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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를 개발한다는 빠띠, 정체가 뭔가요?

혹시, 저희를 만나 보신 적 있나요? 빠띠는 아고라, 블로거 뉴스, 카페와 뭐가 다른가요? 라는 글에서 “일을 하는 조직이 다릅니다.” 라고 소개한 적이 있죠. 그러나 아마 저희를 만나보신 분은 극히 드물겁니다. 혹시 이렇게 상상하고 있진 않으셨는지.. 정말 저렇게 상상하고 계실까봐, (그리고 정말 일본, 제주, 인천, 보성, 서울 등 각지에서 일하고 있어 정말 실제로 볼 일은 거의 없으니까요 ‘ ‘;) 오늘은 빠흐띠 팀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정치개혁을 위해 시민 프로젝트 정당을 꾸린 소식도 조금 더해서요. Q. 빠띠는 어떤 팀인가요? 빠띠는 ‘유쾌한 민주주의 플랫폼 개발자 조합’입니다. ‘We develop democracy 슬로건처럼 우리는 민주주의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①일상조직, ②한국 사회의 공론장, ③국회-행정부를 대상으로 한 시민들의 참여 영역에서 사람들이 소통하고 참여하는 방식이 더 민주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도구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빠띠, 어떻게 불러야 하나요? 빠띠는 프랑스어로 Parti로, ‘정치(Parti)에 즐겁게(Party) 참여한다(participation)’라는 뜻을 품고 있어요. 빠띠 서비스에서 시민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고, 이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이 커뮤니티들이 서로 느슨하게 연대되는 모습을 그리고 있어요. Q. 프로젝트 정당 만들기, 국회의원 매칭 시스템 등을 만들고 있는데, 실제 정당 정치를 하려는 팀인가요? 기존 정당은 아니지만 프로젝트 정당을 만드는 실험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이 확산되기를 바라구요. 올해 초부터 ‘국회의장에게 보내는 편지’, 프로젝트정당 나는 알아야겠당, 시민입법플랫폼 국회톡톡 등 실험을 해오며 스타크래프트의 이름을 따서, 게임하듯 시민이 정치 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는 가브크래프트를 개발 중이었습니다. 우주당 .. 우리가 주인이당, 우리가 주로 할 수 있는걸 한당, Would You Party? 등 신박한 해석이 끊임없이 나오...

발행일 2019-10-20

‘인터넷’에서만 화제가 된 일

인터넷 쓰는 사람, 어디 가둬놨나요? 저는 TV 앞에서, 종이신문으로 뉴스를 거의 보지 않습니다. 특히 전 필리버스터는 국회방송도 있었지만 youtube 댓글, 트위터에서 실시간으로 오가는 반응을 더 흥미롭게 봤습니다. 그런데 꼭 인터넷에서 피드백이 오가면 기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문구가 있죠. “이 일은 인터넷에서만 화제가 된 일입니다.” 네, 그래요. 제 추측엔… 현실과는 전혀 동떨어진 인터넷 세계에서 기자는 기사를 작성했고,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았을 겁니다. 사무실에서 스마트폰으로 SNS에도 올렸고, 독자인 저는 그 게시글을 퇴근 길에 스마트폰으로, SNS에서, 포털 뉴스로 봤습니다. 현실이 아닌 인터넷에서요. -기자님, 제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생각하시나요?- 트위터는 실재합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왜 인터넷과 현실을 그렇게 구분하는 걸까요? 치킨집 3만 6천 곳인 한국의 자영업자는 배달 어플에 매장을 등록하고,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고, 맛집 블로그를 하는게 기본인 시대에 왜 “인터넷에서만”인지. 저는 정말 모르겠어요. 인터넷 쓰는 사람 어디 가둬놨나요? 이러니, 실제서도 인터넷에서도 소수의견과 반대여론이 보이지 않게 바리케이드를 무언가가 치고 있지는 않은지 답답해집니다. 필리버스터를 서로 넷으로 피드백 하며 본 사람들이 느낀 것은 의견이 전달되고 있다는 느낌 아니었을까요. 넷에서 의사표현이 정확하게 전달되니 넷에서 이야기하는 것이지, 현실과 넷은 다르지 않아요. -*지금도 전 제 손가락으로 키보드를 치고 있는걸요.- *게다가 정말로 의사표현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중요한 수단이라는걸 모두가 알고 있는데요. 정치가 아니라, 사람들이 진짜로 피곤해 하는 것은 법안, 행정, 사회문제, 소수의견, 먹고 사는 문제가 피곤한 것이 아니었어요. 그저 천천히 말할 수 있고 듣고 논할 시간이 필요했던 거에요. 당장 바꾸고 싶은 것도 아니었어요. 정치서도, 현실서도 “그저 먹고사니즘에 진짜 중요한 일을 큰소리 내는 사람이 결정하...

