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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항해일지 1.0] 5화. 우리가 발견한 보물섬 ① 모두를 위한 더 ‘건강’한 공론장
[민주주의 항해일지 1.0] 5화. 우리가 발견한 보물섬 ① 모두를 위한 더 ‘건강’한 공론장

2021년은 빠띠가 항해를 시작한 지 5년이 되는 해입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방향키를 잡았던 2016년의 첫 마음이 떠오릅니다. 다섯해가 지나는 동안 빠띠는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기반의 민주주의 플랫폼을 만들고, 시민이 직접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여러 사회를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을 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풍랑을 만나 표류하거나 암초에 부딪혀 흔들리기도 했지만, 민주주의라는 나침반을 따라 이내 방향을 찾고 항해를 계속해왔습니다. 5년이라는 활동을 통해 빠띠는 ‘시민이 자신의 공동체나 지역의 공론장에 참여해 협력적으로 소통하고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과정이 일어나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공간에 ‘시민협력플랫폼’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다양한 현장에서 많은 활동가들과 함께 실험을 통해 시민협력플랫폼의 모습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시민협력플랫폼과 관련한 그간의 활동을 모아 ‘민주주의 항해일지 1.0’를 연재합니다. 1.0이라는 버전명을 붙인 것은, 시민협력플랫폼이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빠띠가 항해를 멈추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더 나은, 더 많은, 일상의 민주주의’를 위해 시민협력플랫폼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연재물을 읽으시며 함께 고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5화. 우리가 발견한 보물섬 ① 모두를 위한 더 ‘건강’한 공론장 빠띠의 민서(민주주의 서울)와 함께한 이야기, 어떠셨나요? 4화 말미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모든 시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민주주의의 실현은 역사 이래로 인류가 늘 꿈꿔오던 일'입니다. 빠띠는 민서와의 경험에 그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 ‘협력과 신뢰로 지속가능한 사회’와 시민협력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만난 다양한 현장과 사람, 얻은 경험은 하나 하나 모두 소중했습니다. 보물과도 같은 이 이야기를 여러분께 공유합니다. 첫 번째 주제는 ‘공론장’입니...

2021-09-01

[민주주의 항해일지 1.0/인터뷰] 함께 만드는 작은 도서관 (채정숙 대조꿈나무어린이도서관 사서)
[민주주의 항해일지 1.0/인터뷰] 함께 만드는 작은 도서관 (채정숙 대조꿈나무어린이도서관 사서)

이 글은 ‘[민주주의 항해일지 1.0] 5화. 우리가 발견한 보물섬 ① 모두를 위한 더 ‘건강’한 공론장에 첨부된 인터뷰입니다. 인터뷰를 보시기 전 5화를 미리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작은도서관을 아시나요? 주민에게 지식과 정보는 물론 다양한 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나 법인이 설립한 도서관을 의미합니다. 보통의 도서관들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주민이 서로 삶을 나누고 지역 기반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운영과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 공공성을 강화해야한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작은도서관 활동가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등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인데요. 2020년 빠띠는 서울도서관과 함께, 서울시 자치구 단위의 작은도서관이 문제의 발견부터 해결까지 직접 실험해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함께한 서울 은평구의 대조꿈나무어린이도서관 채정숙 사서를 만났습니다. 빠띠(이하 빠) : 선생님 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채정숙 사서(이하 채) :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대출, 반납 서비스는 기본으로 하고 있고, 프로그램 및 동아리 운영은 온라인으로 전환하여 코로나 이전과 다르지 않게 활발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빠 : (저희는 잘 알지만, 인터뷰 읽으실 독자분들을 위해) 대조꿈나무어린이도서관(이하 꿈나무도서관) 소개를 부탁드려요. 채 : 우선 대조동의 유일한 도서관이에요. 주민 자원활동으로 유지되다가 지금은 위탁운영으로 전환됐습니다. 꿈나무도서관은 자랑할 게 많아요. (웃음) 우선 지역 내 다양한 자원이 순환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토론 활동가를 양성해서 지역 아동과 연결하는 ‘짝꿍토론’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 또 다양한 기관, 주민센터와 협업해서 축제도 기획하고 지역활동 동아리도 운영했는데요.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잠시 중단된 상태예요. 얼른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

2021-09-01

[민주주의 항해일지 1.0/인터뷰] 시민협력플랫폼, 더 많은 시민의 목소리 담을 수 있어야(오관영 전 서울민주주의위원회 위원장)
[민주주의 항해일지 1.0/인터뷰] 시민협력플랫폼, 더 많은 시민의 목소리 담을 수 있어야(오관영 전 서울민주주의위원회 위원장)

