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데이터 실험실> 가을 스프린트를 소개합니다.

이번 가을, 서울특별시 공유기업촉진사업의 일환으로 <공익데이터 실험실>을 열었습니다. <공익데이터 실험실>은 공익데이터를 발굴하고 활용하는 시민 데이터 활동가를 양성하고, 활동가들의 데이터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시민이 원하는 공익데이터를 스스로 찾고 활용하고, 찾아낸 데이터와 결과물을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로 공유합니다.

<공익데이터 실험실>에서는 시민 데이터 활동가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데이터 전문가인 협력가들이 함께 협업합니다. 모은 데이터를 분석, 시각화하기도 하고, 세상에 없던 데이터를 만들거나, 쓰기 좋은 데이터로 가공해 공유합니다. 주제를 정해 흩어져 있던 데이터를 한 데 모으거나 아카이빙하기도 합니다. 빠띠의 <공익데이터 실험실>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불편과 궁금증을 데이터 활동으로 스스로 그리고 함께 해결해 나갑니다.

<공익데이터 실험실> 가을 스프린트

9월-11월 동안 협력가와 데이터 활동가 모두가 함께 짧고 집중적으로 5개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국내 장애 아동의 차별 없는 놀 권리 증진을 위한 그린북(Green Book)프로젝트_스몰빅

WAF(We are full when we are full) 프로젝트_이근희

내가 버린 쓰레기 어디로 갈까 프로젝트_최지

크롤 앤 스티치 (Craw and Stitch) 프로젝트_셰도우핀즈

코로나19 서울지역 노동실태조사_서울노동인권 복지네트워크


놀지 못해도 괜찮은 아이는 없다!
'국내 장애아동의 차별 없는 놀 권리 증진을 위한 그린 북(Green Book) 제작' 프로젝트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고 일가족이 자가격리를 하게 되는 상황에서, 장애 아동이 있는 가정의 스트레스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학교도 복지관도 문을 닫고,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외출해서 타인을 만나는 일이 더욱 민감하기에, 많은 장애 아동들이 집 안에서 시간을 보내며 심한 스트레스를 겪어야 합니다. 하지만 평상시에도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장애 아동들이 사회적 관계를 맺고 뛰어놀 수 있는 장애 친화적인 공간은 한정적입니다. 국내 일반놀이터가 42,973곳인데 비해, 장애아동이 마음껏 놀 수 있는 통합놀이터는 전국 10곳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교육을 이수 중인 스몰빅 팀은 각각의 비영리 단체 및 복지관에서 활동해온 여섯 명의 활동가들이 함께 뭉친 팀으로, 덩치 큰 남성 3명, 작지만 강한 여성 3명과 덩치 큰 남성 3명으로 구성된 것과 처음은 미약하지만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의미에서 ‘스몰빅’이라는 팀명을 지었습니다. 현재 스몰빅 팀은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장애 아동들의 놀이 시설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프로젝트는 한국에서 장애를 가진 아동들이 놀 수 있는 시설과 공간에 대한 정보를 그 가족들과 이웃들이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 시설들의 장애친화도를 점검하고 시설 개선과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및 지자체 옹호활동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스몰빅 팀은 현재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아동이 살고 있으며, 2번째로 가장 많은 장애 아동이 살고 있는 강서구를 조사 대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강서구는 특히 지난 몇 년간 이슈가 됐던 장애아동 특수학교인 서진학교가 설립된 지역이기도 합니다. 스몰빅 팀은 강서구의 놀이터나 키즈카페를 비롯해 박물관 등 약 2백 개의 다양한 시설들의 접근성, 안전성, 편의성을 점검하는 필드 스터디를 진행 중입니다.

하나 특기할 점은,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에서 지역의 커뮤니티 및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필드 스터디 과정이나 놀이시설들의 장애 친화도 평가에서 지역의 커뮤니티가 함께 참여한다고 합니다.

“지역에 있는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결과물이나 인식 면에 있어서 다르다는 점에서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기로 했어요.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도록 해서 자원봉사 센터들과 함께 하고 지자체 중에 장애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이 된 강서구와 함께 협업해서 특수학교와 지자체 센터들, 부모 커뮤니티들과 이야기를 해서 실제로 장애아동을 낳고 기르고 있는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하려 합니다.”