발행일 2019.10.20.

인터넷, 민주주의, 공공재 그리고 빠띠

벌써 5월의 중순입니다. 한달의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동시에 1년의 절반이 다가옵니다. 올 봄에 빠띠는 앞으로 2년간의 로드맵을 그렸고, 차근차근 목표들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2017년까지의 빠띠는 “민주주의 시스템을 위한 실험과 민주주의 문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의 확산”에 집중했습니다. 2018년부터 빠띠는 플랫폼과 방법론을 정리하고, 알맞게 팀을 구성하여 목표 하나씩 집중해 성과를 만들어 나가려 합니다. 민주주의 플랫폼 협동조합, 민주주의 활동가 협동조합의 설립 협동조합 설립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지난 블로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구체적인 계획’과 ‘나도 참여할 수 있는가’를 물어주셨습니다. 여러가지로 감사합니다. 빠띠는 초창기부터 협동조합 설립 구상을 꾸준하게 이야기해왔습니다. 오늘 보내 드리는 글에는 빠띠가 협동조합을 택한 이유 하나를 정리하면서, 함께 생각할 거리를 나누려고 합니다. 인터넷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일을 하시겠습니까? 인터넷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일을 하시겠습니까? 저는 정보를 공유하고 집단의 지성을 모아내는 인터넷의 특징을 활용해서 “세상을 더 민주적인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저는 “세상을 더 민주적인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권한의 비대칭, 정보의 비대칭을 활용해서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고 때론 착취하는 세상이 아니라, 권한과 정보를 나눔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모두의 기여로 한두사람으로선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것. 접속 장치만 있다면 시간과 장소를 넘어서 정보에 접속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인터넷으로 만들 수 있는 멋진 세상이라고 상상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미디어와 커뮤니티의 전문성을 쌓는 일을 저 개인의 중요한 과업으로 삼았고, 운이 따라서 좋은 팀에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페이스북과 네이버의 독점과 불투명성에 대한 사회의 우려가 고조되고, 트위터를...

발행일 2019.10.20.

빠띠의 새 멤버, 켄타와 쩨리를 소개합니다!

공식적인 자리인듯 사담인듯 즐거운 대화로 가득찼던 인터뷰 켄타(박용)와 쩨리(성예슬)만의 빠띠스러움은 어떤 모습일까요? 요즘 좀 잘 나간다는 스타트업의 프로필 사진 포즈를 빌려보았다. Q. 직책 대신 별명을 부르는 빠띠, 여러분의 별명은 뭐예요? 쩨리: 전 동료들이 ‘넌 톰과 제리의 제리 같아. 근데 너가 좀 더 익살스럽잖아. ‘쩨리’ 어때?’해서 지어진 별명이에요. 좀 아름다운 별명을 원했지만, 만들어도 안 불러줄 것 같아서 ‘쩨리’가 되기로 했어요.ㅋㅋㅋ 깜찍발랄(?)의 대명사 쩨리라는 캐릭터와 제가 잘 맞는 것 같아요. 켄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켄타우로스’를 줄여서 ‘켄타’예요. 켄타우로스 상반신은 사람, 하반신은 말인데요. 이성과 감성, 이성과 본성이 항상 같이 있다는 것을 잊지말자는 의미에서 제 스스로에게 지어준 별명이에요. 오랫동안 동료로 지내왔던듯 거리가 느껴지지 않았던 켄타(왼, 박용)와 쩨리(오, 성예슬) Q. 어떻게 빠띠에 들어오게 됐어요? 켄타: 블록체인(blockchain)에 관심이 있어서 올초부터 스터디를 하고 있었고요. 마침 빠띠에서 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 함께 하지 않겠냐고 제안을 해왔어요.빠띠와 함께 해야겠다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민주주의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거였어요. 블록체인의 핵심 철학은 특정 시스템을 탈중앙화하는데 있거든요. 블록체인(blockchain)이란, 블록체인은 데이터 위변조를 어렵게 하는 기술로 이러한 특징 때문에 탈중앙화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예를 들어 가장 유명한 비트코인은 화폐를 탈중앙화 한 블록체인 서비스입니다.* ‘나의 고민으로 부터 시작하는 민주주의가 뭔지를 빠띠에서 경험해 보고 싶어요.’ 쩨리: 저의 전 직장인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이하 서마을)에서 2015한-네팔 국제교류 사업을 통해 알게 된 찐쩐(빠띠 멤버, 인터뷰어)의 제안으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빠띠에 저와 어울리는 역할이 있다고 제안해줬거든요. 저는 약자가...