이 글은 ‘[민주주의 항해일지 1.0] 4화. 시민협력플랫폼을 향해 한 걸음 더 앞으로’에 첨부된 인터뷰입니다. 인터뷰를 보시기 전 4화를 미리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빠띠가 시민협력플랫폼의 개념과 모델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민주주의 서울’(민서)은 아주 소중하고 중요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민서의 운영을 맡은 ‘서울민주주의위원회’(이하 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신 오관영 선생님을 만나 민서의 성과와 의미, 시민협력플랫폼을 포함한 시민참여 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관영 선생님은 함께하는시민행동, 경실련 등의 시민사회단체에서 20여 년 간 활동하며 시민 주권 강화 활동을 해오셨습니다. 시민협력플랫폼 운영에서 중요한 것은 ‘리더의 의지’ 빠띠(이하 빠) : 선생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잘 지내셨지요? 민서에 대해 누구보다 전문가이실텐데요. 이와 같은 시민협력플랫폼을 만들고 운영하는데 무엇이 중요하다고 보시는지요? 오관영(이하 오) : 지방자치제도, 시민참여의 기본정신은 민주주의입니다. 주권자가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지요. 현재 상황에서는 리더의 생각과 의지가 중요합니다. 권한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내주지 않으면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행정을 운영하는데 시민의 참여를 독려하고 편하게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과 참여를 통해 만들어진 정책을 실현하는 건 다른 차원의 일이에요. 민주주의 서울의 대표적 사례인 난임부부 지원, 길고양이 보호 정책 모두 시민건강국이 담당하는 정책입니다. 담당 부서에서 이 제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민주주의 서울 운영팀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요. 민주주의 서울을 담당한 위원회는 시민의 제안을 받고 이 제안이 논의되고 실행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역할을 할 뿐이죠. 리더가 시민제안이 중요하고 실현되야 하는 일이라는 의지를 표명해야만 작동할 수 있지요. 한편으로 의회의 견제도 어려운 조건입니다. 플랫폼이라고 하는 건 시민의 참여와 권한을 강화하는 어찌보면 직접민주주의적 성격을 가졌는데, 현재 우리 정치제도는 대의민...

2021-08-25

[민주주의 항해일지 1.0] 4화. 시민협력플랫폼을 향해 한 걸음 더 앞으로
[민주주의 항해일지 1.0] 4화. 시민협력플랫폼을 향해 한 걸음 더 앞으로

2021년은 빠띠가 항해를 시작한 지 5년이 되는 해입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방향키를 잡았던 2016년의 첫 마음이 떠오릅니다. 다섯해가 지나는 동안 빠띠는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기반의 민주주의 플랫폼을 만들고, 시민이 직접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여러 사회를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을 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풍랑을 만나 표류하거나 암초에 부딪혀 흔들리기도 했지만, 민주주의라는 나침반을 따라 이내 방향을 찾고 항해를 계속해왔습니다. 5년이라는 활동을 통해 빠띠는 ‘시민이 자신의 공동체나 지역의 공론장에 참여해 협력적으로 소통하고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과정이 일어나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공간에 ‘시민협력플랫폼’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다양한 현장에서 많은 활동가들과 함께 실험을 통해 시민협력플랫폼의 모습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시민협력플랫폼과 관련한 그간의 활동을 모아 ‘민주주의 항해일지 1.0’를 연재합니다. 1.0이라는 버전명을 붙인 것은, 시민협력플랫폼이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빠띠가 항해를 멈추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더 나은, 더 많은, 일상의 민주주의’를 위해 시민협력플랫폼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연재물을 읽으시며 함께 고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4화. 시민협력플랫폼을 향해 한 걸음 더 앞으로 지난 3화에서는 시범사업에서 1단계로 넘어간 민주주의 서울(이하 민서)의 경험을 나눴습니다. 4화에서는, 좀 더 나아가 민서의 5단계 모델을 구상하고 계획했던 이야기를 전합니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혹은 만들어야 할 시민협력플랫폼의 모습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은 "3화. 이제 실전이다! 민서의 첫걸음 이야기"에서 이어집니다. 민주주의 서울(민서)의 시범사업과 1단계 사업을 거친 후, 서울시는 ‘서울민주주의위원회’를 출범합니다. 민서의 총괄기획자였던 저는 ‘민주주의 서울 5단계 계획’을 수립하고 2단계 ...