이러한 프로젝트의 결과물로서, 스몰빅 팀은 장애 아동들이 놀이시설에 접근하기 전에 해당 시설의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도 기반 시각화를 시도할 계획입니다. 나아가 만약 가능하다면, 강서구를 파일럿으로 시작해서 전국의 놀이시설들로 확대하는 계획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놀지 못해서 괜찮지 않은 아이가 없”다는 스몰빅 팀의 말처럼, 이 프로젝트는 장애 아동과 그 부모들, 그리고 지자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비록 프로젝트가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단계로 나아가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지역의 커뮤니티와 함께 활동했다는 경험이 성과로 남을 수 있겠지요. 무엇보다 다른 지자체들에게 자극이 되는 사례로 남고, 장기적으로 장애와 관련된 인식개선에 기여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좀 더 장애 친화적으로 바꿔나가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슈: 제한된 놀 권리를 가진 지체 장애 아동을 위한 놀이시설 및 그 놀이시설들의 장애 친화도
목표: 장애 아동을 위한 놀이시설 공간의 부족함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증진시켜 이 이슈에 대해 지자체와 대중의 관심을 고취해 시설의 개선과 확충을 도모
데이터 셋: 아동의 주요 놀이시설이자 공간인 놀이터, 공원, 도서관, 박물관, 키즈카페, 유원지 6곳의 상호명, 주소, 연락처, 유형, 홈페이지, 장애 친화 지표를 포함한 항목을 조사


이웃을 지켜내는 끼니를 찾아가는
WAF(We are full when we are full) 프로젝트


올해 노벨평화상은 세계식량계획(WFP, World Food Programme)에 돌아갔습니다. 노벨위원회는 “백신이 나오기까지 최고의 백신은 식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 19의 위기 속에 빈곤층의 확산과 이들을 위한 식량 제공과 대비책 마련이 전 세계적으로 그만큼 중요해졌다는 방증입니다.

미국에서 공부 중인 이근희님은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미국 내 실업자 증가, 배급을 받기 위해 줄지어진 차량 행렬, 무료급식소 운영 중단 등의 현상을 보며, 한국 내 결식이웃을 위한 식량 안전 문제를 데이터에 기초해 해결해보고자 공익데이터실험실 가을스프린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WAF(We are full when we are full) 프로젝트는 긴급 재난 상황에서 식량 안전 위험에 크게 노출되는 집단을 파악하고 어떤 장소와 지원 방식이 안전하면서도 지속해서 운영 가능한지 분석하여 재난 상황에서 시민들의 식량 안전을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 디자인을 목표로 합니다.

시작은 무료급식 현황 파악이었습니다.

무료급식 대상 어르신 인구 파악을 위해 동별 어르신/소득별 인구 데이터를 찾았지만 같은 수준 체계로 작성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구별로 제공하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구분별 연령구간별 성별 수급자 수 데이터를 기초로 무료급식 대상자를 파악했습니다. 예산도 자치구별로 배정되고 있어 서울재정포털의 자치구별 세출운용상황을 이용했습니다. 급식, 무료, 식사, 노인, 어르신, 반찬, 도시락 등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며 2019~2020년에 걸쳐 해당 사업을 하나하나 찾는 과정을 25개 자치구에 반복했습니다.

“… 좀 익숙해지니, 마치 리듬게임을 하듯 묘한 매력이 있다. 단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또는 ‘뭔가 더 나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면 안 된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해야 하는 것이다. …”

그다음은 부족한 정보를 담당자들에게 요청했습니다.

가을스프린트에서는 참가팀들에 정기적인 자문회의와 함께 정보공개청구 교육을 진행합니다. WAF는 교육 참가 이후 25개 자치구에 급식 장소와 일일 배식량, 방문자수 등 무료 급식 정보와 코로나 19 이후 운영이 종료되거나 중단 및 재개된 일자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고 이틀 만에 3건의 정보를 전달받았습니다. 급식소 운영이 중단되었을 때 대체식이 제공되었거나, 복지대상자로 등록되지 않은 어르신들이 도시락 배달 중단으로 위기에 놓였다는 내용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모은 데이터를 정리하고 분석하여 유의미한 값을 도출하고, 무료 급식소 위치와 정보를 지도에 표시하는 등 결식 이웃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시각화 작업이 앞으로의 과제입니다.

