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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참여연대, “36개 캠페인을 개설 한 노하우요? 바꾸고 싶고 모으고 싶은 진심이 있었거든요"
[인터뷰] 참여연대, “36개 캠페인을 개설 한 노하우요? 바꾸고 싶고 모으고 싶은 진심이 있었거든요"

참여연대는 빠띠 캠페인즈에서 가장 캠페인을 많이 개설한 곳입니다. 2019년 13개, 2020년 10개, 2021년 13개. 3년 동안 36개의 캠페인을 통해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문제들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어쩌면 빠띠보다 캠페인즈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을 것 같아 노하우 대방출을 목적으로 참여연대 시민소통국장 이계정 님을 만나보았습니다. 👉 참여연대 최근 캠페인 참여하기 : 사고다발기업 '현대산업개발' 이제는 바꿉시다!😤 📌 바쁜 분들을 위한 세 줄 요약! 1. 꼭 필요한 캠페인인지, 달성가능한 목표인지 판단하여 캠페인을 개설하며 참여할 수 있는 후속활동도 함께 고민한다. 2. 서명 이후 업데이트 된 소식을 전달하여 후속 활동, 연계 캠페인, 모금 등으로 참여자들과 활동의 지지자로써 관계를 이어간다. 3. 도구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 사회를 바꾸고, 힘을 모아보자는 진심.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참여연대 활동가 이계정입니다. 시민소통국장으로 시민참여팀과 미디어홍보팀을 총괄하고 있고요. 참여연대에서 캠페인을 통해 어떻게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으고 또 함께 활동을 만들어가는지 그런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참여연대는 캠페인 활동이 많은 것 같은데, 주로 어떤 도구들을 활용했나요? -참여연대는 입법 활동이 많다 보니 캠페인으로 시민들에게 이슈를 알리고 참여를 많이 요청드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구글 서명폼을 사용했어요. 처음에는 이것도 되게 신선했고 신기했어요. 그 전에는 종이에 다 출력해서 서명을 했었는데 구글 서명폼은 온라인에서 누구나 쉽게 공유할 수 있고 쉽게 만들 수 있고 초기에 쓸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놀라운 기능이 있구나 했어요. 그런데 서명을 제출하고 나면 서명 폼을 삭제하거든요. 서명 후에는 참여했던 분들을 알 수가 없는 상황이 되고, 저희가 활동하고 있는 이슈들은 단기간에 다 해결되는 이슈는 정말 거의 없는데, 이슈에 관심 있어서 서명을 통해 의사 표...

2022-03-02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힘, 시민주도 공론장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힘, 시민주도 공론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환경에서 살아가는 시민에게 필요한 의식과 역량은 무엇일까요?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과 빠띠가 함께 한 ‘디지털 시민의식’ 강의를 공유합니다. 1편 : 디지털 시대, 시민들에게 필요한 민주주의 역량 2편 :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힘, 시민주도 공론장(현재) 3편 : 함께 모이고 행동하는 법 4편 :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공간, 시민 협력 플랫폼 5편 : 데이터를 사회변화의 도구로 활용하는 법(발행 예정) 시민주도 공론장은 무엇일까? 여러분은 ‘시민주도 공론장’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시민주도 공론장이 무엇인지 이야기 하려면 ‘민주주의’부터 알아야 합니다. 민주주의의 사전적인 정의를 보면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에 의해 국민을 위하여 정치를 실행하는 주의나 제도, 사상’이라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민주주의는 대의 민주주의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선거가 민주주의라고 생각되는 것처럼요. 대의 민주주의는 시민들이 대표자를 선출해 정부나 의회를 구성하여 국가를 운영하는 정치 제도입니다. 즉 민주주의의 제도에 관련된 이야기죠. 하지만 완벽한 것처럼 보이는 대의 민주주의 역시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선거 때 외에는 시민들의 의사가 잘 반영되지 못하는 거 아니냐는 비판과 관련되어 있죠. 그렇기 때문에 대의 민주주의를 극복하고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제도적인 보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제도적인 보완의 시도 중에 하나가 바로 공론장, 공론화입니다. 실제로도 신고리 원전 관련해서 공론화위원회가 열리기도 했고, 대입 개편과 관련해서 공론화위원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공론화위원회같은 제도로 공론장을 만들고 시민들이 직접 주도하는 공론장 문화를 활성화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더 민주적으로 만들기 위한 공론장의 시도입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니트생활자 시민 ‘참여’를 넘어서 시민 ‘주도’로 시민 주도가 무엇인지 알고 계시나요? 시민 주도를 이야기하기 전에, 시민 참여에 대해서 이야기를 드려야 될...

