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필터
2020 빠띠 민주주의활동가 학교 🎓
2020 빠띠 민주주의활동가 학교 🎓

2020 빠띠 민주주의활동가 학교 2020년 가을과 겨울에 광주 청소년삶디자인센터의 청소년주도프로젝트 일환으로 빠띠 민주주의활동가학교를 진행했습니다. 청소년들과 함께 비대면으로 빠띠 민주주의 활동을 경험하고, 플랫폼과 방법론으로 일상의 민주주의 실험을 했습니다. 다시 봄이 되어서, 광주 삶디자인 청소년센터 활동가와 빠띠 활동가가 함께 빠띠 민주주의활동가학교를 회고해봤습니다. 내 문제는 너의 문제다_광주 청소년삶디자인센터 블로그 너와 나, 우리 Parti_사회적협동조합 빠띠 내 문제는 너의 문제다 광주광역시 청소년삶디자인센터 리바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1장 1조에 나오는 저 문장 하나를 지키기 위해 오랫동안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눈물과 피를 흘리며, 민주주의를 실현해갔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민주주의 활동이라고 하면 정치인, 정당인, 시민단체 활동가 등 특정 사람들만 하는 투쟁적인 활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어른들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하물며 청소년들에게는 민주주의 활동이 더 멀게만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 활동은 함께 참여하고 개선하려는 관심과 의지만 있다면 누구든지 할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활동과 친구하기. 빠띠 민주주의 활동가 학교 사회적협동조합 빠띠가 광주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기획하고 진행한 빠띠 민주주의 활동가 학교는 민주주의 활동이 어렵고 낯선 것이 아니라 밥을 먹고 학교를 가는 것처럼 일상적인 활동이며, 관심과 의지가 있는 청소년이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그동안 사회적협동조합 빠띠는 더 민주적 세상을 만드는 민주주의 활동가들의 협동조합으로 민주주의를 혁신하고, 일상과 세상에 민주주의를 확산시킨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어요. 서울에서 이해관계자 숙의 공론장, 협력적 커뮤니티, 공익데이터, 민주주의랩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확산시키...

2021-03-16

[2020년 회고 ⑤ 빠띠] 오늘의 민주주의 얼마나 나아졌나요?
[2020년 회고 ⑤ 빠띠] 오늘의 민주주의 얼마나 나아졌나요?

여러분에게 2020년은 어떤 해였나요? 열이면 아홉 이상의 분이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었다’고 답하실 것 같은데요. 빠띠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여정을 멈추지 않았는데요. 빠띠의 2020년 한 해를 돌아보았습니다. [2020년 회고 ⑤ 빠띠] 오늘의 민주주의 얼마나 나아졌나요? 디지털 전환과 민주주의, 플랫폼 협동조합에 대한 빠띠의 생각 지금까지 2020년 빠띠의 4개 팀 ―실시간공론장팀, 카누팀, 공론장팀, 데이터본부―의 활동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빠띠 각 팀의 활동은 보통 기업의 부서들처럼 서로 다른 사업 부문을 맡는 구조라기보다는 언뜻 겹쳐보입니다. 이는 ‘더 많은 민주주의, 더 나은 민주주의, 일상의 민주주의’라는 빠띠의 가치가 복잡한 현실에서 실질적으로 작동되도록 각 팀이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층위의 현장에서 활동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공유와 협업은 사회적 협동조합 빠띠의 조직 문화이기도 하고요. 빠띠의 민주주의 활동가들은 각자의 현장에서 매일 바쁘고 부단하게 일하며, 서서히 민주주의의 기반을 전환해 나가는 큰 변화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마지막 글은 이 느린 변화의 관점에서 빠띠의 2020년을 돌아보기 위해 ‘디지털 기술’, ‘플랫폼 협동조합’, ‘디지털 공공성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삼았습니다. 앞서 만난 일상의공론장팀의 단디, 믹스팀의 람시, 실시간공론장팀의 쇼니, 카누팀의 씽, 데이터본부의 제이피와 함께 공동 설립자인 달리와 시스까지 무려 일곱 명의 활동가가 함께 나눈 대화를 남깁니다. (이 글을 좀 더 입체적으로 읽고 싶다면 2020년 빠띠의 항해지도를 먼저 읽기를 권합니다) 디지털 전환이 가져온 새로운 풍경 그 어느 때보다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된 한 해 빠띠 활동가들이 본 풍경은 어땠을까요? “디지털에 심리적 거부감을 갖던 분들도 적극적으로 시도해보는 계기가 됐죠. 전반적으로 기초자치 단위의 거버넌스 활동이 위축된 것 같지만 다른 한편 시공간의 제약이 줄어들면서 그...

