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문제해결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빠띠
발행일 2021-01-27 조회수 61

빠띠는 시민 중심의 공론장,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거버넌스가 작동하는 것이 시민협력플랫폼의 활성화를 가능하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단위와 공론장, 커뮤니티 실험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민-관, 민-민이 협업하고 정책제안, 협력적 커뮤니티, 문제해결을 하나의 프로세스 안에서 협력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서울도서관은 2018년부터 ‘작은도서관 거버넌스 구축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작은도서관이 직면한 다양한 정책 이슈 해소를 위해 지역 내 다양한 시민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활동을 지원하여, 작은도서관 정책 수립을 위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작은도서관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함입니다.

빠띠는 2020년에 서울도서관과 시민이 작은도서관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디지털 공론장을 운영하고, 거버넌스 구축과 정책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공론장 플랫폼 ‘빠띠 믹스’, 실시간 토론 플랫폼 ‘빠띠 타운홀’, '공론장 가이드’, ‘협력적 커뮤니티 툴킷’을 활용했습니다.

본 글에서는 거버넌스 구축 프로세스에 따라 작은도서관 거버넌스 구축지원 사업을 진행한 과정을 소개합니다.

지역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은도서관의 공공성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운영과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서 작은도서관 활동가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 지역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구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에 서울시 자치구 단위 작은도서관 커뮤니티 중심으로 ‘문제 발견-해결’ 과정의 경험 축적으로 공공성 강화를 시도했습니다.

사업은 공모/선정, 공론화 및 거버넌스 구축, 실험장 실행 3단계로 진행되었습니다. 자치구 작은도서관에서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실험장 운영이 사업의 주목적입니다. 여기서 실험장은 주민, 작은도서관 활동가가 함께 논의한 작은도서관의 문제를 작은 정책실험으로 해결해보는 경험을 의미합니다.

거버넌스는 어떤 단계로 구축되었나요?

거버넌스는 공모에 신청했던 구성원이 실행팀으로 연결되어 각 지역에서 실무를 진행할 단위가 구성되었습니다. 작은도서관 활동가, 지역주민, 관련 전문가 등이 함께했고, 제안을 모으고 실험장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주요한 단위로 운영되었습니다.

step1 협력적 커뮤니티 경험하기

동의 문제가 있어도 각자의 경험에 따라 생각의 차이가 있습니다. 토론을 통해 차이를 좁히고 합의점을 찾기 위해서는 의사결정의 원칙에 대해 모두가 함께 이해하고 협의하는 과정을 여러 차례 진행했습니다. '협력적 커뮤니티 툴킷'을 활용하여 역할분담,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공론화 과정에서는 시민들이 실험장에서 다루고 싶은 의제를 직접 제안하고, 열린토론회와 의제선정회의를 거쳐 최종 실험 의제 선정을 진행했습니다.

step2 공론장 : 제안발굴

첫 단계로는 주민을 대상으로 제안발굴을 진행했습니다. 주민들은 빠띠 믹스에 평소에 생각하던 제안을 올리고, 댓글을 통해 해당 제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각자 작은도서관의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제안으로 풀어냈고, 다양한 해결방안도 제시되었습니다.

제안을 발굴한 후에는 주민과 함께 주민의 제안 검토와 발전을 지원하고, 일상의 의제 및 사회 주요 현안과 정책을 토론하는 과정을 설계합니다. 이후 공론화 의제의 형식과 내용을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 및 선정할 수 있게 운영합니다.

해당 단계에서 의제선정회의를 운영했습니다. 다양한 주체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시민 제안과 의제선정단, 열린토론회 참여자들의 의견을 골고루 고려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step3 공론장 : 열린토론회

이후 의제선정회의에서 정리된 의제를 기반으로 열린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열린토론회는 실험장 선정을 위해 의제 관련 이해관계자와 이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보다 직접적인 참여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깊이 있는 상호 토론으로 해당 의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 실험 방향을 모색하는 장이 될 수 있습니다.

열린토론회는 실시간으로 진행됩니다. 참여자가 자기 의견을 충분히 제시할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코로나 19로 대면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zoom과 실시간 토론 플랫폼 빠띠 타운홀을 활용하여 참석자들의 참여를 촉진했습니다.

열린토론회 이후, 실험장 의제를 결정하는 의제선정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열린토론회의 투표 결과를 일정 비율 반영하여 실험장 의제를 최종 선정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논의되었습니다.

step4 실험장

‘실험장’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가 정해진 다음 일정 기간 직접 문제해결을 해보는 활동입니다. 최종 선정된 실험장 의제를 중심으로 앞서 구축된 거버넌스 구성원들이 실험장을 운영했습니다. 은평구에서는 '작은도서관을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간판(정보보드) 설치하기', 동대문구에서는 '작은도서관 미디어 스튜디오 구축'을 실험장 목표로 두고 진행했습니다.

실험장 단계에서는 선정된 의제에 맞춰 실험장 계획서와 예산안을 작성, 운영을 위한 체크리스트, 참가자 모집 및 홍보, 기록, 평가 등이 진행되는 단계입니다. 거버넌스 구성원들은 실험장 기간 체계적인 회의와 협업을 통해 비대면 시대에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법을 경험했습니다.

시민과 협력하는 거버넌스를 만들기 위해

거버넌스 운영에서 중요한 부분은 참여 주체들이 권한을 나누고, 함께 논의하고 결정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역량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거버넌스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합니다. 크고 작은 참여의 경험과 참여를 통해 변화를 경험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함께 토론하고, 실행까지 하는 과정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이런 제안발굴-토론-문제해결의 과정을 디지털 공론장 플랫폼 빠띠 믹스에서 구현할 수 있습니다. 빠띠 믹스에서는 합리적인 공론장 과정을 설계할 수 있고,시민이 원하는 제안을 함께 발굴하며 의제를 논의하고, 직접 해결해보는 프로세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빠띠 믹스 살펴보기 👉 https://parti.mx/home

글 : 빠띠 공론장팀 demos@parti.c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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