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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미디어 실험 [엔트로피]
데이터 미디어 실험 [엔트로피]

ep.3 [엔트로피], 미디어 프로토타입 지난 작업들 공유와 프로토타입의 등장 쿠키🍪를 기억나시나요? 두 번째 에피소드 마지막 부분에 다음회 예상으로 적힌 쿠키🍪는 "타겟오디언스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미디어 프로토타입과 베타버전 구독 진행" 입니다. 마찬가지로 이번 세 번째 에피소드는 공익데이터팀의 미디어 [엔트로피]의 생김새와 프로토타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우리는 이번 프로토타입 작업을 하기 위해 제작 기반을 만드는 사전 작업들을 했습니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공익데이터를 이야기 해야 하는 이유. 공익데이터를 이야기 하는 미디어의 형태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고요. 두 번째 에피소드는 미디어의 타겟 오디언스를 만들기 위한 고민과 실행 결과를 공유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를 읽으며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데이터 리터러시에 도움이 되는 짧은 콘텐츠를 만들면서, [엔트로피]라는 이름으로 뉴스레터 실험을 진행하고 있어요. 전달되는 콘텐츠, 미디어의 이름, 브랜드 디자인, 상호작용 요소를 비롯한 표현 방식이 우리가 다루려는 공익데이터와 데이터 리터러시를 타겟 오디언스에게 전달함에 있어 적합한 방식인지를 가장 깊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프로토타입은 크게 이름과 콘텐츠로 구성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름을 고민하기 위해 진행했던 과정과 콘텐츠를 고민하기 위해 가졌던 maker week 프로토타입 과정을 공유 합니다. 이름을 결정하기 위해 진행한 선호도 조사 이름을 결정 하는게 제일 어렵다. [엔트로피] 미디어의 타겟 오디언스가 정해지고 미디어 기획안을 작성하며 해본 생각이 있는데요. 기획안에 적힌 채널 전략을 실행하다보면 독자에게 필요한 종합적인 콘텐츠들이 만들어질 수 있겠다는 것이었어요. 그러다 문득 콘텐츠를 만들면 발행을 해야하는데 "어떤 이름으로 해야하지"라는 질문이 들었어요. 아직 이름이 없었거든요. 발행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미디어 작명' 고민을 미룰 수 없었어요. 뒤이어 팀원들과 작명 아이디어를 모으는...

2021.11.18.

시민과 함께 만드는 데이터 기반 춘천 도시숲: 활동가 오리엔테이션
시민과 함께 만드는 데이터 기반 춘천 도시숲: 활동가 오리엔테이션

목차 춘천 도시숲 활동가 오리엔테이션 가로수: 나무가 도시에게 주는 맑은 공기, 생활하기 적당한 온도 데이터 : 데이터 기반 도시숲 활동으로 만들 수 있는 효과들 시민: 춘천 도시숲을 만드는 사람들 이 글을 읽고 춘천 도시숲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요? 춘천 도시숲 활동가 오리엔테이션 춘천 도시숲 활동가 오리엔테이션 도시 곳곳에 심어진 가로수를 조사해 만든 데이터로 나무를 관리하고, 관리 상황을 시민과 공유하는 사업이 강원도 춘천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데이터 기반 도시숲 활동 [춘천 도시숲 활동가] 프로그램인데요. 지난 9월 28일 화요일 [춘천 도시숲 활동가]에 참여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이 열렸습니다. 앞으로 숲 전문가와 춘천 시민으로 구성된 4개 팀이 모두 4차례에 걸쳐 공지천 주변 도시숲 데이터를 만드는 데이터 활동과 도시숲 정보를 담은 영상을 만드는 활동을 하게 됩니다. 이번 춘천 도시숲(이하 도시숲) 활동은 환경과 도시문제를 디지털 방식으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방식으로 의미가 큽니다. 같은 의미에서 2021년 6월 10일 시행된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대한 법률(이하 도시숲법)의 취지에 걸맞은 체계적인 도시숲 조성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이번 도시숲 활동 의미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크게 세 가지 키워드로 접근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차례대로 가로수, 데이터, 시민입니다. 가로수: 나무가 도시에게 주는 맑은 공기, 생활하기 적당한 온도 도시의 가로수 출처:Upsplash 춘천 도시숲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가로수에 주목하면서였습니다. 우리가 보는 가로수는 모두 도시숲의 일부입니다. 도시숲은 우리나라 법령에 [도시에서 국민의 보건ㆍ휴양 증진 및 정서 함양과 체험활동 등을 위하여 조성ㆍ관리하는 산림 및 수목]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쉬운 말로 우리가 사는 동네나 도시 주위에 심어진 나무나 숲을 모두 포함합니다. 도시숲법은 ...

