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띠 민주주의 활동가 학교-공론장 활동 과정’에 등교하다

2021년 3월 24일과 25일, 사회적협동조합 빠띠는 ‘빠띠 민주주의 활동가 학교-공론장 활동 과정’의 첫 시작을 열었습니다. ‘빠띠 민주주의 활동가 학교-공론장 활동 과정’은 시민사회 활동가들의 디지털 활동 역량 강화디지털 공론장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자리입니다.

이번 ‘민주주의 활동가 학교-공론장 활동 과정’은 이틀에 걸친 두 회차의 교육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4일 1회차 교육은 공론장 활동의 기반이 되는 ‘민주적 소통의 이해와 실제’에 대한 강연으로, 25일 2회차 교육은 배운 것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민주주의와 시민주도 디지털 공론장’ 실습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두 회차 모두 25명 정도의 참가자들로 하여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온라인 교육으로 이루어졌습니다.

✏️1강: ‘일상의 민주주의’로 가는 방법: 민주적 소통과 퍼실리테이션

24일 1회차 ‘일상의 민주주의로 가는 방법: 민주적 소통과 퍼실리테이션’ 교육은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의 활동가 람시의 강연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람시는 빠띠에서 운영하고 개최하는 '열린공론장'과 '작은공론장' 사례와 디지털 공론장 플랫폼 '빠띠 믹스' 를 소개하며 “코로나19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 주도의 공론장을 구축하고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번 교육의 기획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강연에서는 민주적 소통의 기본적인 바탕을 위해 ‘민주주의’와 ‘소통’은 상호 전제하는 관계임을 짚으며, 그 둘은 사회구성원들이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소통의 전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디지털 전환을 맞이한 오늘날에는 온라인 미디어에서 ‘불투명성, 비개방성, 허위조작정보, 혐오와 인신공격’과 같은 요인이 소통의 가능성을 저지하기에 민주적 소통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민주적 소통 활성화되기 위해 더 많이, 더 나은 방향으로, 일상에서부터 확산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민주적 소통의 확산을 위해 ‘공론장’과 ‘퍼실리테이션’을 제안했습니다.

먼저 공론장은, 사회구성원들이 공적인 문제를 평등하고 자유롭게 숙의하여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공간으로, 이와 같은 성격을 가진 일상적 대화, 모임, 커뮤니티, 집회와 같은 형태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공론장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민주적 소통을 실천하고 경험할 수 있는, 지금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소통과 협력의 공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더하여 공론장의 구성와 개최에 있어서의 ‘퍼실리테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퍼실리테이션이란 공론장 토의 중 참여자들이 제시하는 의견을 촉진하고 연결하여 정리하는, 즉 공론장을 실질적인 소통의 장으로 만드는 방법을 뜻합니다. 퍼실리테이션을 위해서 몇 가지 자세가 필요한데, 강연에서는 이를 ‘중립, 겸손, 평등, 상호작용을 추구하는 관점’으로 정리했습니다. 따라서 퍼실리테이션은 공론장 내 특정한 사람의 역할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민주적 소통을 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요구되는 자세이기도 합니다. 이어서 퍼실리테이션을 수월하게 수행하기 위한 ‘공감, 독려, 개방적 태도, 그라운드룰’과 같은 기술을 공유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람시는 “모든 공론장과 퍼실리테이션을 통해 사회구성원들이 평등하고 일상적으로 사회적 의제를 고민하고 나눌 수 있는 민주적 소통이 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면 한다”며 강의를 마무리했습니다.

강연 이후 빠띠 활동가 도란의 진행으로 참가자들의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민주주의 활동가 학교’에는 공론장의 필요를 느끼는 다양한 분야의 활동가와 시민들이 참여했고, 자기소개 시간을 통해 각자의 관심사와 고민을 서로에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 참가자들과 활동가들은 회고를 마친 후 다음 만남을 기약했습니다.

