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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모든 제안, 여기여기 모여라!
세상을 바꾸는 모든 제안, 여기여기 모여라!

빠띠와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2020 서울시 사회적경제 활성화 2.0 시민참여 액션플랜 수립'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23일(수)에는 그간의 사업 진행 내용을 나누는 성과공유회가 열렸습니다. 생생한 현장의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12월 23일 오후 7시부터 동안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와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사회적경제 활성화 2.0 액션플랜 수립’ 사업(이하 액션플랜 사업)의 성과공유회가 개최됐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액션플랜 사업 프로세스의 3단계 행사였다. 1단계는 공론장을 통해 사회적경제 방식의 문제 해결 사례를 소개하고 시민 제안을 발굴하는 시민제안워크숍(세상을 바꾸는 모든 제안, 세모워크숍)이었다. 11월 25일에 ‘환경’을 주제로, 12월 3일에 ‘일상’을 주제로 2회 개최됐다. 2단계는 시민참여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단계였다. 성과공유회는, 그간 진행된 액션플랜 사업의 내용을 공유하고, 시민들과 사회적경제기업의 제안 발표와 소모임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약 80여 명의 시민이 유튜브와 줌(Zoom)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일반 시민이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는 게 중요해 먼저 빠띠의 활동가 람시가 액션플랜 사업의 취지와 진행 과정, 제안된 시민 의견의 내용을 정리하고 발표했다.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고유의 시민참여플랫폼(http://plan.sehub.net) 이 새로 형성되었다는 점도 소개했다. 람시의 설명에 따르면, 환경과 일상을 주제로 개최된 공론장에서 총 50개의 시민 제안이 이루어졌다. 람시는 “코로나19로 온라인 공론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정치인이나 시민운동가 등 특정 엘리트가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시민이 말하는 ‘세상을 바꾸는 모든 제안’ 이후 시민들과 사회적경제기업의 제안 발표가 진행됐다. 시민 발표에서는 세모워크숍 환경 편에 참가했던 나선익·허경 씨, 일상 편에 참가했던 이필용·육재서 씨 등 총 4명의 시민이 자신이 제안했던 ...

2020-12-24

“디지털 민주주의 플랫폼 구축을 통한 시민주도의 협치"
“디지털 민주주의 플랫폼 구축을 통한 시민주도의 협치"

제2회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 ‘코로나19, 로컬 민주주의’가 2020년 10월에 열렸습니다. 그 중 세 번째 세션 ‘디지털 기반의 시민참여와 협치’ 세션에 토론으로 참여하고 왔습니다. 스페인과 대만의 디지털 민주주의 플랫폼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에서의 디지털 민주주의 플랫폼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당일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짧은 후기를 작성합니다. *이 글은 당일의 토론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참여민주주의 플랫폼 ‘디사이드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시 민주혁신과장 아르노 몬테르테 아르노 몬테르테에 따르면 참여민주주의플랫폼 ‘데시딤’은 도시/단체들을 위한 공동의 오픈소스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통한 참여민주주의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정치/기술/민주주의의 연계로서의 ‘기술정치technopolitics’라는 관점, 모든 영역에서의 시민참여 방식이라는 의미로서의 ‘pars-carpere’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디지털 전환의 시대의 시민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데시딤은 시민참여와 기술정치의 관점에서 대의민주주의와 직접민주주의, 그리고 정치와 시민의 매개로서의 시민참여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여, 다양한 지역의 다양한 방식의 다층적인 참여 생태계를 형성하고자 하는 시도인 셈입니다. 데시딤의 사례에서의 함의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오픈소스 디지털 민주주의 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다양한 시민참여는 대의민주주의와 광장, 정치와 시민을 매개하여 참여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층위에서의 다양한 형태의 시민참여’와 ‘대의정치와 시민/운동의 매개’가 핵심인 것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대만의 디지털 시민참여와 사회혁신 대만 공공디지털혁신공간 서비스디자인팀장 창하오팅 대만의 경우는 연결, 공유, 협력의 가치를 전제로 부처·조직들 간의 칸막이를 넘어 정부 내 여러 부처·조직들을 연결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전국의 지자체들과 현장의 시민들을 연결...

