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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할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즐겁게! - 8개 커뮤니티 실험실에서 나눈 경험들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즐겁게! - 8개 커뮤니티 실험실에서 나눈 경험들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해,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커뮤니티에서 소통하고 협력해보면 어떨까요? 2021년, 빠띠는 커뮤니티 실험실이라는 이름으로 8개의 비영리단체와 이슈에 관심있는 시민들이 공동 오거나이저가 되어 안전하고 자율적인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작은 프로젝트를 함께 만드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제로웨이스트패션, 동물권, 가드닝, 대안적 일, 생활속 행동, 기후위기, 가치소비, 다양성. 8가지 이슈를 주제로 항해를 떠난 커뮤니티의 활동들을 하나 하나 만나보고,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고민은 무엇인지 나눠볼게요. 하고 싶을 때도, 그만하고 싶을 때도 당당히 944프로젝트는 한국다양성연구소와 시민들이 가치소비를 주제로 함께 만든 커뮤니티입니다. 가치를 기준으로 구분하여 소비하자는 뜻에서 '9분하여 4는 4람들'을 줄여 '944프로젝트'라고 이름을 지었답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소비를 돌아보고 기록한 것을 바탕으로 모임에서 얘기를 나눴던 것이, 점점 모임을 통해 구체화되어 지금은 ‘모두를 위한 리뷰' 사이트를 만들어 가치소비 리뷰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944프로젝트 커뮤니티에서 만든 모두를 위한 리뷰 사이트 첫 호는 넷플릭스, 배달의민족, 마스크를 주제로 리뷰를 하고 이를 모아 뉴스레터도 발행했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만큼 즐겁게 참여하기 위해 944프로젝트는 2달 동안 활동기간을 정하고 그때 그때 리뷰어 신청을 받습니다. 활동기간을 정해두니 잠수타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만 두고 싶을 때 당당히 얘기 할 수 있고 또 다시 하고 싶을 때도 당당히 선택할 수 있어 커뮤니티의 지속을 돕는 좋은 팁인 것 같습니다. 리뷰어가 있는 한 944프로젝트의 활동은 계속 되겠지요?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면 모두가 나서야 한다는 걸 누구나 인지하고 있죠. 혼자 하면 혼자만의 것으로 남고 말 것들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게 되면 그게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시너지로 발전할 수 있어요.” -944프로젝트 인터뷰 중 (인터뷰 전체 보기 👉 가치소비를 아시나요?) ...

2022-01-27

안 입는 옷을 가져오면 생기는 좋은 일 [오늘의 커뮤니티를 만나다⑧] 다시의(衣)생활 커뮤니티
안 입는 옷을 가져오면 생기는 좋은 일 [오늘의 커뮤니티를 만나다⑧] 다시의(衣)생활 커뮤니티

옷장에서 사놓고 입지 않는 옷이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적으로 21%라고 합니다. (2020, 다시입다연구소) 옷장은 이미 꽉찼는데 패션 산업에서는 매년 수 많은 옷이 생산되고 또 쓰레기로 폐기 처분돼요. 만약 우리가 새 옷을 사는 대신 서로의 21%를 교환하는 장을 만든다면 옷의 인생에도, 우리의 일상에도, 지구에도 좋은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요? 커뮤니티 <다시의생활>에서 의류교환행사 21%를 함께 만든 박혜원, 오뚜, 유민선님과 이야기 속에서 변화의 실마리를 찾아보세요. (<다시의(衣)생활> 커뮤니티는 https://wearagain.parti.xyz 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빠르게 생산되어 저렴히 팔리고 다시 또 쉽게 버려지는 옷. 한 해에 전 세계에서 1000억 벌의 옷이 생산되고 이 중 330억 벌은 버려진다고 해요. 버려지는 옷들은 제3국, 그러니까 옷을 사 입는 나라들과 상관없는 동남아시아나 인도 등으로 수출되고 여기서도 남는 의류들은 옷쓰레기 산이 되거나 강으로 바다로 흘러듭니다. 우리가 사는 데 얼만큼의 옷이 필요할까요? 새 옷도 입는 순간 중고가 되는 건데, 꼭 철마다 새 옷을 사야할까요? '다시'는 기회입니다. 가령, 다시 할 수 있고 다시 만날 수 있고 다시 바꿀 수 있고... 다시가 없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리고 그 기회는 스스로 만들 수 있어요. 나의 생각과 선택으로 옷을 고르고 다시 입는다면 그것이야말로 나만의 개성, 아닐까요?” <다시의생활> 카누 소개 페이지 중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패션 문제에는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박혜원: 저는 무역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실은 빈티지 패션에 빠지면서 친환경 패션에 관심이 커졌어요. 친구 민선과 리유즈미라는 팀을 결성해서 의류를 리폼해 판매하고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활동도 하고 있고요. 그동안 관심 있게 봐왔던 <다시입다연구소>가 빠띠랑 <다시의생활> 커뮤니티를 한다고 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유민선: 저는 유민...