2022-02-28

디지털 시대, 시민들에게 필요한 민주주의 역량
디지털 시대, 시민들에게 필요한 민주주의 역량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환경에서 살아가는 시민에게 필요한 의식과 역량은 무엇일까요?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과 빠띠가 함께 한 ‘디지털 시민의식’ 강의를 공유합니다. 1편 : 디지털 시대, 시민들에게 필요한 민주주의 역량(현재) 2편 :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힘, 시민주도 공론장 3편 : 함께 모이고 행동하는 법 4편 :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공간, 시민 협력 플랫폼 5편 : 데이터를 사회변화의 도구로 활용하는 법(발행 예정)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시민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 (출처 : unsplash @headwayio)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새로운 시대의 기대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 생활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인터넷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의견을 표현하고 함께 논의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우리 사회와 경제가 작동할 수 있었던 까닭은 바로 우리가 서로 물리적으로 함께 있지 않아도 연결되어 있고 정보와 데이터가 자동으로 축적되었기 때문입니다. 기술은 이에 머무르지 않고 커다란 정보를 순식간에 처리하고 더 나아가 자동화하고 개인화함으로써 앞으로 더 큰 변화를 예견하고 있습니다. 연결과 축적. 대용량과 자동화라는 특징을 눈여겨본 사람들은 디지털 기술이 우리가 서로 협력하는 방식도 혁신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보를 공개하고 각자의 의견을 표현하며 함께 토론하고 숙의하고 의사결정을 동시에 혹은 각자의 자리와 시간에 맞춰 할 수 있으니까요. 즉, 사회 기본 원칙인 민주주의를 디지털 민주주의로 혁신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가지며 드디어 모두가 함께 기여하는 민주주의를 구현할 수 있겠다는 상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인터넷 이전에 우리는 9시 뉴스나 종이신문을 통해서 사회의 소식을 듣고 4년 혹은 5년에 한 번 있는 선거를 통해서 정치적 의사 표현을 했습니다. 물론 정당에 가입할 수도 있었겠지만 일상의 정치란 실제하기가 사실 어려웠습니다. 실제...

2022-02-22

[인터뷰] 팩-모아 캠페인, “우리 지역의 종이 재활용 문제, 초등학생들이 나섰다!”
[인터뷰] 팩-모아 캠페인, “우리 지역의 종이 재활용 문제, 초등학생들이 나섰다!”

팩-모아 캠페인은 성북구 초등학생들이 지역의 종이팩 재활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의원들을 대상으로 해결방안을 촉구하는 캠페인입니다. ‘초등학생들이 캠페인을 했다고?’ 이런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올랐는데요. 놀라움 반 의심 반으로 캠페인 담당자인 이진수 선생님을 만나 어떻게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는지, 초등학생들은 어떤 활동을 했는지 궁금한 점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 캠페인 참여하기 : 성북구에서 나오는 종이팩을 제대로 재활용해주세요! 📌 바쁜 분들을 위한 세 줄 요약! 1.팩-모아 캠페인은 학생들이 교과서에 배운 민주주의와 주민참여를 직접 실천하고 활동해 보는 시간 2.성북구의원 23명중에 4명이 응답, 아쉬움이 있는 결과지만 다양한 활동을 계속 캠페인을 이어갈 것 3.학생들이 자기 의견으로 정리하고, 과정에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팁 -안녕하세요. 먼저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서울 개운초등학교 교사 이진수입니다. 개운초등학교는 성북구에 있는데요, 저희 학교 학생들과 성북구 지역의 종이팩 재활용 문제를 가지고 어떤 액션을 펼쳤는지 나누려고 합니다. -팩-모아 캠페인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처음에는 종이팩을 분리 배출하는 활동만 했어요. 종이팩이 종이랑 막 섞여서 버려지는데 버려지는 종이팩을 좀 되살려 나무를 살리자 이런 캠페인이었어요. 도장도 이렇게 찍어서 레벨업 할 때마다 선물도 주고 학생들이 서로 알려주고 도와주기도 하면서 되게 즐겁게 많이 참여했어요. 그런데 2020년도에 이렇게 진행하고 나니까 학생들이 저한테 이런 질문을 하더라고요. “선생님 이거 내년에 또 하나요?” 이번에 한 번 하고 말 건데 또 해야 되나? 이런 생각도 들고, 행사하는 기간 동안 열심히 분리 배출하고 모으고 했는데 그 다음엔 어떻게 되는 거지? 라는 생각도 들고. 또 학생들이 모은 이 종이 팩들을 제대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안 보이더라고요. 좀 뭔가 실제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라는 고...