발행일 2019-10-20

망가진 조직은 없다

<어댑티브 리더십> 1권 인사이트 요약 작은 소책자 다섯 권으로 구성된 <어댑티브 리더십> 시리즈를 아시나요? 조직의 내/외부 상황의 변화에 맞추어 조직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조직과 나의 관계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북입니다. 매권 흥미로운 인사이트를 주는 책으로 최근 한 빠띠에서는 <어댑티브 리더십>의 한 대목을 결혼과 연관시켜 이야기 나누기도 했습니다. [https://meetshare.parti.xyz/posts/15749](https://meetshare.parti.xyz/posts/15749)https://meetshare.parti.xyz/posts/15749 어댑티브 리더십 1권의 제목은 ‘발코니에 올라’ 입니다. 무도회장에서 춤 추고 있을 때는 무도회장 전체를 볼 수 없지만, 발코니에 올라 무도회장을 조망하면 무도회장 전체의 흐름을 알 수 있다는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즉 조직을 조망하기 위해서는 조직과 한 발짝 떨어져서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안에서 조직을 파악하고자 하면 전체를 볼 수가 없게 되겠죠. 너무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실제로 조직을 진단할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범하는 실수도 이와 같습니다. 실행에만 집중하고 있다면, 조직의 큰 흐름을 제대로 진단하기는 어렵다. 당신에게 즉각적인 해결책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당장 눈앞에 있는 업무에 더욱 집중하라고 요구할 것이다. 전화와 이메일에 회신하고, 마감일을 지키고, 진행 중인 업무를 마무리하는 데에만 집중하라고 말이다. - <어댑티브 리더십> 1권, 23쪽 그렇다고해서 실행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당연히 아닙니다. 책은 발코니와 무도회장을 계속 오가면서 지속적으로 조직을 진단하고 실행하라고 말합니다. 한 번의 진단, 한 번의 실행으로 멈추는게 아니라 실행과 진단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면서 실행을 수정하기도 하고, 양자의 관계를 파악하라는 것이 발코니와 무도회장 비유의 요지입니다. 변화에 적응한다는 건 무...

