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공론장, 워크숍, 토론회는 어떤 형태여야 할까요?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려면 기획자들은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까요? 빠띠는 기관, 단체 및 커뮤니티들과 만나면서 시민의 목소리를 더 잘 담아낼 수 있는 공론장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 고민에서 시민제안 워크숍 툴킷은 시작했습니다.

시민제안 워크숍 툴킷, 이렇게 만들었어요

시민제안 워크숍 툴킷은 빠띠가 기획, 운영한 시민참여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플랫폼을 통해 시민과 기관이 제안하고, 함께 토론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공론장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일이었지요. 여러 형태의 공론장 중에서 시민제안 워크숍은 온라인 접근성이 낮거나, 공론장 참여 경험이 많지 않은 시민도 일상의 고민이나 의견을 제안할 수 있고, 스스로 변화를 만드는 경험 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었습니다.

빠띠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워크숍을 기획할 때 시민 누구나 일상의 공론장을 열 수 있고, 함께 대화하며 나와 다른이의 목소리를 듣고 자신의 이야기를 구체화해가는 전반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민제안 워크숍 툴킷을 개발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툴킷이란?
툴킷은 Tool+ Kits의 합성어로, 특정한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들을 한번에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빠띠는 새로운 소통과 협업 방식을 위해 민주주의 툴킷을 개발, 보급하면서 민주주의를 혁신하고 일상에 확산시키고있습니다. 빠띠가 개발하고있는 툴킷들은 toolkit.parti.coop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빠띠의 시민제안 워크숍 툴킷>

빠띠의 시민제안 워크숍 툴킷을 간단하게 살펴볼까요?

빠띠는 기존의 공론장 혹은 워크숍이 시민의 입장을 효과적으로 담아내지 못하는 지점, 그로인해 공론장에 시민들의 흥미와 관심이 떨어지는 이유를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시민과 시민, 시민과 기관의 대화를 촉진될 수 있게 작게는 시민협력가, 시민패널 같은 장치를 마련했고, 크게는 워크숍에서 이야기된 이슈가 지속적으로 논의될 수 있는 장치에 대한 내용을 툴킷에 포함했습니다.

참여자 중심의 워크숍을 만들기 위해 고려해야하는 사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기관이 듣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라 시민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내야 합니다.
* 일상의 문제를 시민의 관점에서 이야기 해야합니다.
* 해당 이슈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 직접 발표하는 시민패널, 함께 정책조사를 하며 주제테이블을 꾸리는 시민협력가 같이 시민이 좋은 제안을 만들수 있는 정보와 환경을 제공해야합니다.

워크숍에서 다루는 주제가 지속성을 지닐 수 있도록 고려해야하는 사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워크숍에서 나온 제안에 대해 후속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 워크숍 이후 시민 참여자들이 논의를 이어갈 수 있는 후속 공론장을 만들거나, 유사 정책이나 관련 행사가 있을 경우 안내를 통해 참여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
* 워크숍에 참여한 시민들은 자기 주제를 바탕으로 모인 시민들입니다. 추가적인 논의와 네트워킹을 위해 온라인상 그룹을 만들어보거나 모임을 만들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도 좋습니다.

<민주주의 서울 : 시민제안 워크숍에서 테이블 토론을 진행하고 있는 시민협력가>

시민제안 워크숍이 궁금하신가요? 더 자세한 내용은 toolkit.parti.coop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대전 활동가들과 함께한 일상의 공론장 만들기

지난해 11월 빠띠는 대전에 갔습니다. 대전광역시 NGO지원센터에서 개최한 ‘민주적 의제 도출 워크숍 : 지역에서 일상의 공론장 만들기’ 에서 대전의 활동가들과 만나기 위해서였는데요. 지역과 개인의 이슈를 논의하는 과정과 방법에 관심이 있는 활동가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워크숍을 준비하며 두 가지 고민이 들었습니다. “기존 공론장이나 워크숍이 시민의 입장(이야기)을 잘 담아내고 있을까?”, “워크숍이나 공론장에 시민들이 흥미와 관심을 갖고 참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고민을 다른 활동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함께 이야기해보고 싶어 졌습니다.

또한 “일상의 제안이 정책으로 이어지는 경험이 있다면, 정책 제안에 대한 시민의 거리감은 줄어들고, 자발적 참여는 더 늘어나지 않을까?”라는 빠띠의 생각을 비슷한 경험을 갖고 있는 활동가들은 어떻게 생각할지도 궁금했고요.
그래서 그 생각에 기반한 빠띠의 ‘시민제안 워크숍 툴킷’을 중심으로 워크숍을 구성했습니다. 툴킷을 살펴보며 그동안 워크숍, 공론장을 기획할 때 놓쳤던 부분은 없는지, 참여자 중심의 워크숍 기획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워크숍에서 사용한 PPT : [빠띠 타운홀]로 생각 나누기>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일상의 공론장을 고민하는 교육이었던 만큼, 빠띠 크루들은 툴킷을 설명하기보다는 교육에 참여한 활동가들이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공론장의 모습을 떠올려 보게 하고, 어려웠던 점과 개선되어야 할 사항들을 이야기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했을까요? 준비해놓은 기획안 틀에 우리가 이야기해 놓은 문제들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지 나도 참여하고 싶은 공론장이 되려면 어떤 주제를 던져야 할지 고민하며 각자의 주제와 내용이 채워진 기획안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나만의 시민제안 워크숍 만들기’ 기획안☝🏻

기획안을 작성하며 규모가 큰 공론장, 워크숍의 경우 참여자의 발언시간이나 기회가 보장되지 않는 것에 대한 고민, 워크숍 때 특정 주제에 극단적으로 인원이 몰리는 경우 같은 실제 공론장 현장 운영에 대한 고민들도 서로 묻고 답할 수 있었습니다. 작성한 기획안을 테이블별로 공유한 후 시민협력가 혹은 참여자 역할로 간단하게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워크숍에서 느낀 점을 서로 나누는 회고 시간으로 모든 시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플랫폼이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온라인에서만 활용되는 건 줄 알았는데, 보완점이 오프라인에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워크숍 툴킷을 보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충분히 연계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뉴얼처럼 정리된 툴킷을 활용해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펼쳐볼 수 있을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길거리 흡연문제로 사람들과 이야기해보고 싶었는데, 워크숍 같은 자리를 마련해서 다양한 의견을 나눠봐도 좋겠다 싶어요.”

그동안의 경험을 툴킷이라는 공공재로 공개하고, 교육을 구성하기 위해 빠띠가 사용하는 단어, 문장이 독자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토론을 통해 정리했습니다.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공론장, 워크숍을 기획하기 위해서는 모든 과정에 시민이 어떤 방법으로 드러나고,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확인하고 검토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빠띠는 더 민주적인 세상, 민주적인 삶을 위한 생필품으로서 자리잡기 위해 더 다양한을 툴킷을 만들고 배포 할 예정입니다. (이제 시작이거든요. 하하.) 앞으로 공개될 툴킷에도 많은 관심과 기여 부탁드릴게요!
빠띠의 툴킷이나 교육이 궁금하신 분은 contact@parti.coop으로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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