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춘천 도시숲 활동가 오리엔테이션
가로수: 나무가 도시에게 주는 맑은 공기, 생활하기 적당한 온도
데이터 : 데이터 기반 도시숲 활동으로 만들 수 있는 효과들
시민: 춘천 도시숲을 만드는 사람들
이 글을 읽고 춘천 도시숲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요?


춘천 도시숲 활동가 오리엔테이션

춘천 도시숲 활동가 오리엔테이션

도시 곳곳에 심어진 가로수를 조사해 만든 데이터로 나무를 관리하고, 관리 상황을 시민과 공유하는 사업이 강원도 춘천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데이터 기반 도시숲 활동 [춘천 도시숲 활동가] 프로그램인데요. 지난 9월 28일 화요일 [춘천 도시숲 활동가]에 참여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이 열렸습니다. 앞으로 숲 전문가와 춘천 시민으로 구성된 4개 팀이 모두 4차례에 걸쳐 공지천 주변 도시숲 데이터를 만드는 데이터 활동과 도시숲 정보를 담은 영상을 만드는 활동을 하게 됩니다.

이번 춘천 도시숲(이하 도시숲) 활동은 환경과 도시문제를 디지털 방식으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방식으로 의미가 큽니다. 같은 의미에서 2021년 6월 10일 시행된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대한 법률(이하 도시숲법)의 취지에 걸맞은 체계적인 도시숲 조성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이번 도시숲 활동 의미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크게 세 가지 키워드로 접근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차례대로 가로수, 데이터, 시민입니다.


가로수: 나무가 도시에게 주는 맑은 공기, 생활하기 적당한 온도

도시의 가로수 출처:Upsplash

춘천 도시숲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가로수에 주목하면서였습니다. 우리가 보는 가로수는 모두 도시숲의 일부입니다. 도시숲은 우리나라 법령에 [도시에서 국민의 보건ㆍ휴양 증진 및 정서 함양과 체험활동 등을 위하여 조성ㆍ관리하는 산림 및 수목]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쉬운 말로 우리가 사는 동네나 도시 주위에 심어진 나무나 숲을 모두 포함합니다.

도시숲법은 산업화ㆍ도시화 등의 부작용인 미세먼지 농도의 증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현상의 빈발 등이 국민의 일상생활과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을 지적 합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각 지자체에게 산림과 가로수로 이루어진 도시숲의 체계적 관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로수는 환경오염과 도시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도시숲 활동 오리엔테이션에서 도시숲 확산을 위해 활동하는 사단법인 리프(이하 리프)의 박한석 사무국장은 도시에서 가로수의 효과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특히 도시의 온도를 낮추는 가로수의 역할을 이야기했습니다. 열섬현상이 만연한 도시의 기온이 낮으려면 나무가 많아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직접 촬영해 나무가 있는 자리와 없는 자리의 온도를 비교한 사진을 보여주며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가로수는 미세먼지 필터의 역할도 한다고 이야기했는데요. 미세하고 복잡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이 미세먼지를 흡착, 흡수하여 나무와 나무줄기가 미세먼지를 차단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도시숲 조성을 통해 도시 환경과 지구온난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요. 가로수가 도시에 기여하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도시숲 활동을 데이터 기반 활동으로 진행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래에서 더 다뤄보겠습니다.


