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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띠가 보는 '기후정의와 시빅데이터'] 04.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나의 도전 (부제: 서울시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도전과 데이터의 활용)

빠띠가 보는 OOO의 여섯 번째 주제는 ‘기후정의와 시빅데이터‘입니다.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기록적인‘이라는 말, 요즘 꽤 자주 들리지 않나요? 기록적인 가뭄, 기록적인 폭염, 기록적인 폭우, 기록적인 한파, 기록적인 폭설 등은 모두 기후변화로 인한 것인데요. 지난 3월, 빠띠가 보는 ‘기후위기와 민주주의‘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시민의 목소리를 모으고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이번 ‘기후정의와 시빅데이터’에서는 우리 주위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는 이야기를 살펴보려 합니다. *<빠띠가 보는 OOO>은, 이번 주제 이후 잠시 쉬어갑니다. 재정비하고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출퇴근의 방법을 바꾸다.매년 장마기간 또는 태풍이 자주 오는 초가을에는 한 해도 빠짐없이 자동차 및 자전거 도로는 침수됩니다. 이런 기후 위기의 파괴적 영향력은 해를 거듭할수록 그 기간이 길어지고 영향력도 점점 커지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도움이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작게나마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고 싶다는 작은 소망에 힘입어 개인적인 도전에 나섰습니다.  바로 서울시의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인 ‘따릉이'를 통한 출퇴근이였습니다.(필자는 작년 5월부터 정기이용권 1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결정은 제 소소한 일상의 출퇴근을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더 큰 변화의 움직임에 시작이었습니다.  매번 서울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면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 빼곡히 들어찬 인파들과 함께 지하철안에서 이리 휩쓸고 저리 휩쓸리는 상황과 마주했습니다. 숨이 턱까지 막히는 무더위와 콩나물 시루 같은 빼곡히 들어찬 다른 이들을 볼때마다 마음 속 답답함이 밀려왔습니다. 그때 교통 체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꽉 막힌 도로를 쏜살같이 지나가는 자전거를 발견했습니다. 호기심이 발동한 저는 설렘과 두려움이 뒤섞인 마음으로 간단한 절차에 따라 아이디를 만들고 따릉이의 잠금을 해제했습니다.  페달을 밟으면 밟을수록 시원...

2023-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