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띠는 지난 4월부터 지방선거 기간 동안 디지털을 활용해 새로운 방식으로 활동할 수 있는 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TF를 꾸려 함께할 단체를 찾으며 캠페인을 원하는 단체에게는 빠띠 캠페인즈를, 공론장을 원하는 단체에게는 빠띠 믹스를 제공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주목하고, 확대하고자 현장에서 캠페인/공론장이 필요하신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대화를 나눠봅니다.

대담은 캠페인팀의 트리, 공론장팀 제이가 함께 했습니다.
-트리 : 지방선거TF에서 빠띠 캠페인즈를 위주로 시민사회단체의 캠페인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제이 : 지방선거TF에서 빠띠 믹스를 위주로 정당, 시민사회단체의 공론장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 아래 언급된 캠페인즈는 빠띠 캠페인즈를, 믹스는 빠띠 믹스를 말합니다.


트리 : 회고를 시작해볼까요?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살짝 어색하긴 합니다(하하) 그래도 지방선거TF(이하 지선TF)를 돌아보는 시간이 유의미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희가 했던 지선TF 활동을 따져보니까 거의 두 달 정도 했더라구요.

제이 : 트리님은 4월부터 하셨고, 저는 거의 4월 말-5월 초부터 했었네요. 우선 빠띠에서 트리님이 TF장인이라고 불리는데, 또 하나의 TF 마치신 것 축하드립니다(박수)

트리 : 제이님도 고생하셨습니다! 같이 또 하나의 TF를 마무리하니 좋네요. 우선 저는 제이님께 지선TF에 참여하면서 어떤 기대가 있으셨는지 여쭤보고 싶었어요.

제이 :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사람들이 지방선거 자체에 관심도 낮고, 몇몇 사람에게만 발언권이 주어지는게 맞나 싶었거든요. 그래서 공론장이든 캠페인이든 우리 기술로 뭔가 할 수 있는게 없나 싶었는데, 마침 저희 팀 일감으로 오게되어서 참여했습니다.

트리 : 오 그렇군요. 저는 사실 단순하게 생각과 함께 힘을 모은다면 재미있는 그림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TF에 합류했었어요. 역시 빠띠 내에서 한 공론장 하시는 제이님은 다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 그러면 “이 TF에 내가 들어와서 좀 이렇게 좀 해보고 싶었었다.”, 혹은 지방선거 이런 공론장이 있었으면 좋겠다.” 같은 목표 같은 것도 있었나요?

제이 : 공론장 팀이 보통 협업 하면 플랫폼만 제공해드리는 경우가 있고, 전반적인 기획 운영도 같이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콘텐츠를 같이 만들고 실시간 공론장도 같이 운영하는 건데요. 이렇게 협업해서 좋은 공론장 사례를 만들어내보자(!)는게 저희의 목표였어요. 그런데 빠띠가 협동조합이다보니 선거시즌에 활동을 조심해야하거든요. 그래서 직접 함께 운영하기보다는 자문을 해드리는 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트리님은 TF를 하시면서 세웠던 목표를 달성한 것 같으신가요?

트리 : 목표의 3분의 2 정도 달성한 것 같아요. 기존에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도록 한다, 단체가 많이 참여하도록 한다, 이런(캠페인) 사례가 있다는 것을 많이 알린다를 목표로 잡았거든요. 한 10개 정도의 단체가 진행하는 각각의 캠페인을 지방선거 특집이라는 하나의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구요. 실제로 10개의 캠페인을 만들었고, 시민사회단체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서 새롭게 시민 참여를 한다는 것도 노출시키고 좋겠는데, 이것도 보도자료가 잘 나가서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이렇게 구성된 페이지에 더 많은 시민들이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실제 캠페인 참여는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프로젝트 킥오프 위키. 지방선거 TF 논의의 첫 시작이었다>

제이 : 하루에 캠페인즈에 몇 명 정도 들어왔나요?

트리 : 지방선거 페이지를 만들고, 운영하는 동안 하루에 3천명 정도는 꾸준히 들어왔고, 조회수는 하루 1만명을 넘겼죠.. 지방선거 기간 동안 꾸준히 많은 분들이 들어오셨구나 싶었어요.

제이 : 오, 많은 분들이 지방선거 캠페인에 관심을 가지셨군요. 캠페인즈를 단체들이 사용하게 하기 위해 미팅도 많이 하신걸로 알고 있는데요. 몇 곳 정도 접촉하셨나요?

트리 : 과장 조금 보태서 100여곳에 연락을 했는데요. 그 중 한 25곳 정도가 연락이 되었고, 실제 미팅이 성사된 곳은 15곳 정도였어요.15곳과 미팅이 성사되었어요.

제이 : 연락을 100개 해야 10개가 성사되더라구요. 저희도 100개를 했어야 했는데..(웃음) 그러면 단체들과 미팅하면서 얻었던 인사이트가 있었을까요?

