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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흐띠는 개발합니다, 민주주의를
빠흐띠는 개발합니다, 민주주의를

UFOfactory의 슬로건은 ‘우리는 개발합니다, 소셜임팩트를 ( UFOfactory develops social impact)’이었습니다. 덕후들에게 잘 알려진 왈도체 스타일로 만들었죠. 빠흐띠는 소셜임팩트 중에서도 민주주의만을 다루는 소셜벤처이자 개발자 조합입니다. 빠흐띠의 슬로건은 “유쾌한 민주주의 플랫폼을 만드는 개발자 조합 빠흐띠”이고, 영문으로는 “Parti develops democracy”라고 표현합니다. 민주주의를 개발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빠흐띠는 민주주의가 기술을 통해서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는 개발자들의 조합입니다. 우리는 시스템과 문화를 바꿔내는 기술의 힘에 집중합니다. 이제 와서는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인터넷은 정보를 습득하는 방식에서부터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계속해서 바꿔 내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제가 중학생 시절 피씨통신을 접하지 못했더라면 지금의 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았을테고, 지금 만나는 사람의 대부분을 만나지도 못했을 겁니다. 지금도 여전히 어떤 대학에 입학했는지가 누군가의 전문성과 앞으로 만날 사람을 결정합니다만, 인터넷이 그 기능을 빠르게 대체해 나가는 중입니다. 빠흐띠가 더 민주적으로 바꾸려는 시스템과 문화는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발언하고, 이에 공감하는 사람을 만나고, 함께 수다를 떨고, 그 힘으로 행동에 나서는 과정입니다. 작은 조직에서부터, 한국 사회의 공론장에 이르기까지, 더 민주적인 시스템과 문화가 필요한 곳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몸담는 팀에서부터 국회나 행정부, 언론과 기업 등등에 이르기까지 제한이 없습니다. 이 모든 곳에 발언하기, 공감하기, 수다떨기, 함께 행동하기를 새롭게 정의해야 합니다. 빠흐띠의 작업을 단순하게 말하면 발언하기, 공감하기, 수다떨기, 함께 행동하기를 새롭게 정의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기입니다. 작은 팀 내부의 소통은 ‘카누‘를 통해, 시민들이 모이는 온라인 광장은 ‘빠띠‘를, 그렇게 모인 힘을 국회나 더 나아가 행정부, 기업에 전달하고 소통하...

2019-10-20

제주에서 3주일의 코딩캠프
제주에서 3주일의 코딩캠프

자연에서 만난 뜻밖의 배움들 코딩캠프의 기원 코딩캠프는 빠띠의 페어 프로그래밍(짝 프로그래밍 이라고도 번역할 수 있는데, 컴퓨터 한 대를 두고 같이 토론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쉽사리 진입하지 못하고 있던 초록머리, 새로운 팀원인 켄타, 그리고 달리 세명의 합을 맞추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나온 결론이었다. 그렇게 나는 제주도의 오른쪽 아래 표선면 어딘가에 3주 동안 머물면서 2주 동안은 달리와의 집중 페어 시간을, 나머지 1주 동안은 팀 페어 세션을 진행하기로 결정되었다. 차례로 성산일출봉에서 내려다본 제주, 표선 근처 올레길에서, 올레길 입구에서 서울에서 일하는 것과 제주도에서 일하는 것 내가 제주로 향한 것은 7월 28일 밤. 서울이 39도를 기록하고 있던 때였다. 제주공항에 딱 내리자마자 아주 더운 날씨를 예상했던 나는 뜻밖에 엄청나게 시원한 공기를 맞이했다. 열-돔 현상으로 서울이 제주보다 훨씬 더웠다! 아주 기분이 좋아진 나는 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 3주 지내지만, 컴퓨터와 옷, 책 말고 별다른 것을 챙겨오지 않았다. 제주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으니(친구도 없음;;) 업무에 정말 집중이 잘 되었다. 거꾸로 생각하면 서울엔 사람도 많고 물건도 많아서 항상 집중력이 분산되고 있었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다. 제주공항에서 표선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는데, 버스 광고에서 와이파이가 된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알고 봤더니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서 걸으면서 와이파이가 잡히고 버스에서도 와이파이가 되는 어메이징 리모트 시티였다. 하지만 표선에서 지낸 지 2주 만에 엄청나게 속도가 느린 곳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길고 긴 버스의 배차 간격, 많지 않은 상점들, 사람보다 자연이 더 많은 풍경. 눈만 살짝 돌려도 아파트가 가득한 서울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나로서는 정말 익숙하지 않은 시간이었다. 그래도 서울(대도시) 밖에서 좀 자주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진지하게 들었다. 제주에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바다. 어느 곳에 있어도 어렵지 않게 바다를 ...

