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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공공기관 화장실 생리대 비치, 시민의 제안이 정책이 되다
[언론보도] 공공기관 화장실 생리대 비치, 시민의 제안이 정책이 되다

지난 7월에서 8월까지 빠띠가 진행한 서울시가 묻습니다 ‘공공기관 화장실에 비상용 생리대를 비치하면 어떨까요?’가 많은 시민들의 찬성으로 서울시의 정책이 되었어요. 이 서울시가 묻습니다 토론은 지난 3월 8일 열린 ‘세계 여성의 날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무료 생리대 자판기를 공공기관에 설치해달라"라는 제안을 받아 시작된 것입니다. 토론에 참여한 시민 92%의 찬성으로 정책을 실행하게 되었어요. 시는 올해 12월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간다고 해요.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의 모습 이 소식이 여러 언론에서도 보도되었으니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기사를 확인해주세요. 서울시, 공공시설 화장실 10곳에 무료 생리대 비치(한겨레 2018년 10월 4일자 기사 중 일부 발췌) “서울시는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공공기관에 무료 생리대 자판기를 설치해달라”는 제안을 받고 온라인 토론장 ‘민주주의 서울’에서 6월19일부터 7월18일까지 한 달 동안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1,475명 중 1,350명(92%)이 찬성, 109명(7%)이 반대 의견을 냈다. 반대 의견을 낸 대다수 시민들이 우려하는 점은 남용 가능성이다. ‘필요하지도 않은 사람이 많은 양의 생리대를 가져갈 것’이란 지적이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여성들은 본인이 평소에 쓰는 생리대가 있기 때문에 비상시 외에는 남용하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만만찮다. 이에 따른 보완책으로 서울시는 서울도서관 등 6곳은 안내 데스크에 비치된 코인을 넣어야 생리대가 나오도록 하는 ‘코인 자판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시범 사업을 진행한 뒤 결과를 분석하고 예산을 확보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역사박물관 등 공공시설 화장실 10곳 '비상용 생리대' 비치(머니투데이 2018년 10월 4일자 기사 중 일부 발췌) “비상용 생리대 지원 시범사업에 사용되는 자판기는 무료형 자판기와 ...

2019.11.28.

거주자우선주차장, 같이 쓰면 어떨까요?
거주자우선주차장, 같이 쓰면 어떨까요?

거주자우선주차장 열린토론회 열린토론회에서 발표를 하는 패널들의 모습 서울시의 주차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시민들이 2018년 9월 8일 빠띠의 민주주의 서울 열린토론회에 모였어요. 빠띠의 이번 열린토론회 주제는 ‘거주자우선주차장, 같이 쓰면 어떨까요?’인데, 서울시가 묻습니다 ‘거주자우선주차장, 같이 쓰면 어떨까요?’의 오프라인 버전입니다. 열린토론회에 참여한 시민들의 모습 토론회의 첫 순서는 패널 발표! 거주자우선주차장 ‘이용자', ‘공유자', ‘시행자치구 관계자’, ‘모두의주차장 앱 관계자’처럼 다양한 시민들이 발제를 했어요. 발제가 끝난 후 시민들의 질의응답도 이어졌답니다. 폴라로이드 이벤트 부스의 모습 토론회와 함께 폴라로이드 이벤트 부스가 열려 주제와 관련된 스티커 투표를 하기도 했어요. 이번 열린토론회를 통해 빠띠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주차장 공유에 대한 시민의 생각을 모아볼 수 있었답니다.

2019.11.28.

[언론보도] 공공기관 화장실에 비상용 생리대를 비치하면 어떨까요?
[언론보도] 공공기관 화장실에 비상용 생리대를 비치하면 어떨까요?