2022-01-26

일상에서 다양성 여행의 루트를 만드는 사람들 [오늘의 커뮤니티를 만나다⑦]다양성을 여행하는 다양한 방법
일상에서 다양성 여행의 루트를 만드는 사람들 [오늘의 커뮤니티를 만나다⑦]다양성을 여행하는 다양한 방법

호모인테르(HomoInter)는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소통을 위하여’ 난민·이주민이 꼭 필요한 상황에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통역 활동가 교육·협업 강화·심리 지원 활동을 하는 비영리 스타트업입니다. 호모인테르에게 ‘다양성’, ‘커뮤니티’는 이들의 미션을 향한 여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열쇳말인데요, 다양성이란 주제로 커뮤니티를 만들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실험해보고 싶었던 호모인테르는 <다양성을 여행하는 다양한 방법>(이하 '다양성여행')이란 커뮤니티를 만들어 ‘인터뷰’와 ‘맵핑(mapping)’이란 활동으로 다양성 여행의 궤적을 그렸습니다. <다양성여행>의 멤버 다이만, 민준, 사샤를 만나 여행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다양성을 여행하는 다양한 방법>커뮤니티는 https://camino-de-diversity.parti.xyz/front/coc 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양성을 여행하는 우리들의 그라운드룰> 우리는 각자가 다른 생각, 다른 배경을 가지고 커뮤니티실험실에 왔습니다. 여기는 다양성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고, 생각을 나누는 사람들의 공간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그라운드 룰(ground rule)이 중요해집니다. 우리가 논의한 약속은 다음과 같습니다. 1.감당할 수 있을 정도만 책임을 집니다. 자신이 맡은 바를 충실히 해내는 것은 중요하지만, 무리하게 되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타인의 말을 경청한 뒤에 자신의 의견을 말하도록 합니다. 가장 기본적이지만, 때로는 지키기 어려운 약속이라는 것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3.차별의 언어는 지양합니다. 우리는 다양성을 구현해내기 위해 모인 사람들입니다. 미국의 작가 나오미 울프는 "저항은 그 저항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사회를 닮아야 한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한국사회에 조그마한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라도 이 안에서 다양성을 존중해야 할 것입니다. 4.활동 과정을 최대한 동료들과 공유...