2020-12-18

“고민이 제안으로 발전해서 좋았어요” - 세모워크숍 ‘일상’ 편
“고민이 제안으로 발전해서 좋았어요” - 세모워크숍 ‘일상’ 편

빠띠와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2020 서울시 사회적경제 활성화 2.0 시민참여 액션플랜 수립'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시민의 제안을 모으는 '세상을 바꾸는 모든 제안 - 세모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난 12월 3일(목)에는 세모워크숍 일상 편이 열렀습니다. 시민의 더 나은 일상을 위해 활동 중인 사회적경제 기업의 사례를 듣고, 시민의 제안을 모아보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생생한 현장의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12월 3일 목요일, 일상에서 겪는 여러 문제를 살펴보고 그 대안을 찾아보는 공론장이 열렸다. 행사는 온라인 화상회의 Zoom으로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됐다. 약 25명의 시민이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는 1부 패널발표와 2부 소모임 토론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협동조합’(이하 우리동생) 김현주님과 ‘마을발전소 사회적협동조합’(이하 마을발전소)의 김영림 님이 발표했다. 우리동생 “내 동물뿐만 아니라 마을의 동물도 돌보자” 김현주 님은 반려동물 협동조합의 사례로 우리동생이 전국 최초이자 유일이라며 발제를 시작했다. “사람의 경우, 공공보험 등으로 국가가 관리해주는 측면이 있는데, 동물 복지 관련해서는 사회보장제도가 없어서 비용이 비예측적이다”라며 “내 동물뿐만 아니라 마을의 동물을 돌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라고 우리동생의 설립 이유를 밝혔다. 우리동생동물병원(이하 우리병원)은 다른 동물병원과 달리 수의사 혼자 운영하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이 함께 운영한다고 한다. 김현주 님은 “운영해보니 돈이 너무 많이 들었다”라고 운영상의 어려움을 말하면서 “조합원과 병원에 대해 논의하던 중 조합비 제도가 생기게 됐다”라고 말했다. 조합원이 당장 병원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우리병원에 오는 동물들을 위해 십시일반 함께 부담한다는 것이다. 김현주 님은 우리병원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법을 교육하고, 일본의 사례를 본따 반려동물 재난위기 매뉴얼을 만들고, ...

2020-12-10

“소비자가 행동하면 생산자는 대안을 찾을 것” - 세모워크숍 '환경' 편
“소비자가 행동하면 생산자는 대안을 찾을 것” - 세모워크숍 '환경' 편

빠띠와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2020 서울시 사회적경제 활성화 2.0 시민참여 액션플랜 수립'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시민의 제안을 모으는 '세상을 바꾸는 모든 제안 - 세모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난 11월 25일(수)에는 세모워크숍 환경 편이 열렀습니다. 환경 보호를 위해 활동 중인 사회적경제 기업의 사례를 듣고, 시민의 제안을 모아보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생생한 현장의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11월 25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대안을 제안하는 공론장이 열렸다.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사례를 듣고, 시민이 직접 일상 속에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아보는 자리였다. 행사는 온라인 화상회의 Zoom을 통해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됐다. 참가자는 사회자와 발표자를 포함해 40여 명이었다. 행사는 1부 패널발표와 2부 소모임 토론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선 참가자가 다양한 관점에서 환경문제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경제조직의 활동이 소개됐다. 발표자는 곽재원 트래쉬버스터즈 대표와 송성희 십년후연구소 대표 겸 쿨루프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었다. 곽재원 “일회용기 문제, 정부가 시스템체인저 돼야” 곽재원 대표는 트래쉬버스터즈가 설립된 배경과 활동을 소개했다. 트래쉬버스터즈는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축제 등 행사에서 참가자들에게 다회용기를 대여한 뒤 이를 수거·세척해서 다시 사용한다. 곽 대표는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축제 기획자로 일하다 일회용쓰레기가 지나치게 많이 나온다는 문제의식으로 다회용기를 대여하는 트래쉬버스터즈를 설립했다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축제, 야구장, 장례식장, 카페 ,영화관 등지에서 연간 1952만 톤의 일회용 쓰레기가 생기는데, 다회용기를 사용하면 이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보통 한 번 행사를 진행하...

