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독일서 싹튼 대화 플랫폼, 국내서 두번째 열린다

빠띠
발행일 2024.05.16. 조회수 175

 

‘한국의 대화’(Korea Talks)는 독일의 시사주간지 ‘디 차이트’가 시작한 ‘독일이 말한다’(German Talks) 프로젝트를 새롭게 해석해 ‘한겨레’가 만들어가는 ‘대화실험’ 모델이다.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급부상하는 등 독일에서도 사회 분열과 갈등이 깊어지면서 정치적 의견이 다른 사람들끼리 대화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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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는 지난해 9월23일 서울 인사동의 한 문화공간에서 46명이 참여한 일대일 대화 행사를 열었다. 참가자 모집과 진행은 사회적 협동조합 ‘빠띠’와 함께 했다. 사전등록 단계에서 우리 사회의 현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질문을 준 뒤, 의견 차이가 큰 참가자끼리 짝을 지었다. 질문은 이후 일대일 대화의 주제로 이어졌다. △인공지능의 위협 가능성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 △노키즈존의 어린이 차별 여부 △다양한 가족 구성 자유 보장 △이주민 포용 여부 △어려운 회사의 노조 파업 찬반 △남북통일에 대한 생각 △정년 연장 필요성 등이다. 질문을 통해 진보와 보수만이 아니라 기업가와 노동자, 정규직과 비정규직, 남성과 여성,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등 갈등의 다양한 양상을 드러내고자 했다. 우리 사회의 분열과 대립이 이념적 갈등에 국한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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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국민 절반 “정치성향 다르면 밥도 같이 먹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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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의 황현숙 이사는 “대화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황금 열쇠는 아니지만, 대화 없이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한다. ‘통섭’의 과학자 최재천(이화여대 석좌교수)은 “인터넷 공간에서 자신의 감정을 배설하기 전에, 또 거리로 뛰쳐나가기 전에 사람들끼리 둘러앉아 얘기한다면 이렇게까지 ‘지옥 같은 사회’에 살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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