2022-01-13

[프로젝트] 함께 만드는 기획자들의 커뮤니티, 11111
[프로젝트] 함께 만드는 기획자들의 커뮤니티, 11111

청년 기획자들이 모여 성장, 연대, 협업을 도모하며 직접 문제를 해결해나가고자 모인 커뮤니티 플랫폼 청년 기획자 플랫폼 11111(이하 11111)이 2년차를 맞이했습니다. 빠띠 커뮤니티 핸드북을 통해 커뮤니티의 운영방식을 공개하며 문화를 다지는데 주력했던 1년차에 이어 2년차 11111은 다음 스탭을 준비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더 많은 커뮤니티 멤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함께 만들어간 이야기들을 공유합니다. 2021년, 11111 돌아보기 멤버들이 함께 만드는 커뮤니티, 오거나이저 선발 및 운영 2021년 11111은 새로운 오거나이저를 선발을 먼저 준비했습니다. 기존 운영 멤버나 혹은 누군가가 계속 독점하는 커뮤니티가 아닌, 멤버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커뮤니티를 지향했기 때문입니다. 커뮤니티 멤버들 중 기여하고자 하는 멤버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고, 참여를 이끌어내어 운영그룹을 구성하고자 했습니다. 이 변화는 11111에게 굉장히 큰 변화이자 리더십 전환의 실험이 되었습니다. 11111이 새로운 운영주체를 등장시키고 운영 그룹을 구성하는 과정이 궁금하다면? 👉대표 없는 민주적인 커뮤니티 만들기, 청년 기획자 플랫폼 11111편 2021 오거나이저 그룹은 허니문(오거나이저 구성을 위한 워크숍)과정을 거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7명으로 구성된 오거나이저들은 각자 본인이 가장 잘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정해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매주 1회 정기운영 등을 만들어 활동하였습니다. 커뮤니티를 돌보는 가드닝, 온라인 살롱(만남), 커뮤니티 행사 등을 기획, 운영 하고 이 과정을 모두가 함께 진행하는 동기작업과, 노션, 슬랙 등을 이용한 비동기 협업을 함께 했습니다. 커뮤니티의 새로운 운영주체를 구성하는 것은 단순히 커뮤니티 운영진이 바뀌는 것을 넘어 커뮤니티 멤버가 주체(오거나이저)가 되어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것으로 커뮤니티 멤버들이 주도적인 운영을 할 수 있게 하는 민주적 커뮤니티 운영의 밑거름이...

2021-12-24

‘일’이 아닌 ‘나’를 기준으로 삼는 ‘일의 뉴 노멀’을 고민합니다 [오늘의 커뮤니티를 만나다⑥] 일의 뉴 노멀을 찾아서
‘일’이 아닌 ‘나’를 기준으로 삼는 ‘일의 뉴 노멀’을 고민합니다 [오늘의 커뮤니티를 만나다⑥] 일의 뉴 노멀을 찾아서

‘니트(NEET)’란 단어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니트는 ‘교육, 고용, 훈련 상태에 있지 않은(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상태를 뜻하는 영어 표현의 축약어입니다. 경제위기, 일자리 부족 현상이 국가적 이슈로 꼽힌 지 벌써 수년 째, 니트 - 특히 청년 니트는 니트 당사자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적 문제로 조명받고 있습니다. ‘사회비행자’는 청년 니트 당사자들에 주목해, 이들의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는 소셜 비즈니스 조직입니다. 이들은 이슈 커뮤니티 <일의 뉴 노멀을 찾아서>을 만들어 니트 당사자들이 온라인으로 모여 ‘일’에 대해 자유롭게 고민을 나누며 고립감을 줄이고, 진정으로 ‘나’가 원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는 여정을 포기하지 않도록 용기를 북돋워주는 시공간을 마련했습니다. 2개월에 걸친 커뮤니티 활동이 막을 내린 11월 말의 어느 저녁, 멤버인 이주님과 나탈리님을 만나 커뮤니티 활동에 관한 더 많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일의 뉴 노멀을 찾아서> 커뮤니티는 https://societypilot.parti.xyz/ 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사회비행자와 함께 일을 새롭게 바라볼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현재 니트상태이거나 과거 니트경험을 했던 당사자분들이 모여 일에 대해 고민합니다. 직업으로서의 일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어떻게 지속할 수 있을까요? 일에 대한 생각을 에세이, 그림, 동영상 등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각자의 방식을 커뮤니티에서 함께 나눠보아요! -<일의 뉴 노멀을 찾아서> 커뮤니티 소개 글 중 일의 뉴 노멀을 찾아서 커뮤니티 멤버들이 소통하는 온라인 공간 (https://societypilot.parti.xyz/) -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일의 뉴 노멀을 찾아서> 커뮤니티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이야기해주세요. 이주 : “안녕하세요, 사회비행자 멤버 이주라고 합니다. ...

2021.12.08.