2019-10-20

빠띠, 그것이 알고싶다
빠띠, 그것이 알고싶다

“빠띠는 어떻게 돈 벌어요?” “그래서 홈페이지 만드는 IT 기업인가요?” “이곳저곳 행사에 많이 보이던데..”, “그니까..정확히 뭐 하는 단체예요?” 빠띠에서 활동하면서 귀에 딱지가 생기도록 듣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빠띠는 돈을 어떻게 벌어요?”, “그래서 홈페이지 만드는 IT기업인가요?”, “이곳저곳 행사에 많이 보이던데..”, “그니까..정확히 뭐 하는 단체예요?” 그런데 말입니다. 빠띠도 제대로 답한 적이 없는 것 같아 이렇게 다큐멘터리 느낌으로 적어볼까 합니다. 빠띠, 알고싶지 않다 해도 나는 알려주고 싶다.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Q. 빠띠는 뭐하는 곳이예요? 먼저, 빠띠는 뭐하는 곳이냐는 질문에 답해보고자 합니다. ‘빠띠는 세상을 더 민주적으로 만들기 위한 모든 활동을 합니다.’ 하지만 본 문장으로는 충분치 않은 것 같습니다. 디지털 기술 + 민주주의 활동 = 빠띠 빠띠는 어쩌다 ‘홈페이지 만드는 IT 기업이냐’ 라는 질문을 받게 되었을까요? 여기서 핵심 키워드가 추가로 연결됩니다. 바로 ‘디지털(digital)’ ‘기술(skill)’입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 시대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디지털 기술들을 누리고 활용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사회 구성원들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직접 참여가 가능해졌고, 집단 지성과 열린 정보를 통해 세상을 바꾸고 변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 행위를 빠띠는 ‘정치’라고 부르며, 본 활동에 힘을 싣기 위한 노하우를 툴킷으로 제작하여 공공재의 성격으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스스로 정치하는 방법을 제공해 드립니다. (출처: 빠띠 툴킷) 디지털 시대의 아름다운 모습 너머로, 모두가 공공재로 알아야 하는 정보들을 일부 기업들이 독점하여 사유하고 있다는 어두운 면모를 모른 채 두지 않습니다. 이에 대항하고 디지털 기술을 공공의 자산으로 가져가고자, 저희 플랫폼은 오픈소스로 모두 공개되어 있습니다. (인터넷, 민주주의, 공공재 그리고 빠띠...