2021.10.14.

[민주주의 항해일지 1.0] 8화. 우리가 발견한 보물섬 ④ 더 민주적인 세상을 위한 공익데이터
[민주주의 항해일지 1.0] 8화. 우리가 발견한 보물섬 ④ 더 민주적인 세상을 위한 공익데이터

2021년은 빠띠가 항해를 시작한 지 5년이 되는 해입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방향키를 잡았던 2016년의 첫 마음이 떠오릅니다. 다섯해가 지나는 동안 빠띠는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기반의 민주주의 플랫폼을 만들고, 시민이 직접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여러 사회를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을 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풍랑을 만나 표류하거나 암초에 부딪혀 흔들리기도 했지만, 민주주의라는 나침반을 따라 이내 방향을 찾고 항해를 계속해왔습니다. 5년이라는 활동을 통해 빠띠는 ‘시민이 자신의 공동체나 지역의 공론장에 참여해 협력적으로 소통하고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과정이 일어나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공간에 ‘시민협력플랫폼’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다양한 현장에서 많은 활동가들과 함께 실험을 통해 시민협력플랫폼의 모습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시민협력플랫폼과 관련한 그간의 활동을 모아 ‘민주주의 항해일지 1.0’를 연재합니다. 1.0이라는 버전명을 붙인 것은, 시민협력플랫폼이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빠띠가 항해를 멈추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더 나은, 더 많은, 일상의 민주주의’를 위해 시민협력플랫폼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연재물을 읽으시며 함께 고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8화. 우리가 발견한 보물섬 ④ 더 민주적인 세상을 위한 공익데이터빠띠는 민서의 경험에 이어 ‘협력과 신뢰로 지속가능한 사회’와 ‘시민협력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만난 보물과도 같았던 다양한 현장과 사람, 경험을 전하려 합니다. 지난 글에서는 더 건강하고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론장과 함께 만들어가는 워킹그룹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번 8화에서는 ‘공익데이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이 글은 "7화. 우리가 발견한 보물섬 ③ 모두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워킹그룹"에서 이어집니다.빠띠의 항해 여정은 민주주의 실험...