마음과 사람, 지구를 잇는 우리의 정원 [오늘의 커뮤니티를 만나다⑤] 도시 속 ‘액션 가드닝’ 커뮤니티
마음과 사람, 지구를 잇는 우리의 정원 [오늘의 커뮤니티를 만나다⑤] 도시 속 ‘액션 가드닝’ 커뮤니티

<도시 속 ‘액션 가드닝’>은 “식물 이름도 잘 모르고, 땅도 없지만 도시에서 '정원 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궁리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계절에 맞춰 좋아하는 가로수길을 찾거나, 보도블럭을 비집고 나온 이름모를 새싹에 감탄한 적이 있나요? 나의 것은 아니지만 우리와 공존하는 식물들과 어떻게하면 조금 더 함께 잘 살아갈 수 있을까요? <도시 속 ‘액션 가드닝’> 커뮤니티의 미지 님과 유진 님을 만나 ‘정원 활동’을 통해 함께하는 일의 의미를 들어보았습니다. (<도시 속 ‘액션 가드닝’> 커뮤니티는 https://actiongardener.parti.xyz/ 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일단 너무 즐겁다. 길가에 있는 식물을 보고, 이름을 찾는 과정에서 단순 들풀이라고 여겼던 것들도 각자의 이름과 생활 방식이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고 있다. 어렵게 어렵게 알아낸 이름을 가지고, 동거인에게 "이것의 이름은 000이야"라며 사실 잘 모르지만 뭔가 알고 있는 사람인 것처럼 하는 것도 재밌다. 오늘 출근 길엔, 벼과처럼 보이는 식물을 보며, 저건 그라스와 뭐가 다르지, 크게 다른 거 같지 않은데 등등의 생각을 했다. 만약 우리가 '잡초' 정원을 하게 된다면, 노지의 잡초가 플랜터로 심겨질 때 얼마나 생존하게 될지 모르지만, 하게 된다면 충분히 정원 식물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겠다 싶었다. 상상만 해도 즐거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도시 속 ‘액션 가드닝’> 카누 페이지 “아일의 거리 식물 기록” 중 액션가드닝 커뮤니티 멤버들이 지난 9월 서울 종로구 근처에서 자투리 땅을 찾아 정원을 가꾸고 구근 심기를 함께 하는 ‘액션가드닝’을 진행했다. - 어떤 계기로 <도시 속 ‘액션 가드닝’> 에 참여하게 되셨나요? 유진: “부모님이 꾸준히 정원 활동을 해오셔서 자연스럽게 식물과 함께 성장한 편이에요. 혼자 살면서 화초가 없으니 불안해서 직접 키우게 되더라고요. 저는 디자인을 전공했는...

2021.12.03.

[영등포문화재단x빠띠] 내 삶 속의 수변을 우리가 바꿔간다면?
[영등포문화재단x빠띠] 내 삶 속의 수변을 우리가 바꿔간다면?

영등포 수변문화탐사대는, 문화도시 영등포라는 큰 우산 아래 진행된 시민참여 공론장입니다. 한강, 샛강 등 영등포 시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수변을 시민들의 제안으로 변화를 만들어가보는 것이 그 목적이었죠. 빠띠와 영등포문화재단, 그리고 변화를 만들고 싶은 3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 만나 이뤄간 수변문화탐사대 여정을 소개합니다. Step 1, 신발끈 동여매듯, 활동 기반만들기 (1) 온라인 공론장 만들기 위의 그림과 같이 영등포 수변문화탐사대는 변화와 확산을 만들어가기 위한 제안, 숙의 토론의 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2개월여동안 그 활동을 함께 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활용하였죠. 온라인 공론장 플랫폼 빠띠 믹스(https://parti.mx/1)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워크숍을 함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특별히 빠띠 믹스라는 플랫폼을 사용하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 작년의 영등포 수변문화탐사대 1기 활동이 믹스에 아카이빙 되어 있어 활동에 정보와 영감을 줄 수 있다는 점. 둘째, 플랫폼을 통한 ‘제안’, ‘동의와 댓글 토론’ 기능이 있어 무엇보다도 수변에 관한 다양한 제안을 해보는 본 사업 목표에 적합했다는 점. 하여 시민들과 함께 빠띠 믹스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통하며 활동을 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2) 오리엔테이션, 함께 이룰 목표와 약속만들기 2개월 동안 펼쳐질 활동에 대해 우리가 수변문화탐사대 활동에서 무엇을 목표로 함께할지, 어떻게 그 목표를 이룰지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민들은 이 시간을 통해 탐사 활동을 어떻게 인식할지, 함께하는 참여자를 어떻게 대할지 공동의 감각으로 가져볼 수 있었죠. 새로운 출발을 하듯, 수변의 변화를 만들기 위한 여정임을 인식하며 동료 시민들과 그 걸음을 떼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이 여정을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빠띠 믹스를 통해 사전에 함께 지킬 약속문의 안을 정하고, 투표를 통해 함께 정하기도 했습니다. 함께 정...