발행일 2019-10-20

일하면서 시위하기, 시위하면서 일하기

노마드대잔치_feat정치개혁 시위 참가 후기 너무 바빴던 2017년 연말 관심 갖고, 참여하고 싶은 일은 너무 많은데, 그럴 짬이 도무지 나지 않을 때가 있다. 지난해 연말이 그랬다. 새로운 회사 업무에 적응하랴, 작심하고 신청한 수업 과제하랴. 빨리 2017년이 가기만을 바랬다. (“누구라도 다 그랬을 것 같기는 하지만”) “지난 두 해 사이 참 많은 일들을 우린 겪어 온 것 같아요. 누구라도 다 그랬을 것 같기는 하지만” — 루시드폴 8집 ‘안녕’의 이 가사, 엄청 공감 됐다. 2017년 안녕…“지난 두 해 사이 참 많은 일들을 우린 겪어 온 것 같아요. 누구라도 다 그랬을 것 같기는 하지만” — 루시드폴 8집 ‘안녕’의 이 가사, 엄청 공감 됐다. 2017년 안녕… 스타벅스에서 일하면서 노마드 시위를 한다구요? 내가 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직접민주주의 프로젝트 정당 ‘우주당’이 함께 하고 있는 ‘정치개혁 공동행동’도 관심은 있지만 시간이 없어서 들여다보지 못한 이슈였다. 선거제도를 바꾸자는 주요 메시지는 알고 있었지만,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뭔지, 왜, 어떤 정당이 묵묵부답인지,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어가는지 잘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우주당에서 재미난 시위를 기획하는 것을 알게 됐다. 이름하야 ‘노마드 대잔치’. *국회의사당 주변 *스타벅스에 모여서, 각자 일을 하면서 시위를 한다는 아이디어였다. 공교롭게도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 옆, 그리고 국민의당, 바른정당 건물 1층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시위장소로 스타벅스를 골랐다고 했다. 노마드 시위러를 모집하는 포스터와 글노마드 시위러를 모집하는 포스터와 글 듣자마자 ‘오, 이거라면 나도 가서 할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바빠서 현장 집회에 갈 순 없지만, 일을 하면서 이슈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고 뭔가 힘을 보탤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로 참여 신청을 눌렀다. 진짜 열심히 ‘일’한 노마드 시위러 12월 21일, 첫 시위장소로 지목된...

발행일 2019-10-20

‘여름방학’ 다녀옵니다.

빠띠 멤버들은 6월부터 8월 사이 2주간 ‘여름방학’을 다녀옵니다. ‘여름 휴가’ 대신 ‘여름 방학’이란 단어를 부러 써봅니다. 마치 내일은 오지 않는다는 듯 오늘 하루 찐하고 재밌게 노는 아이들처럼, 저희도 어떤 (회의, 버그 수정, 모니터링..) 걱정 없이 푹- 쉴 수 있는 자유의 시간이기 때문이죠. (가장 먼저 보내고 온) *씽*: ‘일상의 조각모음’을 하고 온 기분이에요. 동네 서점에 들러 책 읽고 차 마시며 여유롭게 보내고 왔습니다. (방학 보내고 온)달리: 푹 쉬고 왔어요. (방학 중인)초록머리: 학교와 빠띠를 병행하며 아주 바쁜 상반기를 보냈어요. *격렬하게 놀고 *싶습니다!!! (방학 중인)선: 제주로 여행가고 싶은데 장마철이라 망설여지네요. 친구가 영화를 준비하고 있어서 미술 스태프로 도와주려고 해요. 시스: 애들 돌보며 짤막한 *여행 *다녀오지 싶네요. 찐쩐: 스페인 리모트 워커(원격으로 일하는 사람들)** 축제**에 자원봉사 가요. 끝나고, 자전거로 산책하기 좋은 바르셀로나에 머물다 돌아오려고요. 빠띠의 ‘여름방학’은 올해의 절반을 열심히 달린 멤버들이 들이키는 시원한 얼음물 같습니다. (빠띠는 겨울에도 2주간 방학을 갖습니다.😍) 빠띠 멤버들이 어떻게 여름방학을 보냈는지, 더위가 꺾일 무렵(8월 말) ‘여름방학 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발행일 2019-10-20

