라가 보실까요. 이 글은 [대구테크노파크X빠띠]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실험, 대구 공익데이터실험실_상편에서 이어집니다.🧵 데이터 프로젝트 활동 시작 👩‍🔬👨‍🔬 데이터 액티비즘은 혼자서만 하는 것이 아니에요. 문제를 함께 풀어볼 동료가 필요합니다. 프로젝트 활동에 참여하기로 한 협력가와 활동가는 총 52명이었어요. 협력가는 각 분야에서 관심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 가이드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활동가들에게 관심이 있는 프로젝트를 선택하도록 설문을 했어요.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협력가와 팀 지원자가 매칭되면서 총 아홉 개의 프로젝트팀이 구성되었습니다. 구성된 프로젝트팀을 한번 살펴보실까요. 아래는 프로젝트 목록입니다📜 배리어프리 분야 : 시각장애인 이동권 침해 문제 • 「옐로우로드 프로젝트」프로젝트팀 • 「서문시장 배프로드」프로젝트팀 주택 분야 : 도심 내 장기간 방치된 빈집 문제 • 「도시의 질병, 빈집을 밝히다」 프로젝트팀 • 「바꿔줘 홈즈」프로젝트팀 인구 분야 : 인구 유출 감소 문제 •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대구」프로젝트팀 교통안전 분야 : 어린이 보호구역, 어린이 교통사고 문제 • 「팔공(80)프로젝트」프로젝트팀 자원재생 분야 : 일회용품 재활용 쓰레기 문제 • 「거절할 수 있는 용기를」 프로젝트팀 • 「올바른 녹색제품을 찾아서」 프로젝트팀 • 「Lineyoyo Campaign」 프로젝트팀 프로젝트팀은 6월 19일 첫만남을 가지고 5주간의 프로젝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온라인으로 매주 1회 이상 워크숍을 가지고, 필요하다면 자체적으로 오프라인 만남을 진행했어요.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장 조사가 필요한 곳은 직접 답사를 하기도 했...

2021.09.13.

[대구테크노파크X빠띠]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실험, 대구 공익데이터실험실_상편
[대구테크노파크X빠띠]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실험, 대구 공익데이터실험실_상편

도시문제는 누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대구의 도시문제는 누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문제를 가장 잘 아는 사람, 문제의 해결법을 잘 아는 사람은 바로 그 문제의 당사자, 시민이라고들 하는데요. 그래서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 사회적협동조합 빠띠는 시민들과 함께 대구 공익데이터실험실을 열었습니다. 대구 시민이 느끼고 있는 도시문제를 공익데이터 활동, 데이터액티비즘으로 해결해보기 위해서요. 공익데이터와 데이터액티비즘이 무엇인지 궁금하시다고요? 공익데이터는 공익적 목적으로 생산되고 활용되는 오픈소스 데이터를 말해요. 데이터액티비즘은 시민이 주체가 되어 데이터 수집과 분석, 시각화 등을 통해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활동을 말한답니다. 그럼 이제부터 지난 5월에서 7월 간의 대구 공익데이터실험실의 여정을 따라가 보실까요. 대구 공익데이터실험실 가동 준비⏳ 대구 공익데이터실험실에서 다뤄볼 도시문제들은 무엇일까요? 대구 시민으로 구성된 대구도시문제 발굴단은 지난 2019년과 2020년, 다양한 도시문제를 정의하는 활동으로 27개의 도시문제를 발굴했어요. 대구 공익데이터실험실에서는 27개 분야의 문제 중 다섯 가지 분야 문제(교통안전, 자원재생, 인구, 배리어프리, 주택)를 다루어보기로 했습니다. 다뤄볼 도시문제를 좁혀보면서 대구TP와 빠띠는 실험실에 함께 할 50여 명의 시민 활동가들을 모집했습니다. 당초 모집 인원 보다 두 배가량 많은 109명의 시민분이 실험실의 문을 두드려주셨어요. 공익데이터실험실에 대한 대구 시민분들의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협력가와 활동가로 나눠서 시민분들이 참여 신청을 해주셨어요. 여기서 잠깐, 협력가와 활동가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기여하는 역할이 아주 조금 다를 뿐 사실 큰 차이는 없습니다. 문제의식을 갖고 데이터로써 도시문제를 해결해보기 위해 모였다는 것은 동일하니까요. 다만 협력가는 다른 시민들보다 데이터에 관한 전문성과 프로젝트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프...