2021-02-25

2021년 빠띠의 항해지도(목표)를 공개합니다
2021년 빠띠의 항해지도(목표)를 공개합니다

2021년 빠띠의 항해지도를 공개합니다 대부분의 조직은 한 해를 시작할 때 ‘사업계획과 목표’를 세웁니다. 빠띠도 마찬가지인데요. 다만 빠띠는 ‘사업계획과 목표’ 대신 ‘항해지도’를 정리합니다. 빠띠는 스스로의 활동을 ‘항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구성원들은 빠띠라는 한 배를 타고 미지의 영역을 향해 나아갑니다. 그래서 빠띠의 구성원들은 ‘크루’로, 하루를 돌아보는 회고는 ‘항해일지’로, 빠띠호가 어떤 목적지를 향해 어떤 일정으로 항해할지 담은 문서는 ‘항해지도’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팀이 항해하며 성장할수록 ‘항해지도'도 함께 더 상세하게 성장해 나갑니다. (이 글을 좀 더 입체적으로 읽고 싶다면 2020년 빠띠의 항해지도를 함께 살펴보셔도 좋아요) 2021년 빠띠의 항해지도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요?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살포시 공개합니다. 데모스엑스 본부 “현장의 민주주의 활동가들과 시민협력플랫폼을 만들고 함께 성장합니다” 공익데이터 본부 “시민 주도로 데이터를 만들고, 시민의 데이터로 사회문제를 해결합니다” 민주주의플랫폼 본부 “디지털 민주주의 플랫폼을 통해 우리 사회의 신뢰와 협력 기반을 만듭니다” 데모스엑스 본부 “현장의 민주주의 활동가들과 시민협력플랫폼을 만들고 함께 성장합니다” ‘시민협력플랫폼’이란, 디지털 공론장 플랫폼, 실시간 공론장, 거버넌스 및 워킹그룹 운영을 포함해 시민이 자신의 공동체나 지역의 공론장에 참여하고, 협력적으로 소통하고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과정이 일어나는 공간을 말합니다. 2021년 데모스엑스 본부는 현장의 민주주의 활동가들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시민협력플랫폼을 함께 배우고 만들려 합니다. 또한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숙의하고 의사결정하며 협력적 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세스와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운영하거나 운영을 지원합니다. 일상의공론장팀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일상의 공론장’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시민협력플랫폼 운영 모델을 기획/설계하고 운영합니다. 정부, 공공기관, 시민사...

