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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공론장은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을까?
코로나 시대, 공론장은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을까?

빠띠는 시민들이 함께 토의하여 공론을 형성해내는 '공론장'이 여러 영역에서 늘어나고 제도화 되면, 한국 사회가 지금보다 더 민주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을 하는 활동가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고 바라죠. 이를 위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활동가들이 모여 생각을 공유하며 서로 배우고, 의견을 모아가며 신뢰를 형성하는 ‘공론장 활동가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30일에 두 번째 ‘공론장 활동가 커뮤니티(공활커)' 모임이 있었어요. 공론장 기획자, 공론장 사업 담당자, 공론장 참여자를 포괄하는 ‘공론장 활동가‘들이 모여 코로나 시대에 공론장을 어떻게 만들어내고 운영해야 할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공론장 활동가 커뮤니티'의 소통창인 빠띠 카누 채널 ‘공론장 활동가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모임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남길 수 있고 지난 모임 기록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공론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시민의 주도적 참여가 강조되고 시민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진행하는 공론장이 어렵게 된 상황입니다. 대안으로, 온라인에서 모여 논의를 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공론장 플랫폼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죠. 오프라인과 온라인은 다르고 별개로 강조되어야 하지만 온라인 공론장이 어떻게 하면 더 잘 작동할까에 대한 문제 의식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입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 시대는 경제위기의 시대이기도 합니다. 국가의 사회보장 시스템, 복지의 민낯을 드러내게 되었지요. 모두가 힘든데 어떻게 해야 힘들지 않을 수 있을까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로 인해 기본소득, 고용보험, 그린뉴딜 같은 큰 주제들이 현실적인 것으로 이야기 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논의하는 분위가 형성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론장의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2020-07-16

동대문구 마을 활동가와 빠띠 활동가가 만나면? - 동대문 마을자치 공론장 초읽기
동대문구 마을 활동가와 빠띠 활동가가 만나면? - 동대문 마을자치 공론장 초읽기

“민주주의 서울을 동대문구 주민들을 위한 버전으로 만들 순 없을까요?” 빠띠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시민참여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을 통해 서울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공론장을 만들었습니다. 3년의 멋진 경험을 뒤로하고 2020년 새로운 다음 여정을 고민했고, 크루들과 수많은 토론과 논의 끝에 빠띠는 '크고 작은 공론장을 통해 소통하고 협력하는 공론장을 만듭니다'라는 믹스팀의 미션을 확정하게됩니다. 민주주의 서울이 서울시민의 일상의 공론장이었다면, 이제 누구나 공론장을 열고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운영을 지원하는 활동을 하기로 한건데요. 그 첫 사례는 지난해부터 교육과 인터뷰 등을 통해 협업해온 동대문구 입니다. 빠띠가 동대문구와 만난 계기는 무엇일까요? 2019년 5월 즈음 자문요청으로 만나게 된 동대문구 마을 활동가 한 분의 질문 덕분이었습니다. 처음 뵙고 가장 먼저 던지신 질문이 “민주주의 서울을 동대문구 주민들을 위한 버전으로 만들 순 없을까요?”였어요. 그 질문은 곧 지역이나 조직들이 공론장을 열고 싶을 때마다 활용할 수 있는 공론장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졌어요. 덕분에 빠띠는 기관 중심을 넘어 마을 중심의 공론장으로 확장해야 하는 이유,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만들고 운영하는 주민주도 공론장을 상상하게 됩니다.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주민자치공론장, 만들어 볼까요? 2019년 일상의 민주주의공론장을 주제로 4번의 워크숍을 진행했어요. (출처: 빠띠) 빠띠가 가장 처음 만난 대상은 동대문구 지역 주민의 참여를 촉진하고 변화시키는 마을 활동가분들이었습니다. 지역의 자치 공론장을 긴 호흡으로 가져가기 위해 2019년 11월-12월까지 총 4회에 거쳐 동대문구 주민과 활동가 30여 명을 만났어요. 빠띠를 모르는 활동가분들에게 빠띠의 정체성, 미션과 빠띠가 만들어온 공론장 사례를 통해 추구하는 공론장의 방향과 의미가 무엇인지를 설명해 드리고 지역활동가분들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2020년 동대문구의 본격적인 공...

2020-07-01

내가 경험한 최고의 공론장, 최악의 공론장은?
내가 경험한 최고의 공론장, 최악의 공론장은?

