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rti 2023 ] 혐오와 불신의 시대, 공감과 신뢰의 공간 만들기 (2)
- 실행기간: 2023.02.27. ~ 2023.02.27.
- Author: 총괄관리자
- Created by: 2023.06.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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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27일 진행된 민주주의 컨퍼런스
' Parti 2023 '의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이 게시글은 <Parti 2023, 이렇게 진행되었어요 (1)>에서 이어집니다.
빠띠는 지난 2월 27일, ‘혐오와 불신의 시대, 공감과 신뢰의 공간 만들기’라는 주제로 디지털 민주주의 혁신을 위한 활동가들의 경험과 방향을 나누는 민주주의 컨퍼런스 ‘Parti 2023’을 개최했습니다. 현 시대에 적합한 민주주의를 만들어가는데 관심이 있는 시민과 활동가 100여 명이 모였는데요, ‘parti2023’에서 어떤 논의가 이루어졌는지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방법, 캠페인즈!
이번에는 다양한 조직에서 캠페인즈를 활용해 사회 이슈에 어떻게 대응을 했는지 직접 사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우선 캠페인즈 팀 리더 김연수 이사가 캠페인즈 플랫폼 소개를 했는데요, 2022년 한 해 동안 166건의 캠페인, 148026건의 서명, 37507건의 댓글이 있었을만큼 수많은 시민사회단체 및 비영리조직들이 캠페인즈를 활용하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특히 하반기에는 48개의 투표와 131개의 토론을 통해 시민들이 다양한 관점을 나누고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미디어로의 성격을 강화해 더 많은 콘텐츠들을 담아보려는 계획도 공유했습니다. 이렇게 간단히 캠페인즈 소개를 한 이후에는 실제 활용한 사례를 통해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우선 동물권행동 카라의 정책변화팀 최민경 활동가가 ‘고통 받는 동물의 목소리를 시민 서명으로 대변하다’라는 주제로 시작했습니다. 루시 프로젝트와 햄스터 학대 사건으로 2건의 서명 캠페인을 진행했고, 총 5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했습니다(캠페인 보러가기). 캠페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캠페인을 공유하는 것이 쉽고, 서명 참여자 현황과 목표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어 참여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도 덧붙였습니다. 다음으로는 청년참여연대의 이연주 사무국장이 ‘그러니 우린 손을 잡아야해’라는 제목으로 청년참여연대가 캠페인을 진행한 방식을 소개했습니다(청년참여연대 환경 1팀 캠페인). 다양한 방식으로 빠띠와 협업하면서 청년참여연대에서 2주 동안 캠페인 4개를 동시에 개설해 보다 많은 시민분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통해 시민사회운동이 확장되고 연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표출했습니다.
환경정의 오종관 활동가는 채식 인증샷 캠페인을 캠페인즈를 활용해 3회 진행한 ‘탄소를 줄이는 밥상 챌린지’ 사례를 이야기했습니다(캠페인 보러가기). 시민참여형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결과물을 편집하고 모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캠페인즈 인증샷 모으기 기능을 활용해 더 많은 시민들이 편하게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캠페인즈에서 투표,토론 글을 통해 사회 이슈를 퍼뜨리고 있는 이선우 캠페이너의 ‘나의 캠페인즈 사용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평소에 안 쓰는 글을 쓰고 싶지만 SNS는 적절한 공간이 아닌듯 해 캠페인즈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동기를 들으며 몇몇 참가자들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특히 그동안 13개의 투표글, 17개의 토론글, 100개의 댓글을 달면서 참여의 효능감을 느꼈다는 이야기에는 엄청난 참여 활동에 놀람을 표시했죠(이선우 캠페이너의 프로필).
캠페인즈는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과 함께하려고 합니다. 시민들의 디지털 광장이 되어 다양한 사회 이슈가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하는데요, 함께 참여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캠페인즈 바로가기).
빠띠 타운홀을 활용한 민주적 의사결정 방법
타운홀 세션은 두 파트로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파트는 타운홀이란 무엇이고, 타운홀을 어떤 의도로 만들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였고, 두 번째 파트는 타운홀의 여러 세션을 체험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더 있었다면 타운홀을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도 가지고 싶었지만요. 다음 기회를 노려봐야겠지요. 추가로 입장 방식 등 타운홀 개설 방법도 간단히 설명했습니다.