2022-02-22

2022년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정기총회 공고
2022년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정기총회 공고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공고 제 22-0214-01호 2022년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정기총회 공고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의 정관 제 31조, 제 33조에 의거하여다음과 같이 2022년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정기총회를 서면 총회로 개최하고자 합니다. 조합원과 임직원 여러분께서는 총회에 함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시 : 2022년 2월 23일 수요일 오후 4시 장소 : 온라인 총회 zep https://zep.us/play/87e3Oy 빠띠 타운홀 : https://townhall.kr/m/2411 총회 안건 기록 : https://nuly.do/qS2u 상정 안건 1. 2021년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사업결과 보고 승인 2. 2021년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결산안 승인 3. 2022년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사업계획 승인 4. 2022년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예산안 승인 5. 감사보고서, 경영공시 자료 승인 6. 기타 안건 : 조합 및 출자금 현황 보고, 허니문 총회 안건 기록을 살펴보시고, 2월 23일 (수)까지 빠띠 타운홀로 서면 결의를 부탁드립니다. 2022 년 2 월 14 일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주소 복사 🗂첨부파일: 공익법인 공시 기본사항_2021.pdf

2022-02-14

Parti 2022 후기 : 디지털로 만드는 더 나은 거버넌스
Parti 2022 후기 : 디지털로 만드는 더 나은 거버넌스

Parti 2022 : 디지털로 만드는 더 나은 거버넌스 디지털은 어떻게 민주주의를 혁신하고 있을까요? 빠띠는 ‘더 많은, 더 나은, 일상의 민주주의’를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하면서 민주주의 생태계의 많은 조직과 활동가를 만나왔습니다. 하지만 함께 모여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기회는 많지 않았죠. 이에 각 영역에서 민주주의 혁신을 위해 활동 중인 이들의 고민을 나누고 나아갈 방향을 찾아보고자 ‘Parti 2022’를 준비했습니다. 지난 1월 20일, 21일 양일간 진행된 Parti 2022의 첫날은 ‘디지털로 만드는 더 나은 시민주도’를 주제로 빠띠의 플랫폼인 캠페인즈, 믹스, 카누뿐만 아니라 시민과 함께했던 팩트체크넷, 공적 마스크 앱 개발 등을 통해 만났던 활동가들과 이 활동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떻게 진행을 했는지 경험을 나누었는데요. (유튜브 중계 영상 보기) 둘째 날은,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경험을 쌓아가는 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날의 이야기는 'Parti 2022 후기 : 디지털로 만드는 더 나은 시민주도'에서 확인해주세요! 새로운 소통과 협력을 위한 디지털 민주주의 플랫폼 시민협력플랫폼 민주주의 생태계의 많은 단체와 활동가들은 각 지역사회에서 디지털 기술로 지역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하고 있습니다. 둘째날의 첫 세션에서는, 빠띠의 권오현 이사장, 오늘의 행동의 정경훈 이사장,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최융선 팀장, 사단법인 대구시민재단의 우장한 팀장과 만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민주주의 플랫폼을 통해 일상의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방법을 찾아 실행한 경험과 개선방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첫 발제를 맡은 권오현 이사장은, ‘빠띠가 생각하는 민주주의는 여러 주체가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기 위한 핵심의 기반'이라는 말로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시민협력플랫폼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는데요. 시민협력플랫폼이란,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시민이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 누군가는 그 목소...