2021-08-25

[민주주의 항해일지 1.0] 3화. 이제 실전이다! 민서의 첫걸음 이야기
[민주주의 항해일지 1.0] 3화. 이제 실전이다! 민서의 첫걸음 이야기

2021년은 빠띠가 항해를 시작한 지 5년이 되는 해입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방향키를 잡았던 2016년의 첫 마음이 떠오릅니다. 다섯해가 지나는 동안 빠띠는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기반의 민주주의 플랫폼을 만들고, 시민이 직접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여러 사회를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을 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풍랑을 만나 표류하거나 암초에 부딪혀 흔들리기도 했지만, 민주주의라는 나침반을 따라 이내 방향을 찾고 항해를 계속해왔습니다. 5년이라는 활동을 통해 빠띠는 ‘시민이 자신의 공동체나 지역의 공론장에 참여해 협력적으로 소통하고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과정이 일어나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공간에 ‘시민협력플랫폼’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다양한 현장에서 많은 활동가들과 함께 실험을 통해 시민협력플랫폼의 모습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시민협력플랫폼과 관련한 그간의 활동을 모아 ‘민주주의 항해일지 1.0’를 연재합니다. 1.0이라는 버전명을 붙인 것은, 시민협력플랫폼이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빠띠가 항해를 멈추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더 나은, 더 많은, 일상의 민주주의’를 위해 시민협력플랫폼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연재물을 읽으시며 함께 고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화. 이제 실전이다! 민서의 첫걸음 이야기 지난 2화에서는 민주주의 서울의 설계와 프로세스에 관해 고민했던 이야기와 시범사업의 경험을 나눴습니다. 3화에서는 시범사업에서 1단계로 넘어간 민주주의 서울 (이하 민서)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어떻게 달라지고 발전했을까요? 이를 위해 빠띠는 무엇을 고민하고 노력했을까요? 본문에서 확인해보세요. 이 글은 "2화. 민주주의 플랫폼을 향한 고민과 실험"에서 이어집니다. 공무원, 민간 전문가가 함께하는 협력체계를 만들다 민주주의 서울이 자문과 시범사업을 거치는 사이 지방선거가 치러졌습니다. 2018년 5월, 민선 7기 서...

2021.08.18.

[민주주의 항해일지 1.0] 2화. 민주주의 플랫폼을 향한 고민과 실험
[민주주의 항해일지 1.0] 2화. 민주주의 플랫폼을 향한 고민과 실험

2021년은 빠띠가 항해를 시작한 지 5년이 되는 해입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방향키를 잡았던 2016년의 첫 마음이 떠오릅니다. 다섯해가 지나는 동안 빠띠는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기반의 민주주의 플랫폼을 만들고, 시민이 직접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여러 사회를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을 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풍랑을 만나 표류하거나 암초에 부딪혀 흔들리기도 했지만, 민주주의라는 나침반을 따라 이내 방향을 찾고 항해를 계속해왔습니다. 5년이라는 활동을 통해 빠띠는 ‘시민이 자신의 공동체나 지역의 공론장에 참여해 협력적으로 소통하고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과정이 일어나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공간에 ‘시민협력플랫폼’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다양한 현장에서 많은 활동가들과 함께 실험을 통해 시민협력플랫폼의 모습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시민협력플랫폼과 관련한 그간의 활동을 모아 ‘민주주의 항해일지 1.0’를 연재합니다. 1.0이라는 버전명을 붙인 것은, 시민협력플랫폼이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빠띠가 항해를 멈추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더 나은, 더 많은, 일상의 민주주의’를 위해 시민협력플랫폼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연재물을 읽으시며 함께 고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화. 민주주의 플랫폼을 향한 고민과 실험 지난 1화에서는 ‘민주주의 서울’의 탄생 배경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민주주의 서울이라는 플랫폼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와 프로세스에 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시범사업을 운영했던 흔적을 담았습니다. 이 글은 "1화. '민주주의 서울'에서 싹틔운 시민협력플랫폼의 꿈"에서 이어집니다. 시민과 서울시가 제안하고, 시민이 함께 논의해 결정하면, 서울시가 실행한다 ‘시민제안 → 행정 답변 → 행정 실행’이라는 기존 제안 플랫폼의 프로세스를, ‘시민과 서울시의 공동제안 → 시민숙의 → 시민결정 → 각 단위 실행...

2021.08.09.