2021-02-23

디지털 경제의 사회적 전환과, 사회적 경제의 디지털 전환
디지털 경제의 사회적 전환과, 사회적 경제의 디지털 전환

이 글은 사회적경제 정책포커스 2020년 12월 ‘한국판 뉴딜과 사회적 경제’에 기고한 글입니다. 2030년 인류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이 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20세기 최고 경제학자는 ‘여가’라고 답했다. 존 메이너드 케인즈는 1930년 “손자 세대의 경제적 가능성(Economic Possibilities for Our Grand-children)”이란 강연에서, 대공황이 한창이고 파시즘도 기승을 부리던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100년 뒤의 인류가 “정치인들이 경제 위기가 진행되는 동안 긴축 재정을 펼치는 등 파멸을 초래하는 실수”를 하지 않는 한 서구의 생활수준은 4배로 높아지고, 주당 15시간만 일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우리에게 뉴딜로 익숙한 케인즈의 100년 전 전망과는 달리,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경제 발전의 과실을 함께 누리며 늘어난 여가 시간을 고민하는 삶을 살지는 않는다. 오히려 우리 세대는 2050년 인공지능이 인류를 넘어서는 특이점을 거쳐 인류의 대다수가 직장을 잃으리라고 전망한다.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기후위기가 인류의 파멸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있다. 인터넷이 발전할수록 혐오와 허위조작정보가 만연하고, 국가의 경제 발전과 무관하게 불평등과 양극화는 더욱 심화된다고 느낀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에도 플랫폼 노동 혹은 불안정 노동을 수행하는 노동자들의 평균 노동시간은 주 5.2일, 하루 8.22시간인데 반해 월평균 소득은 152만원에 불과했다. 아마존과 같은 플랫폼 기업들의 수익과 가치, 영향력은 코로나19로 인해서 더 확장됐다. 그러나 플랫폼 기업에서 창고의 물품을 분류하고, 배송하는 일을 하는 노동자들은 감염의 위험과 무리한 노동 환경 속에서 질병에 걸리고 생명을 잃고 있다. 이는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마찬가지로 벌어지는 일이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시화 된 기후위기, 심화되는 경제위기를 극복하며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대전환을 이루고자 정부는 디지털 뉴...

2021-01-14

디지털 민주주의의 지평 넓히기 – 코드포코리아, 팩트체크넷, 공익데이터실험실 등
디지털 민주주의의 지평 넓히기 – 코드포코리아, 팩트체크넷, 공익데이터실험실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더 많고, 더 나으며, 일상의 민주주의를 만들겠다는 사회적 협동조합 빠띠의 2020년 한 해도 저물어 갑니다. 빠띠를 시작하던 무렵 “정치란 선출직을 뽑는 과정에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며, 일상 속에서부터 민주주의가 시작되어야 한다. 민주주의는 다양한 영역에서 필요한 신뢰와 협력의 기반 중 하나이며, 따라서 민주주의 플랫폼에는 다양한 디테일이 필요하다”는 빠띠의 이야기에 낯설어 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2020년에 빠띠와 함께 한 파트너 분들은 OOO(공론장,커뮤니티,캠페인,데이터 등등)을 하고 싶으니 빠띠와 함께 OOO을 해 보고 싶다고 이야길 먼저 꺼내십니다. 2020년을 시작하면서 공개했던 빠띠의 항해지도에 담은데로 디테일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론과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커뮤니티, 캠페인, 공론장, 타운홀, 데이터를 중심으로 빠띠는 정신없이 한해를 보냈습니다. 돌이켜보면 올해 빠띠는 서울의 작은 도서관, 사회적 경제, 서울 및 경기도 이외에도 여러 지역의 구와 시와 함께 시민이 참여, 협력, 주도하는 공론장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일을 함께 했습니다. 크고 작은 토론회를 비롯하여, 총회, 더 나가 주민자치박람회도 더 즐겁고 민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함께 했고, 70년이 된 휴전협정을 종전협정으로 바꾸자는 캠페인, 청소년 기후행동 주도의 캠페인, 사회적 경제 기본법 제정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비롯하여 시민사회단체나 시민들의 다양한 주장을 전달하는 캠페인을 함께 하였습니다. 성평등정책을 만드는 시민들의 워킹그룹, 청년기획자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워킹그룹 등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만드는 사업도 꾸준히 진행해 왔습니다. 이 모든 활동들이 우리 사회를 더 많이, 더 나은, 그리고 일상적으로 민주적으로 만드는 중요하고 디테일한 일들입니다. 플랫폼 또한 한 해의 내부 테스트를 거쳐서 기존의 그룹스가 아카이브, 의사결정, 워킹그룹, 거버넌스에 최적화한 카누로 탈바꿈합니다. 올...