빠띠가 민주주의 서울을 통해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진행하는 서울시가 묻습니다 ‘공공기관 화장실에 비상용 생리대를 비치하면 어떨까요?’ 소식이 여러 언론에서 소개되었습니다. 생활 필수품 중 하나인 생리대는 인권의 문제입니다. 미국, 호주 등 다른 나라에서는 공중시설에서 생리대와 탐폰 등을 지원한다고 하는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자세한 기사 내용은 아래를 확인해주세요. 서울시, 공공기관 ‘비상용 생리대’ 비치 놓고 의견 수렴(KBS 2018년 6월 18일자 기사 중 일부 발췌) “서울시가 공공기관 화장실에 비상용 생리대를 비치하는 정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합니다 서울시는 '민주주의 서울' 홈페이지(democracy.seoul.go.kr)에서, 공공기관 비상용 생리대 비치에 대한 찬반 투표와 의견 수렴을 내일(19일)부터 한 달 동안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가 묻습니다' 코너에 올라온 "공공기관 화장실에 비상용 생리대를 비치하면 어떨까요?" 질문에 '찬성' 혹은 '반대' 버튼을 누르고, 그 이유를 쓰면 투표가 완료됩니다. 앞서 서울시에는 비상 상황에 쓸 수 있는 생리대를 공공기관에 비치해 달라는 시민들의 요청이 여러 건 접수됐습니다.” 공공기관 화장실에 비상용 생리대 비치…서울시 “찬·반 투표해 주세요”(경향신문 2018년 6월 18일자 기사 중 일부 발췌) “서울시는 “ ‘공공기관 화장실 비상용 생리대 비치’는 그동안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요청했던 사안”이라며 “생리대가 여성들의 생필품이라는 사실에 주목해 저소득층 지원을 넘어 갑자기 생리를 시작하거나 미처 생리대를 준비하지 못해 곤란한 경우를 대비한 새로운 공공생리대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생리대에 관한 관심은 2016년 일부 저소득층 청소년이 생리대를 구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언론 보도 이후 높아졌다. 이후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여성폭력피해자 지원시설과 위기십대여성 지원시...

2019.11.28.

빠띠의 민주주의 서울 소개 영상 모음집
빠띠의 민주주의 서울 소개 영상 모음집

우리가 제안하면 정말 바뀔까? 2017 민주주의 서울 소개 영상 #1 https://www.youtube.com/watch?v=I-xiiCr3stk 일상 속 불편함, 우리가 제안하면 정말 바뀔까? 등굣길이 위험하다고 느낀 한 학생은 민주주의 서울에 학교 앞 교통안전에 대한 시민제안을 올립니다. 과연 학생이 올린 제안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결말이 궁금하다면 영상을 시청해주세요. 빠띠의 2017년 민주주의 서울 첫 번째 소개 영상입니다. 2017 민주주의 서울 소개 영상 #2 https://www.youtube.com/watch?v=yw7oEr3p3Vw 일상이 민주주의다! 모바일로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직접 결정하는 민주주의 서울! 서울시의 주인은 바로 당신! 시민과 서울시가 함께 정책 제안을 실행하는 이곳은 바로, 빠띠가 만든 민주주의 서울입니다. 빠띠의 2017년 민주주의 서울 두 번째 소개 영상입니다. 민주주의 서울 가이드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vBO1Zx-G1Pw 시민이 제안하고 결정해서, 서울시와 시민이 함께 실행하는 빠띠의 시민참여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 민주주의 서울에서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여기를 주목해 주세요! 민주주의 서울 이용 가이드 영상입니다. 빠띠의 2018년 민주주의 서울 홍보 영상 두 가지 버전입니다.

2019.11.28.