2020-12-01

우리 안의 능력주의를 넘어서려면 - 빠띠 작은공론장 ‘사회적경제' 편
우리 안의 능력주의를 넘어서려면 - 빠띠 작은공론장 ‘사회적경제' 편

빠띠의 작은공론장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진 일상의 이슈, 사회적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공론화하는 장입니다. '사회적경제' 편은 기후위기와 경제위기에서 사회적경제의 상호협력과 연대의 정신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시작했습니다.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일은 무엇일까? 지난 10월 24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일은 무엇일까요?”를 주제로 작은공론장이 열렸다. 행사는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진행될 계획이었으나 서울시가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한 ‘긴급 멈춤기간’을 선포함에 따라 온라인 공론장으로 전환해 오후 7시부터 9시 30분 사이에 진행됐다. 발표자를 포함해 23명의 시민 참가자가 '시민주도'의 사회적경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나눴다. 행사는 1부 패널 발표와 2부 소모임 토론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패널 발표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참가자의 이해도를 맞추기 위한 시간으로, 김규태 이로운넷 편집국 부국장의 진행 아래 강민수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정책기획위원장, 최근영 동대문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센터장, 조주연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센터장이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사회적경제 3법, 지역사회, 시민경제' - 패널 발표 강민수 “사회적경제 3법 조속히 제정돼야” 이미지 출처: 발표 장표 일부 발췌 강민수 위원장은 “사회적경제 3법 제정의 의미와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강 위원장은 △사회적경제 기본법안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안 △사회적경제 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특별법안까지 이른바 ‘사회적경제 3법’이 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위원장은 “사회적경제가 이윤을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특징이 있다”고 하며 사회적경제 3법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더불어 “사회적경제는 붕괴된 공동체와 취약한 사회안전망 속에서 몰락한 자영업자와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며 “3법은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경제의 정책 수단을 유기적으로 통...

2020-11-29

작은도서관의 문제, 주민들이 직접 해결할 수 있을까요?
작은도서관의 문제, 주민들이 직접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집 주변 작은도서관에 가 본 적이 있나요? 전국에 약 6,700개의 작은도서관이 있고, 서울에만 약 1,000개의 작은도서관이 있다고 합니다. 작은도서관이란 지역주민들의 생활 주변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어 누구나 편리하게 책을 볼 수 있는 친근한 독서 문화공간입니다.(출처 : 성북구립도서관) 작은도서관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지역주민들이 밀접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런 공간의 문제 해결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그래서 서울도서관과 빠띠는 지역주민과 함께 작은도서관의 공공성 강화를 위하여 거버넌스 구축 실험을 해 봤습니다. 거버넌스란 각종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시민)과 기관이 공동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평가하는 운영방식 및 체계를 말합니다. 이번 사업은 작은도서관 운영자, 자원활동가, 시민 등이 함께 토론을 통해 직접 프로토타입의 실험을 만들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겪으며 시민이 주도하는 작은도서관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물음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시민들이 원하는 정책실험을 지역에서도 실험할 수 있을까요? 비대면 상황에서 어떻게 공론장을 열 수 있을까요? 지역주민이 거버넌스에 참여해서 어떻게 문제 해결을 할 수 있을까요? 거버넌스 구축,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나요? 2020년 7월 서울도서관과 빠띠는 '시-자치구 작은도서관 거버넌스 구축 지원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사업은 아래와 같은 목표와 과정을 계획하며 진행되었습니다. 시민이 참여하고 함께 운영하는 작은도서관, 온오프라인 공론장을 통해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공공성을 강화합니다. 소통과 협업에 기반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민주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하는 경험을 합니다. 1단계-공모/선정 이후 2단계-공론화 과정을 거칩니다. 공론화 과정에서는 시민들이 실험장에서 다루고 싶은 의제를 직접 제안하고, 열린토론회와 의제선정회의를 거쳐 최종 실험 의제를 선정합니다. 3단계-실험...