2021-10-06

[하자센터X빠띠] 디지털시민으로 살아가기 오프닝
[하자센터X빠띠] 디지털시민으로 살아가기 오프닝

목차 공익데이터팀이 하자프로덕션스쿨에서 데이터액티비즘 워크숍/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나와 세계를 돌보며 내가 속한 세계를 탐구하는 하자프로덕션스쿨 하자프로덕션스쿨에서 데이터액티비즘의 의미 디지털 시민으로 살아가기 공익데이터팀이 하자프로덕션스쿨에서 데이터액티비즘 워크숍/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지난 6월 상반기 데이터액티비즘 스케치 글을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번 하반기에 공익데이터팀은 특별한 데이터액티비즘 과정을 진행합니다. 하자프로덕션스쿨에서 [디지털 시민으로 살아가기]의 이름으로 진행되는 데이터액티비즘 워크숍/프로젝트 과정 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1년 09월 02일 부터 12월 02일 까지 일주일에 한번씩 총 13회로 진행되는데요. 하자프로덕션스쿨 *죽돌(하자에서 청소년을 일컬어 부르는 말)들과 함께 ‘데이터 바다’ 속에 살고 있는 우리를 들여다 보려고 해요.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가 중요한 세상에 살고 있지만, 그것들은 여전히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을 이야기 하며 기술이 생활에서 중요한 만큼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함을 알아갈 것입니다. 죽돌 스스로가 디지털 시민으로서 데이터 기반으로 일상 속 문제와 궁금증을 발견하고 해결을 위한 토이 프로젝트를 진행해 결과물을 제작할 예정입니다. 이번 데이터액티비즘 과정은 데이터리터러시와 문제해결을 위한 기술이용 측면에서 이전 과정보다 풍부해 졌습니다. 상반기(3월 ~ 8월)에 공익데이터팀이 데이터액티비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참가자에게 도움이 필요한 여러 지점을 발견했습니다. 도움을 드리기 위해 공익데이터팀과 협력가들이 더 나은 프로젝트를 위한 방법을 고민했는데요. 결과적으로 데이터 정제, 데이터 시각화, 스토리텔링, 문제 발굴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프로젝트를 돕는 사례와 워크숍이 다양하게 구성해봤습니다. 하자프로덕션스쿨을 아시나요? 하자프로덕션스쿨(HPS)은 하자센터(서울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에서 운영하는 대안교육기관입니다. 2001년에 개교한 하자작업장학교의 영문 이름이며...

2021-10-05

공익데이터 미디어 타겟오디언스 설정을 위한 인터뷰
공익데이터 미디어 타겟오디언스 설정을 위한 인터뷰

ep2.공익 데이터 미디어 타겟오디언스를 설정을 위한 인터뷰 오늘 에세이에서는 미디어 제작을 위해 진행한 인터뷰 분석을 공유합니다. 어떻게 인터뷰를 기획하고 실행했는지. 우리가 인터뷰를 진행하며 알게 된 인사이트.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요. 그것에서 나온 타겟 오디언스가 무엇인지도 공유합니다. 결론 부분에서는 인터뷰를 통해 해결하기 위해 선택한 페인포인트와 솔루션을 이야기 합니다. 더불어 공익데이터팀이 인터뷰를 통해 타겟 오디언스를 만들어야 했던 이유와 미디어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과정도 공유합니다. 우선 타깃 오디언스를 만드는 이유부터 보시죠. 빠른 실패가 트렌드지만 계획 없이 실패할 수는 없자나요 1. 빠른 실패가 트렌드지만 계획 없이 실패할 수는 없자나요. 작은 규모의 미디어일수록 우리가 만날 타겟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특히 우리 공익데이터팀의 경우 더 그러하고요. 왜 그럴까요? 미디어를 제작할 때 인터뷰를 통해서 타겟 오디언스를 알아야 하는 이유를 두 가지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첫째는 미디어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성 입니다. 이유는 대부분의 콘텐츠는 온라인에서 소비되고 독자가 선호하는 문법도 계속 변하기 때문인데요. 독자를 알고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공개한 <2019년 우리나라 매체 수>는 총 6,031개입니다. 전년도 대비 인터넷 신문 매체수는 745개나 늘었어요. 많은 매체가 생겨나고 사라지고 있습니다. 타겟 오디언스 개발은 이런 환경에서 우리가 제대로 공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겁니다. 둘째는 우리가 만드는 미디어의 정체성 확립입니다. 구체적인 타겟이 없는 미디어는 둘 중 하나일 겁니다. 모두를 위한 미디어를 만들거나, 임의로 설정한 타겟이 우리 콘텐츠를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미디어를 만드는 것이죠. 두 경우 모두 우리 콘텐츠를 ‘누가’ 보는지 모를 겁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콘텐츠 계획을 세우기 쉽지 ...

