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공론장 가이드’ 미리보기

빠띠
발행일 2020-03-04 조회수 87

빠띠는 활동하는 모든 과정, 노하우를 툴킷이나 가이드로 정리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게 공개하는 아주 멋진(!) 협동조합인데요. 이번엔 시민들이 제안하고 함께 토론하고, 더 나아가 결정까지 가능한, 빠띠가 경험한 다양한 형태의 공론장 노하우를 꾹꾹 모아 ‘공론장 가이드’를 toolkit에 공개했습니다!

공론장 가이드인 툴킷들을 작성하고 보니,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들이 잘 전달될까?, 다른 경험을 가지고 있는 활동가분들은 우리의 툴킷을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시민사회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분들을 초대해 빠띠의 ‘공론장 가이드’를 샌드위치를 먹으며 함께 이야기 나누는 본격적인 리뷰 시간을 마련해 보았어요. 논의에 참여한 분들은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해주셨을까요?

여기서 잠깐! 빠띠가 툴킷을 만드는 이유가 궁금하시면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시민참여플랫폼을 오픈소스로 공개합니다’, ‘빠띠는 툴킷을 왜 만들까?

샌드위치를 먹으며 이야기 나누고 있는 활동가와 빠띠 크루

주최하는 곳에 따라서 그 맥락과 성격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사회 각 영역에서 크고 작은 단위의 공론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공론장에 참여해서 특정 사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숙의, 토론을 거쳐 합의, 의사결정 같은 결론을 도출하고는 하는데요.

그 안에 시민의 이야기가 제대로 담길 수 있는지, 공론장이라는 좋은 기회가 그저 거쳐야 하는 절차 중 하나로만 여겨지는 건 아닐까 하는 고민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빠띠는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공론장을 상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공론장을 기획, 운영할 때 시민이 하고 싶은 이야기 할 수 있는 구조를 가장 중요하게 담고, 실제로 시민참여 플랫폼을 운영했던 경험과 노하우들을 담아 공론장 가이드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던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 고민을 함께 나누기 위해 빠띠와 함께 해주실 활동가들을 초대했는데요. 빠띠가 고민하고 발전시킬만한 여러 피드백을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이, 애정을 담아 남겨주셨습니다.

“빠띠는 어려운 용어를 시민들이 잘 이해할 수 있게 표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의도한 표현이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는데, 쉽게 번역하더라도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툴킷을 경험한 사회 각 영역에서 각자의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들이 이뤄지고 그에 맞게 활용되면 좋겠어요.”

“공론장이라고 했을 때 버거운 느낌이 있어요. 어렵지만 시민들에게 귀찮거나 부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빠띠의 공론장 툴킷을 통해 누구나 할 수 있는 공론장이 만들어지면 좋겠어요.”

“시민의 참여가 늘어나는 게 민주주의가 발전되는 것입니다. 인터넷의 발전을 기회로 삼고 공론장도 변화해야 하고, 쉽게 공론장을 만들 방법을 찾아야 하고요. 그러기 위해선 크고 작은 공론장에 대한 고민과 기여가 필요한데, 빠띠가 상상하는 커뮤니티가 그 역할을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각 분야에서 사용되는 공론장의 맥락과 어떤 주체들이 툴킷을 사용하면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공론장이 자리 잡을 수 있을지도 이야기 나눴습니다. 정부, 지자체, 중간 지원조직, 미디어 등에서 빠띠의 툴킷이 활용되는 것도 상상해보았고요. 마지막으로 회고를 나누고, 다시 만날 자리를 기대하며 시간을 마무리했습니다.

빠띠는 앞으로도 툴킷을 발전시키고 공개할 예정입니다. 툴킷에 기여하고 싶다면 Github 혹은 메일로, 활용법이 더 궁금하거나 빠띠와 함께 해보고 싶다면 메일로 문의주세요. contact@parti.coop
더 민주적인 세상을 위한 빠띠의 활동과 툴킷을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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