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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띠 (그룹스) — 아고라, 블로거뉴스, 카페와 뭐가 다른가요?
빠띠 (그룹스) — 아고라, 블로거뉴스, 카페와 뭐가 다른가요?

“아고라, 블로거뉴스, 카페와 뭐가 다른가요?” 빠띠를 시작한 후에 여러 사람들이 팀에 물어오는 질문입니다. 재미있게도 빠띠 팀의 경력을 알지 못하는 분들도 이런 질문을 합니다. 서비스를 볼 때 비슷하다는 느낌이 자연스럽게 드는가 보아서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합니다. 그럴때 제가 주로 하는 답변이 있습니다. “일을 하는 조직이 다릅니다”입니다. 이 부분을 저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빠띠가 지향하는 바는 “공공의 가치를 지향하는 시민참여플랫폼 혹은 정치플랫폼을 개발하는 프로페셔널하면서도 독립적인 전문가 집단”입니다. 좋은 개발팀을 만들고, 이 팀이 협력할 여러 전문가 집단들을 만나고, 앞으로도 지속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작업을 서비스와 플랫폼을 만드는 일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깁니다. 어쩌면 플랫폼이 나오기 위한 필수 조건이기도 합니다. 애초에 정치 플랫폼이란 주제 자체가 어렵기도 하지만, 한국이라는 상황에서는 더욱 힘든 일입니다. 예전의 아고라나 블로거뉴스 등의 여러 서비스들이 내어 놓지 못한 답을 빠띠 역시 바로 찾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예전의 서비스보다 더 나은 점이 무엇인가를 물어보는 까닭이 여기에 있음을 잘 압니다. 한편으론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을 공기처럼 사용하는 시대에 정치란 어떠해야 하고, 시민들이 집단적으로 모여 공공의 선을 추구하는데 인터넷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독립적인 개발 전문가”들의 답은 무엇인지 찾아낼때까지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빠띠는 그런 “독립적인 시민참여 및 정치 플랫폼 개발 전문팀”이 되려고 합니다. 농담처럼 “10년은 걸리겠지요”라고 이야기하곤 했습니다만, 그래도 올해 안에 플랫폼을 1차로 완성하고, 내년엔 본격적으로 달려는 보려 합니다. 코어 개발팀원이 아님에도 이미 많은 분들이 여러가지로 함께 하고 있기에, 생각보다는 빨리 답을 찾겠다는 기대도 합니다. 그럼에도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물론, “뭐가 다른가요?”에 대한 답도 여러가지로 준비하고 있습니...

2019-10-20

우당탕탕 타운홀1.0 회고
우당탕탕 타운홀1.0 회고

개발 실력보다는 일하는 자세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전체 프로젝트 진행에 훨씬 큰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시작은, 10월. 타운홀 1.0 프로젝트 회의부터였다. 기존의 타운홀이 외관을 다듬고 사용성을 높여야 한다는 피드백이 있어서 이를 개선하는 것이 1.0 버전의 타운홀 개발에 가장 큰 목적이었다. 그리고 나는 개발 파트에서 조금은 불안한 퍼블리싱 실력으로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프로젝트를 하는 동안 여러 좌충우돌이 있었다. 인상 깊었던 관찰은 개발 실력보다는 일하는 자세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전체 프로젝트 진행에 훨씬 큰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이었다. 예쁘게 나온 결과물 뒤에 수 없는 margin과 padding의 구렁텅이에서 헤멨다 ㅠㅠ예쁘게 나온 결과물 뒤에 수 없는 margin과 padding의 구렁텅이에서 헤멨다 ㅠㅠ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초보 개발자/퍼블리셔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타운홀 1.0 프로젝트 회고를 시작한다. 디자인, 기획에 의문이 생기면 코딩하지 말고 먼저 팀원과 커뮤니케이션을 하자. 협업 툴로 사용한 [**제플린](https://zeplin.io/)**협업 툴로 사용한 **제플린**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본격적으로 기획했던 결과물이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내가 개발하기 시작했다. 오래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 자신감이 부족했던 나는 문제를 꾹 안고 있는 타입이었다. (제일 문제있는 사람) 결국 나는 터질 때까지 폭탄을 들고 있었다. 문제는 제플린(UI 툴)의 설정이었는데, 스마트폰 화면의 가로가 360픽셀이라면, 제플린이 자동으로 180픽셀로 변환하는 문제가 있었다. 나는 이것을 수정요청을 하지 않고 계속 2배를 해서 퍼블리싱을 했다.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더 폰트 크기 등이 이상하게 내 컴퓨터에서 보이는 것과 디자인 된 결과물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다른 팀원이 문제를 제기하자, 마침내 원인을 찾았다. 내가 피드백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다른 예로, 디자이너가 의도하지 않게 padding 값을 일관...