2022-02-09

Parti 2022 후기 : 디지털로 만드는 더 나은 시민주도
Parti 2022 후기 : 디지털로 만드는 더 나은 시민주도

디지털은 어떻게 민주주의를 혁신하고 있을까요? 빠띠는 ‘더 많은, 더 나은, 일상의 민주주의’를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하면서 민주주의 생태계의 많은 조직과 활동가를 만나왔습니다. 하지만 함께 모여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기회는 많지 않았죠. 이에 각 영역에서 민주주의 혁신을 위해 활동 중인 이들의 고민을 나누고 나아갈 방향을 찾아보고자 ‘Parti 2022’를 준비했습니다. 지난 1월 20일, 21일 양일 간 진행된 Parti 2022의 첫날은 ‘디지털로 만드는 더 나은 시민주도’를 주제로 빠띠의 플랫폼인 캠페인즈, 믹스, 카누뿐만 아니라 시민과 함께했던 팩트체크넷, 공적 마스크 앱 개발 등을 통해 만났던 활동가들과 이 활동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떻게 진행을 했는지 경험을 나누었는데요. 지금부터 첫날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빠띠 캠페인즈의 캠페이너를 만나다 만약 내가 캠페인을 만든다면? ‘빠띠 캠페인즈의 캠페이너를 만나다’ 세션에서는 다양한 사회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목소리를 모으는 플랫폼, 빠띠 캠페인즈를 활용해서 캠페인을 진행한 세 분의 캠페이너를 만났습니다. 먼저 알맹상점 금자 활동가는 환경에 대한 관심을 어떻게 캠페인으로, 더 나아가 제도변화로 이어갔는지 우리 일상에서 시작된 캠페인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단체나 조직이 아니어도 변화를 만들고 싶은 개개인의 진심이 있다면, 함께 할 동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캠페인을 성공하는 방법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진짜 변화를 만들기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묻고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면 된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했습니다. 두 번째는 개운초등학교 이진수 선생님이 성북구 지역의 종이팩 재활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등학생들이 성북구의원을 대상으로 촉구 캠페인을 어떻게 시작하고 진행했는지 또 결과는 어땠는지 이야기했습니다. 초등학생들은 4학년 2학기 때부터 교과서를 통해 민주주의와 주민참여에 대해 배운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민원을 해보려고 해도 실명인증을 해야...

2022.02.09.

[툴킷] 투명하고 안전한 공모전을 만드는 3가지 방법
[툴킷] 투명하고 안전한 공모전을 만드는 3가지 방법

투명하고 안전한 공모전을 만드는 3가지 방법은 기획자 플랫폼 11111에서 진행된 커뮤니티 공모전 ‘기여전’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기여전은 기획자플랫폼 11111 오거나이저 그리고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기획했습니다. 커뮤니티 공모전 ‘기여전’의 기획과 진행은 참여한 주체들의 협력과 기여로 만들어진 것이며, 해당 공모전이 진행된 방법을 빠띠가 툴킷과 블로깅으로 제작, 소개하는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공모전 참여할 때, 이런 생각 해 본적 있다! “도대체 심사기준은 어떻게 정해지는거야? 평가의 기준은 무엇일까?” “공모전에 제출한 내 소중한 아이디어, 주최측이 마음대로 활용하는 건 아닐까?” “들어가는 시간도 노력도 많은데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 수상이 아니면 남는 게 뭘까?” 우리에겐 조금 다른 공모전이 필요해! 공모전에 참여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가끔 영혼을 갈아넣은 공모전이 조금은 허무하게 끝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선정이 안되어서도 있겠지만, 나를 평가한 심사기준은 도대체 어떻게 결정된건지. 내가 어떤 평가를 받았고 뭘 더 보충하면 좋을지 모르는 경우 더 그렇죠. 더 나아가 누군가를 위한 공모전에 들러리가 되는 것 같다면 더욱 고민이 들기도 합니다. 기존 공모전과 조금 다른 형태로 만들어볼 수는 없을까요? 소수가 아닌 참여하는 모두인 ‘우리’를 위한 공모전을 함께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이런 상상으로 시작한 함께 만드는 ‘안전하고 투명한 공모전’을 위한 세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이 글은 공모과정을 참여자들과 함께 만들고 싶은 분이나 특히 커뮤니티 내에서 공모전을 할 경우 더욱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투명하고 안전하며 또한 협력으로 공모전을 만들고 싶은 누구나 참고할 수 있습니다.) 투명하고 안전한 공모전을 만드는 세가지 방법 [1] 안전함을 만들어주는 바운더리 투명한 공모전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안전한 환경이 있어야합니다. 참여자들이 함께 하기 위한 약속과 이를 적용할 수 있는 공간, 바운더리 등이 안전한 환경에 속합니다. 필요에 ...