빠띠의 2018 여름방학 일기

2주간 숨을 고르고, 여행하고, 요리하고, 책 읽고… 빠띠는 1년에 4주간 방학을 갖습니다. 빠띠는 여름(6–8월)과 겨울(12월-다음해 2월)사이 각각 2주간 방학을 보내고 옵니다. 빠띠 멤버들에게 ‘여름방학’은 열심히 달리고 들이키는 얼음물, ‘겨울방학’은 난롯불 앞에서 몸을 데우며 다가오는 봄을 희망차게 기다리는 이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오는 여름에도 어김없이 각자가 정한 기간에 2주간 쉼표를 찍고 돌아왔습니다. 우리들의 여름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여기 빠띠 멤버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참고: 빠띠의 여름방학 계획) 우리의 여름방학 (먼저 보내고 온 순) 씽 6/11–22 고즈넉히 동네 산책하다가고즈넉히 동네 산책하다가 *<여름은 그곳에 남아>로 시작해서 <마녀 체력>을 지나 <아무튼 계속>으로 끝난 여름방학이었다. *일본의 부유하고 아름다운 시절을 다룬 소설을 읽고, 주 5일 아침 6시 수영을 등록했으며(왜?), 아무튼 계속의 저자처럼 꾸준히 집안일을 했다(부러운 삶이었다). 가장 킥킥대며 읽은 책은 (소문대로) <아무튼 택시>였고, 가장 두꺼운 책은 <호모 데우스>, 가장 얇은 책은 <엄마는 페미니스트>였다. 사고 후회한 책은 <원칙>, 보고 싶었는데 못 본 책은 <보건교사 안은영>이었다. 자유한국당 시의원 후보(낙선함)의 지적에 따르면 ‘문화와 전통은 있는데 도서관이 없는 동네’에 사는 나는 동네에 있는 ‘큐레이션 서점’에서 이번 여름방학을 보냈다. 대부분의 책은 여기서 읽었다. 도서관이 없는 대신 서점을 도서관처럼 이용했달까. 물론 좌석을 이용할 땐 커피를 주문했고, 두 번 가면 한 권 정도는 샀다. (후회한다.) 탤런트 김나영 씨가 방송에서 소개해서 유명해진 이 서점에, 나는 따릉이를 타고 나지막이 이어지는 언덕을 올라다니곤 했다. 그리고 아내가 퇴근할 무렵만, 다시금 따릉이를 타고 길게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페달을 한 번도 밟지...

발행일 2019-10-20

👩‍⚕️노동자의 날 Special👨‍🏫 ❝사무실에서 일이 잘 안 되는 이유❞

🌈일상을 더 민주적으로🌈http://partiunion.org Special Thanks to 위키북스 책이 궁금하시다면? http://wikibook.co.kr/remote 💻 리모트워커스 빠띠: https://parti.xyz/p/remote-workers 📱 앱으로 빠띠하기 아이폰 : http://bit.ly/partiiosapp 안드로이드 : http://bit.ly/partiandroidapp

발행일 2019-10-20

빠띠를 시작한지 100일

더 나은 민주주의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실제로 팀을 만들고 시작한지 곧 100일이 됩니다. 우리는 지난 석달간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왜”, “무엇을”, “어떻게”를 놓고 많은 고민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인터넷과 정치라는 주제를 혼자서는 오랫동안 고민해 왔지만, 지금은 그 문제에 함께 도전할 좋은 팀을 만드는게 중요한 목표입니다. 짧은 기간에도 많은 걸 배웠고, 앞으로도 많은 걸 함께 배워나가려고 합니다. 빠띠 그룹스 parti.xyz 지난 100일동안 우리는 우리 팀이 어떤 비전과 가치, 스타일을 가지고 일을 할지를 고민했습니다. 그리고는 우리가 만들려는 플랫폼에 담으려는 가치와 해결하려는 문제가 무엇인지 어떤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할지 고민을 했죠. 그 기반 위에서 5가지의 프로토타입을 실험하였고, 지금은 그 프로토타입을 바탕으로 두가지의 플랫폼을 1.0까지 만들기 위해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고민들은 깃허브에 하나씩 공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팀은 모든 고민과 자료를 공개하는 걸 원칙으로 작업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 고민을 함께 나누기 위해 미디엄을 통해 하나씩 풀어보려고 합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그걸 통해 만족감과 즐거움을 누린다는건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흔치 않은 크나큰 행운입니다. 저에겐 인터넷과 민주주의를 함께 고민할 수 있음이 큰 행운입니다. 이 행운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Written by Ohyeon KWEON *on *12 January 2016 Originally published at oasis5.net on January 12, 2016.

발행일 2019.10.20.

빠띠, 근로계약서를 노동계약서로 바꾸다.