2019-10-20

빠띠를 시작한지 100일
빠띠를 시작한지 100일

더 나은 민주주의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실제로 팀을 만들고 시작한지 곧 100일이 됩니다. 우리는 지난 석달간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왜”, “무엇을”, “어떻게”를 놓고 많은 고민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인터넷과 정치라는 주제를 혼자서는 오랫동안 고민해 왔지만, 지금은 그 문제에 함께 도전할 좋은 팀을 만드는게 중요한 목표입니다. 짧은 기간에도 많은 걸 배웠고, 앞으로도 많은 걸 함께 배워나가려고 합니다. 빠띠 그룹스 parti.xyz 지난 100일동안 우리는 우리 팀이 어떤 비전과 가치, 스타일을 가지고 일을 할지를 고민했습니다. 그리고는 우리가 만들려는 플랫폼에 담으려는 가치와 해결하려는 문제가 무엇인지 어떤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할지 고민을 했죠. 그 기반 위에서 5가지의 프로토타입을 실험하였고, 지금은 그 프로토타입을 바탕으로 두가지의 플랫폼을 1.0까지 만들기 위해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고민들은 깃허브에 하나씩 공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팀은 모든 고민과 자료를 공개하는 걸 원칙으로 작업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 고민을 함께 나누기 위해 미디엄을 통해 하나씩 풀어보려고 합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그걸 통해 만족감과 즐거움을 누린다는건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흔치 않은 크나큰 행운입니다. 저에겐 인터넷과 민주주의를 함께 고민할 수 있음이 큰 행운입니다. 이 행운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Written by Ohyeon KWEON *on *12 January 2016 Originally published at oasis5.net on January 12, 2016.

2019-10-20

협력적 의사결정을 위한 가장 쉬운 방법, 루미오
협력적 의사결정을 위한 가장 쉬운 방법, 루미오

루미오 https://www.loomio.org?locale=ko 모든 목소리를 들을 때,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협업적 의사결정의 변화무쌍한 잠재력과 더불어 그것의 심각한 한계도 경험했습니다. 사람들이 참여하기 위해서 같은 장소에 같은 시간에 있어야만 한다면 그것은 전혀 유연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책을 만드는데 착수했습니다. 인터넷을 이용해 그들이 어디에 있든 함께 바람직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쉬운 방법 말입니다. from 루미오 소개 루미오는 모든 사람들이 어디서나 각자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결정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도구입니다. 스마트폰 앱은 없지만 인터넷에 연결된 누구나 어떤 기기로든 웹브라우저 상에서 루미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여느 게시판과 마찬가지로 주제글을 등록하고 사람들이 댓글을 달면서 그 주제에 대해 논의하고 필요하면 투표를 통해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호모 모빌리쿠스의 정치 실험 기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도구만으로 사람들이 민주적으로 대화할까요? 네. 도구는 도구일뿐입니다. 도구를 사용하는 건 사람이고, 또한 모든 일을 모두의 협업을 통해 또는 민주적으로 결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혼자서 결정하는 것보다 여러 사람의 의견이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되는 경우, 그런 결정 방식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며 대화하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때 이 도구가 도움이 될 겁니다. 루미오 협업 방식 루미오는 오픈 소스 프로젝트로 2011년 11월 15일 화요일 점심쯤 첫 커밋을 시작으로 깃헙을 통해 현재까지도 협업을 통해 개발하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누구나 루미오에 대한 논의와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고 코드, 번역 및 문서에 수정이나 추가를 제안할 수 있습니다. 루미오 관련 논의 및 의사결정 https://www.loomio.org/g/W...