빠띠는 더 나은 공론장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는 활동가들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가진 활동가들이 모여 각자의 고민을 공유하고, 그 고민에서 대안을 함께 생각하고, 더 나은 공론장을 함께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요.(관련글 : 공론장 활동가들이 커뮤니티로 모인다면?) 지난 5월 첫 모임 이후 빠띠 그룹스 ‘공론장 활동가 커뮤니티’ 채널에는 공론장에 관심있는 활동가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했는데요. 5월 공론장 활동가 커뮤니티 모임기록 빠띠 그룹스 채널에서는 지난 모임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남길 수 있고, 지난 모임기록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월 한달 동안 활동가들이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투표로 받았고, 그렇게 5월 모임 주제는 ‘내가 경험한 최고의 공론장, 최악의 공론장’으로 정해졌습니다. 단순히 투표만 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더 풍부한 대화를 위해 사전 준비를 해달라는 안내도 함께 했습니다. 준비하고 나눈 대화가 더 오래 남는 법이니까요 : ) 5월 27일 저녁, 6명의 공론장 활동가들이 온라인으로 모였습니다. 먼저 각자가 경험한 공론장을 나눴는데요. 서로의 경험을 새로워하며 솔직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참여자들이 충분히 듣고 말했다는 만족감을 제공하는게 중요해요." "퍼실리테이터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지만, 참여하는 대부분의 인원이 서로를 모르기 때문에 좋은 퍼실리테이터가 필요합니다." "마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월별 반상회에 참여했어요. 그런데 관계를 푸는 자리만 되어버려서 아쉬웠어요.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록도 없었어요." 최고의 공론장 경험을 나누는 시간에는 잠시 침묵이 흐르기도 했습니다. 아직 최고라고 꼽을만한 공론장을 경험하지 못한 것 같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대화는 계속되었고, 좋은 공론장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공론장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단순 행사용으로 기능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주제가 모호하고...

2020-06-12

우리 등교해야 하나요? 시민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빠띠 작은공론장 '온라인 개학' 편
우리 등교해야 하나요? 시민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빠띠 작은공론장 '온라인 개학' 편

6월 8일, 전국 초중고생 595만 명이 등굣길에 올랐습니다. 원래 등교 시작일이었던 3월 2일보다 99일 늦게 등교 수업을 하게 되었죠. 지역과 학년에 따라 상황은 다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학교 대부분은 격주제, 격일제로 등교하며 원격 수업을 병행하고 있어요. 여러 번 등교가 연기된 끝에 오랜만에 학교에 가서 친구들을 만나니 기쁜 학생들도 있고 자녀가 감염 위기에 노출되니 불안한 학부모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등교를 두고 여러 입장과 감정이 병존하는 때에 빠띠는 지난 5월 26일 빠띠 작은공론장 ‘온라인 개학' 편을 열었습니다. 학생, 학부모, 교사 등 다양한 직군의 시민 20여 분과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온라인 개학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 속 교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제안해 보는 자리를 가졌어요. 빠띠는 왜 ‘시민 중심’의 작은공론장을 만들까요? 빠띠의 작은공론장은 시민들이 요즘 관심을 두고 있는 이슈, 사회적 현안에 대해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하게 의견을 모으고 공론화하는 장입니다. 빠띠가 생각하는 사회 변화의 시작은 일상 속 시민의 관점으로 이슈를 보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요. 한 이슈를 두고 관련 이해관계자를 한자리에 모아 각자의 시야에서 발견한 어려움, 해결 방안을 두고 건설적인 대화를 끌어냅니다. 그렇게 견해 차이를 확인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숙의 끝에 도출된 방안은 누구만을 위한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해결책이 됩니다. 왜 ‘온라인 개학’을 이야기했나요? 빠띠의 첫번째 작은공론장은 ‘온라인 개학’을 주제로 열렸습니다. 저희는 코로나19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 대신 어려움을 꺼내 이야기해보며 변화와 희망을 만들어 보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보았죠. 그래서 거듭 연기된 등교와 준비가 채 되지 않고 시작된 온라인 수업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올라간 상황에 주목했습니다. 그렇게 학생, 교사, 학부모, 관심 있는 시민들이 모여 온라인 개학은 물론 미래의 교육에 대해서도 공론화하는 온라인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달라진 시...

2020-06-10

공론장 활동가들이 커뮤니티로 모인다면?
공론장 활동가들이 커뮤니티로 모인다면?