트리 : 요즘 ‘시민 없는 시민사회단체다’ 이런 비판이 있는데, 이번 미팅을 하면서 다들 시민 참여를 많이 고민하고 계시다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미팅에서 플랫폼을 소개하거나 새로운 방식의 참여를 안내했었을 때 ‘이러면 새롭게 할 수 있겠네요.’ 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어요.

<5월 18일부터 6월 1일까지 2주동안 캠페인즈에 총 32,835명이 125,475회 방문했다>

트리 : 사실 저는 캠페인을 주로 하다보니, 공론장 관련한 미팅이 어떻게 진행될까 궁금하기도 하는데요, 제이님은 공론장 관련해서 단체들과 미팅할 때 어떠셨나요?

제이 : 저희는 각 후보 캠프와 시민사회단체에 연락을 드렸어요. 캠프에서는 지역 기반으로 공론장을 열어서 시민의 의견을 받아 공약으로 만들어낼 수 있고, 후보의 공약을 시민들이 판단하고 토론 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토론을 통해서 공약 개선안도 만들어보구요. 실제로 이번에 이런 프로세스로 믹스를 사용한 곳도 있어요. 그리고 지방선거가 오프라인 활동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도 미팅에서 나누게 되더라구요. 공론장 플랫폼을 운영하기는 하지만, 저희는 온-오프라인이 연계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기존에 저희가 만든 툴킷을 활용해보시라고 안내드렸어요. 그런데 이렇게 운영하려면 기간도 어느정도 필요하고, 인력도 필요하거든요. 상근 직원이나 활동가가 없는 경우에는 고민이 드시겠구나 싶었어요.

트리 : 저희가 플랫폼을 통해서 더 쉽고 간편하게 시민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하지만, 여력이 없는 단체들을 더 쉽게 도울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앞으로도 더 해야겠다 싶네요.

제이 : 저는 가령 중앙당이나 협의회와 mou를 맺어서 거기 후보와 단체들이 믹스를 쫙 사용하시고, 저희는 지원을 해드리는 것을 상상해봤는데요. 그럼 저희가 더 품을 많이 들여야겠죠.(웃음) 여튼 그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트리 : 잘 기억했다가 2년 뒤에 해봐도 재미있겠네요.

<미팅 시 사용한 문서, 파트너와 함께 목표와 운영 방안을 잡습니다>

제이 : 그러면 캠페인으로 다시 넘어가 볼까요? 캠페인즈에서 캠페인을 기획하는 분들은 고민이 더 많으실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안내할 때 메일을 많이 주고 받으신 거는 알고 있는데, 메신저로 안내드린 것까지는 몰랐거든요. 트리님이 캠페인 기획하는 분들을 지원할 때 어떤 경험이 있었는지 궁금했어요.

트리 : 아, 맞아요. 메일 이외에도 문자,카톡을 주고받으면서 계속 소통하고 논의했었어요. 이런 부분에서 고맙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미팅에서 플랫폼 소개와 사례를 말씀드리면, 다들 ‘정말 좋아요’라고 하고 그다음 모두 다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어요. ‘그런데 혹시 얼마예요.’ ‘혹시 가격이 비싼가요’. 그러면 제가 ‘사용은 무료고, 회원가입을 하시고 그냥 만드시면 됩니다’라고 하면 다들 엄청 놀라시구요. 빠띠가 추구하는 가치가 더 민주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만들고 있고, 또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니까 다들 고맙다고 이야기 해주셨어요. 그러다보니 오류나 기능개선에 대한 연락들도 많이 오더라구요. 반영할 수 있는 것들은 바로 반영하고, 반영하기 힘든 이유도 명확하게 안내 드렸어요. 그랬더니 플랫폼도 우리가 마음껏 이용할 수 있고 문의 대응도 편하게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인식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각 단체가 원하는 방향과 기능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시게 된 것 같아요. 이런 소통 자체가 플랫폼의 효능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제이 : 입소문이 잘 나면 좋겠네요. 그런데 실무자 입장에서는 사실 품을 어디에 투입할 건지가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트리 : 그렇죠 저도 고민이기는 한데요. 어쨌든 아직까지는 한 땀 한 땀 바느질 하는 느낌으로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해서 정착이 되지 않을까요?(하하)

<회고에 참여한 크루. 좌측부터 제이, 트리>

제이 : 이번 지선TF 경험을 토대로 이런게 더 필요하겠다 느낀게 있었을까요? 제가 느낀바도 이야기해보구요.