2021.09.10.

[민주주의 항해일지 1.0/인터뷰] 플랫폼 노동자들의 건강관리 체계를 만들다 (연세대 긱업스(GigUpHs) 팀)
[민주주의 항해일지 1.0/인터뷰] 플랫폼 노동자들의 건강관리 체계를 만들다 (연세대 긱업스(GigUpHs) 팀)

이 글은 ‘[민주주의 항해일지 1.0] 6화. 우리가 발견한 보물섬 ② 누구에게나 열린 실시간 공론장에 첨부된 인터뷰입니다. 인터뷰를 보시기 전 6화를 미리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배달 서비스(배달의 민족, 쿠팡 등), 대리운전, 퀵 서비스, 가사관리... 코로나로 비대면, 배달 서비스를 더 많이 찾게 되면서 ‘플랫폼 노동’이 일상에 익숙하게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플랫폼 노동의 어두운 면을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듣게 됩니다. 이동 노동자이기에 사고 위험이 크고, 불면증 등의 만성질환에 시달리기도 하고요. 일부 고객의 폭언에 노출되는 노동자는 우울증 같은 정신적 스트레스도 큽니다. 이런 상황에서 플랫폼 노동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연세대학교 ‘긱업스’(GigUpHs: Gig economy workers’ Universal Protection for Health and Safety, 이하 긱업스) 연구진입니다. 긱업스 팀과 빠띠는 지난 1월 '플랫폼 노동건강 아이디어톤(참여형 포럼)'을 열어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였던 플랫폼 노동자의 권익, 특히 건강권을 양지로 끌어내 ‘진짜’ 제도와 정책을 만드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아이디어톤’ 후기 더 자세히 보러 가기] 아이디어톤이 끝난 이후로 오랜만에 긱업스 팀의 윤진하(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산업보건전공 교수) 님과 조아라(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산업보건전공 석사과정) 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지난 1월 진행된 아이디어톤 행사 현장(이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되었습니다.) 빠띠(이하 빠) : 진하 님, 안녕하세요? 올 초 아이디어톤 이후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 만나자고 했는데, 이렇게 가을의 문턱에 뵙게 되네요. 직접 만나지 못하고 랜선으로 보니 아쉽지만, 오랜만에 뵈어서 반갑습니다!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하고, 이 인터뷰를 읽어보실 독자분들에게 진하 님, 아라 님을 소개해주세요. 윤진...

2021-09-08

[민주주의 항해일지 1.0/인터뷰] 전국의 청년들을 만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청년위원회 (정보영 전 위원장)
[민주주의 항해일지 1.0/인터뷰] 전국의 청년들을 만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청년위원회 (정보영 전 위원장)

이 글은 ‘[민주주의 항해일지 1.0] 6화. 우리가 발견한 보물섬 ② 누구에게나 열린 실시간 공론장에 첨부된 인터뷰입니다. 인터뷰를 보시기 전 6화를 미리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노동·기업·정부와 각계각층의 사회 주체가 신뢰와 협조를 바탕으로 고용 노동 정책 및 이와 관련된 경제·사회 정책 등을 협의하는 정부 기구입니다. 그중에서도 청년위원회는 청년과 관련한 주요 이슈들을 모아 정책을 제안하고, 청년들의 이해 대변기구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2021년 중심 논의 아젠다로 코로나19 상황 속 청년 일자리와 채용차별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빠띠는 올해 2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청년위원회와 기획사업으로 “광주 청년과 광주형 일자리 모으고 듣고 말하자”를, 이어서 지난 6월에는 “지역 격차와 청년, 그리고 부·울·경 메가시티 : 지역청년의 미래는 어디에 있는가?”를 주제로 함께 공론장을 기획하고 운영했습니다. 지역의 청년·노동 문제를 논하기 위한 자리를 함께 만들었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청년위원회 정보영 전 위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청년위원회 정보영 전 위원장 빠띠(이하 빠) : 보영 님, 안녕하세요? 지난 여름 창원에서 ‘부·울·경 메가시티' 공론장 이후로 이렇게 다시 뵈니 반갑네요. 직접 만나지 못하고 랜선으로 보니 아쉽지만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하고, 이 인터뷰를 읽어보실 독자분들에게 보영 님을 소개해주세요. 정보영(이하 정) : 네, 안녕하세요! 빠띠 크루분들, 다시 보니 반가워요. 그러게요. 같이 카페에서 커피 한 잔하면서 이야기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저는 빠띠와 함께 공론장을 만드는 동안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청년위원회 위원장으로 있었고요. 지난 8월 3일, 1년 간의 위원장 임기가 종료되어서 전 위원장으로 소개해주시면 좋겠어요. 임기 내에 가장 도드라지게 했던 일은 청년위원회 위원, 전문위원과 자문위원들을 모아 회의를 주재하는 것이고요. 계층별위원회가 처음 만들어지다 보니 새로운 활동...