2021-09-15

[대구테크노파크X빠띠]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실험, 대구 공익데이터실험실_하편
[대구테크노파크X빠띠]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실험, 대구 공익데이터실험실_하편

대구시민,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 사회적협동조합 빠띠가 대구 공익데이터실험실을 열었습니다. 대구 시민이 느끼고 있는 도시문제를 공익데이터 활동, 데이터액티비즘으로 해결해보기 위해서요. 그러면 지금부터 대구 공익데이터실험실의 여정을 따라가 보실까요. 이 글은 [대구테크노파크X빠띠]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실험, 대구 공익데이터실험실_상편에서 이어집니다.🧵 데이터 프로젝트 활동 시작 👩‍🔬👨‍🔬 데이터 액티비즘은 혼자서만 하는 것이 아니에요. 문제를 함께 풀어볼 동료가 필요합니다. 프로젝트 활동에 참여하기로 한 협력가와 활동가는 총 52명이었어요. 협력가는 각 분야에서 관심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 가이드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활동가들에게 관심이 있는 프로젝트를 선택하도록 설문을 했어요.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협력가와 팀 지원자가 매칭되면서 총 아홉 개의 프로젝트팀이 구성되었습니다. 구성된 프로젝트팀을 한번 살펴보실까요. 아래는 프로젝트 목록입니다📜 배리어프리 분야 : 시각장애인 이동권 침해 문제 • 「옐로우로드 프로젝트」프로젝트팀 • 「서문시장 배프로드」프로젝트팀 주택 분야 : 도심 내 장기간 방치된 빈집 문제 • 「도시의 질병, 빈집을 밝히다」 프로젝트팀 • 「바꿔줘 홈즈」프로젝트팀 인구 분야 : 인구 유출 감소 문제 •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대구」프로젝트팀 교통안전 분야 : 어린이 보호구역, 어린이 교통사고 문제 • 「팔공(80)프로젝트」프로젝트팀 자원재생 분야 : 일회용품 재활용 쓰레기 문제 • 「거절할 수 있는 용기를」 프로젝트팀 • 「올바른 녹색제품을 찾아서」 프로젝트팀 • 「Lineyoyo Campaign」 프로젝트팀 프로젝트팀은 6월 19일 첫만남을 가지고 5주간의 프로젝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온라인으로 매주 1회 이상 워크숍을 가지고, 필요하다면 자체적으로 오프라인 만남을 진행했어요.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장 조사가 필요한 곳은 직접 답사를 하기도 했...

2021.09.13.

[대구테크노파크X빠띠]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실험, 대구 공익데이터실험실_상편
[대구테크노파크X빠띠]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실험, 대구 공익데이터실험실_상편

도시문제는 누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대구의 도시문제는 누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문제를 가장 잘 아는 사람, 문제의 해결법을 잘 아는 사람은 바로 그 문제의 당사자, 시민이라고들 하는데요. 그래서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 사회적협동조합 빠띠는 시민들과 함께 대구 공익데이터실험실을 열었습니다. 대구 시민이 느끼고 있는 도시문제를 공익데이터 활동, 데이터액티비즘으로 해결해보기 위해서요. 공익데이터와 데이터액티비즘이 무엇인지 궁금하시다고요? 공익데이터는 공익적 목적으로 생산되고 활용되는 오픈소스 데이터를 말해요. 데이터액티비즘은 시민이 주체가 되어 데이터 수집과 분석, 시각화 등을 통해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활동을 말한답니다. 그럼 이제부터 지난 5월에서 7월 간의 대구 공익데이터실험실의 여정을 따라가 보실까요. 대구 공익데이터실험실 가동 준비⏳ 대구 공익데이터실험실에서 다뤄볼 도시문제들은 무엇일까요? 대구 시민으로 구성된 대구도시문제 발굴단은 지난 2019년과 2020년, 다양한 도시문제를 정의하는 활동으로 27개의 도시문제를 발굴했어요. 대구 공익데이터실험실에서는 27개 분야의 문제 중 다섯 가지 분야 문제(교통안전, 자원재생, 인구, 배리어프리, 주택)를 다루어보기로 했습니다. 다뤄볼 도시문제를 좁혀보면서 대구TP와 빠띠는 실험실에 함께 할 50여 명의 시민 활동가들을 모집했습니다. 당초 모집 인원 보다 두 배가량 많은 109명의 시민분이 실험실의 문을 두드려주셨어요. 공익데이터실험실에 대한 대구 시민분들의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협력가와 활동가로 나눠서 시민분들이 참여 신청을 해주셨어요. 여기서 잠깐, 협력가와 활동가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기여하는 역할이 아주 조금 다를 뿐 사실 큰 차이는 없습니다. 문제의식을 갖고 데이터로써 도시문제를 해결해보기 위해 모였다는 것은 동일하니까요. 다만 협력가는 다른 시민들보다 데이터에 관한 전문성과 프로젝트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프...

