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청소년, 캠페이너 인생게임으로 시민이 되다

캠페인즈
발행일 2024-10-09 조회수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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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지금. 청소년들이 지역의 당사자로 내가 살고 있는 이슈와 정책을 고민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지난 8월 31일에 진행된 ‘청소년, 지역사회와 한마음으로 통하다, 속하다’ 캠페이너 인생게임청소년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이슈, 그 지역에 사는 청소년 당사자 이슈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내는 과정에서 지역의 주민이자 시민으로 거듭나는 민-관 거버넌스를 만들어 가는 자리였다.

캠페이너 인생게임 이후 함께 찍은 단체사진

청소년들이 주목한 금산군의 청소년 당자사 이슈

참가자를 모집하면서 사전에 금산군에 대해 고민하고 싶은 주제를 받아 ‘교육, 여가와 활동, 교통, 정치, 기후위기, 동물권’ 6가지로 분류했다. 각각의 주제에 대해서 세분화된 주제도 2가지씩 준비해 청소년들이 금산에 대해 쉽게 생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캠페인 기획으로 지역의 청소년 이슈 발견하기

우선, 예시 주제를 바탕으로 금산군에 제안하고 싶은 주제를 선정한 뒤, 캠페인 템플릿을 바탕으로 개요를 작성했다. ‘문제 의식, 해결 방법, 목표, 슬로건’ 등을 이야기하며 금산군의 청소년 이슈가 무엇인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고민할 수 있었다.

템플릿을 바탕으로 캠페인을 기획하고 있는 모습

캠페인 템플릿을 채우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청소년들이 고민하며 작성하는 내용은 누가 봐도 ‘금산군에 필요한 정책’이라는 점이 느껴졌다. 캠페인을 기획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사는 지역의 청소년 이슈를 직접 고민해볼 시간이 주어진다면 당사자성을 바탕으로 좀더 효과적인 지역 문제 해결이 가능하겠다는 기대감이 들기도 했다.

캠페인 발표를 통해 더 깊게 인식하고 더 효과적으로 알리는 방법 익히기 

캠페인을 기획한 뒤에는 직접 발표하며, 서로의 문제 의식을 공유했다. 특히 ‘교육, 여가, 교육’ 주제를 많이 선택한 모습이 보였을만큼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고민이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르다는 점이 발견되었다. 다른 사례를 보면서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무엇인지 발견하며 캠페인을 발전시키는 가능성을 높일뿐만 아니라 내가 생각하지 못한 금산군의 문제점을 깨닫기도 한다. 그리고 쉽고 임팩트 있게 널리 알리는 방법에 대해 알게 된다.

직접 만든 캠페인을 발표하고 있다.

직접행동으로 지역 문제 해결하기

마지막으로 캠페인 콘텐츠를 만들고,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페인을 알릴 수 있는 포스터, 카드뉴스 등 캠페인 콘텐츠를 만들고 홍보하며 참여를 요구했다. 어떻게 하면 눈길을 끌 수 있을지를 논의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직접 우리의 콘텐츠에 참여해달라고 친구들을 설득하기도 했다. 홍보포스터로 알리고, 의견을 담은 포스트잇 붙이기로 참여와 지지 표명을 경험해보는 과정을 진행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우리가 만든 캠페인이 왜 금산에 필요한지’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서로의 캠페인을 살펴보며, 참여하고 있다

또한 ‘국회 존’에서 직접 각 조의 캠페인 슬로건을 외치며 국회의원의 답변을 받기도 했다. 국회의원은 ‘찬성/반대/무응답’의 형태로 답변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우리의 목소리가 어떻게 정책에 반영되는지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때로는 캠페인을 잘 진행해도 정책이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반영되지 않을 경우 또 다시 준비를 통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점도 깨닫게 된다.

국회 존에서 조별로 제안을 받아달라는 촉구를 하고 있다.

우리 지역의 청소년 이슈, 당사자가 직접 말한다!

모든 캠페인이 종료된 이후에는 투표를 통해 금산군에 꼭 필요한 캠페인을 선정했다. 공동 1등은 청소년들의 취미생활 공간 마련(4조), 여가활동 증진을 통한 청소년 학업 스트레스 완화(9조)가 선정되었고, 외곽 학생들을 위한 교통수단 확충(3조)가 3등을 했다.

캠페이너 인생게임을 통해 금산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모여 어떻게 해야 내가 사는 지역을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과정은 지역의 당사자 이슈를 스스로 해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민이 캠페인을 한다는 것은 제도 그 자체만으로 해결되기 쉽지 않은 이슈에 대해 시민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제도를 통해 해결 될 수 있도록 역량강화된 시민이 민주주의라는 제도를 민주적으로 작동시키는 시민역량강화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금산군 청소년들은 캠페인을 기획하며 이슈를 깊이 이해하고, 캠페인에 대해 발표함으로써 효과적으로 알리는 방법을 배우고, 홍보 및 참여함으로써 시민들의 힘을 모으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국회에 의견을 제출하고 성공과 실패를 겪음으로써 제도와 시민의 관계에 대해 체득할 수 있었다. 사회문제해결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의 힘을 더 모으고 제도에서 통용될 수 있는 정책제안 역량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사회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며, 참여하는 방법인 캠페인을 통해 지금 우리가 사는 지역을 바꾸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한다면 내가 사는 지역에 대한 애정도 같이 생기지 않을까.

참여 청소년들이 만든 캠페인

캠페이너 인생게임 참여자 회고 중 일부

  • 새로운 분들과 같이 소통하고 의견을 모으면서 점점 친해지는 것도 재밌었고, 이렇게 모인 게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뿌듯함으로 정말 좋은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 다양한 학교와 나이대의 친구들과 금산에 대해 불편한 점을 생각하고 더 나은 지역으로 만들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재밌게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라 좋았어요.
  • 금산의 문제를 캠페인을 통해 해결해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 금산이 살면서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내 의견을 속시원하게 얘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어려웠는데 오늘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힘듦을 나누고 해결방안을 같이 모색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이렇게 금산군에 많은 불편함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우리 금산지역 학생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공감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생각보다 우리 지역의 문제들이 상당히 많았고 이러한 문제들을 지역 학생들과 같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굉장히 좋은 시간이었다.
  • 색다른 경험이라 재밌었고 흥미로웠습니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또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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