데이터 : 데이터 기반 도시숲 활동으로 만들 수 있는 효과들

춘천 공지천의 가로수

도시숲 데이터는 지자체와 시민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특히 효과적인 도시숲 조성 정책을 시행해야 하는 행정에서 중요성이 강조되는데요. 도시숲 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춘천시의 기존 가로수 관리 방법 조사를 했습니다. 춘천시는 2019년도에 작성된 데이터로 교목 기준 29,000그루의 나무를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관목 식재에 대한 데이터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19년도 이후 새로 심어진 가로수 데이터는 추가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도시숲 데이터를 만들면 행정구역 내 관리해야 할 가로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는 개별 나무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관리 차원에서 중요합니다. 지자체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을 발굴하고 사업을 시행해도 장기적으로 실현 가능한 점검이 불가능하다면 결국 효과를 측정할 수 없는 단발적 예산낭비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로수 관리 인력 보충과 같은 행정 문제도 중요하지만 관리의 차원에서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지자체의 데이터 필요성과 맞물려 시민에게도 도시숲 데이터가 필요한데요. 필요한 이유에 대해 도시숲 활동 오리엔테이션에서 춘천사회혁신센터 박정환 센터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도시 가로수의 30%는 심은 지 1년 내에 죽고, 지역주민들의 관리와 관심이 있으면 이 비율을 5%까지 낮출 수 있다”고요. 그 방법으로 가로수 데이터를 활용해 시민과 함께 도시숲을 가꿔나가는 사례, 트리톡(treetalk)을 설명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가로수에 애정을 갖게 할 수 있는 트리톡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런던 트리맵을 통해 런던에 있는 가로수를 지도에 보여주며, 지도에 사용된 데이터를 함께 공개합니다. 이어지는 방법으로 가로수 투어 코스가 있는데요. 단순 가로수 정보를 넘어서 600여 종의 나무의 이야기를 데이터로 함께 제공하며 사용자들이 직접 가로수를 돌아보며 즐길 수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뉴욕 트리맵 등이 있습니다.


[살펴보기] 런던과 뉴욕의 데이터 기반 도시숲 프로젝트

뉴욕 트리맵 웹페이지 갈무리

뉴욕 트리맵 (NYC’s Street Tree Map)
뉴욕시의 도시숲 지도입니다. 뉴욕의 가로수 식재 현황을 표와 지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도시숲이 환경에 기여하는 지표를 확인하고 지도 스크롤을 하며 나무 한 그루 마다 정보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회원가입을 한 본인이 나무를 관리하거나, 근처 나무 관리 봉사활동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뉴욕시는 데이터 공개 포털에 트리맵에 사용된 데이터를 모두 공개하고 있습니다. 웹페이지를 방문해 보세요!

런던 트리톡 웹페이지 갈무리

런던 트리톡 (TreeTalk London)
런던 트리톡은 도시숲 지도와 가로수 활동을 제공합니다. 도시숲 지도를 통해 런던에 식재된 가로수와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트리톡 활동은 도시숲 지도를 기반으로 나무를 둘러보는 가이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도 있고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오픈 소스의 가로수 데이터의 라이센스를 부여받아 직접 데이터셋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민관이 함께 도시숲을 가꾸기 위해서는 도시숲 관리와 상황을 알 수 있는 데이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데이터를 활용하며 생겨나는 나무 관리 활동, 모니터링을 통한 나무의 생존 그리고 미세먼지 저감이나 온도 효과 같은 환경보호 효과와 연결되며 도시숲을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확장 가능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시민: 춘천 도시숲을 만드는 사람들

공지천 근처 대왕참나무길을 조사하는 도시숲 활동가들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도시숲을 함께 가꾸어 나가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요. 2020년 춘천시는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1억 그루의 가로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30만 그루의 가로수를 심었습니다. 1억 그루 나무 심기 프로젝트와 도시숲 조성에 범시민이 참여하고 수목재배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작년에 심은 나무 중에 지금까지 몇 그루가 생존했는지는 모릅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것과 같이 1억 그루를 심더라도 절반 이상의 나무가 죽으면 프로젝트를 성공했다고 하기 어렵겠죠. 지자체에 도시숲 현황에 대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도시숲 관리의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가로수 데이터와 같은 관리 도구 이외에 시민들이 관심이 필요합니다.