이 과정들이 이루어지는 공익데이터실험실은 근희님에게 “지속가능한 시민 참여를 위한 하나의 시도”입니다. 다양한 방식을 함께 즐겁게 실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프로젝트의 끝까지 지켜질 수 있기를 응원하며, 이후의 과정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얻은 인사이트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슈 코로나가 결식 이웃 특히 저소득 노인의 식량 안전에 미친 영향
목표 긴급 재난 상황에서 취약한 결식 이웃을 파악하고, 무료 급식소 정보 확인, 지원 단체들의 지역 현황 파악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원 정보 제공 및 행정과 민간의 효율적 자원 분배를 위한 의사결정에 활용
데이터 셋 서울 고령자 현황 구별 통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구분별 성별 연령별 수급자 수, 전국무료급식소표준데이터, 서울시 집단급식소 인허가 정보, 2019~2020 서울시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 사업 현황 및 자치구별 식사 지원 예산*


집 나간 쓰레기의 여행길을 따라걷는다,
'내가 버린 쓰레기 어디로 갈까' 프로젝트


2018년의 쓰레기대란은 많은 시민들을 당혹스럽게 했습니다. 분리수거를 해서 플라스틱 등을 내놓았는데 며칠이 지나도 그 자리에 그대로 덩그러니 남아 있었으니까요. 그로 인해 쓰레기를 배출하면 어떤 뒤처리 과정을 거치는지 시민적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플라스틱을 쓰지 말자거나 플라스틱을 종이로 대체하는 등 시민들과 기업들의 실천도 활발하게 일어났고요.

쓰레기 덕질을 일삼는 쓰레기 덕후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최지 님은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어디로 가는지 늘 궁금했다고 합니다. 어쩌다 지자체의 홈페이지에서 ‘재활용품 수거 관련 데이터’를 보게 되면서, 우리가 버린 쓰레기를 수거하는 업체라든지, 그 업체들이 재활용 가능 소재를 골라 판매하고 수익을 낸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고 합니다. “이런 정보를 잘 안다면 사람들은 쓰레기를 버리는 일에 좀 더 책임감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데이터들을 찾아보았지만 모호하거나 찾기 힘든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최지 님은 페이스북을 통해 공공데이터 실험실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코로나 19로 업무도 일상도 지친 상황에서 새로운 도전이 활력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기대하며 프로젝트를 지원하게 됩니다. 3개월 동안 가을에 진행되는 단기 프로젝트라는 점이 도전하기 쉬운 조건으로 작용했습니다.

“우리는 집 밖으로 쓰레기를 내놓은 순간, 쓰레기의 일생이 끝이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쓰레기는 그때부터 수거되고 분류되고 제 쓰임에 따라 묻히거나 태워지거나 재사용되거나 또는 재활용됩니다.
이런 정보를 더 많은 시민들이 정확하게 알게 되면, 사람들이 쓰레기를 만드는 자세도, 또 쓰레기를 버리는 자세에도 조금의 변화가 있지 않을까요?”

‘내가 버린 쓰레기 어디로 갈까’ 프로젝트에 대해 최지은 님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리가 쓰레기를 버리는 순간부터, 쓰레기는 어떤 여행을 하는지를 지도에 구현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우리가 쓰레기를 배출하면 그 쓰레기는 얼마로 누구에게 판매될까요? 우리 지역에서는 어떤 업체들이 쓰레기를 걷어가고 있을까요? 내가 버린 쓰레기들은 어느 장소로 흘러갈까요? 쓰레기가 재활용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요? 이와 관련된 데이터들을 분석하고 시각화해,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벌어지는 쓰레기들의 여행을 지도에 그려보고자 합니다.