2020-11-19

그렇게 시민들의 목소리가 정책이 된다
그렇게 시민들의 목소리가 정책이 된다

들어가며 기고요청을 받고 동대문마을지원센터에서 기획한 첫 이슈저널에 나를 초대해주신 이유가 무엇일지 곰곰이 생각해봤다. 나는 마을을 지원하는 광역센터에서 5년을, 시민들의 참여로 법과 제도를 바꿀 수 있도록 고민하고 실현하는 협동조합에서 3년을 지내며 동대문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계기로 동대문분들과 그동안 혼자 고민하던 시민참여 제도의 단면, 그리고 다양한 시민들의 참여를 위한 상상을 활동가분들과 털어놓았던 게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나는 주민을 지원하는 다양한 시민사회활동가들의 이야기들과 언저리에서 지켜보던 행정의 주민참여 활동들, 그리고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들의 시민참여활동에 대한 고민들이 어떻게 지역으로, 마을로, 주민자치회로 연결될 수 있을까 상상하고 고민하던 생각들을 지금부터 풀어보고자 한다. 우리나라에서 시민이 주인인 적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4년 전 시작된 촛불집회를 계기로 정권이 변화하였고, 그 이후 시민참여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중앙정부와 부처, 지방자치단체는 시민이 주인이다 라는 슬로건을 걸고 참여를 유도하며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시민들의 공동행동과 연대로 세상을 바꿀 수 있게 된 것이다. 천만인구가 살고 있는 소비도시 서울에 ‘마을’이라는 키워드를 세상 밖에 내놓은 시기는 2012년이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서울에서 발생하는 사회문제는 공동체의 붕괴로 일어났다고 생각한 시장의 판단과 지역공동체를 형성하여 동네에 살고 있는 시민사회 활동가들과 함께 논의하며 추진된 사업이다. 다른 말로 한다면 이때부터 우리는 시민들의 참여와 연대로 지역의 이슈들을 해결하고 그 해결 주체로 시민이 등장할 수 있어야 한다. 소수의 활동가나 개인을 넘어 더 많은 시민들이, 더 다양한 필요로 이웃과 함께 마을 속에서 살아갈때 보다 더 주체적인 개인으로 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었을 거라 생각한다. 서울의 초기 마을사업들은 풀뿌리 민주주의 활동을 기반으로한 시민사회중심으로 펼쳐져나갔다. 그렇게 행정과 시민사회 중간에서 마을사업과 활동을 ...

2020-11-03

‘그린뉴딜’,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을까? - 빠띠 작은공론장 ‘그린뉴딜' 편
‘그린뉴딜’,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을까? - 빠띠 작은공론장 ‘그린뉴딜' 편

빠띠가 생각하는 사회 변화의 시작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사회 이슈를 바라보는 것부터 출발해요. 그린뉴딜 이슈를 두고 이해관계자들과 건설적인 대화를 진행함으로써 더 나은 방안을 마련해보고자 해요. 그린뉴딜의 추진 계획과 방향성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대응할지 함께 논의하는 것을 통해 변화가 시작된다고 할 수 있어요. 우리는 왜 그린뉴딜에 주목해야할까 포스트 코로나 19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국가발전전략 ‘한국판 그린뉴딜*’이 발표된 지 6개월이 지난 현재, 빠띠는 지난 10월 22일 빠띠 작은공론장 ‘그린뉴딜’ 편을 진행했어요. 현재 그린뉴딜 정책의 변화로 경제적 효과에 대한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지만 경제적 효과 이외 이야기는 부재한 상황이에요. 따라서 그린뉴딜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모인 장이 필요하며 앞으로 그린뉴딜 정책과 함께 기후 위기 대응 등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해보는 자리를 가져보았어요. 경제적 관점 바깥에서 보는 그린뉴딜 이야기 - 패널 발표 그린뉴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갖기 전에 조금 더 다양한 관점으로 그린뉴딜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세 분의 발제자를 모시고 이야기를 청해 들었어요. 청년기후긴급행동 오지혁 대표, 녹색연합 기후에너지팀 황인철 팀장,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안소정 사무국장을 초대해 사회운동, 불평등, 사회협약을 키워드로 그린뉴딜을 살펴봤어요. 우리가 원하는 그린뉴딜 - 청년기후긴급행동 오지혁 대표 지혁 님은 한국의 그린뉴딜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대안을 강조했어요. 미흡한 온실가스의 감축과 산발적인 정책과 그 내용 안에 한국 철학의 부재를 언급하며 이러한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선 과감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적극적인 재정정책 및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10~30년간 실현될 수 있는 가시적인 정책을 제안했어요. 그린뉴딜과 불평등 - 녹색연합 기후에너지팀 황인철 팀장 인철 님은 목표와 방향성이 부족한 한국판 그린뉴딜의 정책을 강조했어요. 또한, 재벌 위주의 정책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방안으로 ...