2021.09.10.

공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기 위해 필요한 것
공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기 위해 필요한 것

[빠띠 공익데이터팀이 만들고 싶은 미디어] ep1. 공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이야기 하기 위해 필요한 것. 안녕하세요. 여러분, 빠띠 공익데이터팀 활동가 Q입니다. 저는 올해 3월부터 빠띠에 합류했고, 주로 공익데이터 콘텐츠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이번에 팀에서 나눴던 공익데이터 미디어 고민을 공유하고자 글을 적어봤어요. 단순 소식지가 아닌 공익데이터 뉴스레터를 위한 미디어가 되려면. 처음에 크루들과 “공익데이터 활동을 다루는 뉴스레터를 만들면 어떨까?”로 이야기를 나눴어요. 뉴스레터는 독자적인 서비스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미디어 채널이기에 흥미로웠습니다. 독자의 채널 접근이 쉽고 콘텐츠 전달력이 뛰어나다는 채널의 장점 때문에 많은 미디어에서 콘텐츠 전달 수단으로 뉴스레터를 이용하죠. 제작자 관점에서는 뉴스레터가 만들기 쉬울까요? 뉴스레터의 겉모습만 보면 타 미디어에 비해 제작이 간단해 보입니다. 이런 이유로 뉴스레터를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단순 홍보 소식지가 아닌 “뉴스레터”를 제작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어느 미디어나 마찬가지겠지만, 채널이 타겟의 요구와 일치하는지, 독자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지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이는 뉴스레터의 성공 비결이기 때문입니다. 뉴스레터도 잘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이죠. 공익데이터팀은 ‘시민'을 대상으로 공익데이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정해야하는 타겟의 범위가 상당히 넓습니다. 넓은 타겟 범위를 다루는 미디어는 다양하고 많은 양의 콘텐츠를 제공할 여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콘텐츠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이유에서 미디어에게 부정적인 전략입니다. 특히 제작하는 사람이 적을 수록 타겟을 명확하게 설정해야 합니다. 열성 독자를 기반으로 점점 생존력과 전달력이 커지는 미디어에서 타겟 독자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열성 독자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공익데이터팀은 기존 타겟의 범위는 넓지만 미디어의 규모는 작습니다. 역설적인 모형을 가...