자신이 버린 쓰레기가 어디로 향하는지, 업체들이 얼마나 수익이 벌게 되는지 등을 알 수 있다면, 쓰레기에 대한 시민들의 경험은 그저 배출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쓰레기에 대해 시민들이 다른 경험을 하게 될 때, 그 경험이 시민들에게 계기가 되어 자신의 소비 습관을 돌아보고 쓰레기를 버리는 일에 대해 좀 더 많은 고민을 갖게 만들어줄 수 있지 않을까요. 흥미롭고 의미 있는 이 프로젝트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기대가 됩니다.

이슈: 쓰레기 배출 이후 수거 업체 및 쓰레기의 매립 혹은 활용 과정
목표: 내가 버린 우리 동네 쓰레기가 어떤 경로를 거쳐서 매립·소각·자원화 되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주어 쓰레기 배출 이후의 과정을 시민들에게 경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쓰레기를 버리는 일에 대한 책임감과 경각심을 고취
데이터 셋: 25개 자치구 쓰레기 수거 정보 및 권역 정보를 통한 쓰레기 수거 업체, 수거된 쓰레기의 판매·처분 경로 등


21년간 유령처럼 떠돌던 스토킹 처벌법 강화로 한 걸음 더
크롤 앤 스티치(Crawl and Stitch) 프로젝트

스토킹(stalking) : 타인으로 하여금 공격을 당하거나 살해가 될 위협을 느끼게 할 정도로 남을 쫓아다니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직접적인 접촉이 없는 폭력행위의 하나로 볼 수 있다(네이버 경찰학사전, 2012).

한국에서는 ‘지속적 괴롭힘’으로 규정되어 1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되는 경범죄입니다. 스토킹 처벌법을 강화하자는 입법이 시도된 지도 21년이 지났습니다. 올 7월에도 디지털 스토킹 규정을 포함한 스토킹 처벌 강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그간 관심이 덜했던 야당의 발의까지 이루어져 이번에는 드디어 입법될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한 표류를 경험한 이들은 입법 과정을 그저 바라보고 있지 않습니다. 처벌이 강화되고 사람들이 경각심을 더 크게 갖도록 행동합니다. 거기에 페미니즘 프로젝트 그룹 셰도우핀즈가 있습니다.


셰도우핀즈의 크롤 앤 스티치 프로젝트는 스토킹 처벌법이 국회를 떠돌던 지난 21년간 우리 사회에서 발생한 스토킹 사건과 스토킹을 바라보는 시각을 인터넷 뉴스 기사를 추적하여 인터렉티브한 웹사이트와 책자로 보여주고자 합니다.

가장 먼저 뉴스 빅데이터 플랫폼인 빅카인즈와 포털 사이트에서 스토킹 관련 기사를 수집했습니다.

이들이 수집한 데이터를 시간순으로 보면 스토킹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시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가령 과거에는 스토킹을 순애보, 짝사랑 등으로 묘사하며, 대중 미디어 속 개그의 소재로 삼거나 로맨틱한 스토리로 다루기도 했습니다. 범죄로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주의 깊게 다루기보다는 흥미 위주로 소비한 것이지요. 이런 한편에서 피해자(주로 여성)에게 2차 가해가 발생하거나, 살인 등 중범죄로 이어졌습니다. SNS 사용 증가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스토킹 방법도 날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스토킹은 경범죄이며 명료한 데이터도 부족한 현실입니다.

스토킹 발생 통계는 지난해 583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증가 추세입니다.

그러나 스토킹을 포함한 디지털 성범죄, 데이트 폭력 등의 범죄 통계는 여전히 부족하고 한계를 가집니다. 셰도우핀즈는 스토킹 사건 기사를 경향성, 주제, 키워드 등으로 라벨링하고, 관련 판결문과 연계, 데이터의 미비점 등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스토킹에 대한 사회상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사건들 자체를 오픈 데이터 셋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기사의 저작권이나 사건 판례의 한계를 해결해야 하지만, 그만큼 이와 같은 데이터 구축이 효과적일 수 있도록 문제를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공익데이터실험실 가을스프린트를 통해 “기술 기반의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들이 많이 생겨나고 그 과정에서 자신들의 제약을 발견하고 다루면서 프로젝트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다듬어나가”고자 하는 셰도우핀즈팀. 이들의 활동 결과를 효과적으로 정리하고 시각화하여 시민들과 입법가, 정책입안자들에게 공유함으로써 스토킹 범죄의 심각성과 맥락을 드러내고, 스토킹의 중범죄화 입법 운동에 더 큰 추진력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슈 21년간 폐기와 입법시도를 반복중인 스토킹 처벌법 강화 법제화와 시민들의 경각심 촉구
목표 스토킹 사건과 사회상을 웹크롤링을 통한 데이터 셋 구축과 함께 인터렉티브하게 보여주며 스토킹에 대한 처벌을 제도적으로 보완하고 스토킹이 왜 무거운 범죄인지에 대한 여론 환기와 시민 인식 제고
데이터 셋 스토킹 연관 통계 리스트, 스토킹 범죄 기사, 범 스토킹 범죄 관련 형사 및 민사 판례 등