2021.12.03.

내일을 위한 오늘의행동 [오늘의 커뮤니티를 만나다④] 오늘의행동 실험실 커뮤니티
내일을 위한 오늘의행동 [오늘의 커뮤니티를 만나다④] 오늘의행동 실험실 커뮤니티

우리 모두 '오늘'을 살아갑니다. 스스로 대견할 만큼 충만한 오늘을 보낼 때도 있지만,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며 그럭저럭 보내는 오늘도 있습니다. 그러나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건 결국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입니다. 지금 여기, '오늘'의 '행동'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커뮤니케이션 그룹 '오늘의행동’은 더 나은 내일,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일상 속 작은 실천에 주목하는 팀입니다. 오늘의행동은 익숙한 일상을 낯설게 바라보며 질문을 던지고, 변화를 위한 행동을 실천하는 '생활학자'를 발굴·응원하며, 오늘의 행동이 '내일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최근엔 더 많은 생활학자들을 만나고 연결하기 위해 '오늘의행동 실험실'이란 커뮤니티 구축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이 실험에 참여한 생강님, 서키님과 만나 오늘의행동 실험실 이야기는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란 무엇인가'하는 심오한(?) 이야기까지 나눠봤습니다. (<오늘의행동 실험실> 커뮤니티는 https://todaygoodaction.parti.xyz/front/coc 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오늘의행동 실험실은 일상 속에서 우리의 더 나은 삶과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는 행동을 조사, 연구하고 제안하려는 사람들의 커뮤니티 실험실입니다. 나만의 행동제안을 만들어봅니다. 시즌1의 주제는 <코로나 고립감을 낮출 수 있는 행동> 이에요. 커뮤니티에서 협업으로 코로나 시기에 고립감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행동제안과 도구를 만들어요." -오늘의행동 실험실 커뮤니티 소개 중 오늘의행동 실험실 커뮤니티를 소개하는 이미지 - <오늘의행동 실험실> 커뮤니티에 참여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서키 : “뚜렷한 목적이 있었는데요, 현재 일하고 있는 정당에서 빠띠의 커뮤니티 플랫폼 '카누'를 활용하게 됐어요. 카누를 운영하면서 시민들은 어떤 동기와 계기로 커뮤니티에 참여하게 되는지, 시민들을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게 이끄는 인센티브는 어떤 것이 있을지...

2021.11.22.

[기록] 카누 커뮤니티데이 #1 w/오늘의행동실험실, 944프로젝트 (2021.11.06)
[기록] 카누 커뮤니티데이 #1 w/오늘의행동실험실, 944프로젝트 (2021.11.06)

안녕하세요. 카누 커뮤니티 데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카누 커뮤니티 데이는 커뮤니티의 활동을 소개하고 직접 참여해보면서 비슷한 관심사를 갖고 서로 교류하는 시간이랍니다. 오늘은 물살이 파티와 커뮤니티 파티 이렇게 나눠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 지금 게더타운에는 여러개의 방이 있는데요, 물살이 파티를 위해 피아노가 있는 방으로 이동을 해볼까요? Part1. 물살이 파티 물살이 파티는 (종평등한 언어생활 커뮤니티는 ‘물고기 아니고 물살이’ 캠페인을 통해 종차별적 언어 표현을 개선할 것을 제안합니다.) 3가지 키워드로 각자 소개 한 후, 모두 소개를 마치면 물살이처럼 돌아다니다 둘 셋 자유롭게 모여 관심사를 이야기 나누는 방식입니다. 그럼 나를 소개하는 3가지 키워드를 우선 적고 인사 나눠 볼까요? 물살이파티에 모인 물살이들. 게더타운 공간을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다 모스 : 저의 첫번째 키워드는 식물입니다. 왕큰 몬스테라와 스킨 종류들, 싱고니움, 실버스워드(캬- 많네요.) 등등을 키우고 있어요. 두 번째는 산책입니다. 저는 플레이리스트를 셋팅하고 딱 음악을 들으며 산책하는, 그 즐거움을 누리는 것을 무척 좋아해요. 마지막 키워드는 나쁜 습관 버리기입니다. 요즘 뜻밖의 결심이 서서 금연중인데요. 아직 20일에 살짝 못미치는데,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지 관건이네요. 저는 ‘일의 뉴 노멀을 찾아서’ 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다른 커뮤니티 활동하시는 카누러와 가볍게 만나고 또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겨서 좋네요 :) 봄 : 제 키워드는 #오지라퍼가 떠오르네요. 사회적 이슈와 정보들을 관찰하고 수집하는 걸 즐겨해서, 세상 돌아감의 궁금함 오지라퍼 인듯해요. 이레 : #건강 요새 건강해지기 위해 일주일에 두번씩 걷기를 하고 있어요. #진저브래드맨 저 호캉스 가서 장화신은 고양이나 슈렉 다시 보고 왔는데요... 전 진저브래드맨이 참 좋더라구요. #김수영 혹시 여기 가수 김수영님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11월말에 콘서트도 처음 가봅니다. 아민 : 안녕하세요, ...