2020-12-24

[FtO Anywhere 2020-1 #공중보건] 대만 🇹🇼 “정부와 가브제로(g0v) 시빅해커들이 함께 마스크문제를 풀어가다”
[FtO Anywhere 2020-1 #공중보건] 대만 🇹🇼 “정부와 가브제로(g0v) 시빅해커들이 함께 마스크문제를 풀어가다”

대만 정부와 시빅해커의 코로나19 대응 사례인 마스크 맵은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재 100개 이상의 마스크 관련 앱들이 생겼다고 합니다. 대만 세션에서는 대만 마스크 맵에 관한 뒷 이야기를 전해주면서, 경씨가 서비스를 개발하고 기여했던 협업 경험을 전해주었습니다. 2월 초에 대만 정부와 시빅해커들이 함께 진행했던 마스크 맵 사례를 좀더 알고 싶다면, “대만 정부가 실시간 마스크 재고 데이터를 공개하자 72개 앱이 하루만에 만들어졌다.” 를 읽어보세요. 코로나 19 확산이 되면서 대만에서 마스크 물량이 심각하게 부족해졌다고 합니다. 하워드 씨가 편의점 마스크 재고를 보여주는 맵을 처음 만들게 되었지만, 편의점 마스크 재고는 불안정한 정보였다고 합니다. 이후에 디지털 장관 오드리탕은 정부가 마스크 실명제가 진행되고, 마스크 재고 CSV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가브제로(g0v) 슬랙에 남겼다고 합니다. 정부가 마스크 재고 데이터를 제공하고, 시빅해커들이 마스크 맵 앱을 만들어 시민들이 겪고 있는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데이터 공개 시기부터 경씨를 포함한 많은 가브제로(g0v) 멤버들이 기여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브제로 멤버들은 오픈소스 방식으로 hackmd를 활용해 협력하고,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했습니다. 그렇게 수월하게 맵을 만들 수 있었고, 반나절 또는 하루 정도면 하나의 마스크 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대만 마스크 맵 사이트 _ 가브제로 경 제공 마스크 맵에서 데이터를 관리하고, 논의하는 과정은 가브제로(g0v)가 해왔던 방식과 조금 다르고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처음으로 가브제로 커뮤니티 안의 협업을 넘어, 정부 웹사이트에 가브제로 (g0v) 작업이 활용되었습니다.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 관련 데이터를 접근하고 사용할지 예상할 수 없었다고 해요. 가브제로 작업을 올린 정부 웹사이트 링크는 1만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공유가 되었습니다. 처음 마스크 실명제를 시작할때 데이터가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

2020-06-11

[FtO Anywhere 2020-1 #공중보건] 홍콩 🇭🇰 “정부가 못 하는 원스톱 코로나19 정보 사이트를 시민을 위해 만들다"
[FtO Anywhere 2020-1 #공중보건] 홍콩 🇭🇰 “정부가 못 하는 원스톱 코로나19 정보 사이트를 시민을 위해 만들다"

가브제로 홍콩(g0v HK) 멤버 브라이언, 호아, 난디 씨가 원스톱 코로나19 정보 사이트 wars.vote4.hk에 대한 개발운영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오픈 소스 프로그래밍(Open Source Program)과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 방식으로 사이트를 개발하게 된 배경과 특징, 배우게 된 교훈을 나눠줬습니다. 홍콩에서 1월 23일에 확진자 발생하고 나서, 정부는 대만과 일본처럼 오픈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았고, 코로나19에 관해 일부 정보만 공개했습니다. 확진자 동선 정보는 표와 PDF 파일 공개하고, 정보가 분산되어 있어서 찾기 어려웠습니다. 사람들은 막연히 코로나19에 대한 보이지 않는 공포에 시달렸고, 마스크가 없을까봐 걱정도 많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코로나19 정보를 얻고 걱정을 덜 수 있도록 1월 26일에 프로젝트 팀를 시작해 코로나19 정보 수집하고 웹사이트 개발에 착수했고, 확진자발생 후 단 5일 만에 코로나 19 정보 사이트를 게시했습니다. 홍콩 코로나19 정보 사이트 wars.vote4.hk_g0v HK 브라이언 제공 홍콩 코로나19 정보 사이트는 20명 이상의 개발자와 에디터들이 자원활동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설날 연휴에 맞춰 집에 있으면서 집중해 작업했고, 빠르게 사이트 개시할 수 있었어요. 자원활동가들이 사람들에게 필요한 구체적 정보를 모아 가공하고, 번역 또한 열정적으로 도와줬습니다. 그렇게 한 곳에서 다 모아서 볼 수 있는 사이트로 영어과 중국어 사이트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이트에서 코로나19 상황판, 확진자 정보, 감염 위험 지역, 마스크 손소독제 판매처와 가격 정보, 코로나 19 대처법, 세계동향 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중국과 홍콩 정부는 API로 데이터와 정보를 제공하지만, 내용이 너무 단순하고 믿을 수 없어 20%정도만 활용했어요. 그외 80% 정보는 자원활동가가 직접 수기로 기자회견를 비롯한 많은 채널을 통해 수집해 작성했습니다. 그렇게 홍콩 정부 사이트보다...

