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빠띠 데이터팀 인턴 리나 입니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밝아요.

2020년 6월 29일부터 8월 28일까지, 두 달간의 인턴 생활을 담은 인턴기입니다. 많은 일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인턴기를 적어보니 조금씩 다양한 일을 한 것 같아요. 인턴기 재밌게 봐주세요!! 🌻

💬 빠띠 데이터팀에 어떻게 지원하게 되었어요?

인턴 활동을 위한 기업을 찾아보면서 우선적으로 생각했던 것은 전공공부의 연장선일 수 있는 기업에 지원하는 것이었는데요. 특정한 전공을 원하는 기업을 제외하고는 '전공 무관'인 곳이 많아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대부분의 '전공무관'은 인턴으로 채용되면 마케팅 및 홍보와 관련된 업무를 맡아 주로 카드뉴스 제작을 담당하게 되더라구요. 이러한 업무 역시 앞으로의 사회생활에 많이 도움이 되겠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일은 아니었어요. 제가 배웠던 지식을 바탕으로 실전에 활용하고,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러던 와중에 유일하게 빠띠 만이 사회학 전공자를 지원자로 받고 있다는 것을 보고, 빠띠가 어떤 일을 하는 기업인지 열심히 찾아봤어요. 당연히 인턴 생활은 칸막이가 있는 오피스, 수직적인 기업에서만 할 줄 알았던 제게 빠띠의 모습은 굉장히 신기했어요. 홈페이지에서 조직문화에 대한 내용도 보고, '더 민주적 세상'을 위해 하시는 일들을 보니 구체적인 빠띠의 업무가 정말 궁금했어요.

저는 사회학이 주전공이지만 다중전공으로 빅데이터 융합전공을 하고 있어서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법과 해석하는 것에 관심이 있었어요. 이러한 제가 데이터팀에 지원하는 것은 스스로 중요하다고 보는 실전 경험을 쌓고, 제가 잘 알지 못했던 영역을 알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빠띠의 데이터팀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 데이터 팀에서 어떤 활동을 하게 되었어요?

공유촉진사업 자문회의

데이터 팀에서의 시작은 서울시 공유촉진 사업 자문회의에 참여였어요.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공익데이터 프로젝트를 위한 라이선스 구축과 방법론 자문회의가 각각 3번씩 이루어졌어요. 오프라인으로 미, 제이피 님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분들을 만나뵈면서 공익데이터를 둘러싼 지식을 직접적으로 얻을 수 있는 기회였어요. 또한, 현장에 계신 분들의 경험담을 듣는 것이 매우 재밌었고 유쾌한 시간이었어요.

제가 주로 맡은 업무는 회의록 작성이었어요. 자문회의 회의록은 미 님과 함께 작성하였는데 요약하는 법을 잘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어요. 어떤 날은 내용을 듣는 즉시 정리하면서 써보기도 하고, 또 다른 날은 속기사처럼 모든 내용을 담으려는 시도도 해보았어요. 이를 바탕으로 제출용 회의록을 작성하면서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면서 핵심을 잘 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어요.

데이터 팀에서의 활동 중에 가장 인상깊게 남았던 경험이 자문회의에 참여한 것인데요. 공익데이터의 개념이 낯설었던 인턴 초기에는 공익데이터 라이선스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인지, 방법론은 어떻게 논의되는 것인지 잘 몰라서 내용을 듣고 적기에 바빴어요. 그렇지만 회의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데이터 플랫폼을 활성화하기 위한 일련의 준비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회의 내용을 들으면서 논의 방향과 의도를 이해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스탠드업과 운항점검 시간에 공익데이터와 관련한 포털, 자료들을 찾아보고, 읽으면서 잘 몰랐던 부분은 보완해 나갈 수 있었어요.

데이터 퍼블릭에 코로나19 데이터 업로드 하기

제가 데이터 퍼블릭에 주로 업로드 해야할 데이터는 코로나19 데이터였어요. 코로나19와 관련한 공공, 공익 데이터를 초기에 업로드 할 때는 형식이 매우 다양했고, 어떠한 형식을 따라야할지 고민이 되었어요. 그래서 데이터를 업로드하는 표준 양식에 대해 미, 제이피 님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코로나19 데이터를 일관된 형식에 따라 수정하는 작업을 하기 시작했어요. 반드시 들어가야 할 정보들(데이터 명, 관리기관, 형식 등)을 포함하여 형식을 맞추어 나가며 정보를 더욱 쉽고,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하는 양식을 자주 찾아보았어요.

주기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하고, 코로나19와 관련한 데이터를 직접 찾아보면서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었어요. 시민이 모두 '데이터' 자체에 대해 잘 알 수 없는데, 시민이 원하는 정보를 전문가, 데이터 관련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쉽게 접근하여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확실하게 들었어요. 이러한 의미에서 빠띠의 데이터 퍼블릭이 널리 알려지고, 데이터 업로드 뿐만 아니라 시각화, 분석의 결과물이 업로드되어 탄탄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어요. 물론, 단기적으로는 이러한 바람들이 모두 이루어지기는 어렵지만 데이터팀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커뮤니티의 기능과 정보 제공의 기능이 모두 담길 수 있는 포털이 되면 사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느꼈어요.