2021.11.19.

“세계 제일의 기후위기 커뮤니티도 한 걸음부터” [오늘의 커뮤니티를 만나다③] 키위: 위기를 위기로 커뮤니티
“세계 제일의 기후위기 커뮤니티도 한 걸음부터” [오늘의 커뮤니티를 만나다③] 키위: 위기를 위기로 커뮤니티

10월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는 전 세계 국가들이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점검하는 COP26(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 열립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인류의 미래를 건 대화가 오가는 동안, ‘나’는 오늘도 나의 일상을 지킵니다. 모든 생명이 당사자인 거대한 기후문제 앞에서 평범한 개인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나만의 것일까요? 기후위기 이슈 커뮤니티 <키위: 위기를 위기로>의 초롱님과 초원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키위:위기를 위기로> 커뮤니티는 https://climate-kiwi.parti.xyz 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기후’위기’는 개인이 플라스틱을 줄여서 해결될 작은 문제가 아닙니다. ‘위기’라는 단어는 거대한 기후 문제가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뒤틀고, 주거, 먹거리, 노동, 안전 등 수많은 이들의 삶이 무너질 수도 있는 돌이킬 수 없는 위험임을 명확하게 담고 있습니다. (...) 위기는 너무 크고 나는 너무 작은데, 내가 함께 고민하고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막상 찾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하지만 기후위기는 당장 내게 닥친 커다란 위기이며, 이 위기는 나와 내 곁의 사람들의 삶을 위협하는 일입니다. 위기를 인식하는 데 있어 ‘변화의 주체가 될 것’ 그 이상의 자격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위기를 인식한 우리 누구나 자기 입으로 위기를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거대한 위기를 일상에서 나누고, 이야기하는 것에서 변화는 그렇게 시작됩니다. -키위: 위기를 위기로 커뮤니티 소개 중 키위 커뮤니티를 소개하는 메임 이미지.키위 커뮤니티는 누구나 기후위기를 이야기 하는 공간을 꾸려나가고 있다. - 반갑습니다. 두 분은 어떤 계기로 <키위- 위기를 위기로>(이하 ‘<키위>’) 커뮤니티에 함께 하게 되셨나요? 초원 : “저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진로를 고민 중이에요. 원래 서울시NPO지원센터 사이트를 자주 들여다봤어요. 특히 기후위기...