지금 우리는 각자의 목소리가 잘 모아지는 사회에 살고 있나요? 서울 연구원 보고서('서울형 숙의민주주의 제도화 방안' 장병순, 황원실 2020.03.24)에 따르면 시민들은 숙의, 공론화 추진과정의 개선사항으로 ‘결정된 사항의 후속 조치나 정책반영 미흡’, ‘다양한 계층을 균형적으로 참여시키려는 노력 부족’, ‘단편적, 일회적인 공론화 추진’ 등을 꼽았습니다. 공론화, 공론장이라는 단어가 사회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지만, 위에 나왔던 문제 제기를 완벽하게 해소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지금보다 더 나은 공론장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빠띠는 그 과정의 일환으로 더 나은 공론장을 고민하는 활동가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함께 고민하는 집단지성의 힘을 믿어보기로 한거죠. 비슷한 고민을 가진 활동가들이 각자의 고민을 공유하고, 그 고민에서 대안을 함께 생각하고, 더 나은 공론장을 제시하는 과정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요. 온라인으로 진행된 공론장 활동가 커뮤니티 첫 시간 빠띠는 공론장 가이드, 툴킷 같이 저희의 노하우를 공공재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조직 외부에 있는 활동가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었는데요. 그 연장선에서 빠띠의 공론장 활동가 커뮤니티를 만드는 첫 단계로, 지난 4월23일에 다양한 영역에 있는 공론장 활동가들과 함께 ‘우리가 하는 일(공론장)이 어떤 변화를 만들고 있는가’ 라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 참여하신 분들이 어떤 활동을 하고 있고, 공론장의 어떤 기능에 관심이 있는지 같은 이야기로 모임의 문을 열었는데요. 각자 활동영역이 공론장의 역할을 해야하는 필요를 느끼고 있는데, 정말 일상적인 이야기는 모으고 있지 못함이 아쉽다 같은 다양한 문제제기를 나눴습니다. 또한, ‘결론이 안나도 되는 공론장’, ‘결론은 나는 공론장’, ‘결론도 나고 변화를 만들어 내는 공론장’같은 분류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재미있는 논의 같이 다양한 형식의 공론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우리가 하는 일(...

2020-05-04

함께 만드는 ‘공론장 가이드’ 미리보기
함께 만드는 ‘공론장 가이드’ 미리보기

빠띠는 활동하는 모든 과정, 노하우를 툴킷이나 가이드로 정리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게 공개하는 아주 멋진(!) 협동조합인데요. 이번엔 시민들이 제안하고 함께 토론하고, 더 나아가 결정까지 가능한, 빠띠가 경험한 다양한 형태의 공론장 노하우를 꾹꾹 모아 ‘공론장 가이드’를 toolkit에 공개했습니다! 공론장 가이드인 툴킷들을 작성하고 보니,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들이 잘 전달될까?, 다른 경험을 가지고 있는 활동가분들은 우리의 툴킷을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시민사회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분들을 초대해 빠띠의 ‘공론장 가이드’를 샌드위치를 먹으며 함께 이야기 나누는 본격적인 리뷰 시간을 마련해 보았어요. 논의에 참여한 분들은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해주셨을까요? 여기서 잠깐! 빠띠가 툴킷을 만드는 이유가 궁금하시면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시민참여플랫폼을 오픈소스로 공개합니다’, ‘빠띠는 툴킷을 왜 만들까?’ 샌드위치를 먹으며 이야기 나누고 있는 활동가와 빠띠 크루 주최하는 곳에 따라서 그 맥락과 성격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사회 각 영역에서 크고 작은 단위의 공론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공론장에 참여해서 특정 사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숙의, 토론을 거쳐 합의, 의사결정 같은 결론을 도출하고는 하는데요. 그 안에 시민의 이야기가 제대로 담길 수 있는지, 공론장이라는 좋은 기회가 그저 거쳐야 하는 절차 중 하나로만 여겨지는 건 아닐까 하는 고민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빠띠는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공론장을 상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공론장을 기획, 운영할 때 시민이 하고 싶은 이야기 할 수 있는 구조를 가장 중요하게 담고, 실제로 시민참여 플랫폼을 운영했던 경험과 노하우들을 담아 공론장 가이드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던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 고민을 함께 나누기 위해 빠띠와 함께 해주실 활동가들을 초대했는데요. 빠띠가 고민하고 발전시킬만한 여러 피드백을 기대했던...

