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협동조합 빠띠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민주주의를 혁신하고 사회의 여러 영역으로 확산하는 민주주의 활동가들의 협동조합으로 일상에 민주주의를 혁신하고 확산시키고자 활동을 벌여나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활동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토의하여 공론을 형성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시민주도 디지털 공론장 플랫폼을 구축하고 활성화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서울시와 민간의 혁신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서울 지역 곳곳을, 사람과 사람을, 사람과 일자리를, 사회적경제 조직과 자본을 연결하는 열린 플랫폼이자 사회적경제 조직들의 협동화를 촉진하는 네트워크 허브로서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를 촉진하고자 합니다.

2020년,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와 서울특별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토의하고 제안을 도출하여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고자 시민주도 디지털 공론장 플랫폼 ‘빠띠 믹스'를 활용한 시민참여 공론장 시범운영사업 등을 거쳐 디지털 시민협력 플랫폼 ‘서울사회적경제 시민참여플랫폼’을 출범하였습니다. 돈이 유일한 목적인 경제가 아닌 사람이 더불어 사는 협동과 연대의 사회로 나아가고자 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던 ‘2020년 사회적경제 활성화 2.0 시민참여 액션플랜’ 사업과 ‘서울사회적경제 시민참여플랫폼’에 대해 소개합니다.

시민주도의 사회적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빠띠와 서울특별시사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2020년 사회적경제 활성화 2.0 시민참여 액션플랜’을 어떻게 만들어갈지에 대해 함께 고민했습니다. ‘시민참여’는 민주주의를 더욱 민주적으로 만드는 데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사회적 경제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회적 경제를 사람과 사람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협동하고 연대하는 관계를 구축하는 사회로 나아가고자 하는 것이라면, 시민들의 주도적인 참여는 필수적인 것이라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회적경제 영역의 활동 주체들뿐만 아닌 시민들의 참여는 저절로 생겨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쉽게 참여하여 다양한 실천들에 대해 접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제안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사회적경제 시민참여플랫폼'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을 통해, 세계는 전지구적 기후위기와 경제위기 속에 있음을 더욱 확실하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저성장과 양극화, 고령화, 지구온난화 등의 문제로 인한 상시적 불안정성의 시대에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여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경제구조의 전환을 위해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문제를 인식하고, 논의하고, 더 나은 대안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시민들의 참여만으로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공론장에서의 문제에 대한 숙고, 대안에 대한 토의를 통해 형성된 공론과 그 공론을 제도화 하기 위한 공동의 실천을 필요로 합니다. 이는 ‘시민주도 사회적경제 숙의 공론장'이 필요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회적경제 2.0 시민참여 액션플랜’은 어떤 과정을 거쳤을까요?

‘사회적경제 2.0 시민참여 액션플랜’ 사업은 3단계의 과정을 거쳐 이루어졌습니다. 1단계는 ‘생활속 사회적경제 시민제안워크숍'입니다. 환경편, 일상편 두 번의 시민제안워크숍을 통해 시민들의 제안을 모았습니다. 2단계는 ‘사회적경제 시민참여플랫폼 구축 및 운영'입니다. 시민제안워크숍을 통해 발굴된 시민제안들은 빠띠의 공론장 플랫폼 ‘빠띠 믹스’의 ‘액션플랜 2.0’그룹의 ‘시민제안(세상에 필요한 모든 제안)’ 게시판에 업로드되었습니다. 이 온라인 공론장은 사업기간 동안 계속 운영되었습니다.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그동안 별도의 공모사업을 통해 3개의 사회적경제 조직들의 제안들을 발굴하여 ‘SE기업제안(세상을 바꾸는 모든 제안)' 게시판에 올리도록 하였습니다. 3단계는 성과공유회 개최 및 서울시 사회적경제 시민협력플랫폼 구축입니다.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고유의 시민제안플랫폼 ‘서울사회적경제 시민참여플랫폼'이 독자적으로 구축되어 그동안 빠띠 믹스에 올라갔던 제안들이 옮겨졌습니다. 센터 차원에서 직접 시민들의 제안을 받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실현하기 위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모든 제안, 세모워크숍 일상편과 환경편

시민제안워크숍 ‘세모워크숍'은 일상 속에서 발견한 문제를 사회적경제 방식으로 해결할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시민들이 모여 토의를 통해 각자의 제안들을 도출하여 디지털 시민협력플랫폼에 업로드 하도록 기획되었습니다. 환경과 일상이라는 주제로 각 주제와 관련된 사회적경제조직들의 실천 사례에 대하여 발표를 듣고, 실천 사례에 대한 토의, 그와 관련된 자신의 일상 경험에서의 문제에 대한 공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신 나름대로서의 대안에 공유 및 토의 등의 과정을 거쳐 나름대로 정제된 제안을 만들어 업로드 하도록 독려하였습니다.

