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활동, 디지털 기술로 업그레이드해봐요!(feat. 11월 민주주의 캠프)

빠띠
발행일 2022-12-09 조회수 76

빠띠는 2021년부터 ‘민주주의 캠프’를 총 6번 진행했고, 그동안 500명이 넘는 시민과 활동가들이 함께했습니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계속 이야기하고 있지만 여전히 디지털 기술은 많은 사람들에게 낯선 도구이죠.

그렇기에 이번에는 기존의 캠프 내용을 바꾸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사례를 알아보고, 직접 실습해보면서 익혀보는 심층 버전을 준비해보았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시간에 하나의 세션만 진행했고, 세션별로 30명 정도의 신청자들이 있을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심층 버전의 캠프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세션별 내용을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공론장, 여전히 어려우신가요? : 기획부터 진행까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By 미키)

공론장팀은 ‘공론장, 여전히 어려우신가요? : 기획부터 진행 까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9월 공론장이 멀고 어려웠던 분을 초대드리고 빠띠 일상의 공론장을 소개하는 자리였다면, 이번에는 공론장을 직접 고민하고 운영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빠띠 공론장 기획운영 과정과 사례를 톺아보며 보다 깊은 이야기들을 나누는 자리로 진행했습니다.

먼저 공론장을 기획, 운영할 때 가장 고민이 되었던 부분들을 기획, 운영 과정을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공론장을 위한 만남 시간과 장소를 정하기가 어렵다면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디지털 기반의 실시간/비동기 공론장 운영으로 더 많은 참여와 숙의가 가능하도록 하고, 논의를 통해 의사결정을 하는 공론장이라면 민주적 의사결정 협업 툴킷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략을 세워볼 수 있습니다. 나아가 공론장의 과정과 결과를 디지털화 된 콘텐츠로 아카이빙 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해 볼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공론장 기획 과정에서 공론장으로 참여자들은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주최자는 무엇을 얻길 바라는지, 누구의 목소리를 누가 참여하여 어떻게 모을 것인지를 특히 더 세심하게 고려해야하는 것에 모두가 공감했습니다.

나아가 공론장을 기획, 운영할 때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모아서 이야기를 잘 나누고 의견과 아이디어들을 모아내거나 결정할 수 있을까, 가장 많이 고민하게 되는데요. 빠띠의 공론장과 관련된 툴킷과 방법으로 진행했던 다양한 형식의 공론장 운영 사례들을 살펴보며 실제로 내가 공론장을 기획, 운영한다면 이런 방식으로 빠띠의 툴킷과 방법으로 진행해 볼 수 있구나 하는 상상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처럼 이번 캠프의 공론장 세션에서는 모두가 참여하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싶지만,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몰라 막막했던 분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시간 이었는데요. 시민이 주도하여 대화의 장을 열고 공론화 하고 싶으시다면, 공론장 팀에 언제든지 무엇이든 물어봐주세요!

적극적인 참여를 이끄는 방법 : 행사, 이벤트, 투표를 만들어 보아요! (By 쭈, 위니)

이전까지는 전반부에 의사소통과 의사결정, 공론장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 드리고 후반부에 타운홀 실습을 하는 것으로 캠프를 진행했었는데 이번 캠프는 타운홀 심화과정으로 타운홀에 대해 더 많이 설명하고 실습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어떤 기대를 가지고 캠프에 참여하셨는지 타운홀을 어떻게 사용하고 싶은지 이야기를 들어보고 타운홀에 기능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벤트와 투표에 상상을 더하다'라는 타운홀 슬로건처럼 타운홀은 제공하는 기능을 사용하여 목표와 사용 용도에 맞게 기획하고 설정하여 다양한 형태의 타운홀을 개설할 수 있기에 기능뿐 아니라 행사의 목표나 상황에 맞게 어떤 기능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은지도 이야기 나누었어요.

타운홀을 처음 사용하시는 분도 이미 사용해 보셨던 분들도 계셨지만 실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고 궁금한 부분도 잘 물어봐 주셔서 캠프를 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의사결정을 할 때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의사결정에 참여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들이 있었는데요. 토론이나 의사결정 전에 정보의 격차가 없도록 만들고, 후에는 결과를 잘 공유하여 긍정적인 경험을 만들어 보는 것이 중요하겠다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빠띠 타운홀팀은 더 많은 사람들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논의와 의사결정 과정에서 타운홀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타운홀팀은 항상 열려있으니 빠띠 타운홀을 사용하시다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시민그룹, 생애주기별 톺아보기 : 무엇을 고민하며 만들어야할까? (By 이레)

워킹그룹팀은 ‘시민그룹, 생애주기별 톺아보기’라는 이름으로 세션을 진행했는데요. 이전 9월 민주주의 캠프에서는 시민그룹을 운영해나갈때 드는 여러 고민에 대한 빠띠의 방법론을 나눠보았다면, 이번엔 시민그룹을 만들때 더 주요한 요소인 문화만들기, 그리고 시민그룹의 생애주기에 따라 고민해볼 지점을 나눠보았습니다.