2020-03-04

나도 참여하고 싶은 그런 워크숍, 누가 만들까?
나도 참여하고 싶은 그런 워크숍, 누가 만들까?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공론장, 워크숍, 토론회는 어떤 형태여야 할까요?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려면 기획자들은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까요? 빠띠는 기관, 단체 및 커뮤니티들과 만나면서 시민의 목소리를 더 잘 담아낼 수 있는 공론장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 고민에서 시민제안 워크숍 툴킷은 시작했습니다. 시민제안 워크숍 툴킷, 이렇게 만들었어요 시민제안 워크숍 툴킷은 빠띠가 기획, 운영한 시민참여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플랫폼을 통해 시민과 기관이 제안하고, 함께 토론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공론장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일이었지요. 여러 형태의 공론장 중에서 시민제안 워크숍은 온라인 접근성이 낮거나, 공론장 참여 경험이 많지 않은 시민도 일상의 고민이나 의견을 제안할 수 있고, 스스로 변화를 만드는 경험 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었습니다. 빠띠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워크숍을 기획할 때 시민 누구나 일상의 공론장을 열 수 있고, 함께 대화하며 나와 다른이의 목소리를 듣고 자신의 이야기를 구체화해가는 전반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민제안 워크숍 툴킷을 개발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툴킷이란? 툴킷은 Tool+ Kits의 합성어로, 특정한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들을 한번에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빠띠는 새로운 소통과 협업 방식을 위해 민주주의 툴킷을 개발, 보급하면서 민주주의를 혁신하고 일상에 확산시키고있습니다. 빠띠가 개발하고있는 툴킷들은 툴킷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빠띠의 시민제안 워크숍 툴킷을 간단하게 살펴볼까요? 빠띠는 기존의 공론장 혹은 워크숍이 시민의 입장을 효과적으로 담아내지 못하는 지점, 그로인해 공론장에 시민들의 흥미와 관심이 떨어지는 이유를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시민과 시민, 시민과 기관의 대화를 촉진될 수 있게 작게는 시민협력가, 시민패널 같은 장치를 마련했고, 크게는 워크숍에서 이야기된 이슈가 지속적으로 논의될 수 있는 장치에 대한 내용을 툴킷에 포함했...

2020-02-26

[DIY! tbs 오픈테이블 후기] #2. 드디어, 오픈테이블에서 시민과 만나다!
[DIY! tbs 오픈테이블 후기] #2. 드디어, 오픈테이블에서 시민과 만나다!

텔레비전에 내가 (만든 방송이)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2. 드디어, 오픈테이블에서 시민과 만나다! 이 글은 1편과 2편으로 기획된 시리즈 글입니다! 읽기 전, #1.시민의 방송은 어떤 방송일까?(링크)를 먼저 읽어주세요! :) 2019년 12월 14일, 드디어 오픈테이블 행사가 열렸습니다. 마치 연말 시상식처럼 행사장 초입에 포토월을 설치해 참여자들의 사진을 찍어드렸어요. 모두가 오늘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포토월 배경에는 참여 팀의 이름을 넣어, 찾는 재미까지 담았답니다. 참여자들은 포토월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찾으며 즐거워했어요. 포토월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참여자들 드디어, 모두의 박수와 함께 ‘DIY! tbs’ 오픈테이블 행사가 시작됩니다. 간단한 행사 소개와 더불어 굳어 있던 머리를 풀어 줄 아이스브레이킹, 재미있는 ‘tbs 골든벨’ 퀴즈 시간입니다. tbs에 관한 고난이도(?)의 문제들을 팀별로 함께 맞추고, 가장 많이 맞춘 팀은 멋진 선물도 받았답니다. 덕분에 모두가 굳었던 마음을 풀고, 행사에 녹아들 수 있었어요. 골든벨 퀴즈를 출제하고 있는 모습 다음은 참여자들이 어렵지 않게 방송 1회차 구성안을 작성하고 발표할 수 있도록, tbs의 이윤정 작가님을 모시고 충실하고 완성도 있는 구성안을 작성하는 노하우를 들었습니다. 미니토크를 진행하는 이윤정 작가 작가님은 참여자들이 구성안에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할지를 이해하고, 방송이 실제로 제작된다면 어떻게 구현될지 상상하며 모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사전에 빠띠와 tbs가 준비한 양식을 바탕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미니토크를 경청하고 있는 참여자들 이제 본격적으로 1회차 구성안 PPT를 작성할 시간입니다. 참여자들은 팀별로 자유롭게 흩어져 앉아, 90여분 간 구성안 작성을 위한 논의를 시작합니다. 테이블마다 스탭이 한 명씩 조력자로 투입되어 참여자들의 구성안 작성을 도왔습니다. 팀별로 앉아 구성안 작성을 논의하고 있는 참여자들과 스탭 참여자들은 대화 속에서 ...