5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세모워크숍 환경편에서는 트래쉬버스터즈의 곽재원 대표가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축제 등 행사에서 참가자들에게 다회용기를 대여한 뒤 이를 수거·세척해서 다시 사용하도록 하는 활동에 대해 소개해주셨습니다. 송성희 십년후연구소 대표 겸 지구를식히는쿨루프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기후위기가 불러오는 환경·정치적 재난의 심각성을 말하며, 건물들의 옥상에 흰페인트를 칠하는 쿨루프 활동을 통한 탄소배출 절감,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웨스트 활동의 필요성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사회적경제 차원의 활동들이 필요하고 또 가능함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3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세모워크숍 일상편에서는 우리동물생명사회적협동조합의 김현주님이 “내 동물뿐만 아니라 마을의 동물을 돌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세계최초의 조합비로 운영되는 동물병원 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해 소개해주셨습니다. 마을발전소 사회적협동조합의 김영림님은 “동네에서 필요한 일은 뭐든 다 한다”며, 작은도서관을 만들시, 도시텃밭 가꾸기, 마을신문을 만들기 등의 일을 펼쳐 나가고 있다는 활동들에 대해 소개해주셨습니다. 일상에서의 협동과 연대의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경제 활동이 필요하고 또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적경제조직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의 활동 소개에서 인사이트를 얻은 참여자들은 6~8명으로 구성된 소모임으로 나뉘어 발표 내용에 대한 의견, 자신들의 경험에서의 문제의식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및 제안들에 대해 토의하였습니다. 토의를 통해 도출된 각자의 제안들을 사회적경제 시민참여플랫폼에 자신이 직접, 혹은 빠띠에서 대신 업로드하여 아카이빙되었습니다. 세모워크숍 환경편을 통해 현 시대의 가장 중요한 문제의식중 하나가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 인간에 의해 발생하는 쓰레기가 자연뿐만 아니라 인간에게 큰 해가 된다는 인식이 사회의 상식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세모워크숍 일상편을 통해서는 사회적경제 차원에서 일상의 영역을 다룬다는 것 자체가 시민들이 직접 자신의 문제를 자신의 목소리로 다룬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별도의 독자적인 의미를 지닌다는 것 또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의 세모워크숍을 통해 사회적경제 영역에서의 시민참여의 가능성, 온-오프라인이 연결되거나 병행되는 사회적경제 디지털 공론장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민참여플랫폼과 실시간 협업 플랫폼 등을 통한 온라인 공론장의 연결에서의 장점 및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일상과 환경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지역과 연계되어 시민이, 다양한 주체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사회적경제 공론장을 함께 열어가고자 하는 데 긍정적 기류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회적경제조직, 시민, 전문가들이 모인 온-오프라인이 연결된 기관주도 디지털 공론장X거버넌스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서울사회적경제 시민참여플랫폼의 구축

서울시특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빠띠는 센터 고유의 시민협력플랫폼 ‘서울사회적경제 시민참여플랫폼'을 구축하였습니다. 서울사회적경제 시민참여플랫폼은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쉽게 토의하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제안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습니다. 서울시의 사회적경제와 관련된 정보들을 ‘소식'과 ‘모임’ 게시판에서 확인하실 수 있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제안들을 ‘세상에 필요한 모든 제안' 게시판에 올릴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경제조직들의 제안들을 ‘세상을 바꾸는 모든 제안' 게시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 대댓글, 공감, 제안 업로드 등을 통해 일상에서 자유롭게 토의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습니다. 우선적으로 두 번의 세모워크숍에서 도출되어 업로드 된 50개의 ‘시민제안'이 업로드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모워크숍에서 발표를 한 네 사회적경제조직의 제안 4개가 업로드 되었습니다.

사회적경제 시민협력플랫폼이 구축되어 온-오프라인 통합의 디지털 시민참여 프로세스를 마련함으로써, 시민들이 일상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경제 차원의 대안을 더욱 쉽게 접하고 또 의견을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시민참여플랫폼 확산은 장기적으로 사회적경제 시민참여 거버넌스의 활성화, 더 나아가 사회적경제 영역의 확산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홍보 채널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모든 제안, 여기여기 모여라 - 성과공유회

마지막으로 온-오프라인 연계의 디지털 공론장의 운영을 통해 모인 시민들의 제안과 사회적경제 조직들의 제안들을 공유하는 성과공유회 ‘세상을 바꾸는 모든 제안, 여기여기 모여라'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는 시민들과 사회적경제조직들이 서로의 의견들을 확인하고, 연결고리를 찾고 함께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고, 더 나아가 유기적으로 연결 되는 사업 모델로 발전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것이었습니다. 이 날은 8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하여 주셨고, 4명의 시민들과, 3개의 사회적경제조직에서 제안을 발표해주셨습니다. 이어서 시민들이 사회적경제조직의 제안들에 대해 소모임별로 토의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야말로 시민들과 사회적경제조직들의 문제들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찾아가고자 하는 사회적경제 공론장의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라 할 만했습니다.