2021-09-08

[민주주의 항해일지 1.0] 6화. 우리가 발견한 보물섬 ② 누구에게나 열린 실시간 공론장
[민주주의 항해일지 1.0] 6화. 우리가 발견한 보물섬 ② 누구에게나 열린 실시간 공론장

2021년은 빠띠가 항해를 시작한 지 5년이 되는 해입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방향키를 잡았던 2016년의 첫 마음이 떠오릅니다. 다섯해가 지나는 동안 빠띠는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기반의 민주주의 플랫폼을 만들고, 시민이 직접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여러 사회를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을 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풍랑을 만나 표류하거나 암초에 부딪혀 흔들리기도 했지만, 민주주의라는 나침반을 따라 이내 방향을 찾고 항해를 계속해왔습니다. 5년이라는 활동을 통해 빠띠는 ‘시민이 자신의 공동체나 지역의 공론장에 참여해 협력적으로 소통하고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과정이 일어나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공간에 ‘시민협력플랫폼’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다양한 현장에서 많은 활동가들과 함께 실험을 통해 시민협력플랫폼의 모습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시민협력플랫폼과 관련한 그간의 활동을 모아 ‘민주주의 항해일지 1.0’를 연재합니다. 1.0이라는 버전명을 붙인 것은, 시민협력플랫폼이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빠띠가 항해를 멈추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더 나은, 더 많은, 일상의 민주주의’를 위해 시민협력플랫폼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연재물을 읽으시며 함께 고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6화. 우리가 발견한 보물섬 ② 누구에게나 열린 실시간 공론장 빠띠는 민서의 경험에 이어 ‘협력과 신뢰로 지속가능한 사회’와 ‘시민협력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만난 보물과도 같았던 다양한 현장과 사람, 경험을 전하려 합니다. 지난 5화에서는 빠띠가 추구하는 공론장의 모습과 이 공론장이 디지털 기술을 만났을 때 어떤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지 살펴봤는데요. 이번 화에서는 ‘실시간 공론장’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 글은 "5화. 우리가 발견한 보물섬 ① 모두를 위한 더 ‘건강’한 공론장"에서 이어집니다. 빠띠는 공론장...

2021-09-08

[민주주의 항해일지 1.0] 5화. 우리가 발견한 보물섬 ① 모두를 위한 더 ‘건강’한 공론장
[민주주의 항해일지 1.0] 5화. 우리가 발견한 보물섬 ① 모두를 위한 더 ‘건강’한 공론장