2019-10-20

월요세미나, 빠띠의 월요일 아침 8시 30분
월요세미나, 빠띠의 월요일 아침 8시 30분

1월 14일의 월요세미나, 책 <정치는 잘 모르는데요>를 읽고 누군가에게는 분주할, 누군가에겐 잠들어있을 월요일 아침 8시 30분. 빠띠 크루들은 삼삼오오 모여 잠긴 목을 풀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바로 매주 월요일 진행되는 월요세미나 때문. 이 시간을 통해 민주주의를 함께 이야기하고 알아가고자하는 크루들은 과연 어떤 이야기들을 나눴을까? 나른히 누워 ‘정치는 잘 모르는데요.’ 라고 무심히 이야기하는 것 같은 표지. 맘에 든다. (사진은 yes24 출처)나른히 누워 ‘정치는 잘 모르는데요.’ 라고 무심히 이야기하는 것 같은 표지. 맘에 든다. (사진은 yes24 출처) 1. 아, 정치는 잘 모르는데요. ‘나 그건 좀 알아.’ 라고 말하기 까다로운 것 중 하나인 정치. 애써 관심을 가지려 인터넷뉴스의 <정치>탭을 눌러보지만 여간 알아듣기 쉬운 게 아니다. (하얀 건 화면이요, 검은 건 폰ㅌ..?) 세금 논의는 어디서부터 이해해야할지. 알다가도 모를 단어들과 절차들. 도대체 세상은 왜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건지 모르겠다. 그저 정치인들의 상기된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등장한 사진을 보며 ‘끌끌, 이래서 문제야.’하고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기 일쑤다. 나 또한 그것을 반복하는 사람이었고, 그 반복을 싫어하였다. 그러던 중 ‘정치는 잘 모르는데요.’라고 말하는 이 책을 잡게 되었다. 학부생들이 정치학특강을 듣다 쓰게 되었다는 이 책. 그 어떤 책의 제목보다 이질감이 적었다. <가장 쉬운 정치 매뉴얼>이라는 솔깃해하며 책을 펼쳤다. 실제로 책은 굉장히 쉽게 쓰여졌다. 정부의 존재 이유, 정치가 시끄러운 이유 등 우리가 진짜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고, 정치의 재료와 결과가 되는 세금과 정당. 법과 관련한 용어들도 하나하나 설명하며 이것이 어떻게 작용하는 원리인지 설명한다. 또한 다른 나라는 어떻게 적용되고 있으며 이렇게 다양한 방법 중 당신은 무엇이 맞다고 생각하는지 묻기도 한다. 이토록 매력...

2019-10-20

금요일엔 빠띠 실험실
금요일엔 빠띠 실험실

매 주, 조직에 변화를 주는 ‘빠띠 실험실’ 처음 빠띠에 왔을 때 “Hello-parti”라는 문서를 받았습니다. 팀의 비전, 전략, 문화가 담긴 그 문서에서 제 시선이 가장 오래 머물렀던 것은 ‘빠띠에 공헌하기 위한 안내’라는 장에 포함된 “그룹의 관습과 실천(practice)을 만드는데 모든 구성원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라는 문장이었습니다. 팀의 문화를 모두가 함께 만든다는 것에 가슴이 두근거렸고, 동시에 ‘참여’ 앞에 붙은 ‘반드시’라는 말이 주는 무게가 확 느껴졌습니다. 금요일마다 실험을 만든다 반년 가까이 시간이 흐른 지금은? 매주 금요일마다 치르는 의식(ritual)처럼 느껴집니다. 일상이 된 것 같달까요. 빠띠는 보통 금요일 오후에 하는 주간회고 시간에 ‘우리 이번주엔 어떤 조직-실험을 해볼까?’하고 실험거리를 찾아냅니다. 그 주에 각자가 경험한 ‘아쉬웠던 점’, ‘좋았던 점’에서 ‘발굴’하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몇 가지 실험을 정하면 그 목록을 ‘실험실 빠띠’에 적어놓고, 월요일부터 실험을 진행합니다. 생각해보니, ‘주기적으로 한다’, ‘어렵지 않게 정한다’ 라는 방식때문에 제가 리츄얼 같다고 느낀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3월의 “빠띠 실험실”에 있는 실험과제들을 소개합니다. 실험은 실험으로 끝나기도 하고, 자리를 잡아서 문화가 되기도 합니다. 3월의 실험 중에 어떤 것이 더 살아남을까요? (나중에 돌아 보면 재밌겠네요) 파파 스머프 실험실은 자주 폭발했었는데…흠 ([출처](http://smurfsfanon.wikia.com/wiki/File:Papa_Smurf%27s_Lab_Comics.jpg))파파 스머프 실험실은 자주 폭발했었는데…흠 (출처) 3월의 빠띠 실험실 10개 실험 목록 중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실험의 포맷으로 정리해봤는데요. 실제로 이런 포맷으로 정리하진 않습니다.) 오프라인-오피스-데이 (O.D.D.) 발단: 3월 첫째 주 딱딱한 서류작업에 집중했던 한 멤버로부터 “뭔가 재밌는...

2019-10-20

오키나와 리모트 근무, 오키나와 역사를 느끼고 싶다면, 가봐야 할 곳!
오키나와 리모트 근무, 오키나와 역사를 느끼고 싶다면, 가봐야 할 곳!

