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빠띠의 항해지도를 공개합니다

대부분의 조직은 한 해를 시작할 때 ‘사업계획과 목표’를 세웁니다. 빠띠도 마찬가지인데요. 다만 빠띠는 ‘사업계획과 목표’ 대신 ‘항해지도’를 정리합니다. 빠띠는 스스로의 활동을 ‘항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구성원들은 빠띠라는 한 배를 타고 미지의 영역을 향해 나아갑니다. 그래서 빠띠의 구성원들은 ‘크루’로, 하루를 돌아보는 회고는 ‘항해일지’로, 빠띠호가 어떤 목적지를 향해 어떤 일정으로 항해할지 담은 문서는 ‘항해지도’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팀이 항해하며 성장할수록 ‘항해지도'도 함께 더 상세하게 성장해 나갑니다. (이 글을 좀 더 입체적으로 읽고 싶다면 2020년 빠띠의 항해지도를 함께 살펴보셔도 좋아요)

2021년 빠띠의 항해지도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요?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살포시 공개합니다.

데모스엑스 본부 “현장의 민주주의 활동가들과 시민협력플랫폼을 만들고 함께 성장합니다”

공익데이터 본부 “시민 주도로 데이터를 만들고, 시민의 데이터로 사회문제를 해결합니다”

민주주의플랫폼 본부 “디지털 민주주의 플랫폼을 통해 우리 사회의 신뢰와 협력 기반을 만듭니다”

데모스엑스 본부 “현장의 민주주의 활동가들과 시민협력플랫폼을 만들고 함께 성장합니다”


‘시민협력플랫폼’이란, 디지털 공론장 플랫폼, 실시간 공론장, 거버넌스 및 워킹그룹 운영을 포함해 시민이 자신의 공동체나 지역의 공론장에 참여하고, 협력적으로 소통하고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과정이 일어나는 공간을 말합니다. 2021년 데모스엑스 본부는 현장의 민주주의 활동가들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시민협력플랫폼을 함께 배우고 만들려 합니다. 또한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숙의하고 의사결정하며 협력적 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세스와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운영하거나 운영을 지원합니다.

일상의공론장팀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일상의 공론장’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시민협력플랫폼 운영 모델을 기획/설계하고 운영합니다. 정부, 공공기관, 시민사회단체, 노동조합 등 이슈/제안발굴-숙의-문제해결에 이르는 공론장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파트너들을 위한 공론장 플랫폼을 개발하며, 이런 경험을 툴킷 가이드 등의 콘텐츠로 제작/배포합니다.

실시간공론장팀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시민들을 모으고, 실시간으로 특정 이슈와 현안에 대해 총의를 모으는 공론장을 기획하고 운영합니다.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공론장을 개발/설계하고, 공론장의 전체 과정을 압축해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컨설팅합니다. 실시간공론장을 경험한 참여자가 시민협력의 새로운 프로세스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누구나 쉽게 공론장을 열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고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워킹그룹팀

다양한 목표에 따라 모인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워킹그룹을 만들어 협업할 수 있게 합니다. 플랫폼과 문화를 비롯한 협업 환경 조성, 교육이나 워크숍 등 워킹그룹에 필요한 프로그램 진행과 관련 프로젝트를 기획, 운영합니다. 이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주도적으로 협업할 수 있게 하고 누구나 워킹그룹을 만들어 협업할 수 있도록 툴킷과 가이드를 만들어 배포합니다.

공익데이터본부 “시민 주도로 데이터를 만들고, 시민의 데이터로 사회문제를 해결합니다”


공익데이터본부는 데이터민주화, 시민기술주권, 공익데이터라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시민 모두에게 열려있는 데이터 액티비즘 활동을 합니다. 이를 위해 공익데이터 저변을 확대하고, 시민의 데이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공익데이터 교육/워크숍/컨설팅을 진행합니다. 더 많은 시민이 공익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해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역을 찾고 더 많은 협력가와 만나려 합니다. 공공 데이터와 관련 정책, DSI(Digital Social Innovation) 사례와 데이터 관련 분야 기술 트렌드를 연구하고, 시민주도 공익데이터플랫폼인 데이터퍼블릭을 기획하고 운영합니다.

민주주의플랫폼본부 “디지털 민주주의 플랫폼을 통해 우리 사회의 신뢰와 협력 기반을 만듭니다”


민주주의플랫폼본부는 신뢰와 협력, 자율과 분권의 증진을 목표로 더 나은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디지털 민주주의 플랫폼들을 개발하고 확산함으로써 시민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민주주의 인프라를 구축합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커먼즈로서의 민주주의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이는 민주적으로 운영되며 공익을 추구하는 사회적 협동조합, 플랫폼 소스 코드를 공유하는 오픈소스, 이용자들과 플랫폼의 가치를 공유하는 오픈 플랫폼이라는 플랫폼의 시민적 소유를 실현하기 위한 3가지 전략을 통해 실현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플랫폼 개발, 운영 및 솔루션 제공, 교육 활동을 합니다.

