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tbs 오픈테이블 후기] #2. 드디어, 오픈테이블에서 시민과 만나다!

빠띠
발행일 2019-12-30 조회수 63

텔레비전에 내가 (만든 방송이)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2. 드디어, 오픈테이블에서 시민과 만나다!

이 글은 1편과 2편으로 기획된 시리즈 글입니다!
읽기 전, #1.시민의 방송은 어떤 방송일까?(링크)를 먼저 읽어주세요! :)

2019년 12월 14일, 드디어 오픈테이블 행사가 열렸습니다.

마치 연말 시상식처럼 행사장 초입에 포토월을 설치해 참여자들의 사진을 찍어드렸어요. 모두가 오늘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포토월 배경에는 참여 팀의 이름을 넣어, 찾는 재미까지 담았답니다. 참여자들은 포토월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찾으며 즐거워했어요.

포토월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참여자들

드디어, 모두의 박수와 함께 ‘DIY! tbs’ 오픈테이블 행사가 시작됩니다. 간단한 행사 소개와 더불어 굳어 있던 머리를 풀어 줄 아이스브레이킹, 재미있는 ‘tbs 골든벨’ 퀴즈 시간입니다.

tbs에 관한 고난이도(?)의 문제들을 팀별로 함께 맞추고, 가장 많이 맞춘 팀은 멋진 선물도 받았답니다. 덕분에 모두가 굳었던 마음을 풀고, 행사에 녹아들 수 있었어요.

골든벨 퀴즈를 출제하고 있는 모습

다음은 참여자들이 어렵지 않게 방송 1회차 구성안을 작성하고 발표할 수 있도록, tbs의 이윤정 작가님을 모시고 충실하고 완성도 있는 구성안을 작성하는 노하우를 들었습니다.

미니토크를 진행하는 이윤정 작가

작가님은 참여자들이 구성안에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할지를 이해하고, 방송이 실제로 제작된다면 어떻게 구현될지 상상하며 모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사전에 빠띠와 tbs가 준비한 양식을 바탕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미니토크를 경청하고 있는 참여자들

이제 본격적으로 1회차 구성안 PPT를 작성할 시간입니다. 참여자들은 팀별로 자유롭게 흩어져 앉아, 90여분 간 구성안 작성을 위한 논의를 시작합니다. 테이블마다 스탭이 한 명씩 조력자로 투입되어 참여자들의 구성안 작성을 도왔습니다.

팀별로 앉아 구성안 작성을 논의하고 있는 참여자들과 스탭

참여자들은 대화 속에서 서로의 아이디어를 끌어냅니다. 참여자들은 어떻게 하면 기획의도를 모두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논의하고, 실제 방송이 되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며 스탭과 함께 구성안을 작성해봅니다.

함께 구성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참여자와 스탭

이제, 팀별로 작성한 구성안을 모두에게 발표할 시간입니다.

가장 떨리는 순간, 참여자들은 한마음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주의깊게 발표를 듣습니다.

작성한 1회차 구성안 PPT를 발표하고 있는 참여자

참여자들은 타운홀(링크)을 통해 서로를 응원하고, 서로에게 질문을 남기고, 각자의 기획안을 심사했습니다. 창의성과 공익성, 시민참여 가능성을 기준으로, 참여자들은 서로의 기획안을 주의깊게 듣고 심사에 임했습니다.

참여자들이 함께한 상호 심사 결과

마침내 발표된 상호 심사 결과! ‘리얼육아 아빠 육아 수다’가 1위, ‘노인이야기 나누는 동네예술가’가 2위, ‘여성이 겪은 인생의 무지개’가 3위를 차지했어요. 이날 발표된 상호심사 결과 50%와, 이후 전문가 심사 50%를 반영하여 최종 선정작을 뽑게 됩니다. 최종 결과는 tbs 재단 출범식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행사 소감을 발표하고 있는 참여자

그렇게 행사의 마지막 순서가 끝나고, 참여자들은 함께 소감을 나누었어요. 행사의 기획과 진행 과정에서 시민 참여를 위한 진지한 고민을 느꼈고, 스탭들의 조력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 소감과 함께 오픈테이블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행사 이후에도 참여자간의 교류와 네트워킹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남겨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행사가 끝나려는 찰나..?

행사 소감을 발표하는 tbs 이강택 대표

몰래 온 손님! 시민들의 발표를 뒤에서 지켜본 tbs의 이강택 대표가 발표를 참관한 소감을 말씀해주셨어요. 시민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새삼 깨달을 수 있으셨다는데요.

이강택 대표는 기획의 취지를 살려, 비록 최종 선정되지 않았더라도 오픈테이블에 참여한 모두의 기획이 최대한 방송에 반영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로 약속해주셨어요.

비록 이 프로젝트의 결과는 최종 세 팀을 선정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행사를 기획하며 단순한 경쟁보다 함께 협업하며 교류하는 시민참여의 장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모두가 각자의 생각을 함께 나누며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했죠. 빠띠와 tbs는 그것이 시민의 방송으로서 추구해야 할 방향임에 공감했습니다.

행사를 마무리하는 참여자들

그렇게 빠띠와 tbs가 지난 석달의 시간 동안 한땀한땀 만들어온 ‘DIY! tbs 오픈테이블’ 행사가 끝났답니다.

회의를 거듭하는 빠띠와 tbs

빠띠와 tbs는 ‘DIY! tbs 오픈테이블’을 위해, 기획 초반부터 공모 기획, 행사 준비와 각종 실무를 위해 수없이 만나며 회의를 거듭했습니다. 무엇이 시민을 위해 더 좋을지, 어떻게 하면 시민들이 이 자리를 편안하게 느낄 수 있을지 토론하기도 했죠.

해가 중천에 떠서 만나면, 언제나 깜깜한 저녁이 되어서야 나서곤 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모두가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 이야기를 이어가며, 서로의 웃음으로 지치지 않을 수 있었어요.

빠띠 크루들의 열정과 생각에 공감하며 함께해주신 tbs 관계자들의 노력 덕분에, ‘시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tbs의 선명한 첫 발자국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고민과 노력이 시민들에게는 tbs에 대한 신뢰가 되고, tbs에게는 시민참여의 방향을 제시하는 선례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시민 모두가 주체로 서는 세상,
집단지성이 모여 바꿔나가는 미래.
빠띠는 오늘도, 민주주의를 일상 곳곳에 퍼뜨리기 위해 달립니다. :)

사진. t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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