2021-11-16

“물고기 대신 ‘물살이’ 더 평등한 언어를 찾는 재미” [오늘의 커뮤니티를 만나다②] 종평등한 언어생활 커뮤니티
“물고기 대신 ‘물살이’ 더 평등한 언어를 찾는 재미” [오늘의 커뮤니티를 만나다②] 종평등한 언어생활 커뮤니티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말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기가 의외로 쉽지 않지요. 고정관념과 다른 가치관을 가졌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종(種)평등한 언어생활’은 동물권의 가치에 공감하는 이들이 통하는 말을 찾기 위해 만든 이슈 커뮤니티입니다.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동물 비하·혐오 표현을 찾아내고, 원인을 분석하며, 대체어를 고안하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커뮤니티 멤버인 또치님, 버드님을 만나 더 평등한 말을 찾아내는 일의 고민과 즐거움을 두루 들어봤습니다. (‘종평등한 언어생활’ 커뮤니티는 https://alw-language.parti.xyz 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돼지처럼 살 쪘다', '🐔닭대가리', '🐮소처럼 미련한'…누군가를 모욕하거나 얕잡아 말할 때 이처럼 동물에 빗댄 표현을 쓰곤 합니다. 🐷돼지, 🐔닭, 🐮소가 알면 '아니 이런 인간 같은 $%&#@~' 할 일입니다. 또 '일거양득'이라고 하면 될 것을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꿩 먹고 🥚알 먹고' 라 하죠. 굳이 동물을 잡거나 먹을 필요가 없을 텐데 말이죠😰. 종평등한 언어생활 커뮤니티에서는 일상에서 사람들이 무심코 사용하는 동물 비하·혐오 표현😈이나 동물 학대·착취를 정당화하는 표현👿을 찾아보고, 이런 말들을 대신해서 쓸 종평등하고 무해한 새로운 표현🤟을 만들어봅니다." -종평등한 언어생활 소개 글 Q. ‘종평등’이라는 용어가 생소합니다. <종평등한 언어생활>이라는 커뮤니티명은 어떤 의미인가요? 버드: “‘종차별적’인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생활이요. 우리는 인간이 비인간동물보다 더 중요하고 우위에 있는 존재라고 생각해요. 사실 우리도 동물의 한 종일 뿐인데요. 인간을 동물에 빗대는 말이 대체로 비하적 표현이라는 걸 생각하면 쉽게 와닿으실 거예요. ‘여우같다’고 하면 교활한 사람이라는 의미가 되고, ‘곰같다’고하면 미련하다는 뜻이 되잖아요. 하지만 실제 여우나 곰은 그런 부정적인 모습과 사실 아무 관련이 없어요. 인간이 동물을 낮잡아 보고 대...

2021-11-02

“가치소비를 아시나요?” [오늘의 커뮤니티를 만나다①] 9분하여 4는 4람들(944 프로젝트) 커뮤니티
“가치소비를 아시나요?” [오늘의 커뮤니티를 만나다①] 9분하여 4는 4람들(944 프로젝트) 커뮤니티

'944프로젝트'는 한국다양성연구소가 시민들과 함께 '가치소비'를 주제로 만든 이슈 커뮤니티입니다. '944프로젝트'에서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소비 생활을 지향하는 멤버들이 모여 가치소비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교류·수집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커뮤니티에 쌓인 데이터를 잘 정리해서 더 많은 사람이 가치소비를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고민 중이라고 하는데요, '944프로젝트'의 멤버 아민님과 봄봄님을 만나 커뮤니티 활동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944프로젝트' 커뮤니티는 https://944.parti.xyz 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비에 물음표를 던지는 것은 참 중요한 일이에요. 소비를 하며 가졌던 서로의 의문들과 불편함을 이야기 나눌 수 있을때 그 자체로 중요한 상호배움이 일어납니다. '당연'하다거나 '자연스럽게' 여겨졌던 것들이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것, 무력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 우리에게는 이 문제들을 해결할 힘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수 있거든요. 우리는 환경, 동물권, 젠더, 장애, 노동 등의 이슈를 중심으로 '내가 더이상 소비하지 않는 것들'을 글과 엑셀의 형태로 공유하고 문제의식을 나눕니다. 그리고 서로의 대응방식을 참고하고 더 나은 변화를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을 발견해나갑니다. 이것을 토대로 우리는 앞으로 <가치소비 가이드라인>을 만들거에요. 이 가이드라인을 통해 우리의 일상에서 늘상 일어나는 소비에 물음표를 던지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944프로젝트' 소개 글 944 커뮤니티 멤버들의 모 진행 사진. 9분하여 4는 4람들을 표현하며 밝게 웃고 있다. Q. 처음에 커뮤니티 이름을 보고 ‘944’가 무슨 뜻인지 궁금했는데, ‘구(9)분하여 사(4)는 사(4)람들’의 줄임말이더군요(웃음). 커뮤니티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됐나요? 아민 : 커뮤니티 이름을 두고 ...

2021-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