이 도시에서 독립 연구자로 산다는 것
이 도시에서 독립 연구자로 산다는 것

시민제안 워크숍 <서울 제안가들: 독립연구자 편> 테이블에 둘러앉은 워크숍 참가자들 빠띠와 연구집단 카이로스가 함께하는 시민제안 워크숍 <서울 제안가들: 독립연구자 편>이 2017년 12월 16일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열렸어요. 이번 워크숍에서는 서울에서 연구하고 활동하는 독립연구자들을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워크숍의 첫 순서는 ‘서울에서 연구자로 살기 힘든 이유 3가지’에 대해 자신만의 대답을 적어보기였어요. 참여자들은 자기소개와 함께 ‘연구 공간 부족', ‘자료 열람의 어려움', ‘생계의 어려움' 등 각자가 생각하는 문제점을 포스트잇에 적어 칠판에 붙였습니다. 그후 참여자들이 붙인 포스트잇을 바탕으로 정책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어요. 토론하고 있는 참가자들의 모습 독립연구자는 누구일까?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 우선 독립연구자의 정의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어요. 독립연구자가 일반 시민들에게 생소하다는 이야기로 시작해, 독립연구자가 스스로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 독립연구자 문제를 어떻게 공론화할 것인지 논의했답니다. 독립연구자가 겪고 있는 문제로 생계의 어려움, 연구 공간 부족 등이 지적되었어요. 문제 해결을 위해 독립연구자의 현황 조사, 독립연구자를 위한 연구 공간, 독립연구자 연결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예술인을 위한 공간처럼, 연구자를 위한 공간이 생긴다면 그 후 참여자들은 독립연구자들의 연구 공간 그리고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구체화시키기 시작했어요. 한 참여자는 지식 전수자(강연자), 지식 중재자(소그룹 활동을 돕는 튜터), 연구자(지역의 연구 현황을 연구)로 역할을 나눠 협업해보자고 제안했어요. 다른 참여자는 소셜 펀딩을 통해 시민, 동료 연구자와 교류할 뿐만 아니라 연구비를 지원받고, 연구자, 출판사, 번역가, 정책가가 한 팀으로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안했답니다. 또한 연구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대학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연구자 등) 무료로 ...

2019.11.28.

내가 시장이라면? 비혼모가 말하는 서울
내가 시장이라면? 비혼모가 말하는 서울

시민제안 워크숍 <서울 제안가들: 비혼모 편> 시민제안 워크숍에 참여한 ‘시민 제안가들’의 모습 비혼모협회 인트리와 함께한 빠띠의 시민제안 워크숍 <서울 제안가들: 비혼모 편>이 12월 9일 오후 2시 카페 인트리에서 열렸어요. 이번 워크숍에는 비혼모 당사자를 포함한 시민 15명이 함께했답니다. 관심 있는 주제를 선택해 조별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민들 참여자들은 서울에 사는 비혼모들이 경험하는 문제 다섯 가지(경제적 자립, 주거, 양육, 정서적 안정, 사회적 편견)에 대한 자료를 살펴본 후 가장 관심이 있는 주제를 선택해 조별로 모였어요. 그 후 각 조의 주제와 관련해 서울시에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토론했습니다. 토론을 통해 정리된 정책 제안을 민주주의 서울 온라인 플랫폼에 올린 뒤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며 워크숍이 마무리되었어요. ‘내가 서울시장이라면?’ 말풍선을 채우는 한 참여자의 모습 이번 워크숍에서 나온 주요 시민 제안 바로가기 비혼모를 위한 정서적 지원시스템 비혼모의 경제적 자립 지원 한부모지원제도 개선 한부모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자극적인 방송 관행 철폐 한부모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카셰어링 비혼모에 대한 편견 변화

2019.11.28.