2019-10-20

🆕 ‘확정형’ 투표를 소개합니다!🥳
🆕 ‘확정형’ 투표를 소개합니다!🥳

빠띠 타운홀 핵심 기능 업데이트 빠띠 타운홀은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와 미팅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주로 컨퍼런스, 포럼, 토론회, 설명회 등에서 많은 분들이 빠띠 타운홀을 통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빠띠 타운홀과 함께라면 패널 뿐만 아니라 백여명에 가까운 참가자가 토론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요. (출처: [2018 실패박람회 유튜브](https://youtu.be/-mlx73ms7Ks))빠띠 타운홀과 함께라면 패널 뿐만 아니라 백여명에 가까운 참가자가 토론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요. (출처: 2018 실패박람회 유튜브) 안녕하세요! 빠띠 타운홀 팀입니다. 오랜만에 빠띠 타운홀 소식을 전해드리네요.😊 빠띠 타운홀은 배틀, 토론, 응원, 제안 4가지 핵심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여러분의 피드백을 모아 모아 새로운 투표 기능을 살짝 추가했습니다. 새로운 기능은 바로 ‘확정형 투표’입니다! 조금 생소한 이름이죠? 그동안의 투표는 토론에 중점을 맞춰 수시로 참여자의 선택을 업데이트하는게 중요했어요. 또 빠띠 타운홀에 참여중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자 화면에서 투표 결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투표 기능에 대한 몇 가지 기능 제안을 듣게 되었는데요. 참가자 투표하기 버튼이 없어요! 오류 아닌가요? 항목 선택으로 끝인가요? 투표가 되지 않을 것 같아 불안해요/헷갈려요. 진행자 최종 투표는 토론 중 실시간으로 하는 투표와 차별되면 좋겠어요. (실시간이 아닌) 투표가 다 끝나고 결과를 공개하고 싶어요. 빠띠팀은 제안을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최종 결정을 위한 투표 방식(‘확정형 투표’)을 추가하기로 했답니다. 확정형 투표에는 좀 더 투표한다는 느낌이 나도록 투표하기 버튼도 추가했어요. 토론을 마무리 지을 때, 빨리 투표해야 할 때, 이제는 진짜 결론을 내야 할 때, 참가자가 다른 참가자의 의견에 휩쓸리지 않고 투표를 했으면 할 때, 확정형 투표를 이용해 보세요. 🤗 ...

2019-10-20

이슈와 집단지성 — 잊혀지는 것
이슈와 집단지성 — 잊혀지는 것

‘이 사건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혹시 인터넷 상의 공개된 어딘가에 적어 보신 적이 있나요? 2000년대 이후 인터넷이 급속도로 우리 생활에 이용된 이후에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습니다. 인터넷은 그 이슈들을 이해하는 정보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통로로 지금도 기능하지요. 그러나 인터넷 상의 활동과 의견 표명은 실제 사건, 사고의 진상을 밝히거나, 국민들의 뜻인지도 모른 다른 방향으로 결정을 돌리는데 영향을 끼치는데 힘을 많이 못 미친다는 평가도 많았습니다. 그럴때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적어도 나는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일상 생활로 돌아오기 전에 자신의 다짐을 남기곤 했지 않았을까요. 우리는 잊지 않고 싶어 하는 많은 일들을 각자 기억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의 잊고 싶지 않은 마음과 달리, 우리는 잊게 되는 과정에 들어갑니다. 단순히 일상이 바쁘고 생계가 급해서만은 아닙니다. 미디어는 우리가 기억하려는 이슈를 중요하게 다루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현장에 남아 해당 이슈를 끝까지 지켜내려는 사람들은 점점 사람들과 멀어집니다. 여러 사람의 기억과 다짐은 각자에게 홀로 남겨지고 연결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마음 한켠에 빚을 쌓은채 살아가다 보면 벌써 이만큼이나 시간은 지나고 새로운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다시 잊지 말아야 할 빚 하나가 마음에 쌓입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갑니다. ‘민주주의 플랫폼’이란 기치를 걸었을때 빠띠 팀이 두번째로 주목한 지점이 여기입니다. 우리에겐 짚고 넘어가야 할 이슈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 이슈들은 한 두사람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들도 아닌게 많습니다. 만약 우리가 잊지 않기로 다짐한 이슈들을 실제로도 잊지 않고 작은 노력만으로 계속해서 다룰 수 있다면, 그리고 그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페이스북에서 흘러가는 이슈가 아니라 노력들이 차곡 차곡 쌓여서 “무엇이 진실인가?”라...