[민주주의 항해일지 1.0] 1화. ‘민주주의 서울'에서 싹틔운 시민협력플랫폼의 꿈
[민주주의 항해일지 1.0] 1화. ‘민주주의 서울'에서 싹틔운 시민협력플랫폼의 꿈

2021년은 빠띠가 항해를 시작한 지 5년이 되는 해입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방향키를 잡았던 2016년의 첫 마음이 떠오릅니다. 다섯해가 지나는 동안 빠띠는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기반의 민주주의 플랫폼을 만들고, 시민이 직접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여러 사회를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을 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풍랑을 만나 표류하거나 암초에 부딪혀 흔들리기도 했지만, 민주주의라는 나침반을 따라 이내 방향을 찾고 항해를 계속해왔습니다. 5년이라는 활동을 통해 빠띠는 ‘시민이 자신의 공동체나 지역의 공론장에 참여해 협력적으로 소통하고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과정이 일어나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공간에 ‘시민협력플랫폼’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다양한 현장에서 많은 활동가들과 함께 실험을 통해 시민협력플랫폼의 모습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시민협력플랫폼과 관련한 그간의 활동을 모아 ‘민주주의 항해일지 1.0’를 연재합니다. 1.0이라는 버전명을 붙인 것은, 시민협력플랫폼이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빠띠가 항해를 멈추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더 나은, 더 많은, 일상의 민주주의’를 위해 시민협력플랫폼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연재물을 읽으시며 함께 고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화. ‘민주주의 서울'에서 싹틔운 시민협력플랫폼의 꿈 ‘시민이 제안하고 시민이 결정하는 민주주의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민서)의 캐치프레이즈입니다. 빠띠는 민서의 기획단계부터 결합하여 운영(2018~2019)까지 함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의 경험과 치열했던 고민을 통해 시민협력플랫폼의 토대를 다질 수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시민협력플랫폼에서 민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겠죠? 지금 시작합니다. 이 글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민주주의 플랫폼의 조건과 민주주의 서울의 시작"에서 이어집니다. ‘민주주의 서울’은 행정이 기존에 시도하지 못했던 여러 ...

2021.08.04.

[빠띠X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청소년 도박 문제 해법, 청소년이 찾아보면 어떨까?
[빠띠X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청소년 도박 문제 해법, 청소년이 찾아보면 어떨까?

돈 내기 게임, 해보신 적 있나요? 만 12.5세. 평생을 기준으로 했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처음으로 돈내기에 참여하는 나이라고 합니다. 무려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도박의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인데요. 실제 한국 중고등학교 재학생의 약 6만6천 명이 도박문제 위험집단으로 추정되고 있으며(2.4%), 재학 중 청소년 7.0%가 돈내기 게임을 하다가 돈을 빌린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청소년 도박은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친구나 선후배의 권유가 잦고, 도박을 게임의 일종, 오락거리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그 문제는 더 심각하다네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2021. 2020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 빠띠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와 함께 당사자인 청소년이 스스로 청소년 도박문제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법률적, 정책적 대안을 찾아보는 ‘지역사회 청소년 도박예방 위원회’(이하 위원회) 공론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청소년 도박 문제에 관심 있는 30여 명의 청소년이 전국 각지에서 모였습니다. 그리고 청소년 도박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청소년 도박 문제, 어떤 것이 문제일까? 우선 ‘지역사회 청소년 도박 예방 위원회 아이디어 제안 워크숍’을 통해 청소년 도박 문제에 대해 어떤 것이 문제인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아이디어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그룹당 10여 명으로 구성된 소모임토론에서 청소년위원들은 자신과 주변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자의 생각을 공유했습니다. 도박 예방 교육의 부재, 불법 도박광고에 무방비 노출, 스마트폰만 있으면 제한없이 접근할 수 있는 사행성 게임 등이 공통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발견한 문제를 바탕으로 해결방안을 찾아보는 토의가 이어졌습니다. 의견을 나누며 생각을 정리한 청소년위원들은 디지털 공론장 플랫폼 빠띠 믹스에 각자의 제안을 올리고, 공감과 댓글로 다른 위원들의 의견에 살을 보태고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 도박 예방 교육 의무화, 도...

2021.08.02.