내가 서울시장이라면? 청소년이 말하는 서울
내가 서울시장이라면? 청소년이 말하는 서울

청소년과 함께하는 시민제안 워크숍 <서울 제안가들: 청소년 편 1> 관심 있는 주제를 선택해 조별로 이야기를 나누는 청소년들 서울 시장이 청소년이라면, 서울은 어떤 모습을 하게 될까요? 빠띠는 민주주의 서울의 첫 시민제안 워크숍을 2017년 11월 18일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에서 열었어요. 이번 워크숍에서는 15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내가 시장이라면?’이라는 질문을 던져보았어요. 정책 제안을 민주주의 서울 플랫폼에 직접 올리기도 했답니다. 워크숍 참여자들이 토론하고 싶은 주제를 선택하고 있는 모습 참여자들은 ‘우리는 학교에서 존중받고 있나요?’, ‘우리는 우리 몸의 주인이에요' 등 청소년 문제와 관련된 8개의 키워드 중 관심 있는 주제를 선택해 조별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조별로 포스트잇을 활용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그뒤 각 조에서 자신이 이 주제를 선택한 이유, 문제점과 해결책 등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토론한 내용을 정책 제안으로 다듬어 민주주의 서울 플랫폼에 올려보고 발표도 했어요. 민주주의 서울 플랫폼에 시민 제안을 올리고 발표하는 모습 마지막으로 ‘내가 서울시장이라면?’ 말풍선을 채워보면서 소감을 나눴답니다. ‘내가 서울시장이라면?’ 말풍선을 채우는 한 참여자의 모습 그간 정치적으로 소외되어 왔던 청소년들이 스스로 정책을 제안해보는 경험을 통해, 일상 속 민주주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워크숍에 참여한 ‘시민 제안가들’의 모습 이번 워크숍에서 나온 주요 시민 제안 바로가기 청소년 놀이 공간 확대 청소년 관련 노동법 강화 모든 청소년들에게 문화생활카드 발급 청소년이 스스로 작성하는 근로계약서 시민제안 워크숍 <서울 제안가들: 청소년 편 2> 지난 11월 18일 첫 워크숍에 이어, 12월 2일 열린 이번 워크숍도 청소년들과 함께했어요. 빠띠와 함께한 이번 워크숍의 파트너는 청소년 체인지메이커들의 커뮤니티 ‘유스망고'입니다. 이 청소년들이 서울시장이라면 서울을 어떻게 바꿀...

2019.11.28.

거리를 지나는 당신에게, 빠띠가 찾아갑니다
거리를 지나는 당신에게, 빠띠가 찾아갑니다

민주주의 서울 시민 깜짝 기자회견 2017년 10월 15일, 광화문 일대에서 깜짝 기자회견이 벌어졌습니다. 빠띠는 거리를 지나는 시민을 붙잡고 다짜고짜 질문을 던졌는데요. “탕수육에 소스를 부어드셨다는데, 혐의를 인정하십니까?”, “서울살이 만족하십니까?” 과연 시민들은 어떤 대답을 했을까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확인해주세요.

2019.11.25.

빠띠의 민주주의 서울, 세상에 소개하다!
빠띠의 민주주의 서울, 세상에 소개하다!

민주주의를 확산하고, 일상의 민주주의를 확산하는 빠띠! 빠띠는 그동안, 서울시 시민제안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소개해왔답니다. 민주주의 서울이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민주주의를 누릴 수 있도록, 이곳저곳에서 열심히 민주주의 서울을 소개하며 민주주의의 씨앗을 퍼뜨려온 빠띠의 이야기들을 살펴볼까요? 2017/10/26 시작합니다, 민주주의 서울 2017 미래혁신포럼 세션 4: 기술&오픈소스 그리고 민주주의 2017 미래혁신포럼 참가자 사진 빠띠가 2017 미래혁신포럼(주최: 서울시)에 참가해, 민주주의 서울의 런칭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번 2017 미래혁신포럼의 주제는 사회혁신과 민주주의로, 빠띠는 ‘세션 4: 기술&오픈소스 그리고 민주주의'에서 민주주의 서울을 인도, 스페인, 대만, 멕시코의 민주주의 혁신 사례와 함께 소개하였답니다. 민주주의 서울에 대해 소개 중인 권오현 빠띠 대표 2018/09/13 시민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행정의 변화 2018 NPO 국제 컨퍼런스 후속 네트워킹 파티 빠띠는 2018 NPO 국제 컨퍼런스 ‘변화는 어떻게 만드는가?’에 참여해, 시민의 참여로 행정의 변화를 만들어나가는 민주주의 서울의 사례를 소개했어요. 네트워킹 파티에서 발표를 하는 권오현 빠띠 대표의 모습 빠띠는 발표에서 민주주의 서울의 핵심으로 ‘시민이 제안하고, 서울시가 묻는다'는 점을 강조했어요. “민주주의 서울의 원칙 중 하나는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정교하게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시민들은 자유롭게 의견을 올리고 참여 과정을 누구나 볼 수 있게 공개합니다. 오프라인에서도 공론장을 열어 뜨거운 쟁점을 좀 더 깊이 있게 다룹니다.” -권오현 빠띠 대표, 민주주의 서울 MP 민주주의 서울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하고 있는 시민 참여 플랫폼 오픈소스와 운영 가이드 설명을 마지막으로 빠띠의 발표는 마무리되었답니다. 201...