2020-06-11

[FtO Anywhere 2020-1 #공중보건] 동아시아 시빅해커들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방법
[FtO Anywhere 2020-1 #공중보건] 동아시아 시빅해커들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방법

Facing the Ocean Anywhere 2020-1 함께 코로나19를 대응하다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에서 다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죠? 일상이 빠르게 바뀌어 가고 혼란과 불안을 겪으며, 어려운 시국을 극복해 나가고 있어요. 동아시아 시빅해커들도 코로나19로 인해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대응을 이어가고 있어요. 이번에 ‘FtO Anywhere 2020-1’에서 나눈 “동아시아 시빅해커들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방법”을 담은 이야기를 전달해 드리려 해요. 아쉽게도 5월 제주에서 개최하기로 예정이었던 동아시아 시빅해킹 커뮤니티 ‘Facing the Ocean’ Meet&Hack은 코로나19로 연기되었어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걱정과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가지고 다같이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이어갔죠. ‘코로나19와 공중보건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는 가벼운 제안으로, 만날 순 없어도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밋업을 열어보기로 했어요. 약 10일 동안 날짜를 정하고, 각국의 이야기를 좀더 해줄 연사를 구성해서 극적으로 “Facing the Ocean Anywhere”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하여 3월 27일 금요일날에 4개국의 시빅해커들이 코로나 발병 이후 각국 상황과 코로나19에 대응하여 시빅해커들은 어떻게 협업하는지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어요. 한국-일본-홍콩-대만 순으로 각국 사례를 공유하고 공통 이슈와 질문을 나누는 자리는 3시간이 훌쩍 넘게 이어졌어요. *유튜브 영상 FtO Anywhere Youtube Streaming, 크라우드 소싱으로 진행된 통번역 기록 FtO Anywhere Live Translation Record을 현장감 있게 보실 수 있어요. 아래 링크⬇️를 따라가면, 각국 시빅해커들이 공유해준 이야기를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 🇰🇷 “전 국민이 해커톤을 하듯이 코로나19 대응하기 위해 협업하다” 일본 🇯🇵 “다양한 사람들이 기여하고, 신뢰를 가지고 민관협력을 하다” ...

2020-06-11

[FtO Anywhere 2020-1 #공중보건] 일본 🇯🇵 “다양한 사람들이 기여하고, 신뢰를 가지고 민관협력을 하다”
[FtO Anywhere 2020-1 #공중보건] 일본 🇯🇵 “다양한 사람들이 기여하고, 신뢰를 가지고 민관협력을 하다”