안녕하세요. 빠띠를 애정해주시는 여러분! 저는 지난 4월부터 빠띠에 합류한 찐쩐이라고 합니다. 빠띠의 이모저모를 세상에 알리는 스토리텔러로 여러분 앞에 찾아 뵙게 되었습니다. (빠띠에서의 하루는 36시간 같아서) 한 세달은 지난 것 같았는데, 빠띠호에 승선한지 이제 한달이 되어가네요. 출근 첫날부터 논란 일으켜- 문득 빠띠에 출근한 첫 날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첫날부터 도발도.. 그런 도발이 없었죠.. 4월 4일로 거슬러 가서, 사무실이 따로 없는 빠띠는 스탭들이 일하는 곳이 곧, 일터가 됩니다. 첫날 제 ‘사무실’은 아늑한 거실. 막 내린 커피 한 잔에 노트북을 열며 시작되었습니다. 오전에는 빠띠 내 원격업무 가이드로 사랑받는 ‘리모트 사무실 따윈 필요없어’를 읽으며 리모트워커스 스피릿을 마구 채웠습니다. (이제 상암동과 빠띠러들의 집결지인 광화문에 와이파이 잘 터지는 카페들은 다 꿰고 있습니다.) ‘찐쩐 리모트 맵’이 매번 일정에 맞는 일하기 좋은 사무실로 안내해준답니다. 오후 2시 빠띠 오리엔테이션이 저의 첫 공식 스케줄 이었습니다. (하필 이때 평소에는 잘만 터지던 인터넷도 연결이 버벅거리면서 저를 당황하게 만들었어요;;) 제주에 사는 달리와 성북에 사는 씽과 행아웃으로 빠띠를 소개받았습니다. 빠띠 유저에서 활동가가 되었기에 빠띠를 어느정도 안다고 생각했는데, 새롭게 알게 된 민주주의 플랫폼이 있어 신기했습니다. ‘빠띠, 민주주의 서울, 가브크래프트, 타운홀, 데모스 위키’ 는 모두 빠띠의 식솔 모두에게 급여 테이블을 공개하는 빠띠 급여와 고용계약서 논의를 마지막으로 오리엔테이션을 매듭 지어가고 있었습니다. 빠띠는 모든 멤버들의 급여가 공개되어 있어요. 보통은 동료끼리 얼마 받는지 기밀(?)이잖아요. 심지어 회사에서 제 진짜 연봉은 안 알려주고 되려 제게 희망연봉을 묻고, 만족스럽지 않은 연봉으로 입사하는 경우도 있고요;; 이에 반해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유하는 빠띠의 문화가 급여에도 적용된다는 것이 참 신선...

발행일 2019-10-20

나의 쓰임새 찾기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었다. 자아에 대한 고민이 한창이던 사춘기 시절, 나 혼자만 잘 살아서는 내 존재가 무의미하고, 세상이 허무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어른이 된 지금 생각해보면,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이든 ‘다른 사람과 함께 잘 살고자’ 하는 마음은 실천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때는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을 가져야만 다른 사람들을 도우며 살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 그리하여 나는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했다. 졸업 후에는 지역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기도 했다. 1년 남짓하게 일을 하다가 사회복지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일을 그만두었고, 방황을 시작했다. (이야기가 샐 것 같으니 회의감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일을 그만둔 지 1년. 지금은 “수다로 정치하자, 빠띠에서 파티하자”라는 슬로건을 내민 온라인 정치 플랫폼 빠띠parti.xyz에서 일하고 있다. 다소 생뚱맞다.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나는 행동을 먼저 한 다음에야 생각하는 편이다. 때문에 안 해도 될 고생을 사서 하는 경향이 있다.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는 스타일. 하지만 나의 바보스러움이 사랑스럽기도 한다.) 이런 태도로 어찌어찌 관심가는대로, 기회 닿는대로 살다보니, 빠띠에서 같이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평소에 사회문제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사회적 이슈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온라인 플랫폼을 만드는 경험에 대한 호기심도 생겼다. 그래서 나는 깊지 않은 고민 끝에, 차차 겪어보면서 알아가자는 생각으로 팀에 합류했다. 그래서 나는 2주째, ‘빠띠 운영자’로 일하고 있다. 빠띠에는 현재 4명의 개발자와 1명의 디자이너가 있다. 하지만 나는 개발도 모르고, 디자인도 모른다. 단지 약간의 사회복지 업무 경험과 약간의 방황 경험을 가지고 있고, 정치에 대해 아는 것도 별로 없으면서 ‘욱’하는 성질 때문에 SNS에 사회 문제들을 간혹 언급하는, 하지만 페친들에게 별 공...

발행일 2019-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