시민들이 도시숲 관심이 생기려면 나무와 친해지고 도시숲의 필요성을 몸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요. 도시숲의 필요성을 위해 이번 도시숲 활동 오리엔테이션에서 리프의 박한석 사무국장은 도시숲의 이력서를 만들어보자고 했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도시숲의 위치, 현재상태, 수종, 생태적 효과, 필요한 부분 등을 조사하며 이력서를 만들어 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위와 같은 데이터 활동과 더불어 스토리 활동으로 영상 제작도 이야기했는데요. 앞에서 소개한 트리톡 사례와 비슷하게 시민들이 가로수를 돌아보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영상을 함께 제작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더불어 춘천의 도시숲과 가로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민참여 공론장이 함께 열립니다.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에서는 춘천 도시숲 카누를 만들어 활동에 참여하는 시민을 위한 커뮤니티를 개설합니다. 시민들은 카누에 접속해 도시숲과 활동에 대한 서로의 이야기를 하며 도시숲 활동과 도시숲 정책에 대한 공론장 행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현장에서 가로수와 대면하는 직접 활동과 공론장을 통해 도시숲에 대해 이야기하며 도시숲에 관심이 증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도시숲 활동을 통해 지자체와 주변 이웃과 협력하여 지역 가로수를 돌보는 경험을 할 것입니다. 전문가에게 가로수 식별 방법과 측정에 대해 배우고, 춘천시에서 가로수의 중요한 역할에 대해서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시민과 지자체 그리고 데이터가 합쳐진 춘천 도시숲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도시숲 형성의 모범사례가 만들어 질 수 있을까요? 다음편에 자세한 활동 내용과 과정을 담은 이야기를 가지고 들려드리겠습니다. 공지천 주변에서 나무를 유심히 보면서 뭔가 적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춘천 도시숲 활동가 일거에요. 여러분도 온오프라인으로 도시숲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요.


이 글을 읽고 춘천 도시숲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요?

춘천 도시숲 활동가 카누

춘천 도시숲 활동가 카누
춘천 도시숲 활동가들의 커뮤니티 입니다. 도시숲 조성에 참여하는 활동가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춘천 도시숲 활동에 기여한 기록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자유롭게 둘러보고 참여해보세요.

춘천 도시숲 활동가 오픈카톡방
바로 도시숲 활동을 하고 싶으신가요? 오픈카톡방으로 오세요. 오픈카톡방에서 도시숲 활동 스케줄을 확인한 후 참여의사를 남겨주시면 됩니다.

글: 큐
편집: 공익 데이터팀

최근 소식
대표 없는 민주적인 커뮤니티 만들기, 청년 기획자 플랫폼 11111편
시민과 함께 만드는 데이터 기반 춘천 도시숲: 활동가 오리엔테이션
어떻게 캠페인 워크숍을 온라인으로 진행할까? (ft. 온라인 캠페이너 인생게임을 만들다)
[민주주의 항해일지 1.0] 9화. 빠띠 크루가 말하는 시민협력플랫폼
[민주주의 항해일지 1.0] 8화. 우리가 발견한 보물섬 ④ 더 민주적인 세상을 위한 공익데이터
[하자센터X빠띠] 디지털시민으로 살아가기 오프닝
[공공운수노조X빠띠] 청년공론장② 청년들이 말하는 공공기관 임금체계 문제와 대안
평창 국제 평화영화제에서 진행된 캠페이너 인생게임
커뮤니티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 이슈의 바다로 항해를 떠난 8개의 커뮤니티 실험실
[대구테크노파크X빠띠]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실험, 대구 공익데이터실험실_하편
[민주주의 항해일지 1.0] 7화. 우리가 발견한 보물섬 ③ 모두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워킹그룹
[민주주의 항해일지 1.0/인터뷰] 청년기획자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만들다 (기획자 서유, 문성, 마띠)
빠띠와 협업하기
프로젝트, 컨설팅, 교육, 디지털 솔루션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공지
활동가 커뮤니티 참여하기
빠띠 민주주의 활동가들이
함께 교류하는 커뮤니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