[공공운수노조X빠띠] 청년공론장① 우리 일터의 조직문화, 문제와 대안 찾기
[공공운수노조X빠띠] 청년공론장① 우리 일터의 조직문화, 문제와 대안 찾기

💬 행사명: BLAH in the 공청 ‘블라블라 1’ : 일터에서 내가 꾸는 꿈은, 퇴사.. 아니고 일터를 바꿈 📅 일시: 7월 20일 (화) 저녁 7시 00분 💻 장소: 온라인(zoom) 🔑 믹스: https://parti.mx/g/002030 🔗 사전토론 결과 보러가기: https://parti.mx/g/002030/vote/list 🔗 노조에 제안하러 가기: https://parti.mx/g/002030/proposal/list 지난 2021년 7월 20일 오후 7시, 공공운수노조와 사회적협동조합 빠띠가 함께한 공공운수노조 청년공론장 'BLAH in the 공청'의 첫 번째 실시간 공론장 '블라블라1 : 일터에서 내가 꾸는 꿈은, 퇴사.. 아니고 일터를 바꿈'이 진행되었습니다! 디지털 공론장 플랫폼 빠띠 믹스에서 조직문화에 대한 세 가지 질문을 토대로 사전 투표 및 토론을 진행하고, 실시간 공론장을 통해 발제와 소모임토론 후 빠띠 믹스를 통해 노조에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 '공공운수노조 청년공론장 : BLAH in the 공청' 이란? 'BLAH in the 공청'은 공공운수노조 2030 청년 조합원들이 직장 내, 혹은 노조 내에서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 블라인드를 넘어 나의 생각과 고민을 함께 "블라블라💬" 이야기하고, 대안을 함께 만들어나가는 평등, 공감, 존중의 공론장입니다. 공론장을 통해 청년 조합원들이 자유롭게 나눈 의견을 토대로 만들어진 다양한 대안들은 공공운수노조의 사업에 참고할 예정입니다. 청년조합원들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듣기 위해 새롭게 시작하는 이번 공론장은,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의 공론장 플랫폼 '빠띠 믹스'를 기반으로 운영됩니다. 💡 빠띠 믹스 002030으로 공론장에 참여해보아요! "이런 이야기 해도 될까?", "나만 문제라고 생각하나?" 싶은 그런 이야기, 다들 있으시죠? 'BLAH in the 공청' 믹스(https://parti.mx/002030)에 가입한 후, 여러 게...

2021.07.29.

[부산청년들X빠띠] 작은공론장 "부산에서 나답게 살 수 없을까"
[부산청년들X빠띠] 작은공론장 "부산에서 나답게 살 수 없을까"

작은공론장 “부산에서 나답게 살 수 없을까"를 기획하고 참가하신 사단법인 부산청년들의 미타님이 직접 작성하신 후기글입니다💁🏻‍♀️ 지난 6월 6일 일요일 오후 3시, 사단법인 부산청년들과 사회적협동조합 빠띠가 함께한 작은 공론장 "부산에서 나답게 살 수 없을까"가 열렸습니다! 이번 공론장은 일상의 공론장 플랫폼 빠띠 믹스에서 정보 공유, 사전 토의를 하고, 실시간으로 작은공론장을 열어 발제, 소모임 토론, 그리고 제안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각 과정에서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후기글로 전해드립니다🤗! 🧐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 작은공론장 준비와 믹스 사전 공론장 이번 작은 공론장, "부산에서 나답게 살 수 없을까"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최근 '탈부산', '인구유출', 나아가 '지방소멸'이라는 이야기가 연일 언론에서 이야기되고 있는데요. 지역이 사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큰 이야기 속에서, 생존을 위해 지역을 떠나는 청년들은 책망받기 일쑤이고, 지역에 남아있는 청년들은 곧 지역에 여러 인프라가 갖추어지면 다 괜찮아질테니 기다리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언제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사단법인 부산청년들은 당사자인 청년들이 지역 격차 담론에서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함께 깊이 토의한 내용들이 휘발되지 않고 의미있는 변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공론장을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지가 부산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이었는데요.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와 협업하며 이 고민은 단숨에(!) 해결되었습니다. 공론장을 위한 사전 논의부터 후속 논의까지, 체계적인 공론장 운영과 참여가 가능한 빠띠 믹스 플랫폼을 활용하여 의미있는 공론장을 열 수 있겠다는 기대와 함께 이번 작은 공론장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작은공론장 행사에 앞서, 논의할 내용을 구체화시키고 청년들의 생각을 미리 모아보기 위해 빠띠 믹스 사단법인 부산청년들 그룹의 <사전 공론장>에서 세 가지 주제로 사전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지역정착지원금 받고...