일본 세션에서는 코드포재팬 대표인 할세키 씨는 OSS(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시빅해커들이 자발적으로 협업하고, 정부를 도왔던 사례를 공유해줬습니다. 일본정부 사무관인 켄지 히라모토 씨께서 정부의 입장에서 코드포재팬과 함께 코로나19 대응하는 민관협력 경험을 나눠주었습니다. 코드포재팬을 비롯한 시빅해커들과 정부가 협업해서 도쿄도 stopcovid19 웹사이트가 3월에 오픈했습니다. 시민들에게 코로나19 관련 최신 정보와 통계를 일본어/영어/중국어 간체/중국어 번체/한국어로 제공했습니다. 깃헙에 소스 코드, 데이터, 디자인 등 모든 것을 공개하고 오픈소스로 진행된 사이트 였습니다. 일본 지자체들에겐 오픈소스방식은 생소했지만, 깃헙에 직접 이슈를 만들어 누구나 자유롭게 기여할 수 있도록 했죠. 깃헙에 개시하고 난 후에 많은 사람들이 기여하고 도쿄도 stopcovid19 웹사이트에 함께 했습니다. 일본 개발자들에게 유명한 Qiita에 관련된 글이 많이 올라왔어요. 1000회 이상 공유된 글은 한 고등학생이 작성한 글이 있었고, 도쿄도 코로나19 웹사이트에 기여하는 법에 대한 좋은 가이드 문서가 되었죠. 개시한 후 3주 동안 놀랍게도 200명이 기여를 하고, 5000개 이상 커밋을 진행하고 30개 이상의 풀리퀘스트가 이루어졌고 깃헙 트렌딩 1위에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도쿄도 stopcovid19 웹사이트_코드포재팬 할세키 제공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38개 지역 상황판 기능과 디자인을 갖추고, 지역 시빅해킹 커뮤니티와 정부가 협력을 해서 홋카이도, 카나카와 현 등 지역 상황판 페이지를 열기도 했습니다. #Stopcovide19JP로 병상 상황을 공유하고 하고, 오픈 소스를 활용해서 대만 버전의 코로나 상황판을 만들기도 했죠. 코로나19를 함께 대응하는 경험으로 배운 점이 있습니다. 첫째로 많은 사람들이 쉽게 기여하기 위해선 명확한 비전을 설정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거버넌스, 소통 방식, 이슈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건 어렵기 때문에 우선순위...

2020-06-11

디지털 민주주의 플랫폼을 만드는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 빠띠가 만드는 디지털 민주주의 사례를 중심으로
디지털 민주주의 플랫폼을 만드는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 빠띠가 만드는 디지털 민주주의 사례를 중심으로

본 글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월간SW 중심사회(2020년 5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들어가며 인터넷이 대표하는 정보기술은 정보의 축적과 행위자들의 연결을 기반으로 한다. 연결이 더욱 광범위한 행위자들로 확장되고, 그 사이를 오가는 정보의 양과 질 또한 엄청나게 증가하며, 텍스트 정보를 주고받는 데서 시작한 인터넷은 이제 고화질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시대에까지 이르렀다. 클릭 한두번만으로 원하는 물건을 몇시간 만에 구입할 수 있고, 이런 전문가도 있었나? 싶은 사람들의 영상들을 보며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건 이미 일상이 되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강제된 원격근무 상황 속에서도 기술은 이미 화상회의를 일상적으로 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다. 대한민국이 전국의 약국과 하나로마트에 마스크가 몇 장이 남았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인터넷에서 클릭 몇 번으로 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는 나라임을 새삼 발견하기도 했다. 정보기술과 디지털 플랫폼이 앞으로 끼칠 영향력과 그에 따라 변화하게 될 우리의 세상과 삶은 지금 우리의 상상을 한참 넘어설 것이 틀림없다. 빠띠는 이런 정보기술과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드는 민주주의 활동가들의 사회적 협동조합이다. 미디어와 커뮤니티 서비스를 만들어오던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비롯해 마을 활동가, 비영리단체 활동가, 데이터 운동 활동가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다. 축적과 연결이란 기본 메커니즘을 사회에 적용했을 때 물건을 사는 방식,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 정부의 대민 서비스가 달라지듯이, 정보기술을 활용해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민주주의 체계를 갖추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 나은 민주주의는 우선 시민들이 정치인을 선출하거나 일상적으로 감시하고 때론 직접 목소리를 내는 우리가 정치 활동이라 부르는 활동을 혁신하는 것을 포함한다. 더 나아가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의 생산과 공개, 조직과 커뮤니티 속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소통과...