✏️2강: 민주주의와 시민주도 디지털 공론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시민참여

다음 날인 25일, 2회차 ‘민주주의와 시민주도 디지털 공론장’ 교육 역시 빠띠 활동가 람시와 도란이 진행했습니다. 2회차 교육은 참가자들이 실제 공론장 행사에 참여한 듯한 생생한 느낌을 주는 구성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실제 공론장 행사와 같이, 사회자가 사회를 보고, 중간에 미니 발제를 하고, 소모임 토론을 거친 뒤, 다시 모여 소모임 토의 내용을 공유하고 헤어지는 방식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이 직접 공론장을 경험하는 실습이 중심이 되었고, 그에 앞서 공론장에 대한 미니 발제가 진행되었습니다.

미니 발제에서는 ‘민주주의’와 ‘시민의 주도적 참여’를 개념적으로 설명하며 오늘날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일상의 공론장의 필요성에 대해 짚었습니다. 발제에서는 “일상의 공론장이 미디어의 변화로 하여 형태가 더욱 다양해졌다”며, “단편적이고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 시민들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토의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지속적인 창구로서의 공론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더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완벽하게 분리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고, 따라서 코로나19시대에서는 두 공간이 연결되는 ‘디지털 공론장’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민주주의 서울’의 사례를 통해 디지털 공론장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하며 발제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후 참가자들이 두 소모임으로 나뉘어 공론장 실습을 이어갔습니다. 1조는 ‘안전한 공론장을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요?’라는 주제에 대해, 2조는 ‘코로나19시대의 공론장은 무엇이 필요할까요?’라는 주제로 소모임 토의를 진행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소모임 토의에 참여해 더 나은 공론장을 위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와 더불어 람시와 도란이 각 소모임의 퍼실 겸 아키비스트를 맡아, 참여자들에게 화면을 공유하며 소모임 토의 진행과정과 퍼실리테이터, 기록 기술을 공유하며 실습 교육을 병행했습니다.

안전한 공론장을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요?’ 주제를 맡은 소모임 1조 참가자들은 모두에게 평등한 공론장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자세와 장치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지식의 폭 고려, 서로에 대한 맥락 파악, 인정과 환대의 리액션, 반박에 대한 재반박의 가능성, 발언권의 평등, 공론장 약속문, 충분한 아이스브레이킹’ 등을 제안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토론 중 언급된 제안들을 취합하여 안전한 공론장을 위해서 ‘참가한 모두의 지식과 경험의 격차를 인정하고 이해하기, 존중하는 태도로 서로 대하기 등’의 구체적인 방법을 담은 공론장 약속문의 필요하다는 방향으로 토론을 마쳤습니다.

코로나19시대의 공론장은 무엇이 필요할까요?’ 주제를 선택한 소모임 참가자들은 코로나19시대의 공론장의 조건과 문제, 방향성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소모임은 한 참가자의 ”코로나19시대 공론장이라고 하면 이전과는 다른 공론장, 즉 비대면일 것“이라는 발언에 공감하며 이를 전제로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참가자들은 “비대면 상황인 만큼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의 매뉴얼과 플랫폼을 통해 공론장의 접근성”을 높여야 하며,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비언어적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시대의 공론장이 갖는 한계와 해결 방법을 정리하며 토론을 마무리했습니다.

2회차 실습 교육인 소모임 토론에서 언급된 논의는 빠띠 믹스 열린공론장 그룹에 제안의 형태로 정리되어 게시되어 있습니다. 열린공론장의 제안은 누구나 접하고 의견을 덧붙일 수 있습니다.

📚To be continued..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디지털 공간에서의 사회적 관계와 상호작용의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디지털 공론장의 필요 또한 커질 것입니다. 사회적협동조합 빠띠는 새로운 전환의 시대에 맞춰 더 많은 시민과 시민사회단체가 디지털 공론장을 직접 만들고 참여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민주주의를 더욱 민주적으로 만들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의 민주주의플랫폼본부와 공익데이터본부는 2021년 4월부터 공론장, 커뮤니티, 캠페인, 공익데이터 등 다양한 민주주의 활동과 관련된 교육프로그램들을 마련하여 본격적으로 ‘민주주의활동가학교(가)’를 열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빠띠 민주주의활동가학교(가)는 정기적으로 열릴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관련 사이트 바로 가기
👉 빠띠 믹스 열린공론장

글: 니나 (외부 기고)
문의: 빠띠 믹스팀 mix@parti.c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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