타운홀은 실시간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물론 실시간이 아니어도 언제나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인 공론장과 민주적 의사결정에 관한 내용은 기존에는 강의식으로 진행되었지만, 이번에는 기존 방식과는 다르게! 타운홀만의 특징을 살려 공론장이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는가! 민주적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볼 수 있도록 타운홀을 이용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역시 공부는 스스로 해야 효과가 좋죠! 타운홀을 통해 직접 참여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하였더니, 참여자분들의 적극적인 눈빛이 생생하게 번뜩이며 여러 가지 공론장에 관련된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들을 피력하셨습니다. 시간이 짧아 토론까지는 못 갔지만, 추후 이런 식으로 진행하면 적극적인 참여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 번째 파트는 타운홀의 다양한 세션을 참여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타운홀에서 제공하는 세션이 많은 만큼 두 개의 스테이지로 나누어서 진행했는데요. 처음 스테이지는 투표와 제안, 배틀, 전자서명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투표의 확정형과 토론형의 차이를 알아보고 배틀은 차례상을 차려야 하나?의 주제로 투표를 해보았습니다. 모든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덕분에 팽팽한(?) 배틀 현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배틀은 초반에 진행하기 좋은 세션인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스테이지는 응원, 점수투표, 점수 제한 점수투표, 객관식 투표, 가중치 투표, 퀴즈로 타운홀이 제공할 수 있는 다양성을 뽐내는 시간이었습니다. 응원 세션은 항상 그렇듯 신나게 박수를 보내는 시간이었고, 소리 없는 박수로 오늘 발표했던 팀들에 응원을 보내보며 분위기가 한껏 업 되었습니다. 점수 제한이 없는 점수투표와 제한된 점수로 점수투표를 할 때는 점수투표 현황판에서 보여지는 각각의 색깔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퀴즈 세션에서는 타운홀에 관련된 퀴즈를 진행했습니다. 퀴즈 초반에는 다양한 의견이 나타나기도 하였지만 역시 눈치싸움인가요. 점점 뒤로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항목으로 답을 맞추시더라구요. 모로 가도 정답으로 가면 되지 않겠습니까?
여기까지 하면 딱 시간이 한시간으로 예정된 시간으로 진행되었겠지만, 조금이라도 타운홀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타운홀 입장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려드렸습니다. 익명, 닉네임, 전화번호와 이메일까지 합쳐 6가지 방식으로 입장할 수 있기에, 이에 대한 설명을 빠뜨릴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저희가 항상 타운홀 사용하시는 분들께 힘들게 가이드 해드리고 있는 블라인드 기능에 대해서도 놓칠 수 없었죠. 많은 분들께 타운홀을 소개해드리고 싶은 욕심이 많아 15분 정도 예정 시간보다 더 길게 진행되었는데요. 긴 시간 동안 많은 분들이 집중하고 각 항목마다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했던 건 타운홀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타운홀은 계속 발전해 나갈 플랫폼이며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에서 다들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란 걸 많이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빠띠즌 파티, 이야기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2023 빠띠 공유회 마지막 프로그램은 네트워킹 세션으로 진행되었어요. 빠띠 가까이에서 활동과 후원으로 함께하는 빠띠즌과 협력가 그리고 빠띠크루가 함께 모인 자리를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프닝은 빠띠 크루 나기님의 기타 반주에 맞춰 미나리님의 <바람의 노래>로 시작되었어요. 잔잔한 기타 반주에 맞춰 흘러나오는 노래 덕분에 좀 더 반갑게 옆에 있는 빠띠즌과 크루들이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답니다.
이야기 꽃을 피워보자고 했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끼리 말문을 트는 것은 쉽지 않죠. 그래서 서로의 일상, 활동, 고민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질문판을 준비하고 주사위를 굴러 걸린 질문을 답해보는 형식으로 빠띠즌 파티를 열었습니다. 예를 들면, ‘요즘 안아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같이 가볍게 마음을 열어보거나, ‘빠띠를 친구에게 소개한다면 어떻게 하고 싶나요?’처럼 빠띠를 매개로 이야기꽃을 피워볼 수 있거나, ‘내가 생각하는 ‘일상의 민주주의’는?’으로 민주주의를 생각해보는, 무려 36가지의 질문을 준비했답니다.
저희 테이블에서는 여러 질문이 오고 갔지만 저는 참가자 A님의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런 경험은 꼭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 있나요?’ 라는 질문에, 긍정적인 거절을 받아보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거절을 당할까 봐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갔던 경우가 많았지만, 빠띠에 오면서 당장 중요한 의견이 아니어도 이를 비난하지 않고 긍정적인 태도로 바라봐줘서 좀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펼쳐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테이블 대화가 끝나고서는 이렇게 가장 기억에 남는 대화가 무엇인지 타운홀로 남기고 몇분의 소감도 들어봤습니다. “처음 만난 분들과도 재미있는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았어요.”, “빠띠즌이 빠띠와 참여한 아카이빙을 통해 소통한 경험을 들으면서 좀 더 많은 사람이 연결되는 활동을 만들어보면 좋겠다” 등등 소감을 통해 ‘빠띠'와 ‘일상의 민주주의'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나누며, 알아가고 배울 수 있는 따뜻한 시간으로 우리의 첫 번째 파티는 마무리되었답니다. 앞으로 계속 이런 만남을 통해 서로에게 응원이 되는 관계로 이어갈 수 있도록 테이블 준비하고 기다릴게요. 우리 또 만나요!
이렇게 ‘Parti 2023 : 혐오와 불신의 시대, 공감과 신뢰의 공간 만들기’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총 6개의 세션이 진행되었고, 각각의 특색에 맞추어 다양한 사례와 경험을 나누어보았죠. “오늘 공유회를 통해서 빠띠가 이렇게 다양한 사업들을 하고 있다는 걸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씀해주신 참가자의 이야기처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시민 활동의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빠띠는 앞으로도 계속 더 많은, 더 나은, 일상의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려 합니다. 디지털 기술이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들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시민의 손을 잡고 공감과 신뢰의 공간을 함께 만들어려고 합니다. ‘Parti 2023’에서 공유했던 목표와 방향을 토대로 내년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간 빠띠와 민주주의 생태계를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빠띠와 함께 걸어가요💪 그러면, 내년 Parti 2024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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