2016년 5월 오키나와에 lulu와 berry가 리모트로 다녀온 기록입니다. - 오키나와는 태평양 전쟁에서 20만명의 원주민들의 죽음을 겪어냈다. 그 역사의 기록을 살펴보기 위해 가기로 정한 곳은 ‘평화기념공원’과 ‘히메유리 평화기념자료관’이다. 두 곳 모두 오키나와의 남부에 위치해있으며, 두 곳의 위치는 차로 10분 정도로 매우 가깝다. 덕분에 편리하게 두 곳을 함께 볼 수 있었다. 두 곳에 방문하려고 한다면, 오키나와 전쟁에 대해서 사전지식을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에는 미리 관련 기사를 찾아보고, 먼저 다녀온 사람의 에세이 비슷한 것을 읽었다. 덕분에 전쟁의 참혹함, 오키나와인들의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 그들이 가진 슬픔, 한국 역사와의 유사함에서 오는 동질감 등을 느껴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오키나와에 오기 전에, “오키나와 역사를 알고 싶은데, 어디를 가야하지?”라는 마음으로 인터넷 검색을 했었는데, 이 두 곳에 대한 정보를 함께 알려주는 글이 없어서 아쉬웠다. (물론, 내 검색력이 부족한 탓일 거라고 생각한다.) 혹시라도 나와 비슷한 아쉬움을 가질 누군가에게 이 글이 가닿아서 조금이나마 갈증을 해소해주면 좋겠다. 평화기념공원 평화기념공원은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이름에 걸맞게 아주 넓은 부지의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굉장한 해안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 앞에 서 있으려니 자연의 거대함과 아름다움에 압도되어 입을 다물 수 없는 정도였다. 첫번째 볼거리는 오키나와전에서 전사한 사람들의 이름을 새긴 각명비들을 전시해놓은 ‘평화의 초석’이다. 이 곳에서는 오키나와현의 거주민들, 현외 일본인들, 외국(미국, 영국, 대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한민국)의 전사자들의 이름이 새겨져있는 각명비를 찾아보고 추모할 수 있다. 두번째 볼거리는 오키나와 평화기념당이라는 곳이다. 오키나와 출신의 유명한 예술가 야마다 신잔 화백(1885~1977)이 모든 전사자의 추도와 세계 평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생애를 바쳐 ...

2019-10-20

항해일지, 조직의 감정을 기록하다
항해일지, 조직의 감정을 기록하다

네오토피아 글로벌 해커톤 2017 참가 후기 2017년 가을, 한국의 직장인들이 또 하나의 신조어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넵병’입니다. 넵병은 직장인들이 ‘넵’이라는 말을 하루에 가장 많이 쓴다는 것에서 나온 말인데요. 직장인들이 넵을 다른 ‘네’들(넹, 넴, 넷)보다 많이 쓰는 이유는 자신의 감정을 숨긴 채 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많은 조직에서 이렇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지 않고, 마음에 담아두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또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프로페셔널’하지 않다고 여겨지기도 하고요. 그런데 감정은 조직에서 정말 그렇게 숨겨놓아야만 하는 것일까요? 감정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문화 빠띠는 오히려 감정을 드러내고 공유하는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일을 하는 개인이 조직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면 감정을 자유롭게 말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다양성을 보장하고, 누구나 온전한 존재로 받아들여 질 수 있는 민주적인 조직을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감정은 조직의 변화와 성장을 위해 들여다보야 할 중요한 정보값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부정적 감정은 조직의 일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더 중요한 것 같고요. 실제로 빠띠에서는 감정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방법으로 ‘항해일지’라는 온라인 공간을 만들어서 활용왔는데요. 최근 7개국 10개 팀의 국내외 메이커, 데이터 전문가, 미디어 아티스트 등이 참여하여 더 나은 삶과 미래를 위한 데이터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확장 가능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해보는 ‘네오토피아 글로벌 해커톤 2017’에 참가하여 지금까지 써온 항해일지를 바탕으로 어플리케이션의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항해일지로 감정을 함께 돌아보기 이번 해커톤에서 빠띠가 만든 항해일지는 조직의 구성원들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기록할 수 있는 앱입니다. 일...

2019-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