2021-07-13

2021년 상반기 데이터 액티비즘 스케치
2021년 상반기 데이터 액티비즘 스케치

데이터 액티비즘 데이터 액티비즘의 시작 20년 전 인터넷의 등장으로 우리는 언제나 연결된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비슷한 느낌으로 지금은 데이터가 일상에 나타났습니다.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는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침투했고 생활의 편의성을 높여주었습니다. 공공과 민간의 영역에 관계없이 데이터를 활용해 무언가 만드는 것이 필수 요소가 되었습니다. 시민 본인은 서비스에 활용되는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는 주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요? 빠띠 공익데이터팀은 2020년부터 데이터 생산 주체는 시민임을 인지하는 데이터 주권을 이야기하고, 데이터를 공익 목적으로 활용하는 공익데이터 활동 [데이터 액티비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1년 여름까지 공익데이터팀은 어떤 분들과 데이터 액티비즘을 진행 했을까요? 우리는 모두 시민, 나이도 사는 곳도 다릅니다. 2021년 6월까지 저희 공익데이터 팀은 네 곳과 데이터 액티비즘을 진행했습니다.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_ 나도 데이터 액티비스트 프로젝트 빠띠 민주주의 캠프 마을큐레이터양성 기초교육과정_데이터 액티비즘 대구 공익데이터 실험실 🚀2021년 앞으로 예정된 공익데이터 데이터 액티비즘 활동 학교 밖 청소년, 대안학교 청소년들과 디지털 시민 교육으로서 데이터액티비즘 프로젝트를 함께 할 예정이에요. 가까운 시일 내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데이터 액티비즘 교육이 있습니다.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서울민주시민아카데미_데이터 액티비즘 우리도 할 수 있어 (마감) 6월 빠띠 민주주의 캠프 (모집중) 📃데이터 액티비즘 참가자들의 후기 데이터 액티비즘 참가 전, 데이터가 막연하고, 평범한 내가 데이터를 다루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요. 하지만 참가 후, 참가자에게서 데이터에 어려움을 느끼기 보다 시야가 확장되었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디지털 시민으로서 데이터 주권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데이터 활용으로 사회문제를 발견하거나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싶어 하셨어요. 빠띠 공익데이터팀은 이렇...

2021-06-17

CI(연계 정보), 나는 그렇게 사용하는데 동의한적이 없는데요?
CI(연계 정보), 나는 그렇게 사용하는데 동의한적이 없는데요?

Personal information 1. 오늘 이야기를 읽기 전 알아야 할 사전지식. (난이도 하) 1760년대 영국에서는 오늘날 프라이버시 보호 법제로 이어진 최초의 사건이 발생합니다. 영국의 법무장관 찰스 요크는 존 윌크스라는 눈엣가시 정치가를 체포하고 싶었어요. 장관은 체포를 위해 모든 것을 수색할 수 있는 막강한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장을 받은 관리들은 부실한 정보로 무리한 수색을 진행했어요. 문을 부수고 들어가 가구를 뒤집어엎고 수백 개의 자물쇠를 부쉈어요. 부당함을 느낀 윌크스는 수십 개의 소송을 걸고 국왕과 그 신하들이 수백 년간 누려왔던 권력을 뒤집었습니다. 법원이 윌크스의 손을 들어주며 '수색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그럴듯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기 때문이에요. 이 소송은 현대적인 프라이버시권의 탄생을 알렸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내밀한 내 정보를 누군가에 맡겨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벤저민 프랭클린이 우체국을 발명하고, 미국은 밀봉해 맡긴 편지에 대한 내용을 열어볼 수 있는지 따졌어요. 합당한 이유로 발부된 영장이 없다면 정부도 편지를 열어 볼 수 없었어요. 정부나 우체국이 봉투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어도 마찬가지고요. 미국 수정헌법 제4조에서는 '프라이버시에 대한 합리적 기대가 있었는지'로 이 문제를 따졌습니다. 하지만 서류를 상자에 넣어두었고, 그 상자가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가는 곳에 다른 상자들과 함께 쌓여 있다면, 경찰은 영장 없이 서류를 개봉할 수 있었습니다. 수정헌법 제4조가 보호하는 '프라이버시에 대한 합리적 기대가 있었는지'를 포기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질문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보고 싶은 서류가 있으면 다른 상자들이 있는 곳으로 가져와서 열람할 수 있다는 거군요?” 하지만 실제로는 쉽게 가능하지 않습니다. 서류가 보호받고 있다면 서류 이동을 위한 조작 없이 불가능합니다. 합리적 기대가 있는 서류의 이동을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을 정부는 가지고 있지 않거든요. 하지만 ...