2021년은 빠띠가 항해를 시작한 지 5년이 되는 해입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방향키를 잡았던 2016년의 첫 마음이 떠오릅니다. 다섯해가 지나는 동안 빠띠는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기반의 민주주의 플랫폼을 만들고, 시민이 직접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여러 사회를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을 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풍랑을 만나 표류하거나 암초에 부딪혀 흔들리기도 했지만, 민주주의라는 나침반을 따라 이내 방향을 찾고 항해를 계속해왔습니다. 5년이라는 활동을 통해 빠띠는 ‘시민이 자신의 공동체나 지역의 공론장에 참여해 협력적으로 소통하고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과정이 일어나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공간에 ‘시민협력플랫폼’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다양한 현장에서 많은 활동가들과 함께 실험을 통해 시민협력플랫폼의 모습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시민협력플랫폼과 관련한 그간의 활동을 모아 ‘민주주의 항해일지 1.0’를 연재합니다. 1.0이라는 버전명을 붙인 것은, 시민협력플랫폼이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빠띠가 항해를 멈추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더 나은, 더 많은, 일상의 민주주의’를 위해 시민협력플랫폼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연재물을 읽으시며 함께 고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5화. 우리가 발견한 보물섬 ① 모두를 위한 더 ‘건강’한 공론장 빠띠의 민서(민주주의 서울)와 함께한 이야기, 어떠셨나요? 4화 말미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모든 시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민주주의의 실현은 역사 이래로 인류가 늘 꿈꿔오던 일'입니다. 빠띠는 민서와의 경험에 그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 ‘협력과 신뢰로 지속가능한 사회’와 시민협력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만난 다양한 현장과 사람, 얻은 경험은 하나 하나 모두 소중했습니다. 보물과도 같은 이 이야기를 여러분께 공유합니다. 첫 번째 주제는 ‘공론장’입니...

2021-09-01

[민주주의 항해일지 1.0/인터뷰] 함께 만드는 작은 도서관 (채정숙 대조꿈나무어린이도서관 사서)
[민주주의 항해일지 1.0/인터뷰] 함께 만드는 작은 도서관 (채정숙 대조꿈나무어린이도서관 사서)

이 글은 ‘[민주주의 항해일지 1.0] 5화. 우리가 발견한 보물섬 ① 모두를 위한 더 ‘건강’한 공론장에 첨부된 인터뷰입니다. 인터뷰를 보시기 전 5화를 미리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작은도서관을 아시나요? 주민에게 지식과 정보는 물론 다양한 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나 법인이 설립한 도서관을 의미합니다. 보통의 도서관들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주민이 서로 삶을 나누고 지역 기반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운영과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 공공성을 강화해야한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작은도서관 활동가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등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인데요. 2020년 빠띠는 서울도서관과 함께, 서울시 자치구 단위의 작은도서관이 문제의 발견부터 해결까지 직접 실험해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함께한 서울 은평구의 대조꿈나무어린이도서관 채정숙 사서를 만났습니다. 빠띠(이하 빠) : 선생님 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채정숙 사서(이하 채) :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대출, 반납 서비스는 기본으로 하고 있고, 프로그램 및 동아리 운영은 온라인으로 전환하여 코로나 이전과 다르지 않게 활발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빠 : (저희는 잘 알지만, 인터뷰 읽으실 독자분들을 위해) 대조꿈나무어린이도서관(이하 꿈나무도서관) 소개를 부탁드려요. 채 : 우선 대조동의 유일한 도서관이에요. 주민 자원활동으로 유지되다가 지금은 위탁운영으로 전환됐습니다. 꿈나무도서관은 자랑할 게 많아요. (웃음) 우선 지역 내 다양한 자원이 순환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토론 활동가를 양성해서 지역 아동과 연결하는 ‘짝꿍토론’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 또 다양한 기관, 주민센터와 협업해서 축제도 기획하고 지역활동 동아리도 운영했는데요.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잠시 중단된 상태예요. 얼른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

2021-09-01

[민주주의 항해일지 1.0/인터뷰] 시민협력플랫폼, 더 많은 시민의 목소리 담을 수 있어야(오관영 전 서울민주주의위원회 위원장)
[민주주의 항해일지 1.0/인터뷰] 시민협력플랫폼, 더 많은 시민의 목소리 담을 수 있어야(오관영 전 서울민주주의위원회 위원장)

