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기 게임, 해보신 적 있나요?
만 12.5세. 평생을 기준으로 했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처음으로 돈내기에 참여하는 나이라고 합니다. 무려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도박의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인데요. 실제 한국 중고등학교 재학생의 약 6만6천 명이 도박문제 위험집단으로 추정되고 있으며(2.4%), 재학 중 청소년 7.0%가 돈내기 게임을 하다가 돈을 빌린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청소년 도박은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친구나 선후배의 권유가 잦고, 도박을 게임의 일종, 오락거리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그 문제는 더 심각하다네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2021. 2020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

빠띠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와 함께 당사자인 청소년이 스스로 청소년 도박문제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법률적, 정책적 대안을 찾아보는 ‘지역사회 청소년 도박예방 위원회’(이하 위원회) 공론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청소년 도박 문제에 관심 있는 30여 명의 청소년이 전국 각지에서 모였습니다. 그리고 청소년 도박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청소년 도박 문제, 어떤 것이 문제일까?

우선 ‘지역사회 청소년 도박 예방 위원회 아이디어 제안 워크숍’을 통해 청소년 도박 문제에 대해 어떤 것이 문제인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아이디어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그룹당 10여 명으로 구성된 소모임토론에서 청소년위원들은 자신과 주변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자의 생각을 공유했습니다. 도박 예방 교육의 부재, 불법 도박광고에 무방비 노출, 스마트폰만 있으면 제한없이 접근할 수 있는 사행성 게임 등이 공통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발견한 문제를 바탕으로 해결방안을 찾아보는 토의가 이어졌습니다. 의견을 나누며 생각을 정리한 청소년위원들은 디지털 공론장 플랫폼 빠띠 믹스에 각자의 제안을 올리고, 공감과 댓글로 다른 위원들의 의견에 살을 보태고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 도박 예방 교육 의무화, 도박을 차단하거나 그 위험을 체험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이 해결방안으로 제시되었습니다.

지역사회 청소년 도박 예방 위원회 아이디어 제안 워크숍

빠띠 믹스에 올라온 청소년위원의 도박 예방을 위한 제안

아이디어를 현실로. 방법을 찾아보자

아이디어 제안 워크숍 이후 청소년위원들은 모인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캠페인을 진행해 이슈화를 시키고, 청소년 도박 예방과 문제 해결을 위한 법률적, 정책적 대안 마련을 촉구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룹별로 일주일에 한 번씩 후속활동 모임을 통해 캠페인의 구체적인 모습을 그려보았는데요. 빠띠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청소년위원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도록 매주 미션을 통해 캠페인의 내용을 채워가도록 지원했습니다. 어떤 제목과 콘텐츠를 가지고 어떤 사람에게 연대와 지지를 요청할지, 어떤 대상에게 어떤 내용을 촉구할지 등 모임이 거듭될 때마다 캠페인의 내용이 점점 풍성해졌습니다.

매주 진행된 미션

4주간 진행된 그룹별 모임 이후 청소년위원들은 ‘청소년 도박 예방 공론장’에 모였습니다. 그룹별로 기획한 캠페인을 공유하고, 이 캠페인에서 활용할 홍보 콘텐츠와 촉구 대상에게 보낼 메시지를 써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후속활동에서 논의를 탄탄하게 진행한 덕에, 공론장의 짧은 시간 속에서도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캠페인 콘텐츠를 발표하고 있는 청소년위원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지역사회 청소년 도박예방 위원회는 ‘아이디어 제안 워크숍 - 후속활동 - 공론장’으로 이어지는 활동을 통해 청소년 도박 문제를 구체화하고 문제 해결방안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함께 대안을 찾는 과정은 합리적이고 건강한 의사결정 체계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모두의 의견을 모아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협업의 힘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단위와 의제영역에서 꾸준하고 합리적으로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협업할 수 있는 자리가 늘어나길 바랍니다.

청소년위원들이 두어달 간 기획하고 준비한 캠페인 “청소년 도박 추방을 위한 공동선언 캠페인 - 블랙홀 같은 도박 빠지지 맙시다”이 시작됩니다. 지역사회 청소년 도박예방 위원회는 이 캠페인을 통해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에 ‘도박예방교육 의무화 법안 발의,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 도박문제 예방을 위한 기술 개발 예산 지원’ 등을 촉구하려고 합니다. 더는 도박의 위험에 빠지는 청소년이 생기지 않도록 여러분도 캠페인에 함께해주세요. 무엇이든 함께하면 더 큰 에너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캠페인 참여하기

글 : 빠띠 공론장팀(demos@parti.c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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