2021-06-16

“정책이 만만했으면 좋겠어요" -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 최융선 팀장 인터뷰
“정책이 만만했으면 좋겠어요" -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 최융선 팀장 인터뷰

생각과 실천은 하늘과 땅만큼 그 거리가 멉니다. 누구나 생각은 쉽게 할 수 있지만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데에는 여러 제약 요소를 뛰어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의지가 필요하겠지만 때때로 우리는 ‘협력’을 필요로 하기도 합니다. 더 나은 사회를 꿈꾸는 시민이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또 더 많은 협력이 일어날 수 있는 공간. 빠띠가 실현시키고자 하는 ‘시민협력플랫폼’의 모습입니다. 이를 위해 빠띠는 현장의 많은 활동가들과 함께 ‘시민협력플랫폼'이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와 함께 만든 플랫폼 ‘도미니’(https://domini.or.kr) 역시 이 일환으로 탄생했습니다. 도미니를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 정책기획팀 최융선 팀장을 만났습니다. 최융선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 정책기획팀 팀장 주민은 파트너가 아니라 주권자 ‘너무 좁아 위험한 우리 아파트 인도, 넓힐 방법은 없을까?’ ‘어르신분들이 함께 사는 주거공간을 지원할 방법은 없을까?’ 도미니는, 경기도민이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불편함이나 문제를 나누고 더 나은 정책 혹은 공공서비스를 제안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2019년 ‘제1회 경기도민정책축제’에서 도민이 제안한 것을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연구하고 설계하여 서비스로 만든 것인데요. 최융선 팀장은, 도민이 도미니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정책을 만만하게 보았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주민은 파트너가 아니라 주권자입니다. 그래서 정책이 만만했으면 좋겠고 또 만만하게 보셨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자치가 바로 서야 협치에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또, 바뀐 지방자치법을 보면 주권에 대해 명시가 되어있어요. 과거에 비해 참여예산이나 조례발의 등 권리가 많이 확장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혁신이나 변화의 물꼬가 주민으로부터 시작되지 않으면 우리 사회가 정체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러려면 정책이 만만해져야죠. 단순 민원이 아니라 직접 정책을 만들 ...

2021-06-15

2021년 5월 “디지털 공론장 활동가 양성 과정” 참가 스케치
2021년 5월 “디지털 공론장 활동가 양성 과정” 참가 스케치

빠띠의 5월 디지털 공론장 활동가 양성과정에 참가하신 지원님이 직접 작성하신 후기글입니다💁🏻‍♀️ “공론장이 뭐지? 공론장에 활동가가 필요할까?” (참여하기 전) 처음에 빠띠에서 진행하는 ‘디지털 공론장 활동가 양성 과정’ 포스터를 보았을 때 생소한 느낌을 받았다. 공론장 행사에 참여해 본 적은 있었지만 활동가를 따로 양성하는 과정은 처음 접했기 때문이다. 공론장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도 사회와 경제에 관심을 가진 후에야 공론장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공론장은 여러 사람이 함께 토의 할 수 있는 장소나 환경을 말하며, 더 나아가 어떤 문제를 이슈화 하고 공론화 하는 의미를 포함하기도 한다. 포스터를 보고 '공론장에서도 활동가가 필요하다고?' , '진행자가 진행하고 모여서 이야기하면 되지 않을까?','과연 잘 활용할 수 있을까?' 등, 여러 생각이 들었다. '음.. 공론장 활동가 필요한 것 같기도!' (이론을 들으며) 공론장 활동가 양성과정은 이론과 실습 2단계로 진행되었다. 활동에서는 이름이 아닌 본인이 불리고 싶은 별칭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 단순히 별명을 부르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는 나의 잡생각을 뒤로하고 온전히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다. 교육의 주체 빠띠 믹스팀은 활동가 양성과정 외에도 여러 공론장을 여는데, 사회가 디지털 전환의 변화 속에 있고, 시민도 주도적으로 역량을 발휘 할 수 있어야 민주주의를 이어 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코로나19는 이러한 변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나는 평소 디지털, 전자, 온라인과는 굉장히 거리가 먼 사람이다. 하지만 이제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디지털 기술을 피할 수는 없게 되었다. 디지털 기술은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필수적인 것이 되어가고 있다. 갑작스럽게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고 연결되기 위해 여러 과정들이 필요하다 느끼는데, 이 어려운 과정 속에서, 빠띠는 누구나 생각을 이야기하고 급격한 디지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2021-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