2021-06-17

의사소통 채널 적응에 노이즈를 만드는 디지털 문해력
의사소통 채널 적응에 노이즈를 만드는 디지털 문해력

*누군가와 대화하기 위한 채널을 고민한 적이 있을까요? * 누군가와 대화하기 위한 채널을 고민한 적이 있을까요? 비대면이 만남의 우선인 지금. 새로운 의사소통 방법이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채널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죠. 사람마다 채널과 플랫폼을 사용해본 경험이 다르다 보니, 채널을 함께 사용하는 것은 더 어렵죠. 공익 데이터 본부에서도 최근에 비슷한 경험을 했어요. 이번 글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데이터 교육을 진행하며 생겨난 에피소드로 디지털 문해력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이야기 속에서 저희가 발견한 생각들도 함께요. 지난 7일, 빠띠 공익데이터 본부는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청소년주도 프로젝트 [나도 데이터 액티비스트] 첫 번째 활동을 했습니다. 활동이 끝나고 참가한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받아보았는데요. 설문 결과는 우리의 의사소통 채널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처음 사용해보는 채널을 통해 의사소통하는 것이 낯설었다는 의견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세션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을 묻는 질문의 답변 7개 중 6개는 어렵고, 낯설다는 대답이었습니다. 답변을 받은 이유를 생각해 보면 간단합니다. “다양한 상호작용을 위해 기획한 채널에 적응하기 어려웠습니다.” 작년에는 주로 줌과 구글 문서를 활용해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공익 데이터 본부의 큐와 미는 다양한 채널을 사용해본 결과 기존의 도구보다 발전된 사용자 경험을 느낄 수 있던 채널을 발견했어요. 청소년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만나봤으면 하는 마음에 하나의 실험을 했죠. 게임 속에서 만나는 경험을 제공하는 화상채팅 [게더 타운]. 시각화 상호작용을 높인 디지털 워크스페이스 [Mural]를 도입했습니다. 마냥 재미있을 거라 믿었던 첫 만남은 우당탕탕 정신없이 진행되었고, 결국에는 줌과 구글 문서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직접 만난 듯이 왁자지껄 이야기를 나누고, 다양한 방식으로 나의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결과는 예상...

2021-04-15

시민 데이터 : 데이터의 사회적 가치 제고 방안
시민 데이터 : 데이터의 사회적 가치 제고 방안

본 글은 참여연대 소식지 <월간참여사회> 2021년 3월호 '특집 마이데이터 유어 비즈니스'에 기고한 글입니다. 시민 데이터 : 데이터의 사회적 가치 제고 방안 시민을 위한 데이터란? 데이터의 사회적 가치에 주목해야 디지털 뉴딜 정책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사회혁신을 도모한다는 근본적인 방향전환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사회적 방향전환에 시민의 역할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크다. 지난 2020년 8월 21일 범 시민단체가 참여한 <시민을 위한 공공데이터 정책토론회>에서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이광석 교수도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 대해 아래와 같이 평가했다. ‘데이터 댐’의 경우, 정부는 데이터를 수집, 가공, 거래,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데이터를 국가 산업의 원천 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이 교수는 ‘데이터 댐’의 핵심이 주로 공공데이터 개방, 관련 데이터 플랫폼 확대를 통해 사기업에서 활용이 가능한 데이터 자원 풀을 확충하는 사업을 은유한다. 요컨대 디지털 뉴딜이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에 천착한 나머지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국가가 나서고 산업계가 호응하는 방향성은 보이지만, 시민을 위한 데이터라는 방향성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민을 위한 데이터는 어떤 것일까? 2020년 코로나19 사태는 역설적으로 시민을 위한 데이터가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주었다. 바로 공적마스크 재고 데이터가 그것이다.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근처 약국의 마스크 재고를 알 수 있다면 마스크의 배분이 효율적으로 가능했을 터, 시민개발자, 데이터활동가 등 다양한 주체가 광화문1번가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데이터정책 제언을 한 것을 계기로 정부 각 부처와 협조하여 재고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제공되었다. 데이터가 공개되자마자 공적 마스크의 실시간 재고를 보여주는 다양한 서비스가 경쟁적으로 도입되었다.  ...

2021.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