2019-10-20

빠흐띠 소개 — 빠띠 사용자 모임
빠흐띠 소개 — 빠띠 사용자 모임

8월 26일, 빠띠 사용자 분들과 빠띠를 비롯한 ‘유쾌한 민주주의 플랫폼’을 만드는 개발자 집단 *빠흐띠를 궁금해하시는 분들과 만났습니다. 참석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발표자료와 함께 요약합니다. 1. 빠흐띠는 어떤 사람들인가요? 시민주도의 유쾌한 민주주의 플랫폼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독립적인 개발자 집단입니다. 온라인 광장 *빠띠와 이름이 같아요. *parti(빠흐띠)는 프랑스어로 ‘정당’과 ‘파티’라는 뜻으로, 파티(party)처럼 즐겁게 정치에 참여(participation)한다는 뜻입니다. 서비스 명은 ‘빠띠’로 짧게 줄여 발음을 달리해서 부르고 있어요. 2. 빠흐띠는 왜 이런 일을 하고,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요? 빠흐띠는 온라인에서의 정치를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하고 있어요. 첫째, 조직의 의사소통과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플랫폼. 둘째, 현재 빠띠** 웹사이트로 보여지고 있는 **온라인 광장. 그러니까 온라인 상에서 신인들, 또는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의사를 종합해나가고, 나중에는 세력이 될 수도 있는 시민들의 영역을 만드는 것.** 마지막으로, 정부, 국회, 지방정부와 시민**들이 만나는, 시민참여와 감시를 위한 플랫폼입니다. 의회 정치의 바깥에서 정치 행위로 인정되지 않았거나, 존재하지만 분절된 요소들을 연결하여 시민주도로 기민하고, 섬세하고, 일상적으로 정치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들은 프로젝트에 이름을 붙이는 걸 좋아하는데요. 일상에서의 의사결정을 돕는 플랫폼으로 1) 카누 프로젝트. 온라인 광장은 2) 빠띠 프로젝트. 시민들의 직접 민주주의를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3) 가브크래프트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한겨레21과 하는 시민입법프로젝트**가 카레 프로젝트의 파일럿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죠. 정치인을 감시하고 정치인이 발의하는 것을 추적하고 소환도 하고요. 저희는 이 세가지 프로젝트를 만들고, 연결하는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각 프로젝트 ...

2019-10-20

우리가 익혀야 할 기술 리터러시는 코드 작성 능력이 아닙니다
우리가 익혀야 할 기술 리터러시는 코드 작성 능력이 아닙니다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온 페이스북이 요즘 여러가지 문제 제기로 소란스럽습니다. 친구의 소식인 줄 알았던 타임라인은 광고로 뒤덮이고, 나의 개인 정보를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페이스북이 많이 수집했다고도 합니다. 비슷한 견해를 가진 사람들만으로 이뤄진 거품 속에 우리를 가두어서 페이스북에선 마음이 편하지만 사실은 우리가 편견만 키우게 만들기도 합니다. 다른 사용자로부터 모욕과 혐오를 당해도 페이스북의 적극적인 조치를 기대할 수 없지만, 거꾸로 자기만의 목소리를 내려는 사람들의 활동은 페이스북이 설명 없이 차단했다는 상황도 보고되곤 합니다. 그러나 이런 페이스북의 운영 원칙이나 작동 원리는 우리에게 감추어져 있고, 페이스북이 이만큼 성장하는데 기여한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느껴도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온라인 플랫폼 산업은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겐 두렵기도 하면서 부럽기도 한 세상입니다. 그러나 이 산업은 인류가 만들어온 그 어떤 산업보다도 약육강식과 자본주의의 논리만이 상식이 되어 버렸습니다. 독점을 점하는 사업자만이 살아남기에 플레이어들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막대한 자본금이 필요합니다. 거꾸로 막대한 자본력을 갖춘 사업자와 경쟁해서는 이기기가 힘듭니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하는 플랫폼 사업자들이지만 생존하고 경쟁하는 방식에서 자본의 논리와 전략이 아닌 곳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빠띠는 여전히 사회의 여러 문제를 지금 시대에 발견한 기술이 해결할 수 있음을 믿습니다. 그러나 기술이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선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과 기술을 사용하는 조직도 달라야 한다고 믿습니다. 자본의 논리와 전략이 아닌 다른 방식을 따르는 조직이 필요합니다. 더군다나 빠띠는 인터넷 시대에 걸맞는 민주주의 플랫폼과 방법론을 개발하는 플랫폼 사업자가 지금 이 시대에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스스로가 그런 사업자가 되려는 팀입니다. 기술을 활용한 민주주의 플랫폼과 방법론은 앞으로 우리 사회의 중추가 될 것입니다. 너무나도...