공익데이터 블로그글 작성하기

처음에 블로그글을 작성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사설 혹은 칼럼의 형식을 떠올렸어요. 주제 역시 데이터에 관련한 내용이라기보다 교육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것이 어떨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나 미 님과 상의하면서 데이터팀에서 배운 내용과 진행하는 사업에서 주제를 이끌어내는 것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기울었고, 저에게도 낯선 공익데이터의 소개글을 작성하기로 결정하게 되었어요. 글을 쓰는 것이 아직 어려운 저로서 공익데이터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다 전달하는 것은 꽤나 긴장되는 일이는데요. 그렇지만 공익데이터 소개글을 미 님과 함께 기획하고, 어떤 내용을 전달할지 구체화시키면서 생각보다 무거운 주제가 아니었다는 것을 느꼈고, 좀 더 재미있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한 자세로 바뀌면서 부담없이 적을 수 있게 되었어요.

공익데이터란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궁극적으로 시민이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았어요. 공익데이터는 낯선 개념일 수는 있지만 어려운 개념은 아니며 일상에서 중요한 개념이라는 것을저 또한 확실하게 알았고, 이를 알리고 싶었어요. 아직까지 공익데이터를 활용하고,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한편으로는 어떠한 목적을 위해 글을 쓰는 것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한 블로그글 작성이었어요.

💬 리나의 온보딩 프로젝트으로 무엇을 했나요?

빠띠에서는 인턴이 해야할 '일'을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일감과 하루하루를 점검하는 파트를 만들어주는 것이 놀라웠어요. 빠띠의 시스템을 능동적으로 경험하고, 스스로 인턴 생활이 끝났을 때, 보람찰 수 있는 영역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온보딩 프로젝트'는 신기하면서도 두근대는 하나의 프로젝트로 생각할 수 있었어요.

온보딩 프로젝트를 미, 제이피 님과 주기적으로 점검하며 리스트업을 했어요. 다른 팀과의 협업 기회는 거의 없을 것 같아 미 님께서 제로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어떤지 제안해주셔서 월요일마다 제로회의에 참석하게 되었어요. 제로회의는 주로 각 팀을 리드하는 크루 분들이 대표적으로 이야기하는 자리였지만 모든 구성원들이 참여해 전반적인 상황 공유에 함께하는 회의었어요. 그래서 제로회의를 통해 빠띠의 각 팀의 운영상황과 빠띠의 운영에 있어서 고민되는 지점이 어떤 것인지를 들을 수 있었어요. 생각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시간이 중요한지를 다시금 알게된 시간이었어요.

항해일지는 온보딩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만큼 꾸준히 적으려고 노력했어요. 어떨 때는 그 날에 집중했던 일에 대한 생각을 써보기도 했고, 다른 날에는 잘하고 싶었지만 잘 하지 못했던 아쉬운 부분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것에 대한 의견 등을 써보았어요. 일기쓰듯이 적어보면서 하루하루 어떻게 보냈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고,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쓰니 '오늘도 인턴으로 잘 보냈다!'하면서 잠들 수 있었어요.

💬 인턴을 마무리하며 한마디 해주세요.

4학년 1학기의 기말고사 시험 기간에 면접을 본 것이 지금도 생생한데요. 면접을 본 것이 너무나 오랜만이기도 했고, 인턴 면접이어서 약간의 긴장과 설렘이 가득했던 기억이 나요. 미, 제이피 님이 실명이 아닌 닉네임으로 활동하시는 것도 신기했고, 제가 쓴 지원서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을 받고 답하는 것은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하는 계기이기도 했어요. 합격 통보를 받고, 온/오프라인으로 데이터 팀을 서포트한 시간이 두 달이네요. 이제 막 시스템을 알고, 스스로 움직이는 법을 알아가는 시기에 인턴을 마무리하는 것이 매우 아쉬울 뿐이에요. 항상 스스로 복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첫 인턴 생활을 너무나 과분한 곳에서 해서 그만큼 더 잘 배우고, 스스로 만족스러운 활동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자율성을 존중하되 책임을 져야한다는 교훈을 배웠고, 제 삶에 있어서 잊지 않으려고 해요. 훗날 직업, 직장을 얻게 되었을 때, 빠띠에서의 활동을 통해 느낀점을 잊지 않는 성숙한 어른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두 달이어서 이렇게 거창하게 써도 되나 싶지만 감히 인턴이 느껴도 되나 싶을 정도의 편의를 봐주시고, 스스로가 많이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특히나 부족한 저를 두 달 동안 잘 이끌어주신 미, 제이피 님께 더욱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공익을 위한 데이터 제공 플랫폼을 운영, 기획하기 위한 과정을 잘 알지 못해서 배워야하는 상황이었는데 매번 알려주시고, 설명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시스 님께서 활동들이 많으셔서 자주 뵙지는 못했지만 본받아야 할 멋진 일을 하고 계시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어요. 데이터팀에서의 활동과 경험이 제게는 매우 소중하고, 데이터와 관련한 많은 활동을 이해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시각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빠띠의 다른 크루분들과 자주 만나고, 협업할 기회가 없었던 것이 아쉽지만 훗날 좋은 기회로 다시 만나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 8월 31일
글 | 리나 lina@parti.coop

리나님의 반짝이는 앞날을 기원하며, 리나 어디선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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