2019-12-30

[DIY! tbs 오픈테이블 후기] #1. 시민의 방송은 어떤 방송일까?
[DIY! tbs 오픈테이블 후기] #1. 시민의 방송은 어떤 방송일까?

텔레비전에 내가 (만든 방송이)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1. 시민의 방송은 어떤 방송일까? ‘시민의 방송’을 표방해온 tbs! 새로운 변화를 앞둔 시점에서 tbs는 고민했습니다. ‘과연 ‘시민의 방송’이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시민의 방송은 어떤 이야기를 담아내야 할까?’ tbs는 시민과 함께 그 여정에 함께 나서기로 했는데요. 바로 그 고민에, 빠띠 활동가들이 함께했습니다. 오늘날, 유튜브 등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하고 제작자와 시청자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며, 누구나 주체적으로 콘텐츠 기획과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플랫폼과 컨텐츠들이 기존 매체를 위협하는 요즘. 결국 미디어의 성패는 얼마나 많은 이들을 표현의 주체로 불러내느냐에 달린 것은 아닐까요? 빠띠와 tbs는 더 많은 이들의 참여로 시민이 주체가 되는 방송을 만들고자, 시민들에게 방송 기획안을 공모받아 실제 방송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는데요. 빠띠는 오픈테이블이 ‘시민의 방송’을 지향하는 tbs의 첫 시민참여 사업인만큼 누구보다 시민들이 주체로 설 수 있는 사업이 되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시민공모 홍보 이미지 빠띠는 오픈테이블을 통해 단지 기획안을 선정하는 것을 넘어, 앞으로 tbs가 실현할 시민의 방송이라는 미래상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우리는 시민들에게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송, 공익적 가치를 담는 방송, 참신하면서도 실현가능한 방송 기획안을 공모했습니다. 공모를 올리며 ‘기획안이 과연 많이 들어올까?’ 조마조마했지만, 다행히 많은 시민들이 ‘DIY! tbs’ 공모에 참여해주셨어요. 우리는 2주 간의 온라인 공모를 통해 총 50건의 방송 기획안을 받았습니다. 시민들이 보내주신 기획안 하나하나 너무나 멋진 내용들이다보니, 오픈테이블에 함께 할 기획안을 고르는 것부터 쉽지 않았어요. 1차 공모기획안 심사기준 tbs는 시민의 방송을 향한 고민과 시민참여 사업의 취지에 맞는 심사기준을 만들었습니다. 공영방송으로서...

2019-12-23

서울 도심에 민주주의 서울이 떴다?!
서울 도심에 민주주의 서울이 떴다?!

혹시 서울 도심에서 민주주의 서울을 만나보신 적 있나요? 빠띠는 서울 시내 곳곳을 누비는 지하철과 버스,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은 물론 서울시내 전광판 등에 시민 여러분께 민주주의 서울을 알리는 광고를 게시했습니다. 을지로입구역 스크린도어에 게시된 민주주의 서울 광고 간선버스 153번에 부착된 민주주의 서울 광고 지하철 내부 광고, 2호선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상하행 스크린도어, 그리고 을지로입구와 광화문, 종로 1가, 종로 2가 버스정류장에 민주주의 서울의 광고가 게시되었고, 153번, 500번, 160번 간선버스와 5005번 광역버스, 790번 경기버스에도 광고가 부착되었습니다. 또한 서울시내 곳곳의 전광판에도 민주주의 서울을 소개하는 키네틱 영상이 송출됩니다. 종로2가 버스정류장에 게시된 민주주의 서울 광고 명실상부한 ‘일상의 공론장’으로 자리잡기 위해, 시민 여러분의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간 빠띠의 민주주의 서울! 앞으로 서울시민의 일상과 함께할 민주주의 서울을 찾아보세요.

2019-12-17

'100세 시대' 서울의 중장년, 인생 후반전을 달리다!
'100세 시대' 서울의 중장년, 인생 후반전을 달리다!