믹스팀(parti.mx)

‘시민주도 디지털 공론장’을 확산함으로써 더 나은 민주주의의 실현하는 활동을 합니다. 시민주도 디지털 공론장은 ‘시민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발굴하고 숙의로 대안을 도출하며 공론을 형성하는 디지털 공간’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 안전하고 자유로운 토의를 통해 시민, 당사자, 전문가들이 즐거움과 효능감을 느끼며 성장하고, 더 나은 사회로의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디지털 공론장 플랫폼 ‘빠띠 믹스'를 개발합니다. 이를 활용하여 시민들이 문제를 발굴하고, 의제를 형성하고, 토의를 통해 공론을 형성하고, 사회적 이슈화 및 제도화에 이를 수 있도록 촉진하는 활동을 합니다.

카누팀(parti.xyz)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민주주의 공동체를 만들고 참여하여 더 민주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려 합니다.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일상적이고 느슨한, 유연하고 기민한 공동체 안에서 집단지성으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섬세한 대화와 민주적인 협력이 오갈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빠띠 카누’를 개발하고, 더 많은 시민과 조직이 카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 등을 진행합니다. 다양한 카누의 활동과 사례를 확산 시켜 카누에 녹여낸 공유와 협력 문화를 전파합니다.

타운홀팀(townhall.kr)

실시간 의사결정 플랫폼 빠띠 타운홀은 총회, 공론장, 회의, 컨퍼런스 등 다양한 형태로 사람들이 모여 논의하고 결정하는 자리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납니다. 특히 온라인-오프라인을 연계하는 행사나, 비대면 모임에 특화된 많은 기능을 갖추도록 고도화하며, 최종 투표로 향해 가는 숙의 과정을 즐겁게 만드는 데 집중합니다.

캠페인즈팀(campaigns.kr)

빠띠 캠페인즈에서는 서명, 청원, 아카이브, 촉구 메일 보내기 등의 기능을 이용하여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정치적 움직임을 곧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2021년 캠페인즈팀에서는 디지털 시대에 시민 누구나 스스로 목소리 낼 수 있는 도구와 방법론을 추가로 개발합니다. 또한 다양한 캠페인 사례를 만들고 확산함으로써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나도록 지원합니다.

팩트체크넷팀(factchecker.or.kr)

오늘날, SNS와 인터넷, 인쇄물, 방송 등 각종 미디어를 통해 유통되는 정보 중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뢰를 훼손하는 허위조작정보는 민주주의, 국가 안보, 사회적 구조에 위험을 초래하고 대중의 확증편향 경향성을 증가시키는 등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팩트체크넷팀은 ‘팩트체크넷’ 플랫폼을 운영하며, 은 전문가와 시민이 크라우스소싱 방법으로 사회를 잘못된 정보로부터 보호하고 사회 전반의 신뢰를 증진합니다.

사회적 협동조합 빠띠 “더 많은, 더 나은, 일상의 민주주의를 만듭니다"

각각의 현장에서 활동하는 민주주의 활동가들과 함께 시민협력플랫폼을 만들고,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기반인 민주주의 플랫폼을 만들며, 시민들이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여러 사회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도록 돕는데 이르기까지 사회적 협동조합 빠띠가 만들어온 민주주의 사업은 2020년을 거치며 3개의 본부로 자리잡았습니다. 이제는 “더 많은, 더 나은, 일상의 민주주의"가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빠띠를 지금보다 더 성장시켜야 하는 단계를 앞두고 있습니다.

빠띠는 시민의 디지털 권리와 주권을 확대함으로써 ‘더 많은 민주주의’를 만듭니다. 디지털 공론장 구축, 협력적 거버넌스 등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하며 서로 협력하며 숙의하는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듭니다. 더 많은, 더 나은 민주주의는 투명성과 개방성, 위임과 자율의 방식으로 공공의 자원을 함께 만들고 운영하는 ‘일상의 민주주의’로 이어집니다. 빠띠가 지향하는 “더 많은, 더 나은, 일상의 민주주의"는 시민이 주도하는 기술 혁신과 공유, 협력을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 혁신의 풍요를 누리는 세상을 향합니다. 이는 빠띠의 구성원들이 살고 싶은 세상에 대한 비전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를 거치며 소수의 영향력 아래 있는 자본과 기술이 다수의 시민과 열린 기술을 더욱 압도하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시민의 소통과 협력 도구이자 사회의 신뢰와 협력기반을 만드는 플랫폼 협동조합’이 되려는 빠띠의 목표가 더 소중해졌습니다. 빠띠는 더 단단해지기 위해 크루, 협력가, 회원 등 다중이해관계자협동조합이라는 정체성으로,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기여하고, 구성원이 만족하는 업무 환경을 스스로 만들려고 합니다. 더 많은 협력가들과 함께 협력하고, 빠띠가 지향하는 비전에 공감하는 분들과의 협력도 꿈꾸고 있습니다. 플랫폼을 운영하는 거대한 기업들처럼, 플랫폼을 운영하는 ‘대사회적협동조합’도 가능한지 확인하려고 합니다. 공정함이란 메커니즘으로 이해관계를 형성하면 충분하다는 인식을 넘어서, 관계자들이 서로 신뢰하고 협력함으로써 새로운 집단적 가치를 생산하고 함께 결과를 누리는 것이 플랫폼이 가지는 가치라는 우리의 믿음을 실현하려고 합니다.

2021년에도 빠띠는 민주주의를 혁신하고 일상과 세상에 민주주의를 확산시키기 위한 항해를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우리의 항해를 응원해주시고, 때론 여정에 동참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글&편집 |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contact@parti.c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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