2022-02-07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즐겁게! - 8개 커뮤니티 실험실에서 나눈 경험들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즐겁게! - 8개 커뮤니티 실험실에서 나눈 경험들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해,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커뮤니티에서 소통하고 협력해보면 어떨까요? 2021년, 빠띠는 커뮤니티 실험실이라는 이름으로 8개의 비영리단체와 이슈에 관심있는 시민들이 공동 오거나이저가 되어 안전하고 자율적인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작은 프로젝트를 함께 만드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제로웨이스트패션, 동물권, 가드닝, 대안적 일, 생활속 행동, 기후위기, 가치소비, 다양성. 8가지 이슈를 주제로 항해를 떠난 커뮤니티의 활동들을 하나 하나 만나보고,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고민은 무엇인지 나눠볼게요. 하고 싶을 때도, 그만하고 싶을 때도 당당히 944프로젝트는 한국다양성연구소와 시민들이 가치소비를 주제로 함께 만든 커뮤니티입니다. 가치를 기준으로 구분하여 소비하자는 뜻에서 '9분하여 4는 4람들'을 줄여 '944프로젝트'라고 이름을 지었답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소비를 돌아보고 기록한 것을 바탕으로 모임에서 얘기를 나눴던 것이, 점점 모임을 통해 구체화되어 지금은 ‘모두를 위한 리뷰' 사이트를 만들어 가치소비 리뷰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944프로젝트 커뮤니티에서 만든 모두를 위한 리뷰 사이트 첫 호는 넷플릭스, 배달의민족, 마스크를 주제로 리뷰를 하고 이를 모아 뉴스레터도 발행했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만큼 즐겁게 참여하기 위해 944프로젝트는 2달 동안 활동기간을 정하고 그때 그때 리뷰어 신청을 받습니다. 활동기간을 정해두니 잠수타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만 두고 싶을 때 당당히 얘기 할 수 있고 또 다시 하고 싶을 때도 당당히 선택할 수 있어 커뮤니티의 지속을 돕는 좋은 팁인 것 같습니다. 리뷰어가 있는 한 944프로젝트의 활동은 계속 되겠지요?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면 모두가 나서야 한다는 걸 누구나 인지하고 있죠. 혼자 하면 혼자만의 것으로 남고 말 것들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게 되면 그게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시너지로 발전할 수 있어요.” -944프로젝트 인터뷰 중 (인터뷰 전체 보기 👉 가치소비를 아시나요?) ...

2022-01-27

안 입는 옷을 가져오면 생기는 좋은 일 [오늘의 커뮤니티를 만나다⑧] 다시의(衣)생활 커뮤니티
안 입는 옷을 가져오면 생기는 좋은 일 [오늘의 커뮤니티를 만나다⑧] 다시의(衣)생활 커뮤니티

옷장에서 사놓고 입지 않는 옷이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적으로 21%라고 합니다. (2020, 다시입다연구소) 옷장은 이미 꽉찼는데 패션 산업에서는 매년 수 많은 옷이 생산되고 또 쓰레기로 폐기 처분돼요. 만약 우리가 새 옷을 사는 대신 서로의 21%를 교환하는 장을 만든다면 옷의 인생에도, 우리의 일상에도, 지구에도 좋은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요? 커뮤니티 <다시의생활>에서 의류교환행사 21%를 함께 만든 박혜원, 오뚜, 유민선님과 이야기 속에서 변화의 실마리를 찾아보세요. (<다시의(衣)생활> 커뮤니티는 https://wearagain.parti.xyz 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빠르게 생산되어 저렴히 팔리고 다시 또 쉽게 버려지는 옷. 한 해에 전 세계에서 1000억 벌의 옷이 생산되고 이 중 330억 벌은 버려진다고 해요. 버려지는 옷들은 제3국, 그러니까 옷을 사 입는 나라들과 상관없는 동남아시아나 인도 등으로 수출되고 여기서도 남는 의류들은 옷쓰레기 산이 되거나 강으로 바다로 흘러듭니다. 우리가 사는 데 얼만큼의 옷이 필요할까요? 새 옷도 입는 순간 중고가 되는 건데, 꼭 철마다 새 옷을 사야할까요? '다시'는 기회입니다. 가령, 다시 할 수 있고 다시 만날 수 있고 다시 바꿀 수 있고... 다시가 없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리고 그 기회는 스스로 만들 수 있어요. 나의 생각과 선택으로 옷을 고르고 다시 입는다면 그것이야말로 나만의 개성, 아닐까요?” <다시의생활> 카누 소개 페이지 중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패션 문제에는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박혜원: 저는 무역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실은 빈티지 패션에 빠지면서 친환경 패션에 관심이 커졌어요. 친구 민선과 리유즈미라는 팀을 결성해서 의류를 리폼해 판매하고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활동도 하고 있고요. 그동안 관심 있게 봐왔던 <다시입다연구소>가 빠띠랑 <다시의생활> 커뮤니티를 한다고 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유민선: 저는 유민...