2019.11.25.

6화 빠띠를 믿어도 좋은 이유
6화 빠띠를 믿어도 좋은 이유

빠띠를 쭉 지켜보면서 알 수 있는 건, 빠띠가 정말 바쁘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민주주의 서울은 제안이 올라오고 50명이 공감하고, 500명이 공감하고, 5000명이 공감하면 시장이 답변하는 단순한 과정으로 보였거든요. ‘공감이 축적되면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 아니야?’ 네, 아니었습니다. 처음 민주주의 서울을 만들었던 때의 두 가지 질문, ‘어떻게 하면 시민들이 쉽게 제안하고 의견을 낼 수 있을까?’와 ‘어떻게 하면 시민들이 낸 의견을 행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반영할 수 있을까?’를 기억하시나요? (1화 링크) 빠띠는 이 두 질문의 답을 함께 구하기 위해 해야할 일이 많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첫 번째 질문에 충실하게 민주주의 서울의 이용법은 아주 단순합니다. 누구나 쉽게 제안을 올릴 수 있지요.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고요. 바로 그래서 두 번째 질문, 투명하고 공정한 반영을 달성하려면 민서가 더 바쁘게 움직여야 합니다. 누구나 제안을 올릴 수 있다면 모든 제안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 셈이니까요. 시민-이용자들은 자유롭게 쓰고 공감하면 되지만, 민서는 공감을 많이 받은 제안들이 사실인지 바쁜 시민들 대신 검증합니다. 투명하고 공정한 공론장은 자동으로 유지되지 않아요. 빠띠가 ‘공정성’을 담보하는 방식은 전문가나 행정의 권위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구성원들이 의제의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여 깊이 토론하는 장을 설계하고 기록을 남겨 공개하는 것입니다. 제안을 믿을만한 의제로 만들기 길고양이, 놀 권리, 1인가구, 제로페이… 서로 다른 영역의 다양한 의제들을 다룰 때마다 빠띠는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느라 바빠집니다. 논의를 진전시키려면 서울시와 시민들 모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기본이니까요. 행정과 논의하기 위해 의제에 대한 ‘팩트’와 다양한 논점들이 종합적으로 정리된 보고서를 제작하고, 시민들에게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전달력이 좋은 카드뉴스를 만듭니다. 카드뉴스에는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통계와 ...

2019.11.19.

5화 당신이 민서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
5화 당신이 민서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