2020-06-02

[FtO Anywhere 2020-1 #공중보건] 한국 🇰🇷 “전 국민이 해커톤을 하듯이 코로나19 대응하기 위해 협업하다”
[FtO Anywhere 2020-1 #공중보건] 한국 🇰🇷 “전 국민이 해커톤을 하듯이 코로나19 대응하기 위해 협업하다”

한국은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초기부터 많은 시빅해커들이 정부보다 빠르게 데이터를 활용해 현황판, 맵핑 등 다양한 웹과 앱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코로나19 공공데이터 마스크 API 공개 전후로 정부, 기업, 시민사회가 새로운 협업 경험을 하는 계기가 됐었습니다. 코로나19로 시빅해커들을 만나게 되고, 다양한 시빅해커들이 협업할 수 있는 네트워크 ‘코드포코리아'가 만들어지기도 했어요. FtO Anywhere 한국 세션에선 라이브코로나맵 강태욱 개발자와 코로나19 공공 데이터 공동대응(현 코드포코리아)에 참여한 빠띠 권오현 활동가의 발표와 대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한국에 처음 유입되었던 1월 말부터 라이브 코로나맵 livecorona.co.kr은 감염 현황판과 이동경로, 실시간 공적 마스크 재고 현황과 맵, 정부지원사업과 안전수칙 캠페인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처음 제주지역 스타트업 바울랩 이호준 대표님이 프로토 타입을 만들고, 코로나 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오픈 채팅방과 페이스북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모아 같이 대응했어요. 총 60여명의 자원 활동가가 디자인, 데이터 분석, 개발, 번역 등의 분야에서 기여하며 서비스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제주 지역 기반의 라이브 코로나 맵은 제주도만의 특징을 담은 데이터가 필요했습니다. 제주도와 제주도민들은 관광업을 주로 하기에 출입도객에 관한 데이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어요. 공항, 항만으로부터 출입도객 정보를 받아 내외국인의 제주도 출입 현황 데이터를 넣고 도민들에게 유용한 제주도 소상공업 지원사업 등의 안내 정보도 포함했어요. 지역 사회와 협력해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라이브 코로나 맵의 현황판과 서비스를 활용하였어요. 뿐만 아니라 라이브 코로나맵 오픈소스 깃헙를 활용해 지역 주민들에게 데이터를 공유하고 싶다고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다양한 국가의 개인, 대학, 팀에서 연락을 받았어요.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의 라이브 코로나맵 활용 사례_라이브 코로나맵 강태욱 제공 라이...

2020-05-20

시민의 변화와 거버넌스 체계 혁신
시민의 변화와 거버넌스 체계 혁신

빠띠 설립자이자 슬로워크 소셜테크랩 리더 권오현이 2019년 5월 열린 <시민사회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발표한 발제문을 재구성했습니다. 촛불시위에서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의 열망과 함께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지점은 '시민들의 활동 방식'입니다. 촛불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은 저마다 다른 방법과 형식으로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놀이와 활동을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집회에 참여한 나’를 강조하며 자아정체성 드러내기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촛불시위에서 관찰된 시민들의 활동 방식은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과 디지털 플랫폼의 확대가 본격화되고 시대와 시민이 변화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모두 한국사회가 수용해야 할 시민 참여의 다양한 모습입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시민 참여의 형식은 청와대의 국민청원으로만 수렴된 듯합니다. 다수의 국민은 미디어를 신뢰하지 않고 뉴스를 소비하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기자나 전문가의 게이트 키핑이나 이슈 메이킹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이슈를 만들 수 있는 창구로 국민청원을 택합니다. 이를 통해 문재인 정부 초기에는 역대 정권에 비해 분명 소통의 질과 양이 확대되었고, 이에 따라 국민들의 효능감 역시 높아졌습니다. 다만 현 정부에서의 시민 참여는 여기서 더 발전하지 못하고 ‘소통'이라는 키워드에만 머물러 있습니다. 시민들의 열망은 더 큽니다. 10년 전의 참여 정부, 아고라와 비슷한 국민청원에서 그치지 않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구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그것이 어떤 형태일지에 대한 궁금증도 품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촛불시위를 통해 발현된 더 나은 민주주의 체계를 향한 열망과 기대감 덕분에 조직 내 민주주의, 젠더 갈등, 개별 사건에 대한 이슈 메이킹 활동 등 다양한 사회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이런 주제들을 둘러싼 논의는 제한된 참여 형식과 경로 때문에 갈등을 일으키는 데에 그쳤습니다. 이는 조정이나 공론화 과정을 ...

2020-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