2022-01-26

일상에서 다양성 여행의 루트를 만드는 사람들 [오늘의 커뮤니티를 만나다⑦]다양성을 여행하는 다양한 방법
일상에서 다양성 여행의 루트를 만드는 사람들 [오늘의 커뮤니티를 만나다⑦]다양성을 여행하는 다양한 방법

호모인테르(HomoInter)는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소통을 위하여’ 난민·이주민이 꼭 필요한 상황에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통역 활동가 교육·협업 강화·심리 지원 활동을 하는 비영리 스타트업입니다. 호모인테르에게 ‘다양성’, ‘커뮤니티’는 이들의 미션을 향한 여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열쇳말인데요, 다양성이란 주제로 커뮤니티를 만들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실험해보고 싶었던 호모인테르는 <다양성을 여행하는 다양한 방법>(이하 '다양성여행')이란 커뮤니티를 만들어 ‘인터뷰’와 ‘맵핑(mapping)’이란 활동으로 다양성 여행의 궤적을 그렸습니다. <다양성여행>의 멤버 다이만, 민준, 사샤를 만나 여행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다양성을 여행하는 다양한 방법>커뮤니티는 https://camino-de-diversity.parti.xyz/front/coc 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양성을 여행하는 우리들의 그라운드룰> 우리는 각자가 다른 생각, 다른 배경을 가지고 커뮤니티실험실에 왔습니다. 여기는 다양성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고, 생각을 나누는 사람들의 공간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그라운드 룰(ground rule)이 중요해집니다. 우리가 논의한 약속은 다음과 같습니다. 1.감당할 수 있을 정도만 책임을 집니다. 자신이 맡은 바를 충실히 해내는 것은 중요하지만, 무리하게 되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타인의 말을 경청한 뒤에 자신의 의견을 말하도록 합니다. 가장 기본적이지만, 때로는 지키기 어려운 약속이라는 것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3.차별의 언어는 지양합니다. 우리는 다양성을 구현해내기 위해 모인 사람들입니다. 미국의 작가 나오미 울프는 "저항은 그 저항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사회를 닮아야 한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한국사회에 조그마한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라도 이 안에서 다양성을 존중해야 할 것입니다. 4.활동 과정을 최대한 동료들과 공유...

2022-01-13

다이의 빠띠 인턴 활동 회고⛵
다이의 빠띠 인턴 활동 회고⛵

안녕하세요, 빠띠 믹스팀의 다이입니다😊 2021년 6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빠띠 믹스팀에서 함께한 디지털 공론장 활동 경험을 담은 인턴 후기입니다. 인생에서 처음 겪는 일들이 유독 많았던 2021년의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의 기록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올해 상반기의 저는, 깊은 수렁에 빠져있었습니다. 대학 동기들은 모두 졸업을 하거나 취직을 하고, 저 혼자 발전없이 한 자리에 머무는 것 같다는 우울함에 빠져 허우적대던 시기였어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변화와 발전을 도와줄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게 되었어요. 그렇게 무기력함에서 빠져나올 방법들을 모색하던 중, 학교에서 진행하는 학점 연계형 인턴십을 찾게 되었고 빠띠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빠띠에서 저는 어떤 일을 했으며 무슨 변화를 맞이했는지 말씀드릴게요! 🔎 빠띠에서의 업무 콘텐츠 업로드, 그리고 홍보💻 믹스 열린공론장의 토의 콘텐츠를 검토하고 업로드하는 일을 했습니다. 콘텐츠를 작성해주시는 협력가 분들이 원고를 작성해 주시면, 우선적으로 기본적인 검토를 마친 뒤 믹스팀 전체 차원에서 검토를 합니다. 검토가 완전히 끝나면 다시 원고를 건네받아 내용과 어울리는 표지를 제작해 열린공론장 투표 게시판에 업로드 했어요. 콘텐츠 업로드가 끝나면, 많은 사람들이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홍보를 해야겠죠? 업무를 맡았던 초중반까지는 페이스북 홍보글만 작성하고 업로드했지만, 11월부터는 인스타그램 홍보에도 열을 가했습니다. 별도의 표지를 제작하여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서 다양한 홍보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한 주에 두 세개 정도의 홍보물을 제작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안목의 범위를 넓힐 수 있었던 시간이라 좋았습니다. 회계💸 아마 6개월 동안 제게 주어졌던 일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바로 ‘지급증’ 작성 및 전달, 그리고 신청하는 일이었습니다. ‘지급증’이라는 단어만 보면, 무슨 일을 하는지 짐작하기 어려우시죠? 지급...

2022-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