2019-10-20

빠띠는 빠띠를 어떻게 쓸까
빠띠는 빠띠를 어떻게 쓸까

다양한 사람들이 빠띠를 찾아온다. 마을 사람들과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자신의 이슈를 띄우기 위해, 프로젝트에 함께 할 사람을 모으기 위해.. 제각기 갖고 있는 목적에 맞게 빠띠를 쓸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컨설팅을 하는데, 정작 빠띠 팀은 어떻게 빠띠를 쓰고 있는지 돌아볼 겨를이 없었던 것 같아 이참에 ‘빠띠는 어떻게 빠띠를 쓰는지’ 살짝 정리해보기로 했다. 빠띠 팀의 빠띠 활용기 랄까! :) 프로젝트에 관한 논의는 빠띠에서 만장일치로 진행한다 그래서 [http://organizer.parti.xyz](http://organizer.parti.xyz) 가 생겼다!!그래서 http://organizer.parti.xyz 가 생겼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생기는 여러 이슈, 고민 등을 빠띠에서 만장일치로 결정하곤 한다. 슬랙도 쓰지만, 슬랙은 너무 빨라서 금방 흘러가버리므로, 그 시간에 미팅 중이었거나 다른 일에 집중하고 있었던 사람은 논의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서로에게 심사숙고할 시간을 주고, 서로 시간이 되는 때에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가능한 조직,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는 빠띠에서 만장일치로 결정한다. 회의 아젠다, 슬로건 등 여러 결정사항 등을 빠띠에서 논의한다 특정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회의 안건을 모으거나 슬로건을 정하는 일 등 다양한 의견을 수집하는 일에도 빠띠를 일상적으로 사용한다. 기본적으로 우리 팀에는 ‘지금 당장 논의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면 빠띠에서 논의한다’ 는 원칙이 있다. 우리 팀은 기본적으로 리모트/유연 근무이기 때문에 각자 일하는 공간이나 시간이 다르다. 때문에 각자가 일하는 흐름를 깨뜨리지 않고 논의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월별 목표, 주간 목표는 빠띠에 위키로 게시한다. 매월 월별 목표를 세우고, 매주 금요일마다 다음 주에 달성할 주간 목표를 세운다. 정량적인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가야 하는 방향을 계속 가늠하기 위해서다. 물론 그 주에 생긴 긴급한 일감 때문...

2019-10-20

Parti Coop and the Seoul Government Won an iF Design Award 2019🎉
Parti Coop and the Seoul Government Won an iF Design Award 2019🎉

Democracy Seoul won in the Service Design — Government / Institutions category Seoul, the 6th, March 2019 — Parti Coop and the Seoul government were a winner of this year’s iF DESIGN AWARD, a world-renowned design prize. The winning product, **Democracy Seoul**, won in the Service Design — Government / Institutions category. Each year, the world’s oldest independent design organisation, Hannover-based iF International Forum Design GmbH, organises the iF DESIGN AWARD. Democracy Seoul is a citizen participation platform where Seoul citizens are encouraged to take part in making suggestions and making decisions about their city.Democracy Seoul is a citizen participation platform where Seoul citizens are encouraged to take part in making suggestions and making decisions about their city. **Democracy Seoul** won over the 67-member jury, made up of independent experts from all over the world, with its impact on citizens lives. Democracy Seoul is a democracy platform where citizens a...

2019-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