코로나 19가 뒤흔든 일자리,
경계 혹은 바깥에 비켜선 이들의 목소리를 담고 연결하는
서로넷 프로젝트


올해 3월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었습니다. 해외 각국은 락다운(lockdown)을 시행했고 사람들은 재택근무를 하거나 실업자가 되었습니다. 지속된 경기부양책에도 전 세계의 경제성장률은 (-)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실업률도 상승했습니다. 국내 취업자 수도 3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이며 휴직자도 늘었습니다. 확진자 증가로 방역체계가 강화될 때마다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여성, 무노조 노동자, 비사무직,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더 큰 실직 위험에 처했다고 하지요. 식료품을 비롯한 소비재의 온라인 주문 급증으로 배달직은 과도한 업무에 시달립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들은 재난지원금을 지급했고, 전국민고용보험과 같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책 입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계에 잡히지 않는 취약성은 노동시장 곳곳에 존재합니다.



코로나 19가 뒤흔든 노동시장 안에서 흐릿해진 고용형태로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한 채 사각지대로 내몰리는 노동자들을 현장에서 지켜보던 서울노동인권복지네트워크 활동가들은 지난 5월 <코로나 19 이후의 노동실태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이 서울지역 노동자들에게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 밝히고, 노동시장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보다 효과 있는 정책 제언 활동이 목적이었습니다.

서울노동인권복지네트워크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민간 노동단체 23개의 연대체입니다.

전문가가 아닌 민간 활동가 중심으로 진행된 설문이라 표본 추출과 조사 설계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조사 결과도 기대와는 달랐지요. 하지만 이를 사장하기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렇게 공익데이터실험실 가을스프린트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설문 결과는 대표성에 제약이 있지만 마트 종사자, 요양보호사, 작가 등 고용통계의 사각지대에 위치할 수 있는 이들의 응답을 다수 모아냈습니다. 유사 업종과 직종의 통계와 빅데이터 분석을 연계하고, 코로나 19 이후 일과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관한 질적 조사를 추가하여 사각지대의 상황을 드러낼 방법이 필요해졌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서울시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알리고 이들의 의견을 수렴할 플랫폼 조성을 목적으로 시작된 조사는 가을스프린트와 만나 통계 교육, 데이터 리터러시, 데이터 분석 등의 학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데이터에 기반해 보다 체계적으로 들여다보고 시민들과 정책수립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로넷의 시도와 학습, 프로젝트 도전이 회색지대에 놓인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보다 잘 모아낼 방안으로 이어지질 바라며, 그 길에서 얻는 결과물과 인사이트가 다른 이들의 도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잘 정리해서 전달하겠습니다.

이슈 코로나 19 확산 장기화에 따른 서울 지역 노동자들의 노동실태 조사와 정책대안 마련
목표 코로나 19 이후 체감 노동환경 변화 파악과 취약성 검증, 노동실태 시각화 등을 통해 정부와 노조의 지원이 없는 사각지대의 노동자들을 찾아내어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하며 정책 대안 마련
데이터 셋 코로나 19 이후 노동실태 설문조사(2020.05 진행, 310명 응답), 실태조사 참여자 심층 인터뷰, 학습지교사/가사노동자/요양보호사 및 특수고용 관련 통계 데이터

글 | 콘텐츠 매니저 조현진, 최성용
편집 | 빠띠 공익데이터팀, 콘텐츠 매니저 조현진, 최성용
디자인 | 콘텐츠 디자이너 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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