이 글은 ‘[민주주의 항해일지 1.0] 4화. 시민협력플랫폼을 향해 한 걸음 더 앞으로’에 첨부된 인터뷰입니다. 인터뷰를 보시기 전 4화를 미리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빠띠가 시민협력플랫폼의 개념과 모델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민주주의 서울’(민서)은 아주 소중하고 중요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민서의 운영을 맡은 ‘서울민주주의위원회’(이하 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신 오관영 선생님을 만나 민서의 성과와 의미, 시민협력플랫폼을 포함한 시민참여 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관영 선생님은 함께하는시민행동, 경실련 등의 시민사회단체에서 20여 년 간 활동하며 시민 주권 강화 활동을 해오셨습니다. 시민협력플랫폼 운영에서 중요한 것은 ‘리더의 의지’ 빠띠(이하 빠) : 선생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잘 지내셨지요? 민서에 대해 누구보다 전문가이실텐데요. 이와 같은 시민협력플랫폼을 만들고 운영하는데 무엇이 중요하다고 보시는지요? 오관영(이하 오) : 지방자치제도, 시민참여의 기본정신은 민주주의입니다. 주권자가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지요. 현재 상황에서는 리더의 생각과 의지가 중요합니다. 권한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내주지 않으면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행정을 운영하는데 시민의 참여를 독려하고 편하게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과 참여를 통해 만들어진 정책을 실현하는 건 다른 차원의 일이에요. 민주주의 서울의 대표적 사례인 난임부부 지원, 길고양이 보호 정책 모두 시민건강국이 담당하는 정책입니다. 담당 부서에서 이 제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민주주의 서울 운영팀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요. 민주주의 서울을 담당한 위원회는 시민의 제안을 받고 이 제안이 논의되고 실행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역할을 할 뿐이죠. 리더가 시민제안이 중요하고 실현되야 하는 일이라는 의지를 표명해야만 작동할 수 있지요. 한편으로 의회의 견제도 어려운 조건입니다. 플랫폼이라고 하는 건 시민의 참여와 권한을 강화하는 어찌보면 직접민주주의적 성격을 가졌는데, 현재 우리 정치제도는 대의민...

2021-08-25

[민주주의 항해일지 1.0] 4화. 시민협력플랫폼을 향해 한 걸음 더 앞으로
[민주주의 항해일지 1.0] 4화. 시민협력플랫폼을 향해 한 걸음 더 앞으로

2021년은 빠띠가 항해를 시작한 지 5년이 되는 해입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방향키를 잡았던 2016년의 첫 마음이 떠오릅니다. 다섯해가 지나는 동안 빠띠는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기반의 민주주의 플랫폼을 만들고, 시민이 직접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여러 사회를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을 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풍랑을 만나 표류하거나 암초에 부딪혀 흔들리기도 했지만, 민주주의라는 나침반을 따라 이내 방향을 찾고 항해를 계속해왔습니다. 5년이라는 활동을 통해 빠띠는 ‘시민이 자신의 공동체나 지역의 공론장에 참여해 협력적으로 소통하고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과정이 일어나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공간에 ‘시민협력플랫폼’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다양한 현장에서 많은 활동가들과 함께 실험을 통해 시민협력플랫폼의 모습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시민협력플랫폼과 관련한 그간의 활동을 모아 ‘민주주의 항해일지 1.0’를 연재합니다. 1.0이라는 버전명을 붙인 것은, 시민협력플랫폼이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빠띠가 항해를 멈추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더 나은, 더 많은, 일상의 민주주의’를 위해 시민협력플랫폼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연재물을 읽으시며 함께 고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4화. 시민협력플랫폼을 향해 한 걸음 더 앞으로 지난 3화에서는 시범사업에서 1단계로 넘어간 민주주의 서울(이하 민서)의 경험을 나눴습니다. 4화에서는, 좀 더 나아가 민서의 5단계 모델을 구상하고 계획했던 이야기를 전합니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혹은 만들어야 할 시민협력플랫폼의 모습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은 "3화. 이제 실전이다! 민서의 첫걸음 이야기"에서 이어집니다. 민주주의 서울(민서)의 시범사업과 1단계 사업을 거친 후, 서울시는 ‘서울민주주의위원회’를 출범합니다. 민서의 총괄기획자였던 저는 ‘민주주의 서울 5단계 계획’을 수립하고 2단계 ...

2021-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