트리 : 플랫폼을 운영하는 입장으로서는 시민 참여 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 단체들의 정보에 대해 알고 싶네요.(웃음) 단체들이 시민 참여에 관심이 있으면 제가 바로 가서 이야기하면 되니까요. 사실 어떤 단체가 이런 활동에 관심이 있고 준비를 하고 있는지 알기가 어렵잖아요. 그래서 그런 단체들의 머릿속을 제가 알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제이 : 저는 문턱을 더 낮춰야겠다 싶었어요. 기획자나 참여자 모두에게요. 사소하게는 로그인 여부 부터, 질문을 뽑는 법이나 의제를 선정하는 것들까지요. 기존에 빠띠가 만들어 나갔던 것들을 점차 개선해 나가야 되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정당이나 시민사회단체들이 시민과 함께 공론장 많이 운영하시면 좋겠거든요. 제가 이미 설득 당한건지는 모르겠는데(하하), 믹스 쓰시면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의제와 역량이 있는 단체가 많은데 더 적극적으로 공론장 만들어보시면 좋겠다 싶어요. 파트너들에게 공론장 이야기를 할 때에** 지난할 수도 있지만, 굉장히 의미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하는데요. 이제 그 분들이 받아들이실 수 있도록 제안 하는건 저희 역할이겠죠.

트리 : 저도 비슷한 생각이 들어요. 캠페인을 보면서 캠페인즈에서 캠페인을 개설하셔도 잘 사용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더 많이 알려야 하지 않나 싶네요.

제이 : 제 생각엔 저희 둘 다 이미 빠띠에게 설득당한게 아닌지(웃음)

트리 : 흐흐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그쵸 제이님?) 이제 슬슬 마무리를 해볼까 하는데요, 마지막으로 믹스를 활용하고자 하는 단체에게 보내는 한마디와 오늘 회고에 대한 소감을 말해주실까요?

제이 : 우선 저희가 비영리 조직에는 많은 지원을 드리고 있으니 더 많은 연락 부탁드리고…(웃음) 올해를 시작해서 6월에 이를 때까지 대선, 지선 같은 큰 이벤트가 우리 일상의 많은 의제를 휩쓸었더라구요. 이렇게 언급된 이슈 중에 시민이 제안하고 발굴한 의제가 얼마나 있었는지 곱씹어보면, 답이 잘 나오지는 않구요. 시민의 일상 이야기를 일상적으로 풀어내는 공론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다시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더 나은 정치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이 믹스와 공론장에 관심 가지시면 좋겠다 싶어요. 예를 들어 이번에 지선 때 젊치인이 중요한 키워드로 떠올랐잖아요? 그분들이 기존 정치인과 차별되는 특징 중 하나로 공론장 운영을 가져가셔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믹스는 예를 들어 네이버 카페 만들듯이 각 단체의 공론장 그룹을 만들고 그 안에서 토론이 이뤄지게끔 운영하는 방식인데요.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운영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이런 공간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 자체는 저희의 큰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트리님도 소감 한 마디 부탁드려요.

트리 : 캠페인 같은 경우는 목표를 어느정도 달성했지만, 제2의 목표가 생긴 느낌이에요. 이번에 단체들을 만나면서 시민 참여 활동 캠페인을 많이 개설했는데요. 이렇게 개설된 캠페인에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이후의 참여까지 이어지게 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미팅 요청을 어려워하는 분들이 계신데, 온라인으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진행되는 거라서 너무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을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

제이 : 네네 좋네요. 앞으로도 저희 잘 해보면 좋겠어요 :) 그럼 지방선거TF 회고를 이렇게 마치겠습니다. 고생하셨어요.

트리 : 제이님도 고생하셨어요 :)


앞으로도 빠띠는 시민이 함께하는 운동장을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시민참여 활동이 궁금하다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

빠띠 믹스(https://parti.mx/) / 빠띠 캠페인즈(https://campaigns.kr/)
글 : 빠띠 데모스엑스본부 demos@parti.coop

문의 : contact@parti.coop

최근 소식
[꿀팁N가지] 디지털 공론장, 어떻게 하면 잘 운영할 수 있을까? - 기록편
[빠띠X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청소년 도박 없는 일상을 함께 만들어 가는 ‘지역사회 청소년 도박 예방 위원회’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UI/UX 디자이너를 찾습니다.(~7/8_1차마감)
빠띠타운홀, 프로덕트 매니저를 찾습니다. (~7/8_1차마감)
[빠띠 X 지방선거] 시민이 주인공인 선거, 이렇게 해봤습니다(ft.트리&제이의 지방선거 회고)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활동가 채용공고
캠페인 어디까지 해봤니? (2) 미션을 수행하며, 일상에서 실천해요
🌈언제 어디서나 빠띠 타운홀🌈
시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선거, 함께 만들어봐요!
지방선거, 우리가 주인공이다!-디지털 공론장에서 함께 토론하기
지방선거, 우리가 주인공이다! - 선거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모으는 방법
디지털 플랫폼으로 만드는 의사결정
빠띠와 협업하기
프로젝트, 컨설팅, 교육, 디지털 솔루션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공지
활동가 커뮤니티 참여하기
빠띠 민주주의 활동가들이
함께 교류하는 커뮤니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