이 날 성과공유회에서는 두 번의 세모워크숍과 시민협력플랫폼에 올라온 시민들의 제안들을 공유하고, 제안들의 전반적인 의미에 대해서도 짚어 보았습니다. 환경 28개, 일상 22개, 총 50개의 시민제안이 업로드 되었습니다. 환경과 관련된 제안들은 쓰레기 문제에 대한 시민의식, 플라스틱 프리 친환경 생산, 제로웨이스트, 친환경적 쓰레기 처리 시설, 쓰레기 관련 어플 제작으로 요약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쓰레기 문제의 사전적, 사후적 해결에 관심이 많았고, 이를 위해 새로운 기술이나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상과 관련된 제안들은 다양한 소통 및 교환 플랫폼 구축, 협업 및 공유공간의 증대, 일상의 공공시설 정비, 디지털 전환과 공유경제으로 요약할 수 있었습니다. 시설 정비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의 소통과 협력에 대한 문제의식 속에서 플랫폼을 통한 새로운 관계맺기 방법의 니즈가 확인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지털 시민협력플랫폼에서의 시민제안의 업로드는 시민들이 쉽게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공감을 표현하고 논의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민제안들이 아카이빙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민들과 사회적경제조직들의 토의 속에서 공유와 협업, 플랫폼을 활용한 소통의 증대에 관한 문제의식들이 확인되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할 부분일 것 같습니다. 사회적경제 시민참여액션플랜을 활용한 사회적경제의 활성화에 대한 고민, 시민들과 사회적경제 영역의 연결에 대한 고민과 관련된 방향성을 잡아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서울의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민주도 디지털 사회적경제 공론장X거버넌스를 향하여

사회적 경제는 이윤지상주의의 자본주의 경제의 파국적인 자기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연대와 협동의 가치를 지향하는 대안적 경제를 지칭합니다. 사회적 경제의 중요성이 인식됨에 따라 법과 제도로 반영이 되고, 일정정도의 토대는 마련되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경제가 의미있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사회적 경제 활성화의 주체가 되어야만 합니다. 그렇지만 않다면 사회적 경제 관련 제도는 형식적인 것이 될 것입니다. ‘시민주도의 사회적경제 활성화’는 시민주도의 민주적인 신뢰와 협력의 복원을 의미할 것입니다.

‘시민참여 액션플랜’ 사업을 통해 시민주도의 사회적경제 활성화는 시민주도 디지털 사회적경제 공론장의 활성화, 그리고 그로부터 제기되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회적경제조직, 시민들의 연결이라는 사회적경제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좀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민들이 모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다른 주체들의 이야기에 의견을 보태고, 그 과정에서 사회적경제 차원에서의 공론들이 형성되어 갈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시민들의 민주시민으로서의 사회적경제 주체로서의 역량은 강화 될 것입니다. 플랫폼 등 공간과 계기를 마련해주고 지원하는 중간지원조직의 역할과, 집중적으로 문제의식을 발전시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직접 실천해 나가는 사회적경제조직의 역할, 그리고 일상에서의 수많은 문제들에 대한 즉각적인 제기와 수많은 아이디어들의 제시와 기존의 아이디어나 실천들에 대한 피드백 및 힘을 보태는 시민들의 구분되면서도 연결되는 역할들은 ‘시민주도 사회적경제 거버넌스’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고유의 시민협력플랫폼 ‘서울사회적경제 시민참여플랫폼'의 출범은 서울의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일 것입니다. ‘2020 시민참여 액션플랜’ 사업을 통해 수행했던 실험은 시민협력플랫폼을 활용하여 시민들과 사회적경제조직, 그리고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만나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힘을 만들어내기 위한 관계맺기를 위한 하나의 모델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적 경제를 통해 내 문제를 해결하고, 삶을 살아가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고 싶은 모든 분들이 ‘서울사회적경제 시민참여플랫폼'을 통해 모여 토의하고 제안하고 활동으로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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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문의: 빠띠 공론장팀 demos@parti.coop
글: 빠띠 믹스팀 mix@parti.c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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