빠띠가 추구하는 공론장, 민주주의 서울은 “일상의 제안, 일상의 토론, 일상의 정책을 만드는 시민참여 플랫폼”입니다. 플랫폼 하면 유저들을 연결해주는 웹사이트나 어플만을 생각하게 되지만, 빠띠가 추구하는 플랫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개의 공간이 제안과 토론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이루어가는 공론장입니다. 왜냐고요? 누구든, 언제나 접속해서 의견을 더해나가기에는 온라인이 편리하고, 함께 의견을 검토하고 합의로 모아나가기에는 한 공간에 모여 대화를 주고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이니까요. 우리 일상도 그렇잖아요. 간단한 문자 한 통으로 충분한 연락도 있고, 대화로 긴 맥락을 주고받아야 하는 일도 있고요. 일상의 민주주의에도 두 가지 모두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빠띠가 만들어가는 오프라인의 민주주의 서울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직접 만나보면 뭐가 좋을까요? 빠띠가 꾸준히 열고 있는 제안발굴 워크숍 <서울 제안가들>에 가면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을까요? 반 발자국 앞선 사람들과의 만남 그동안 <서울 제안가들>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1인 가구, 성평등한 육아와 가사, 놀권리 등 시민의 일상 속 주제들로 열려왔습니다. 시민들은 세부 주제들 가운데 관심있는 주제를 선택해 테이블 대화에 참여해요. 대화가 시작되기 전에 시민들은 ,이 주제와 관련해서 쟁점이 무엇인지, 어떤 대안들을 시도해볼 수 있는지 먼저 고민을 시작한 시민패널의 발표를 들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서울 제안가들 맞돌봄 맞살림 편에서 함께해주신 시민패널 분들께는 “공동육아”, “공동살림”이라는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어요. 배우자와 함께하며 때로는 쩔쩔 매기도 하고, 때로는 주위의 시선에 맞닥뜨리기도 하며 쌓아온 당사자로서의 소중한 경험과 팁을 나눠주셨습니다. 한편 놀 권리 시리즈 아동편에서는, 아동의 권리를 위해 활동했던 청소년 시민패널께서 나와 어린이들의 놀 권리가 어떻게 침해받고 있는지, 어떤 정책적 제안을 서울시에 제시해 왔는지에 대해 발표해주셨...

2019.11.19.

4화 빠띠와 함께하기에 딱 좋은 순간
4화 빠띠와 함께하기에 딱 좋은 순간

인생에는 풀어야 할 문제가 참 많습니다. 오늘 저녁 메뉴처럼 사소한 것 부터 장래 진로처럼 중요한 일까지 크고 작은 문제들이 우리 삶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이 문제들은 대체로 나의 숙제입니다. 이번 주말에 종일 집에서 잠을 자며 휴식을 취할지, 한강에 가서 따릉이를 타며 여유를 즐길지를 정하는 건 순 나의 몫이죠. 같이 놀러가지 않겠느냐고 친구의 옆구리를 찔러볼 수는 있겠지만, 다른 사람에게 대신 결정해 달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내 시간을 어떻게 쓸지는 나만이 정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더러 어떤 문제들은 완전히 공적인 문제일 때도 있습니다. 길을 걷다 신호등이 고장났다는 걸 발견하면 관련된 정부기관에 신고를 해야겠죠. (팁. 안전신문고 앱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공공의 안전이나 편리함과 관련된 문제들은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공기관에서 책임지고 관리하고 있으니까요. 내 것도 네 것도 아닌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그런데 세상에 이렇게 명확히 구분되는 문제만 있는 건 아닙니다. 내 몫인지, 네 몫인지, 우리 모두의 몫인지 헷갈리는 문제들도 수없이 많지요. 사무실의 주인없는 화분이 누구도 돌보지 않아 서서히 시들어가는 걸 본 경험이 있나요? 공유주방의 냉장고에 상한 음식이 쌓이는 경험은요? 이런 문제들은 누군가가 “우리 공통의 책임이니까 어떻게 할 지 함께 정하자”고 이야기하기 전까지는 해결되기 어렵습니다. 이타적인 사람 몇몇이 희생하는 건 진정한 해결이 될 수 없고요. 서울에도 이런 문제들이 수없이 많이 있습니다. 꼭 누구의 책임이라고 콕집어 말하기 어려운 문제들. 사무실 화분들을 살리는 일보다 쉽지 않습니다. 예컨대 길고양이들의 안전과 생명이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발견한 사람은 누구와 논의를 시작해볼 수 있을까요? 작년 말, “서울의 한 동네에서 나고 자란 어느 평범한 30대 청년”은, 자신이 살던 아파트단지가 재건축되면서 길고양이들이 공사현장에 남아 생명의 위협에 처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싶어 동물보호단...

2019.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