민주주의 서울 시민제안 워크숍 <서울 제안가들: 중장년 편> 워크숍 참여자의 모습 그동안 우리 사회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끌어온 주역, 그러나 이제는 노후대비와 건강, 행복한 교류가 필요한 사람들, 바로 중장년층입니다. 100세 시대라 할 만큼 평균 수명도 길어진 요즘, 앞으로 서울시민으로서 창창한 앞날을 살아갈 중장년 서울시민들은 어떤 고민과 생각을 갖고 있을까요? 중장년 시민의 더 멋진 인생 후반전을 위해, 빠띠가 서대문 50플러스센터에 시민의 목소리를 들으러 찾아갔습니다! 🏃인생은 길고 할 것은 많다?! 꿈 많은 중장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8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장년들은 현재 생활이나 노후 준비에서 걱정되는 점으로 24.6%가 '소득이 부족해 경제적으로 어렵다'를 꼽았고, 다음으로 '자녀가 독립할 때까지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것'(22.5%), '자녀의 독립 또는 은퇴 이후 느끼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감'(11.8%), '부모님을 부양하는 것'(7.6%) 등을 꼽았다고 해요. 경제적, 사회적으로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장년 시민을 위해 서울시에 필요한 변화는 무엇일까요? 빠띠는 이번 중장년 편 시민제안 워크숍을 통해 더 멋진 인생 후반전을 꿈꾸는 중장년층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워크숍 배너(민주주의 서울 시민제안 워크숍 서울 제안가들: 중장년 편. 2019년 9월 24일 화요일 오후 2시 서대문 50플러스 센터 2층 강의실1(서대문구 통일로 484 유진상가 2층)) 🙋중장년 편 워크숍,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테이블에서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는 서울 제안가들 이번 워크숍에서는 서대문 50플러스 센터에서 활동하는 중장년 당사자 분들께서 시민협력가 역할을 맡아주셨어요. 시민협력가들은 자기의 주제를 바탕으로 주제테이블을 직접 만들고, 워크숍의 각 주제별 테이블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할 수 있도록 이끌어가는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했습니다. 중장년 편 워크숍의 시민협력가들 (토토로, 창문...

2019-12-17

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도록, 모두가 즐거운 서울
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도록, 모두가 즐거운 서울

민주주의 서울 시민제안 워크숍 <서울 제안가들: 놀 권리 시리즈 ③ 장애 편> 무더위에 지쳐가는 여름, 여러분은 ‘잘’ 놀고, ‘잘’ 쉬고 계신가요? 여름은 우리에게 휴식이 절실히 필요한 계절이죠. 빠띠는 여름을 맞이해, 총 3번에 걸쳐 서울의 다양한 시민들의 놀 권리를 위해! ‘잘’놀 수 있는 서울을 위한 생각을 함께 나눠보기로 했습니다. 지난 7월 31일 아동 편 워크숍, 8월 10일 청소년 편 워크숍에 이어, 드디어 놀 권리 시리즈의 마지막 순서인 장애 편 워크숍의 이야기를 여러분께 들려드립니다. <서울 제안가들: 놀 권리 시리즈 ③ 장애 편>워크숍 참여자의 모습 ♿ 서울의 일상, 누군가에겐 장벽과 걸림돌 투성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7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장애인 9만 1천여명 가운데 96.6%가 평소 향유하는 문화활동으로 ‘집에서 TV 시청’을 꼽았다고 합니다. 이동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장애인의 특성에 맞는 문화, 여가 프로그램이 미흡한 실정에서 장애인들은 제대로 여가와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그래서 빠띠는, 장애인을 비롯한 시민 모두가 즐거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장애인의 놀 권리에 관한 서울 제안가들의 생각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워크숍 배너(민주주의 서울 시민제안 워크숍 서울 제안가들: 놀 권리 시리즈 ③ 장애 편. 2019년 8월 31일 토요일 오후 14시 이룸센터 2층 교육실2(영등포구 의사당대로22)) 🙋 놀 권리 장애 편 워크숍,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테이블에서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는 서울 제안가들 이번 워크숍은 다양한 영역과 분야에서 장애인의 권리를 고민하며 많은 시민과 만나고 있는 활동가들께서 시민협력가 역할을 맡아주셨어요. 시민협력가들은 자기의 주제를 바탕으로 주제테이블을 직접 만들고, 워크숍의 각 주제별 테이블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할 수 있도록 이끌어가는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했습니다. 놀권리 장애 편 워크숍의 시민협력가들 (연세대 장애인...

2019-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