2020-11-03

인터넷 공론장(sns, 포털댓글)은 공론의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인터넷 공론장(sns, 포털댓글)은 공론의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빠띠는 시민들이 함께 토의하여 공론을 형성해내는 '공론장'이 여러 영역에서 늘어나고 제도화 되면, 한국 사회가 지금보다 더 민주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을 하는 활동가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활동가들이 모여 생각을 공유하며 서로 배우고, 의견을 모아가며 신뢰를 형성하는 ‘공론장 활동가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28일 네 번째 ‘공론장 활동가 커뮤니티(공활커)' 모임이 있었습니다. 공론장에 관심이 있는 활동가들이 모여 '인터넷 공론장 (sns, 포털댓글)이 공론의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빠띠 그룹스 채널 ‘공론장 활동가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모임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남길 수 있고, 지난 모임 기록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회 이슈를 접하는 체널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신문, 방송 외에 인터넷 매체나 SNS를 통해 이슈를 접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해당 채널에서 이슈를 접하고 그 장소에서 댓글 등으로 토론을 나누는 일종의 공론장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8월 공활커에서는 그 인터넷 공론장이 공론의 역할을 하고 있는지 논의해보았습니다. 인터넷 공론장,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나요? 우선 인터넷 공론장을 각자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활동가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인터넷 그 자체가 공론장은 아니고, 공론장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정도로 생각해요." 뉴스 댓글도 공론장으로서 기능하지는 않고, 본인의 의견을 발산하고 끝인거 같아요. 상호성이 결여되어있고, 한계가 있어보여요." "공론장의 정의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쌍방소통을 통해 더욱 진전한다는 개념이 성립하기엔 어려운 환경입니다." "사람들이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 자체가 넓은 의미에서 공론장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의견이 파편화되고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걸까 하는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 그렇다면 그 공간이 어떻게 활용되고 ...

2020-09-21

활동가들이 생각하는 공론장의 의미와 가능성
활동가들이 생각하는 공론장의 의미와 가능성

빠띠는 시민들이 함께 토의하여 공론을 형성해내는 '공론장'이 여러 영역에서 늘어나고 제도화 되면, 한국 사회가 지금보다 더 민주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을 하는 활동가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활동가들이 모여 생각을 공유하며 서로 배우고, 의견을 모아가며 신뢰를 형성하는 ‘공론장 활동가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8일에 세 번째 ‘공론장 활동가 커뮤니티(공활커)' 모임이 있었습니다. 공론장 기획자, 공론장 사업 담당자, 공론장 참여자를 포괄하는 ‘공론장 활동가‘들이 모여 각자가 생각하는 공론장의 의미와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공론장 활동가 커뮤니티'의 소통창인 빠띠 카누 채널 ‘공론장 활동가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모임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남길 수 있고 지난 모임 기록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회과학 서적이나 논문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한국사회에 익숙하지 않던 단어 '공론장'은 이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공론장보다는 '공론화'라는 단어로 익숙한 것 같습니다. 공론화는 대개 이슈화, 의제화, 때로는 폭로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고, 이것이 이루어지는 공간을 공론장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지만 일면만 보는 것일 수 있으며, 때로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공론은 공공성을 실현하고자 하는 깊은 토론를 거친 논의이며, 공론장은 그러한 과정이 벌어지는 공간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정의는 이론적 정의라는 점에서 여전히 일면적이지만 핵심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공론장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활동들의 관점에서 공론장의 다차원적인 의미들을 되짚어보고 돌탑을 쌓아가듯이 더 나은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민주주의와 공론장의 재구성으로 나아가 보면 어떨까요? 공론장과 관련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들의 이야기들로부터 시...