먼저, 빠띠가 가지고 있는 4가지 메타포인 돌탑, 물고기떼, 광장 등을 기반으로 빠띠 워킹그룹팀에서는 어떻게 시민그룹을 만들어나가는지 이야기하였습니다. 각각 메타포를 기반으로 자발적인 참여, 기여와 협업을 만들어나가는 빠띠의 시민그룹 사례를 통해 우리가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시민그룹을 나눠볼 수 있었어요.

또한 빠띠가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시민그룹의 생애주기별 단계를 짚어보았는데요. 아이디어가 나온 순간부터 기본적인 가이드를 통해 토대 만들기, 점진적 회고와 개선으로 이뤄가고 만드는 과정 중에서 고려해야할 지점과 빠띠의 방법론을 나누었습니다.

이번에는 실습이 아닌 토론 시간으로 구성해보았는데요. 함께 모인 참여자분들과 ‘시민그룹(커뮤니티)운영, 방법을 찾아보고 싶은 지점은?’이라는 질문을 가지고 함께 경험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효과적으로 기록하고 공유하는 방법, 공간의 제약을 넘어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협업 방법 등 다양한 고민들이 나왔는데요. 빠띠 뿐 아니라 함께 모인 참여자들은 각자의 경험을 나누며 짧게나마 우리의 답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눈 이야기는 빠띠 커뮤니티 활동가 채널에 위키로 올려 누구든 보고 남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그룹 운영자들이 함께 고민과 경험을 나누며 우리만의 해답을 찾아나가볼 수 있기를 기대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의 걸음을 빠띠 워킹그룹팀도 계속해서 함께해나가길 바라면서요!

lv. 10000. 전설의 캠페이너되기 : 캠페인·투표·토론으로 수련하며 캠페인 레벨 업! (By 람시, 제이, 트리)

lv 1. 캠페인즈팀은 ‘lv 10000. 전설의 캠페이너 되기’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캠페인이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를 9월 캠프에서 알아보았는데요. 이번에는 캠페인즈의 캠페인·투표·토론을 활용해 디지털 차원에서 이슈화하고 공론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봄으로써 캠페이너들이 더욱 레벨업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보려 했습니다. 특별히 '기후위기의 극복' 이라는 토픽과 관련하여 지금까지 이루어진 캠페인·투표·토론의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내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하였습니다.

lv 10. 캠페인의 경우 서명하기, 촉구하기, 목소리 모으기 등의 방식으로 시민들이 참여합니다. 캠페인즈를 통해 서명하기를 진행할 경우 목표치와 달성률이 노출되고, 시민들이 적는 한 마디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성취감과 유대감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죠. 촉구하기는 내가 이메일을 국회의원(촉구대상)에게 직접 보내고, 답을 받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변화를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목소리 모으기, 지도에 모으기 등 다양한 방식이 존재합니다.

lv 100. 투표와 토론을 통해 시민들이 서로 토의하여 공론을 형성 할 수 있도록 합니다. 포털, 신문사 댓글창에서는 실질적인 토론이 이루어기 어렵습니다. 캠페인즈는 자유롭게 토의 할 수 있는 안전한 공론장을 지향하며, 이를 위해 행동강령과 운영정책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토의에 집중 할 수 있도록 메뉴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캠프 참가자들과 투표에 참여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어떻게 온라인 공간에서 일상적으로 토론할 수 있는지 간단히 실습해보면서 서로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습니다.

lv 1000. 캠페인·투표·토론과 실시간 공론장 행사를 연결하여 ‘시민주도 공론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논의하고 싶은 이슈에 대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사전적으로 확인하여, 실시간 공론장 행사의 테이블 토론이 더욱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전 정보를 제공하는데 ‘투표’ 기능을 활용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이슈에 대해 잘 설명하여 시민들이 효과적으로 토의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발제자들의 발제문을 캠페인즈 ‘토론’ 페이지에 사전에 공개하고 사전 토론을 진행 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실시간 공론장 행사에서 사전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토의하는데 기여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공론장 전후에 이슈에 대한 확산을 위한 행동이 필요하다면 ‘캠페인’ 기능도 연계하여 활용 할 수 있습니다. 시민주도 캠페인과 시민주도 공론장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슈화, 공론화의 필수적이고도 효과적인 방법이며, 캠페인즈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토의와 활동을 벌여나갈 수 있습니다.

lv. 10000. 전설의 캠페이너가 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캠페인즈 팀에서는 열심히 캠페인즈 플랫폼을 만들고, 또 소개 하고자 합니다. 혹시 캠페인·투표·토론을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싶거나, 서로 토의해보고 싶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연락주세요!

디지털 기술의 활용, 아직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2022년의 캠프는 이렇게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이번 캠프로 인해서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는 분들의 활동이 더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캠프는 마무리되었지만, 빠띠는 계속해서 열려있습니다. 혹시나 나의 활동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보고 싶은 분이 있거나, 위의 내용들에 대해 더 자세히 들어보고 싶다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

문의 : contact@parti.c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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