2020-08-25

법률이 생활로 다가오는 공론장, 빠띠 세운에 가다
법률이 생활로 다가오는 공론장, 빠띠 세운에 가다

빠띠는 시민 누구나 쉽고 자유롭게 사회 문제나 자기 관심사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함께 결정하는 일상의 공론장을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 시민의 일상의 공론장을 지향하는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을 기획운영했고, 동대문구 지역주민들과 함께 주민자치 공론장을 더 민주적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7월에는 다시세운 프로젝트와 함께 “법률이 일상으로 다가오는 공론장”을 열었습니다. 회의 현장사진 : 세운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이번 교육은 문제발견-논의-해결의 과정으로 4회에 걸쳐 진행했습니다. 1회차는 도시재생 관련 법률이나 정책 정보, 그리고 시민 참여를 통한 정책결정이 가능한 방법 등을 공유했습니다. 또한 도심재생 지역의 문제를 확인, 발견하는 시간으로 꾸렸습니다. 이번 교육에 세운상가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해주셨는데요. 도시재생이 진행 중인 세운상가에서 각자가 느끼는 고민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더 잘 대화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궁금한 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2회차는 시민과 기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한 공론장 사례를 통해 문제를 논의하는 방법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해드렸습니다. 도시재생 지역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현재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를 발견하여 인지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를 하는 장으로 공론장을 열 수 있을지 그 방법을 함께 찾기 위해 빠띠가 지금까지 만들어온 다양한 공론장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빠띠는 시민이 일상에서 이슈를 발견하고, 일상적으로 이야기하는 공론장을 통해 문제의 발견부터 해결까지 시민이 주도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정보공개와 공론장 플랫폼 등을 ‘이렇게 대화해야 해결이 될 수 있구나’의 방법으로 제시했습니다. [나에게 세운은? 참가자들의 자기 소개](https://townhall.kr/) 3회차, 4회차는 여러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법률정보를 전달하는 법률상담소로 진행했습니다. 법률상담은 법률사무소 혜윰이 함...

2020-07-16

[교육 후기] 빠띠와 함께 만드는 일상의 공론장
[교육 후기] 빠띠와 함께 만드는 일상의 공론장

더 민주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시민의 뜻을 제대로 대변하는 정당이나 의회, 경제적 불평등을 완화하는 정책 등 여러 답이 있을텐데요. 빠띠는 특정한 제도나 정책보다는, 어떤 제도나 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새롭게 만드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문제나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말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공론장’이 바로 그것입니다. 빠띠는 그동안 크고 작은 공론장을 열고 운영하면서 기획과 운영 과정을 꼼꼼히 기록해서 툴킷으로 만들어 공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민주주의 서울' 기획 운영 경험을 담아 ‘시민참여플랫폼 데모스X 운영가이드’를 제작했고, 온오프라인에서 연 다양한 형태의 공론장 활동을 하나씩 담아 ‘공론장 가이드’를 만들었지요. 더 다양한 조직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빠띠가 겪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더 민주적인 소통의 장을 열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말이죠. 지난 5월 22일에는 “빠띠와 함께 만드는 일상의 공론장”이라는 주제로 교육을 열었습니다. 저녁 7시 ZOOM을 활용하여 온라인에서 열린 교육에는 일상으로부터의 변화와 참여를 고민하는 교육 기획자, 디지털 기술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온라인과 오프라인 활동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 궁금한 활동가, 시민들이 지역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방법을 알고 싶은 플랫폼 운영자 등이 모였습니다. 2시간의 교육은 빠띠가 어떤 고민을 갖고 공론장을 만들고 운영해왔는지를 ‘민주주의 서울’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질의응답을 통해 평소 빠띠 활동에 대해 갖고 있던 궁금증, 기관의 공론장 운영에서 어려운 점들을 해결하는 방법, 시민들이 참여를 독려하고 의견을 모으는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소통과 협업의 방식이 비영리조직, 시민사회 활동에도 많이 확산되면 좋겠다.” “시민이 문제의 당사자로서 자기 이야기를 꺼내놓고 그것을 함께 발전시켜 정책으로 만들어간 과...

2020-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